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보령 발전을 위해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등에 도정 역량을 집중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30일 민선 8기 4년차 시·군 방문 일곱 번째 일정으로 보령을 찾아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대응, 보령신항 개발,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 조성, 오섬 웰니스치유센터 조성 등 16개 세부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를 공모하고 있는데, 도는 원산도·삽시도·고대도·장고도·효자도 등 5개 섬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오섬 아일랜즈'로 공모에 참여한다.
도는 원산도와 고대도의 상징성과 공간적 특성을 반영해 2027년 섬비엔날레를 개최, 보령 해양관광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릴 방침이다.
김 지사는 "보령을 중심으로 서해안 해양관광 자원을 하나로 연결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레저관광 벨트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환황해 해양 경제권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대응을 위해서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힘을 모으는 한편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 등 대체 산업을 발굴·육성하며 에너지와 산업구조 전환을 이끌 방침이다.
보령신항 개발과 관련해서는 계류 시설 240m, 준설토 투기장 42만㎡ 규모로 연말까지 축조 공사를 마치고 내년 준설토 매립을 시작해 2030년까지 배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2030년까지 탄소 저감·흡수 기술에 기반한 탄소중립 선도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내년 2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김 지사 방문에 맞춰 오천면 영보리∼소성리를 잇는 총연장 3.98㎞의 오천 우회도로(지방도 610호) 개통식이 열렸다.
오천 우회도로가 당초 예정(2027년 4월 24일)보다 1년 6개월 앞당겨 다음 달 1일 오후 3시 정식 개통하면 국가사적인 충청수영성, 낚시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 오천항, 천주교 성지인 갈매못성지 등으로 가는 길이 한층 편해지고 인근 영보산업단지 물류 개선과 교통안전 개선 등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