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은 설성공원 내 '경호정'이 일제 잔재물이라는 점을 명기한 안내판을 재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군은 안내판에 경호정은 일제 강점기인 1934년 음성군수 권종원이 세운 정자라는 점을 명시했다.
또 친일 인물로 분류되는 권종원이 음성군수로 재임할 때 일본에 충성을 맹세하는 의미로 세운 일제 잔재물이라는 점도 표시했다.
아울러 건립 배경을 통해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자료로서 의미가 있다고 적었다.
정자는 앞면 2칸, 옆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 목조기와집으로 4면을 개방해 그 기능을 살린 일반적인 정자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제 잔재물로 확인되는 유적은 그 성격에 따라 철거 또는 보존하여 후대에 역사적 사실을 전달할 수 있는 장소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