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소상공인·소기업의 '노란우산공제' 가입 장려 지원금에 부과되던 소득세를 면제하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13일 소상공인과 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지급되는 '공제 가입 장려 지원금'을 소득세 비과세 대상으로 명확히 하는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국회 법제실의 공식검토를 거쳤다. 현행 소득세법은 상금·당첨금·사례금 등을 '기타소득'으로 규정하고, 원칙적으로 20%의 세율로 원천징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중은행 등이 소상공인·소기업이 가입하는 '노란우산공제'의 가입을 장려하기 위해 지급한 현금 지원금도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소득세가 원천징수되었고, 실질 지원액이 줄어든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제115조에 따른 소기업·소상공인 공제 가입 장려 목적의 지원금을 소득세 비과세 대상으로 추가(제12조 제5호 차목 신설)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통해 지원금 전액이 가입자에게 전달되어 실질적인 경영 안정 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노란우산공제는 소기업·소상공인의 폐업·노령 등 위기 상황에서 생계안정을 돕는 중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중앙회는 강호동 회장이 지난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최한 한국-베트남 정상 국빈만찬에 참석했다고 12일 밝혔다. 농협은 2009년 NH투자증권이 베트남에 첫 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금융·무역·농식품 유통·협동조합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해왔다. 현재 베트남에 중앙회, 농협은행, NH투자증권, 농협무역 등 7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하노이지점에 이어 호찌민 지점 설립도 추진 중이다. 특히 베트남 협동조합연맹(VCA)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연수 프로그램, 대표단 교류, 농업기술 협력, 상호 유통망 연계, 금융·보험 경험 공유 등 교류를 이어왔다.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에서도 의장기관으로서 VCA와 함께 활동하며 글로벌 협동조합 네트워크 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농협은 베트남 다문화가정을 위한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 국빈만찬 참석은 한국 농협이 지난 수십년간 VCA 등과 교류 협력 관계를 발전시킨 결과"라면서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강화돼 농협은행은 물론 농협의 베트남 내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영 충북 증평군수는 12일 "대규모 단수 사태를 초래한 한국수자원공사에 송수관로의 항구 복구와 함께 합당한 피해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을 환경부에 건의하고, 증평지역 배수지 용량을 5천t 이상 늘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배수관로 계통 연계사업을 추진해 급수망 안정성을 높이고, (주민들로부터) 단수 피해내역을 받아 보상받을 수 있도록 수자원공사와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오전 2시 20분께 증평군 도안면 사곡리 하천에 매설된 수자원공사 송수관로(지름 600㎜)의 누수로 증평읍내 1만7천여 가구에 단수가 발생,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수돗물 공급은 이틀 뒤인 7일 오전 9시께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됐다. 누수가 발생한 송수관로는 2001년 완공된 단선 관로로, 하천 바닥으로부터 2∼2.5m 깊이에 매설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김영환 지사가 주한 미국대사관을 찾아 경제 분야 교류 확대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지사는 전날 미국 대사관저에서 조셉 윤 대사대리를 만나 바이오·반도체 등 상호 첨단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예방은 지난 4월 충북도 대표단의 미국 방문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고 도는 전했다. 도 관계자는 "주한 미국대사관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상생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11일 "남은 임기에 민선 8기 도정의 완성을 위해 스퍼트(Spurt)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속도감 있는 정책 발굴과 완성을 목표로 모든 실·국은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스퍼트 경영 추진 방안으로 정책과 프로젝트에 대한 실명제를 도입하겠다"며 "실·국별로 도민들의 체감도를 높이는 정책과 프로젝트를 발굴해 보고·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연말까지 끝낼 사업과 내년 3월이나 6월까지 완성할 사업 등으로 구분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도 했다. 김 지사는 최근 도내 곳곳에서 이어지는 준공 사업과 관련해서도 "시설을 만드는 것이 끝이 아니라 도민들의 환영을 받는 공간으로 관리,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송 선하마루, 도청 잔디광장, 연못공원, 괴산 농소막 등에 대한 활용 방안과 보완할 점을 철저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가 11일 충북도청에서 8·15 광복절 메시지를 발표하는 등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송 군수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선거가 10개월 정도 남았다"며 "그사이 많은 변수가 있겠지만, 충북을 위해 더 봉사하고 헌신할 부분이 있다면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2016년 민선 6기(재선거·임기 2년)부터 3연임 중인 송 군수는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돼 왔다. 