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 의료비후불제 사업의 혜택을 본 도민이 1천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시행 2년 3개월 만이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2023년 1월 9일 의료비후불제 사업을 시작한 이후 전날까지 1천506명이 이 제도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상자별 이용 인원은 기초생활수급자 644명, 65세 이상 541명, 장애인 179명, 국가유공자 61명, 다자녀 56명, 차상위계층 23명, 산모 2명이다. 질환별 지원 현황은 임플란트가 1천13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치아교정 107명, 척추 80명, 슬·고관절 74명, 골절 36명, 심혈관 22명, 뇌혈관 17명, 암 11명, 담낭·간·위·맹장 10명, 호흡기 5명, 산부인과 5명, 안과 5명 순이다. 김영환 충북지사의 대표 공약인 의료비후불제는 목돈 부담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에 의료비를 무이자로 빌려주는 사업이다. 신청자에게 최대 300만원을 무이자로 융자 지원하고, 36개월 동안 분할 상환하는 방식이다. 시행 초기 80곳이던 참여 의료기관은 266곳까지 늘었다. 김 지사는 "모든 도민이 다양한 질병에 대해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고, 지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식품산업협회는 1일 "내수 침체와 고환율·고유가 등 국제 정세 악화, 이상 기후로 인한 국제 원재료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업계 입장을 이같이 전했다. 협회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작년 12월 급락한 이후 3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하회하고 있다. 또 코코아, 커피 등 주요 식품 원재료 가격이 오른 데다 원/달러 환율까지 상승해 업계의 수입 비용은 더 커졌다. 식품기업은 대부분 내수 중심인만큼 잇따라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 협회는 이 같은 상황과 관련해 "최근 환율, 원자재, 경영비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업계는 지난 몇 년간 가격 인상을 자제해왔고, 지금의 정국 불안과는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와 소통·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장기적인 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지역 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오는 21일까지 '달빛어린이병원'을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소아 경증 환자에게 야간이나 휴일에 응급실이 아닌 외래 진료를 통해 신속하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다. 시는 2023년 아름동 웰키즈소아청소년과의원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공모 참여 요건은 소아과 전문의 2명 이상이 근무하며 평일과 주말 등 최소 운영 시간 이상 진료가 가능한 병의원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의료기관 폐업, 의료진 미확보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지정일로부터 2년간 유지된다.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되면 의료기관 운영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의료기관의 시설·장비, 인력 현황 등을 꼼꼼히 살핀 후 6월 말까지 최대 2곳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추가 지정 또는 재지정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가 국가 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유치에 나서자 공모에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국내외 AI 분야 기업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국가 AI컴퓨팅센터는 인공지능 서비스와 모델 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한 첨단 반도체 집적 인프라 시설로, 정부와 민간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2027년까지 2조5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다. AI 기업들은 최근 잇따라 천안을 방문해 입지와 기반 시설 등을 문의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수도권과 경상권, 호남권을 연결하는 교통 편의성과 센터 유치 때 운영 인력, 인공지능 산업 활성화와 수익성, 뛰어난 접근성 등을 강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별지방자치단체(충청권 메가시티) 설립 움직임 역시 천안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 때 지역에 한정된 수요처가 아닌 전국 각지의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 실제 사용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한 전략적 입지 선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기업들은 천안이 중앙행정기관, 국방시설, 대학, 다수의 연구기관, 산업단지와의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국가 AI컴퓨팅센터의 최적지로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국토교통부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사업' 반영을 요청하는 제안서를 한국교통연구원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공항시설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공항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공항 관련 개발사업의 체계적인 추진과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국토부는 이 계획을 오는 12월 고시 목표로 준비 중이며,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충북도는 청주공항 관련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 사업 외에 공항시설 확충 사업, 권역(위계) 변경도 함께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군 복합공항인 청주공항은 공군과 활주로를 공유해 슬롯(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7∼8회로 제한되는 등 운영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이에 충북도는 민간 전용 활주로를 신설해 연평균 12.1%씩 급증하고 있는 항공 여객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공항의 안전성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공항시설 확충은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과 더불어 효율적인 공항 운영을 위한 국제선 및 국내선 여객터미널 확장, 제2주차빌딩 신축, 주기장 확충, 활주로 재포장,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케이(K) 수직농장 세계화 프로젝트' 연구개발(R&D)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8억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식량 안보 위협과 경지 면적 감소, 기후 위기 심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된다. 