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한글날을 맞아 다음 달 9일 시청 남문 광장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함께 한글'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각종 공연과 10여 종의 만들기 체험 교실, 전시회 등으로 진행된다. 만들기 체험은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를 병행해 운영한다. 사전 예약은 20일부터 한남대 국어문화원 누리집(http://urimal.hnu.kr)에서 하면 된다. 고현덕 대전시 교육정책전략국장은 "시민들과 함께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충북 평생학습 박람회 & 보은군 평생학습 어울림 축제'가 19일 보은 뱃들공원 일원에서 개막했다. 충북도가 주최하고,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보은군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배움의 여정, 삶을 채우는 평생학습'을 주제로 펼쳐지는 도내 최대 규모 평생학습 축제다. 행사는 도내 71개 기관·단체에서 7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개막식에서는 평생학습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축제 프로그램은 평생학습 홍보체험, 평생학습 동아리 공연 프로그램, 문해한마당 행사, 평생교육 정책포럼, 작가와의 토크 콘서트, 평생학습 동아리 공연, '함께 찍어요 인생네컷', '박람회 탐험지도 스탬프 투어' 등이다.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https://www.cbitl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다음 달 '시간이 멈춘 마을'인 충남 서천군 판교면 현암마을에서 전시회를 감상하며 도토리묵을 맛볼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19일 서천군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11월 14일까지 국가등록문화유산인 현암마을 내 판교극장, 촌닭집, 오방앗간, 장미사진관에서 '유토피아적 플랫폼의 경계' 2기 기획전시 및 공모작가전이 펼쳐진다. 이 기간 판교극장에서는 별도 기획전 '둔주 : 그림자가 된 전통'도 열려, 지역성과 전통을 주제로 한 다수 작가의 작품이 선보인다. 또 다음 달 17∼18일에는 판교전통시장에서 제3회 판교 도토리묵 축제도 개최된다. 지역 특산품인 도토리묵 만들기 체험, 묵무침 요리 체험, 지역 특산물 홍보 및 판매 등이 진행된다. 밤에는 영화 상영과 피에로 공연 등도 마련돼 즐거운 가을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국가유산청의 '2026년 우리 고장 국가 유산 활용사업 공모' 선정으로 국비 11억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에 있는 문화·자연·무형유산을 문화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고,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청주 원도심 국가유산을 배경으로 한 대표 야간문화 행사인 '국가유산 야행', 디지털 기술과 국가유산을 결합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종갓집을 활용해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문산관에 왜 왔니, 왜 왔니?' 등 7개 분문 10개 사업이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한 국비를 기반으로 2026년 한 해 동안 시민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이순신관광체험센터 '여해나루'의 오는 26일 정식 개관을 기념해 11월 30일까지 기획 전시 '미드나잇 이순신'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대표적 디지털 아티스트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손지훈(Bootjil) 작가의 작업을 통해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순신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전시는 미드나잇 이순신의 주제 스토리를 담은 영상과 디지털 모션 기법의 동양화로 구성된다. 디지털 액자 5편에는 달빛 아래에서 음악을 들으며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이순신, 겨울밤 온천탕에서 와인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 이순신, 모닥불 곁에서 차박 캠핑을 즐기는 이순신, 가을밤 기타를 치며 마음을 달래는 이순신, 난중일기 콘텐츠 개인 방송을 하는 이순신 등 현대 문물 속에서 힐링하는 이순신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순신의 요람 아산에서 전쟁 영웅이라는 굳건한 이미지 뒤에 숨겨진 그의 인간적인 내면을 만나보고 함께 휴식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능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여해나루 누리집(https://yeohaenaru.asan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국가무형유산 낙화장(기능보유자 김영조) 공개행사를 오는 19∼21일 보은읍 공방에서 연다고 18일 밝혔다. 낙화는 인두로 종이나 섬유, 나무, 가죽 등의 표면을 지져 그림이나 문양을 그리는 한국 전통의 예술이다. 행사에서는 김 장인이 관람객 앞에서 낙화기술을 시연하고, 낙화 체험 시간도 마련된다 김 장인은 2019년 1월 낙화장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다. 문의는 보은군청 문화유산팀(☎ 043-540-3407)으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은 '2025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을 오는 21일부터 7일간 연다고 18일 밝혔다. 대전예당의 대표 클래식 음악 축제인 이 페스티벌에서는 '불멸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오프닝·클로징 콘서트, 심야 공연 등 총 11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프닝 콘서트는 21일 오후 5시 아트홀에서 열리며 장한나 감독의 지휘 아래 대전아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른다. '라이즈 인 대전' 무대에서는 대전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김수빈, 바이올리니스트 장진선, 첼리스트 원민지가 함께한다. 클로징 콘서트는 오는 27일 오후 5시 아트홀에서 열리며 역시 장한나 감독의 지휘 아래 첼리스트 에드가 모로와 제1회 대전그랜드페스티벌 오디션 우승자가 협연자로 나선다. 