이날 기자회견 개최와 이 같은 발언은 도지사 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송 군수는 광복절 메시지를 도청에서 발표한 배경에 대해 "친일 잔재 청산과 역사 바로 세우기가 진천을 넘어 충북도 전역으로 확산하길 바라는 마음에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송 군수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감옥 바닥에 누워 영장 집행을 가로막은 그(윤석열 전 대통령) 모습은 결코 저항이 아니다"라며 "이는 헌법 질서를 뒤흔들었던 불법 비상계엄의 연장선이자 내란의 마지막 몸부림"이라는 정치적 발언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내년 충북지사 선거 후보군으로 송 군수 외에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충남혁신도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과학영재학교 설립, 아산 경찰병원 건립, 국립호국원 조성 등 핵심 사업을 제시하며 내년도 정부 예산 반영 필요성을 강조했다. 먼저 반도체·모빌리티 산업 핵심인재 양성과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과학영재학교 설립이 시급하다며 설계비 32억원을 내년 예산에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공공의료 강화와 경찰관 의료복지 향상을 위한 아산 경찰병원 설계비 75억원, 국가유공자 예우를 위한 국립호국원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도 건의했다. 이와 함께 한국형 글로벌 스마트팜 수출지원센터 건립, 격렬비열도 국가관리연안항 접안시설 조성 등도 제안했다. 스마트팜 수출지원센터는 전후방 산업 확대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이고, 접안시설 조성은 북격렬비도에 다목적 부두와 헬기 착륙장 등을 설치하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감액 예산이 통과돼 현안 사업 추진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며 "올해는 정부 예산안에 지역의 요구가 적극 반영돼야 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돌봄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의료·요양 통합돌봄 시범사업 추진 현황 점검차 광주광역시청 등을 방문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의료·요양 통합돌봄은 노인이나 장애인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생활을 누리도록 시군구 중심으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023년 7월부터 시작한 통합돌봄 시범사업에는 현재 지자체 131곳이 참여 중으로, 내년 3월 27일에는 전국적으로 통합돌봄 본사업이 시작된다. 정 장관은 광주광역시청, 광주 북구 소재 영구임대 돌봄 특화 마을(오치주공1단지), 광주 북구 보건소를 차례로 방문해 통합돌봄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담당 공무원들을 만나 의견을 들었다. 광주는 2023년 4월부터 '광주다움'이라는 통합돌봄 서비스를 하고 있다. 복지부는 현장 방문을 계기로 통합돌봄 시범사업의 성과와 과제를 분석해 내년 통합돌봄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주식시장에서 주당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에 오른 삼양식품의 성공은 불닭볶음면이라는 한 제품이 주도했다. 불닭볶음면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인기가 갈수록 치솟아 짝퉁 상품이 만들어질 정도라고 한다. 이 제품은 2012년 출시 후 유튜버들이 먹방에 나서고 K팝 스타들이 소개하면서 세계적인 K-푸드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금은 10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런 성공 신화에는 으레 여러 뒷이야기가 따르기 마련이다. 널리 알려진 게 '며느리 성공 스토리'다. 삼양식품 창업주의 며느리 김정수 부회장이 불닭볶음면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의 이야기가 지난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자세히 소개되기도 됐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2010년 고교생 딸과 주말에 서울 도심을 산책하다 자극적인 맛으로 유명한 볶음밥 집에 긴 줄이 늘어선 것을 보고 매운맛 라면 버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불닭볶음면 생산공장에 장시간 노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불닭 성공 신화' 이면에 생산직 노동자들의 고된 노동이 있다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매출이 급증하면서 공장이 24시간 가동됐고 노동자들의 작업 시간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용돼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더욱 신뢰받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장관 취임 후 첫 기금운용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기금운용위원회는 국민연금기금의 운용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다. 정 장관은 "국민연금은 작년 15%라는 역대 최고 수익률을 달성했고 약 1천200조원 규모의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성장했다"며 "최근 연금개혁으로 기금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들께서 기금운용 수익률과 기금운용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기금운용 수익률은 연금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며 위원들에게 "수익률 제고를 통해 국민연금기금이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통찰과 다양한 제언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경쟁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며 "기금운용본부는 시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신속하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31일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된 것과 관련해 "대외 신인도와 경제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협상은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진 적시적 대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상호 관세율 15% 합의,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펀드 조성, 미국산 액화천연가스 및 에너지 제품 1천억 달러 구매 협의 등 다양한 분야의 포괄적 