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태안군은 유류피해 극복 기념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 특별전시회 '태안의 기록, 세계의 기억으로'를 9천125명이 관람했다고 14일 밝혔다. 기념물을 소장한 14개 기관과 개인 소유자 5명이 참여해 100여건의 기록물을 선보인 이번 특별전은 지난 10월 2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 인근 유류피해극복기념관에서 열렸다. 앞서 지난 3월 22일부터 5월 7일까지 진행된 유류피해 극복 사진전은 1만6천151명이 관람했다.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유출 사고와 그 극복 과정을 담은 22만2천129건의 기록물은 지난해 10월 삼국유사·내방가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 목록에 등재됐다. 태안군은 많은 국민이 다양한 기록물을 만날 수 있도록 내년에 디지털 아카이브를 조성하고, 특별전시와 연계된 행사·교육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2차례 특별전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소식을 국민과 공유하고, 소장기관 간 협력망을 더 두텁게 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우리 국민의 '극복' 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내년에 양질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13일 국악 트로트 가수 김다현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위촉 기간은 2025년 12월 12일까지 2년간이다. 김다현은 청주시의 주요 행사와 축제, 각종 홍보물 제작에 참여하는 방법으로 청주를 대내외에 알린다. 네 살 때부터 판소리를 배운 김다현은 종편 경연프로그램에서 준우승한 실력파 가수이다. 현재 MBN '현역가왕'에서 경연 중이며, 2023청주공예비엔날레 홍보대사로도 활동한 바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예산군은 윤봉길의사기념관 전시장 새 단장을 위해 내년 1월부터 7월까지 임시 휴관한다고 13일 밝혔다. 2001년 개관한 윤봉길의사기념관은 연면적 1천412㎡에 지하 1층·지상 1층 규모로 윤봉길의사 유품인 보물 65점을 비롯해 총 180여점의 소장품을 보유한 공립박물관이다. 휴관 기간에 군은 총 28억원을 들여 디지털 기반 전시 콘텐츠를 강화하고 수장고·편의시설을 확장하는 등 박물관 개편에 나선다. 내년 8월 재개관을 목표로 현재 전시설계가 진행 중으로,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다. 관람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기념관 내 모든 시설 운영은 중단되지만, 충의사 참배와 윤봉길의사 유적 관람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 좌구산천문대는 오는 14일 오후 7시부터 '쌍둥이자리 유성우(별똥별)' 관측 행사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매년 12월 관측할 수 있다. 날씨가 좋으면 이날 1시간에 120개가량의 별똥별을 볼 수 있다. 행사는 일반 관람과 가족 캠프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예약자에 한해 관람할 수 있다. 이 천문대는 이날 군청 공식 유튜브를 통해 관측 행사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2013년 9월 문을 연 이 천문대는 국내 최대인 지름 356㎜짜리 굴절 망원경을 갖추고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조선시대 임금이 도교제사를 지내던 '태일전' 흔적이 충남 태안 백화산에서 발견됐다. 태안군은 지난 10월부터 진행한 백화산성 정비사업부지 발굴 조사 결과 태일전 건물지 3곳과 축대 흔적이 발견되고, 용문 암막새 등 다량의 기와와 자기가 출토됐다고 11일 밝혔다. 약 750㎡에 대해 이뤄진 발굴조사는 경북 의성에 있던 태일전이 1478∼1479년 태안으로 옮겨졌다는 조선왕조실록·신증동국여지승람·동국여지지 등 기록을 근거로 그 흔적을 찾고자 진행됐다. 1호 건물지의 기단(건물을 짓기 위해 흙이나 돌을 쌓고 다져서 만든 터)은 동서 길이 1천750㎝, 남북 길이 1천500㎝의 방형에 가까운 평면형태를 보인다. 기단 석렬(경계 설정 등을 위해 줄지어 쌓은 돌)은 4면에 모두 1단 정도가 남아 있다. 이 중 동쪽과 남쪽의 기단석은 다듬어진 대형 장대석으로 확인되며, 기단 전면과 서쪽에는 계단시설로 추정되는 흔적이 남아있다. 초석(건물의 기초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기둥 밑에 고이는 돌)은 대부분 원형이며, 주좌면의 직경은 46∼70㎝이다. 1호 건물지에서는 초석 21개와 적심(초석을 받치는 건물 기초시설) 1개가 확인됐으나, 건물 규모는 후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에 지역 출신 문인들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문학관이 들어섰다. 군은 9일 심천면 고당리에 연면적 1천490㎡인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영동문학관이 개관했다고 밝혔다. 문학관은 1층에 1전시실과 공연장, 2층에 2전시실과 세미나실, 3층에 기획전시실과 북카페를 갖췄다. 1·2 전시실은 지역 문학사와 문인단체를 설명하는 자료들과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권구현 시인을 비롯해 영동이 낳은 문학가(이영순·고원·구석봉·박명용·윤중호)들의 유품과 작품으로 꾸며졌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영동 문인들의 작품전인 '다시, 고향에서'가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문학관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류의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한국 영화과 엔터테인먼트 산업 성장에 기여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13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을 열고 이 부회장을 비롯해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한 38명(건)에게 정부 포상과 상장을 수여한다고 8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1995년 이래 한국 영화와 콘텐츠 산업을 성장시킨 주역으로서 영화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와 국내 최초의 복합상영관 CGV를 설립했다.