시민참여 특별무대인 '투티'(Tutti)에서는 시민 연주자 180명 등 260명이 함께 무대에 선다. 김덕규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은 "올해 페스티벌은 장한나 예술감독과 함께 2030 연주자들의 열정과 패기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이달 25∼28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2025 오늘전통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오늘전통축제는 전통이 낯설고 불편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향유하고 즐기는 문화로 자리매김하도록 기획됐다. 일상에 스며든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기획전시 '모던 코리안 라이프스타일'은 국내 작가 30여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문화 강사 고성배·홍대선의 강연, 가수 우원재·아스터·달수빈의 공연, 누구나 한복을 대여하고 착용할 수 있는 '한복 체험공간'이 마련된다. 이 밖에 자주 입지 않는 옷을 가져오면 새로운 한복으로 교환해주는 행사, 한복과 한식을 체험하고 구매하는 팝업 부스도 열린다. 이정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우리 전통문화가 현대 사회와 어떻게 소통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부여군은 다음 달 2일부터 12일까지 정림사지 일원에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 정림사지'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사비전승'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사비 백제의 정신과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조태현 총감독은 "올해 미디어아트 행사는 관람객이 백제의 기억을 이어가는 '전승자'가 되는 여정을 연출하고자 했다"며 "가을밤 정림사지를 걸으며 백제의 미학을 온전히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가 500년 전 조선시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송악면 외암마을 전통 건축기술의 국가무형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외암마을 초가이엉 잇기와 돌담 쌓기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한 '미래 무형유산 조사 연구용역'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용역 결과 외암마을의 초가이엉 잇기는 서까래에 줄, 연목 등을 설치해 연결하는 충청도 방식을 그대로 계승했으며,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던 지역의 이엉 잇기와 유사한 형태를 보였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서 93곳(경기·충청 26곳, 강원·울릉도 6곳, 전라 24곳, 경상 23곳, 제주도 14곳)이 초가이엉 잇기를 관리 중이며, 이중 주민 중심의 보존회가 운영하는 곳은 외암마을을 포함해 단 5곳뿐이다. 돌담장 쌓기의 경우 전국 67곳(경기·충청 17곳, 강원·울릉도 4곳, 전라 18곳, 경상 16곳, 제주도 12곳) 중 위탁방식이 아닌 보존회가 직접 관리하고 전승하는 곳은 외암마을과 제주 성읍마을 두 곳에 불과하다.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긴 볏짚과 자연석 같은 재료 수급이 불안정하다. 연구진은 "계약재배와 품종 관리, 유통 체계를 확보해야 한다"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립박물관은 조선시대 어린이의 성장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꿈생원의 육아일기'를 오는 19일 연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 배냇저고리, 손주의 병환을 걱정하며 쓴 조씨부인의 한글 편지 등 관련 유물이 공개된다. 대전에서 간행된 어린이 전문 의서 '보유신편' 등도 선보여 당시 어린이의 보육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씨패밀리는 전시해설을 제공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가 청주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을 맞아 '창작뮤지컬 청주'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작품은 결혼 30주년을 맞은 부부가 갑작스러운 사고를 겪으며, 남편이 아내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철당간, 성안길 등 청주의 역사적 공간을 배경으로 담아내 청주의 정체성을 뮤지컬로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총감독은 이민영 청주시립예술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맡았다. 공연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은 오후 5시에 시작하며, 예매는 공연세상을 통해서 하면 된다. 입장료는 VIP석 5만원,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예술의전당은 30년간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창작뮤지컬을 통해 청주만의 이야기와 예술적 역량을 전국에 알리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일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운동은 심장박동을 지나치게 소비해 건강에 나쁠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이와 반대로 운동을 하면 평소 심박수가 낮아져 전체 심장박동 소비가 줄고 이는 건강과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안드레 라거시 교수팀은 미국심장학회 저널 JACC 어드밴시스(JACC Advances) 최근호에서 운동선수와 비운동선수의 평소 심박수를 비교한 결과 운동선수의 하루 심장박동 총수가 약 1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거시 교수는 "안정 시 낮은 심박수는 체력의 지표일 뿐 아니라 더 나은 건강 예측 지표이기도 하다"며 "신체활동을 안전하게 늘리는 것은 심장 기능을 향상하고 장기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고 말했다. '사람은 평생 쓸 수 있는 심장박동 수가 정해져 있다'는 속설이 있다. 