조율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교역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또 "충북은 반도체, 이차전지, 의약품, 자동차부품, 화장품 등 미래 전략산업에 경쟁력을 보유한 지역으로 주요 수출 품목에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환율 변동, 원자재 가격 상승, 주요 수출시장 내 규제 변화 등에 더욱 정교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충북도는 앞으로 도내 기업과 경제단체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관련 추가 대책과 대응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철현(전남 여수갑)의원은 31일 굴 산업의 체계적인 진흥과 수출 확대를 위해 '굴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안'(굴산업진흥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률안은 굴을 세계가 인정하는 고영양 식품이자 지역 기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적 지원체계를 구축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법안은 해양수산부장관이 5년마다 '굴 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실태조사, 전문인력 양성, 품질관리, 수출 지원, 정보시스템 구축 등 굴 산업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아울러 굴 브랜드 마케팅, 축제, 체험, 관광, 지역 특산품 개발 등 지역 문화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굴 산업을 지역 기반 융복합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우리나라는 세계 2위의 굴 생산국으로, 남해안을 중심으로 연간 30만t의 굴을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일본 등 25개국에 수출해 연간 8천만 달러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주철현 의원은 "굴은 단순한 수산물을 넘어 '제2의 K-푸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식품"이라며 "국가가 전략적으로 육성해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지역경제를 함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10명 중 3명꼴인 약 123만 명이 혈당 관리에 필수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1년에 한 번도 받지 않거나 단 1회 받는 데 그쳐 심각한 합병증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4일 '2025년 대한예방의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2024년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HbA1c) 검사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이 수치를 통해 환자의 장기적인 혈당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그리고 심근경색, 뇌경색, 신장질환 등 치명적인 만성 합병증의 위험이 얼마나 큰지를 예측할 수 있다. 당뇨병 진료 지침 등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꾸준히 점검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연간 2∼4회(3개월 간격)의 정기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분석 결과, 2024년 기준 전체 당뇨병 환자 439만8천명의 관리 실태는 권고 수준과 차이를 보였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과소 검사' 그룹이었다. 전체 환자의 28.1%에 달하는 123만6천 명(0회 40만2천 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평소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말을 더듬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얼굴이 비뚤어진다면 그 순간부터는 1분 1초가 생사를 가르는 시간이다. 뇌혈관이 막히면 1분마다 약 200만개의 뇌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망설임 없이 119를 불러야 하는 이유다. 국내에서 뇌졸중은 사망원인 4위이자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매년 11만∼15만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며, 4∼5분마다 1명꼴로 뇌졸중 환자가 생긴다. 특히 55세 이후부터는 10년마다 발생 위험이 곱절로 증가한다. 세계뇌졸중기구(WSO)는 매년 10월 29일을 '세계 뇌졸중의 날'로 지정해 조기 진단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병 '뇌졸중'…80%는 뇌경색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혀 뇌 일부가 손상되면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고, 뇌혈관이 파열돼 뇌 속에 혈액이 고이면서 뇌가 손상되면 '뇌출혈'이다. 국내에서는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약 80%를 차지한다. 뇌경색은 혈관이 동맥경화로 좁아지거나, 심장에서 날아온 혈전(피떡)이 뇌혈관을 막아 생긴다. 반면
노년기에 흔히 발생하는 낙상 등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TBI)을 겪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년 안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69%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제니퍼 와트 교수팀은 캐나다의학협회저널(CMAJ) 최근호에서 65세 이상 노인 26만여명의 데이터를 이용, 외상성 뇌손상과 치매 위험 간 관계를 최대 17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와트 교수는 "노년기 외상성 뇌손상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낙상이고 이는 예방 가능한 경우도 많다"며 "낙상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을 줄이면 노인층에서 이와 관련된 치매도 잠재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외상성 뇌손상은 머리에 직간접적인 충격을 받은 후 기절, 외상 후 기억 상실, 어눌한 말투나 근력 약화, 시력 변화 같은 신경학적 징후 등이 동반되는 경우를 말한다. 노인층 외상성 뇌손상의 50% 이상이 낙상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4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65세 이상 노인 26만4천226명(평균 연령 77.2세)을 대상으로 외상성 뇌손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일대일로 매치해 치매 발생과 공적 가정 돌봄 서비스 이