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각본상·작품상·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과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수상작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 등의 총괄제작자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제50회 국제 에미상에서 공로상을 받으며 한류의 세계적인 확산과 한국 문화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현재 미국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2년 연속으로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광고 모델에 올랐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소비자 2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1%가 가장 좋아하는 광고 모델로 아이유를 꼽았다. 이어 김연아(6.9%), 공유(6.1%), 손흥민(3.7%), 유재석(3.3%)의 순이었다. 새해 계획으로는 '운동하기·다이어트하기·건강 관리하기'(67.3%)와 '재테크하기·저축하기'(58.2%)라는 답변이 1, 2위를 차지했다. 소비자들이 올해보다 내년에 더 많이 소비할 것 같다고 예상한 제품·서비스는 '여행'(40.7%), '제약·건강기능식품'(33.5%), '금융'(29.6%)의 순이었다. '건강·운동 관련 서비스'라는 응답도 25.6%에 이르러 전반적으로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59세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30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 청풍면에 명품 수석과 꽃돌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7일 제천시에 따르면 청풍면 1천718㎡의 부지에 연면적 1천73㎡ 규모의 '청풍호수석꽃돌전시관'(청풍호로56길 26)이 전날 정식으로 개관했다. 이곳에는 꽃돌 60여점과 수석 100여점이 상시 전시된다. 이 전시관은 청풍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새롭게 건립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관람객이 끊기면서 유명무실했던 기존 청풍명월수석박물관을 리모델링하고 일부 증축도 했다. 전시관 내부에는 체험학습실과 휴게실을 조성, 주민 및 관광객을 위한 문화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당분간 무료로 운영하다 유료화할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홍대용과학관은 오는 14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2023 쌍둥이자리 유성우 온·오프라인 공개 관측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란 소행성 '3200 파에톤(Phaethon)'이 우주공간을 지나가며 흩뿌린 작은 파편들이 지구의 대기와 충돌해 별똥별이 많이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매년 12월 14일 무렵 평소보다 많은 수의 별똥별을 관측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천안홍대용과학관의 야외 달빛마당에서 별똥별을 관측하는 유성우 공개 관측, 천체망원경을 이용한 겨울철 천체 관측, 운석 전시, 과학관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하는 쌍둥이자리유성우 온라인 생중계 등의 특별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행사 시간에 맞춰 천안홍대용과학관을 방문하거나 유튜브 채널에 접속하면 된다. 구름, 눈, 비 등으로 관측이 불가능할 경우 행사가 취소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전화(041-564-0113)로 문의하면 된다. 과학관 관계자는 "장시간 하늘을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별똥별 관측의 특성상, 편하게 누워서 하늘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돗자리와 추운 날씨를 대비한 방한용품을 준비하길 바란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내년에 세종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일 22개 작품을 7일 발표했다. 이번 시즌 프로그램은 '도심 속 선물 같은 공간'이란 공연장 비전을 담은 작품들로 구성됐다. 먼저 1월에는 배우 박보검의 생애 첫 뮤지컬 도전으로 화제가 된 뮤지컬 '렛미플라이'로 문을 연다. 이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와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 & 코리아 챔버 오케스트라', '빈 소년 합창단 신년 콘서트'가 신년 특별공연으로 개최된다. 2∼3월에는 세종시문화관광재단·서울시립교향악단 업무협약 체결을 기념해 얍 판 츠베덴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바그너의 '발퀴레'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과 '2024 빈 심포니 내한 공연', '체코 브르노 국립 주니어 발레단 내한 공연', '스타인웨이 위너 갈라 콘서트' 등도 차례로 예정돼 있다. 