이를 근거로 심장이 빨리 뛰는 운동이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는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운동이 장기적으로 안정 시 심박수를 낮춰 전체 심장박동 수를 줄인다는 가설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사이클 등 운동선수 109명과 운동선수가 아닌 건강한 일반인 38명에게 24시간 심전도 검사기(Holter monitoring)를 착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 국정감사에서 세종보 재가동을 주장한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국가 물관리 정책이 이념·진영논리에 빠져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야당 의원들은 같은 당 소속인 세종시장의 주장을 지지하면서 세종보 재가동의 당위성을 부각할 수 있는 시장의 답변을 유도했다. 세종보 필요성을 묻는 야당 의원들 질문에 최민호 세종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세종시 건설을 구상하면서 세종보가 설치된 사실을 설명하며 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된 4대강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결정된 세종보 해체, 윤석열 정부의 세종보 재가동 결정, 현 정부의 세종보 재자연화 방침 등을 설명하며 정권마다 정책이 바뀌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 시장은 세종보 가동이 지연되면서 주변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초래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은 "정권, 이념, 진영에 따라 물관리 정책이 추진되면 물이 꼭 필요한 세종시민들만 희생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성권 의원은 "4대강 사업은 어떤 관점, 어떤 철학에서 바라보는가에 따라 논쟁이 분명 존재하지만 세종보의 경우에는 이런 갈등을 겪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노무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식품산업협회가 20일 식품 대·중소기업의 동반 성장과 ESG 실천 강화를 주제로 '2025 식품산업 ESG 공동실천 선언식 및 경영 포럼'을 개최했다.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이번 선언식 및 포럼은 식품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구체적인 ESG 경영 실행방안을 논의하며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자리로 진행됐다. 선언식에는 협회가 추진하는 '식품산업 공급망 ESG 공동사업'에 참여 중인 식품기업 남양유업, 롯데웰푸드, 빙그레, 샘표식품, 오뚜기, 오리온, 풀무원, CJ제일제당과 협력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ESG 공동실천을 약속하는 선언문 낭독과 함께 서명식을 진행했다. 박진선 식품산업협회장은 "이번 선언식과 포럼은 식품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ESG 실천 의지를 다짐하고, 공급망 전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향한 협력의 첫걸음을 내딛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회는 식품산업 내 ESG 경영 확산과 상생 협력을 위해 다방면에서 지원과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116만여명의 염원이 담긴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 촉구'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도는 민간 활주로 건설에 대한 대국민 관심을 높이고자 '청주공항 활성화 민·관·정 위원회'와 함께 지난 4월 14일부터 7월 11일까지 89일간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애초 목표한 100만명을 넘어 116만1천908명(온라인 66만2천941명, 오프라인 49만8천967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와 이양섭 충북도의장, 유철웅 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 회장, 이두영 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은 이날 강희업 국토부 2차관을 만나 서명부를 직접 전달하면서 "국가계획에 활주로 건설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에 따르면 국토부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연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도는 자체 연구용역을 통해 민간 활주로 건설 입지를 선정하고 타당성 논리를 도출한 뒤, 지난 3월 공항개발 종합계획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민간 활주로 건설을 통한 청주공항 활성화 계획이 반영돼 충청권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청주공항의 가파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가 20일 청양·부여지역 지천댐 건설 문제를 놓고 주민 앞에서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였다. 감정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이 공개석상에서 서로 다른 입장을 드러내며 지천댐을 둘러싼 갈등의 단면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설전은 김 지사가 민선 8기 4년차 시군 방문 일정으로 청양을 찾아 개최한 군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불거졌다. 한 주민이 지천댐 문제를 언급하자 김 지사는 "군수가 찬성과 반대 의견을 듣고 입장을 정리할 시간을 달라고 해서 기다렸는데 얘기를 하지 않는다"며 "찬성과 반대가 있는 사안이라도 군에서 의견을 모으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수는 원론적으로 저와 같은 생각이고 댐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입장을 표명하지 않아 제가 조금 싫은 소리를 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저는 청양군에 1천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고민을 공청회 과정에서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청석에 있던 김 군수가 마이크를 잡고 맞받았다. 그는 "군수가 뜨뜻미지근하게 결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