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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충남 공보의 3년새 약 70% 급감…의료진 수급난 심화

아산 '공보의 0명' 현실로…보건지소 진료 축소 불가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농어촌 지역 의료를 담당하는 의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가 급감하면서 지역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충남은 의과 공보의 감소 폭이 전국 평균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 일부 보건지소의 진료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다.

 

18일 충남도의 '공중보건의사 배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도내 의과 공보의는 2023년 150명에서 2024년 116명, 2025년 85명으로 감소세를 보여 왔다.

 

더욱이 올해 신규 배치가 마무리되면 46명까지 줄어들어 3년 전과 비교해 69.3%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전국 의과 공보의 규모는 전년보다 37.2% 줄어든 반면 충남은 85명에서 46명으로 절반가량 감소해 전국 평균보다 감소 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아산시는 지난해 4명이던 의과 공보의가 올해 배치 이후 한 명도 남지 않게 된다.

 

천안시는 3명에서 1명으로 감소하고, 당진시와 서산시도 각각 4명에서 1명, 3명에서 1명으로 줄어든다.

 

군 단위 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부여군은 7명에서 3명으로, 예산군은 5명에서 2명으로, 청양군은 12명에서 7명으로 각각 줄어드는 등 도내 전역에서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2년 넘게 이어진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 수련과 의대생 교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신규 공보의 수급이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올해 복무를 마치는 전역 예정 인원이 많은 점도 인력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현장에서는 일부 보건지소의 진료 일정이 축소되거나 인근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또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 주민들이 보건지소 대신 읍내 병원까지 버스를 타고 나가야 하는 등 의료 접근성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농어촌 지역은 공보의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의료 취약지역 중심으로 인력을 우선 배치하고 순회 진료 등을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