특히 세종예술의전당 개관 2주년 기념작인 스타인웨이 위너 갈라 콘서트는 역대 스타인웨이 위너 7명의 연주를 모두 감상할 수 있는 특별공연으로 준비됐다. 5∼6월에는 '미샤 마이스키 트리오 연주회'와 어린이날 기념공연 뮤지컬 '폴리팝',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아카펠라그룹 비보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 청주백제유물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고려 동경, 삶을 담다'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고려시대 동경(銅鏡·청동 거울)에 담긴 그림이나 당시 생활상을 소개하고, 당시 금속공예품과 관련 기술을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동경, 다양한 문양을 담다'에서는 고려 동경의 다양한 문양을 중심으로 정의와 쓰임새, 문양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2부 '동경의 수입과 모방'에서는 송나라와 원나라 대에 제작된 동경과 고려에서 제작된 동경이 함께 전시돼 이들 동경을 비교해 볼 수 있다. 3부 '동경, 생활을 담다'에서는 동경에 새겨진 문양을 통해 고려시대 사람들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부장품과 실생활에서 쓰였던 동경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시 관계자는 "고미술품을 수집하던 조계형씨가 2001년 청주시에 기증한 유물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를 구성했다"며 "중국에서 유입돼 고려 시대 널리 유행했던 거울인 황비창천(煌丕昌天·밝게 빛나고 창성한 하늘) 동경과 두 마리 용이 서로 감돌고 있는 형상을 새긴 쌍룡문경 등 84점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전 9시부터 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성인 3명 중 2명은 가까운 시일 내에 신종 감염병이 유행하고, 유행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는 질병관리청 의뢰로 지난달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하반기 감염병 관련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국내에서 가까운 시일 내 신종 감염병 유행이 있을 것 같다'라는 말에 동의하는 사람은 66.8%였고,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26.3%였다. 또한 '신종 감염병 대유행이 발생한다면 1년 이상 장기간 지속될 것 같다'는 데에 동의하는 사람은 69.3%였다.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26.0%였다. 신종 감염병이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인식은 이처럼 높은 편이지만, 백신 접종 의향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신종 감염병 대유행 시 백신을 반드시 접종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35.6%로, 상반기 조사 때보다 1.2%포인트(p) 감소했다. '아마도 접종할 것이다'는 42.6%로 역시 상반기보다 1.1%p 줄었다. 그 다음으로 '아마도 접종하지 않을 것이다' 11.6%, '잘 모르겠다' 6.8%였고 '절대 접종하지 않겠다'는 3.4%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흔히 감기나 폐렴 기운이 있을 때, 혹은 정기 건강검진을 받을 때 우리는 습관처럼 흉부 엑스레이(X-ray)를 찍곤 한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 흉부 엑스레이 사진 한 장이 단순히 폐 건강만 확인하는 것을 넘어 노년기 삶의 질을 위협하는, '소리 없는 뼈 도둑'이라 불리는 '골다공증'을 조기에 찾아내는 중요한 단서로 활용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공지능(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영상 분석을 통한 골다공증 선별' 기술을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지정하고, 관련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복지부는 19일까지 이번 개정안에 대한 단체 및 개인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2026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약 3년간 의료 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기술의 핵심은 '데이터의 재활용'과 'AI의 접목'이다. 기존에는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중에너지 엑스선 흡수 계측법(DEXA)'이라는 별도의 골밀도 검사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 신의료기술은 환자가 폐 질환 확인 등을 위해 이미 촬영해 둔 흉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새 전기포트를 사용할 때 물을 여러 차례 끓여 버리는 '길들이기' 과정만으로도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플라스틱·스테인리스·유리 재질로 된 11종의 전기포트를 대상으로 총 200회까지 물을 끓여 버리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모든 재질의 전기포트는 10회 이상 사용했을 때 처음보다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최초 사용 시 가장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했으며 10회 사용 후 절반, 30회 사용 후에는 25% 수준으로 감소했다. 100회 이상 사용 후에는 10% 미만 수준으로 줄었다. 200회 이상 장기 사용한 경우, 대부분의 전기포트에서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은 1L당 10개 미만 수준으로 감소했다. 일반적인 먹는 물의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은 L당 0.3∼315개다. 재질별 미세플라스틱 평균 발생량은 1L당 플라스틱이 120.7개로 가장 많았고 스테인리스 103.7개, 유리 69.2개 순이었다. 플라스틱 전기포트는 폴리에틸렌(PE) 입자가 주로 검출됐으며, 스테인리스나 유리 제품에 비해 50㎛ 이하의 미세한 입자 비율이 높아 건강 영향 우려가 더 컸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평가할 때 우리는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에 집중한다. LDL이 높으면 위험하고, 낮으면 비교적 안전하다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LDL 수치가 정상이거나 낮은 사람 중에서도 심혈관질환이 적잖게 발생하면서 기존 평가 방식만으로는 위험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최근 의학계에서 주목하는 지표가 바로 '잔여 콜레스테롤'(remnant cholesterol)이다. 