국내 출시 1주년을 앞둔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가 심장 건강까지 지켜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고비처럼 비만 치료 신약이 단순히 체중만 줄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무서운 질환까지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약물은 원래 당뇨병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예상치 못한 효과가 잇따라 보고되며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주목받은 연구는 지난 8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2025)에서 공개된 'STEER 연구'다. 경쟁이 치열한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체중 외 심혈관계 효과를 일대일로 비교한 첫 데이터였다. 연구에서는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진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위고비 사용 환자는 마운자로 사용 환자보다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 질환에 따른 사망 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위고비 사용 환자들은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이 0.1%(15건) 발생한 반면 마운자로 사용 환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은 기억및교세포 연구단 이창준 단장, 이보영 연구위원 연구팀이 만성 스트레스가 뇌 전전두엽에서 단백질의 당사슬(당쇄) 형태를 바꿔 우울증을 일으키는 뇌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 우울증은 단순한 우울감을 넘어서 무기력, 수면 장애 등 증상을 동반한다. 심리적·환경적·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발병 기전이 보고되고 있으나, 실제 치료는 신경전달물질 조절에 집중돼 있다. 세로토닌 기반 항우울제가 널리 쓰이지만, 효과를 보는 환자가 절반에 못 미치며 위장 장애나 불안 악화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 신경전달물질 중심의 접근을 넘어 뇌 속 새로운 분자 기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단백질의 당쇄화 과정에 주목됐다. 당쇄화는 단백질에 작은 당 사슬이 붙어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바꾸는 과정으로, 암·바이러스 감염·퇴행성 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서 중요한 분자 기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당쇄화 형태에 따라 N-결합형, O-결합형 등이 있는데 최근 우울증 환자의 생체시료 분석에서 다른 뇌 질환에 비해 O-당쇄화 합성 유전자가 뚜렷한 변화를 보인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연구팀이 뇌 조직 샘플별로 분석한 결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34년 소스 노하우를 담은 신규 델리 브랜드 '소싯'(SAUCIT)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소싯은 교촌의 파일럿 브랜드로,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출발했다. 매장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교촌그룹 판교 사옥 1층에 직영으로 문을 열었다. 메뉴는 트리플레드핫치킨버거, 멜팅치즈머쉬룸샌드위치 등 버거·샌드위치 7종, 그릴드치킨보울 등 보울 4종, 프라이드 2종이 있다. 허니마요, 레드마요, 고추장크림, 쌈장디핑소스, 콰트로치즈퐁듀, 청양고추치미추리, 허브렌치소스 등 7가지 소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매장에는 자동튀김기 등 조리 및 주문 자동화 설비를 적용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소싯은 교촌의 34년 노하우를 담은 소스를 창의적이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풀어낸 브랜드"라며 "소스와 치킨 조합을 통한 새로운 한 끼로 고객의 일상에 함께 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트램) 정거장 45곳의 이름을 확정해 고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법령에 따라 명칭 제정 기준을 마련하고 전문가 사전 조언을 받은 뒤 시민 960명과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시·구 정책조정 간담회, 5개 자치구 지명위원회 심의, 국립국어원 공공 용어 번역 감수 등의 절차를 거쳐 명칭을 확정했다. 오는 2028년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 2호선은 총연장 38.8㎞로 건설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독립운동가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원북면 반계리) 일원에서 오는 31일부터 '2025 꽃과 바다 태안국화축제'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다음 달 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형형색색의 국화 작품과 각종 조형물을 감상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돼 낮과 밤의 서로 다른 국화 정원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일원이자 1898년 순 한글 일간지 제국신문을 창간한 독립운동가 이종일 선생의 정신을 되새기는 역사교육 시간도 될 수 있다. 별도 입장료는 없으며, 자세한 내용은 태안군 농업기술센터 화훼팀(☎ 041-670-5062)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뚜기는 한국의 대표 길거리 간식인 붕어빵을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오뚜기가 오는 12월 미국에 출시할 붕어빵 제품은 말차와 고구마, 팥, 슈크림 등 4종이다. 오뚜기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붕어빵 특유의 식감을 구현하고, 부드러운 속 재료를 더해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붕어빵 외에도 떡볶이와 김말이 등 K-길거리음식 제품군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붕어빵 제품은 현지 시장에서 K푸드의 인지도와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