수직농장은 실내 수직 다단식 구조물 내부 온도와 습도, 생산공정을 자동 제어해 작물을 생육하는 방식의 지능형 농장이다. 이번 공모에는 도와 예산군, 한국기계연구원, 공주대, 충남대, 충북대, 주식회사 귀뚜라미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2029년 5월까지 국비 38억원을 비롯한 총사업비 43억6천만원을 투입해 '건물 공조기술 기반 제로에너지 수직농장 모델 개발 사업'을 한다. 한국기계연구원이 제로에너지와 양액 재순환, 에너지 해석모델 연구 개발을 주도하고 대학들은 수직농장의 경제성 분석과 수익화 모델을 찾는다. 귀뚜라미는 공조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직농장 전용 공조기기 개발에 협력한다. 도와 예산군은 내포농생명 융복합 산업 클러스터 내에 2028년 준공 예정인 스마트혁신지원센터(산단관리사무소)에 수직농장 실증공간(100∼200㎡)을 제공한다. 실증공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딸기따기 체험 등 9종을 추가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위원회가 최근 답례품 9종을 추가 선정함에 따라 답례품이 모두 47종으로 확대됐다. 이번에 추가된 답례품은 두부세트, 들기름, 전통주 등을 비롯해 딸기따기 체험, 조경수 생활원예 체험, 국립세종수목원 입장권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고향사랑e음 세종시 답례품 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경쟁력 있는 답례품 발굴을 위해 수시로 공급업체를 모집하는 한편 기존에 선정된 품목을 보완하는 등 기부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부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답례품을 다양화해 기부금 모금액도 증액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올해 9천932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누리집 등에 공시했다고 1일 밝혔다. 당진시는 기업 연계를 통한 지역인재 고용 할당제 추진, 해양관광 자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당진여성새로일하기 센터 운영,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등 13개 세부 사업을 추진해 15∼64세 고용률 74.2%를 달성할 계획이다. 당진시는 지난해 하반기 고용률 71.3%를 기록, 전국 77개 시 중 제주 서귀포시(71.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오성환 시장은 "투자유치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고용률을 높이고 인구 증가의 선순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시도 290억원을 투입해 6천261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시했다. 보령시는 사람 중심의 맞춤형 일자리 확대, 신성장 산업 기반 강화, 민·관·산·학 거버넌스 협력체계 구축, 지역 여건에 대응한 특화 일자리 발굴이라는 4대 전략 아래 31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수소산업과 에너지 전환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미래형 일자리 관련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청년·여성·신중년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호 지역경제과장은 "고용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지난해 피서철을 포함한 3분기 체류인구(월 1회·하루 3시간 이상 체류)가 182만6천767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를 산정한 결과이다. 지난해 3분기 태안군 체류인구는 전국 인구감소지역 중 네 번째로 많은 것이다. 월별로는 7월 48만1천307명, 8월 71만1천851명, 9월 63만3천609명이었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는 9.74배로, 충남 시·군 중 1위이자 전국 6위를 기록했다. 체류객들은 총 108만2천96일(전국 2위) 동안 머물며, 1인당 10만3천100원(9월 기준)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군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과 각종 축제, 추석 등으로 태안을 찾은 방문객이 많이 늘어난 결과"라고 분석하며 "활력 넘치는 태안을 만들기 위해 생활인구 증가에 중점을 둔 인구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분과위원회가 우리 정부 의견을 반영해 김치에 식용색소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28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55차 CODEX 식품첨가물분과위원회(CCFA)'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CODEX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운영하는 국제기구로, 식품의 국제교역 촉진과 소비자 건강 보호를 위해 식품별 기준·규격을 제정하고 관리하는 위원회다. CCFA는 식품첨가물 사용기준 및 성분규격 설정, 안전성 평가 대상 제안 등 국제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설치된 CODEX 내 분과위원회다. 이번 회의는 55개 CODEX 회원국과 28개 국제기구 등 전 세계 식품규제 당국자와 전문가 250여 명이 참석해 식품첨가물의 국제기준 마련을 위한 의제와 국제 식품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도전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논의 결과 우리나라가 제안한 '고추장 제조에 사용하는 식품첨가물(향미증진제 3품목·산도조절제 4품목)의 사용기준 신설안'이 원안대로 채택돼 오는 11월 개최되는 CODEX 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를 통해 국산 고추장의 글로벌 시장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국가별 보고서를 통해 거론한 한국의 농산물 분야 무역장벽이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현재까지 미정부의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미국 NTE 보고서(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에 언급된 농업 분야 내용은 미국 측 이해관계자가 매년 제기해 온 사항으로 기존 보고서와 유사하다"며 "미국에서는 소고기와 소고기 가공품, 반추동물 성분 포함 반려동물 사료, 원예작물 수입 등을 언급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 이와 관련한 미국 정부의 협상 요청은 없다"며 "농식품부는 농업계, 전문가 등과 지속 소통하면서 관계부처와 협의해 국익을 최우선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USTR은 매년 3월 말 주요 교역국의 통상 현안을 정리한 NTE 보고서를 발표한다. 