잔여 콜레스테롤은 초저밀도·중간밀도 지단백(VLDL·IDL)에 포함된 콜레스테롤로, 총콜레스테롤에서 LDL과 HDL 콜레스테롤을 뺀 값이다. 대개 건강한 사람에게서는 빠르게 대사돼 혈액에서 사라지지만, 비만·지방간·당뇨병 등 대사질환이 있으면 혈중에 오래 머물며 동맥경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림의대 내과 강준구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최근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에 실린 논문에서 잔여 콜레스테롤의 위험성을 대규모로 입증했다. 연구팀은 2012년 건강검진에서 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제 병원에서 의사가 약물 대신 '스마트폰 앱'을 처방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을 치료하는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신마취 수술을 받는 환자들의 통증을 손가락 센서 하나로 정밀하게 감시하는 신기술도 의료 현장에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19일까지 국민과 의료계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의료 기술의 발달에 맞춰 환자의 안전을 지키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들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고시 개정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디지털 치료기기를 이용한 소아 ADHD 환자의 인지적 멀티태스킹 훈련'이 혁신의료기술로 등재된 점이다. 흔히 '디지털 약'으로 불리는 이 기술은 알약이나 주사가 아닌, 의학적 효과가 검증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만 6세 이상에서 13세 미만의 소아 중 주의력결핍 '우세형'이나 '복합형' ADHD 진단을 받은 환자가 대상이다. 담당 의사(소아청소년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환자의 상태에 맞춰 모바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이 지원하는 도내 어린이집 3∼5세 원아의 급식비가 2천원(한끼 기준)에서 3천원으로 인상된다. 도와 교육청은 내년도 어린이집·유치원(누리과정) 공동지원단가 급식비를 이같이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동일한 누리과정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기관별 급식비 지원 수준이 달라 현장에서 운영상 부담이 발생해 왔다. 이에 도와 도교육청은 2023년 누리과정 급식비 공동지원에 합의하고 이듬해부터 단계적으로 단가를 조정했다. 내년부터 어린이집 3∼5세 원아의 급식비가 유치원 평균 급식단가 수준으로 오르면서 기관 간 격차가 더욱 좁혀졌다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3∼5세 급식비 재원은 지자체 30%, 도교육청 70% 비율로 분담한다. 서동경 도 보건복지국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유보통합 정책에 맞춰 급식비 지원 수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영유아가 안정적으로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지원 대상 외 어린이집 0∼2세 원아 급식비는 지자체 단독 부담으로 올해 1천500원에서 내년 2천원으로 오른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풀만 호텔에서 현지 유통사 20곳,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말레이시아 지사, 코트라(KOTRA)와 함께 지역 우수 농산물 판촉·홍보 행사를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행사장에서 현지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충주사과와 충주한우 등 신선 농축산물과 각종 가공식품을 소개하고, 제품 특성과 생산·품질관리 체계, 안정적인 공급 능력 등을 설명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현지 업체와의 공동 프로모션과 브랜드 협업, 정례 상담회 개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제3회 반려해변 전국대회에서 전국 1위에 해당하는 해양수산부장관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반려해변은 기업과 단체 등이 특정 해변을 반려동물처럼 아끼고 돌보는 해양 입양 프로그램으로, 해안 환경 보호를 위한 민·관 협력 모델이다. 충남도는 올해 1천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범도민 연안정화활동을 28차례 추진했고, 국제 연안 정화의 날(9월 셋째 토요일)을 맞아 진행된 23차례 집중 정화활동에도 1천200여명이 동참했다. 도는 내년에 3억원을 투입해 관리 사각지대 정화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국토교통부 등 4개 정부 부처 공모사업을 통해 내년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국비 96억6천만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이에 따라 결초보은시장 제1공영주차장 부지에 주차타워를 조성하고, 전통시장 내부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 창업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보은전통시장과 결초보은시장에 냉각 팬을 설치해 폭염에 대응하고, 시장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보은전통시장 주차장에는 무인 정산시스템을 구축해 결제 편의를 높인다. 최재형 군수는 "주차환경 개선과 청년창업 기반 마련, 기후 위기 대응 등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이뤄지도록 신속하고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