미국 USTR는 올해 보고서에서 한국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 시 '30개월 미만' 월령 제한, 육포·소시지 수입 금지, 유전자 변형 제품 관련 정책 등을 지적했다. 특히 미국산 소고기 월령 제한을 두고 수년째 미국 축산업계의 협상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광우병 발생 우려에 따라 지난 20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첨단기술이 적용된 신개발의료기기 개발을 촉진하고 맞춤형 허가·심사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의료기기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1일 개정·공포했다고 밝혔다. 신개발의료기기는 이미 허가받은 제품과 비교해 작용원리, 성능·사용 목적, 원재료, 사용 방법 중 하나 이상이 국내 최초로 적용되는 제품으로, 국민 치료기회 확대와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시장 선점 등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신개발의료기기 허가를 신청하는 경우 다른 의료기기보다 우선 심사해 허가·심사 기간이 기존 80일에서 60일로 단축된다. 식약처는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에 대한 적합성 심사를 신청하는 경우 우선 실사를 진행해 평균 심사 소요 기간의 3분의 2 이내로 처리할 계획이다. 또, 신개발의료기기 허가를 신청하는 경우 접수일로부터 7일 이내에 심사 분야별 신개발의료기기 전담팀을 구성하고 전담팀과 신청인 간 회의 등을 통해 허가·심사를 지원하는 등 찾아가는 허가·심사 체계를 구축한다. 신개발의료기기의 허가·심사 수수료는 일반 의료기기 허가·심사와 동일한 수수료(149만원)에서 수익자부담 원칙을 적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하겐다즈와 라라스윗 등 인기 아이스크림 230여종을 할인한다고 8일 밝혔다. CU는 이달 말까지 하겐다즈 컵·바·샌드·파인트 등 전 품목을 두 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한다. 저당 아이스크림 라라스윗 40여종은 40% 할인 또는 원플러스원(1+1)에 판매한다. 메로나, 죠스바 등 바 형태 아이스크림 50여종은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월드콘 등 콘 아이스크림과 팥빙수 등 컵 아이스크림, 빵또아 등 샌드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200여종은 추가 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U는 이달 1∼4일 서울 평균 기온이 전달보다 8도가량 높아지면서 아이스크림 매출이 53.8%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정주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CU는 올해 여름이 작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예보를 고려해 아이스크림 행사를 일찍 준비했다"며 "CU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손쉬운 곳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에 자율주행차용 시스템반도체 보안성 평가 시설이 들어선다. 충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산업혁신기반구축 공모'에 '자율주행차용 시스템반도체 보안성 평가 기반 구축' 사업이 선정돼 오는 2029년까지 국비 100억원 등 모두 170억원을 들여 관련 기반을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자율주행차가 사이버 공격, 데이터 변조, 무단 접근 등 다양한 보안 위협 속에서도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보안 설계 기술과 평가·검증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도는 이 시설이 완공되면 국제 자율주행 시스템반도체 관련 법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관련 기술의 내재화를 통해 국내 차량용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시장 경쟁력 확보를 통해 생산 유발 335억원, 부가가치 유발 132억원, 고용 유발 151명 등의 경제적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단독으로 마련하기 어려운 고가의 검증 장비와 공공 인프라로 제공함으로써 미래차 산업 전환을 뒷받침하겠다"며 "국내 차량용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계란 산지 가격이 적어도 오는 8월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농업관측 6월호' 보고서를 통해 오는 8월까지 석 달간 예측값을 발표하면서 이달 계란 산지 가격이 특란 10개에 1천850∼1천950원으로 1년 전보다 12.4∼18.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인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9.9∼15.8% 높은 것이다. 농경연은 계란 산지 가격 강세 원인으로 산란계 고령화와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전염성 기관지염(IB), 가금티푸스 등 질병 발생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꼽았다. 농경연은 다음 달부터 8월까지 소비 감소로 산지 특란 10개 가격이 1천750∼1천850원으로 이달보다는 낮지만, 작년 7월과 비교하면 7.6∼13.8%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이는 작년 8월보다 8.2∼14.4% 비싼 수준이다. 최근 계란 산지 가격은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계란 산지 가격은 지난 3월만 해도 1년 전과 비슷했으나 4월과 지난달에는 특란 10개 기준으로 1천773원과 1천838원으로 각각 10.2%, 12.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6개월간 이어진 혼란기에 식품 기업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초콜릿, 커피, 빵, 라면, 냉동식품에 이르기까지 가공식품 53개 품목 가격이 뛰었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74개 품목 가운데 계엄사태 직전인 지난해 11월 대비 물가지수가 상승한 품목은 53개로 전체의 72%를 차지한다. 6개월간 가격이 5% 이상 오른 품목은 19개에 이른다. 초콜릿은 10.4% 치솟았고 커피는 8.2% 상승했다. 양념 소스와 식초, 젓갈은 7% 넘게 올랐다. 빵과 잼, 햄·베이컨은 각각 6%가량 올랐다. 고추장과 생수도 비슷한 폭으로 상승했다. 아이스크림과 유산균, 냉동식품, 어묵, 라면은 각각 5%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케이크, 단무지, 스낵과자, 편의점 도시락, 즉석식품, 혼합조미료 등은 3∼4% 올랐다. 김치와 맥주는 2% 이상 올랐다. 주스, 시리얼, 치즈와 간장, 설탕, 소금 등도 상승했다. 오징어채가 31.9%로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다만 식용유(-8.9%), 두부(-4.1%), 국수(-4.1%), 밀가루(-2.2%) 등 17개 품목 물가는 내렸으며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