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월악산국립공원 내 조성된 악어봉 탐방로가 이르면 내달 전면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충주호와 연결된 월악산 자락이 마치 여러 마리의 악어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악어봉. 악어봉은 2010년대 빼어난 풍광 덕분에 일부 사진 동호인들만 아는 곳이었다가, 점차 입소문을 타면서 일반인들도 찾는 촬영 명소가 됐다. 하지만 악어봉 일대는 당시 환경부의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묶였던 터라 제대로 된 법정 탐방로가 없었고, 이로 인해 촬영을 위해 위험한 경로로 산을 오르던 관광객들이 적발되는 사례도 잇따랐다. 이후 충주시의 지속적인 건의에 따라 2020년 12월 야생생물보호구역 일부가 해제됐고, 시는 2년 뒤 0.9㎞ 길이의 탐방로를 조성했다. 이곳에는 데크계단 3곳과 전망대 1곳도 설치됐다. 탐방로에 대한 접근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는 살미면 신당리에 악어 모형의 보도교(길이 25m, 높이 5m)도 짓고 있다. 국립공원사무소는 공사에 따른 안전상의 이유로 현재 탐방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달 보도교가 준공되는 대로 관광객들이 탐방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립공원사무소와 협의할 것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관아공원 일대에서 '2024 충주 문화재 야행'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4년 연속 개최하는 야간 문화 행사다. 행사 기간에는 야경·야로·야사 등 8가지 주제로 지역을 대표하는 국가 유산을 활용한 전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옛 충주읍성의 4개 문이 조성됐던 자리를 따라 걷는 인증 여행과 인증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인력거 체험행사, 마당극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충주관광문화재단 관계자는 "관아공원에서 아주 특별한 여름밤을 보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cjcf.or.kr)를 참고하거나 전화(☎043-723-1350)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 와인터널이 여름 피서지로 각광 받고 있다. 터널 속 시원한 냉풍을 즐기면서 여러 가지 체험과 게임을 하고 향긋한 와인도 맛볼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다. 영동군은 올해 이 터널 입장객이 6만1천600명에 이르고, 이 중 1만7천명(27.6%)이 휴가철인 지난달 이후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휴장하는 월요일을 빼면 하루 평균 500명가량 꾸준히 찾는 셈이다. 2018년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영동읍 매천리) 입구에 조성된 이 터널은 길이 420m 규모로 10개 테마 전시관과 문화행사장, 레스토랑 등을 갖췄다. 사시사철 내부 온도 25도 안팎을 유지해 입구에 들어서면 서늘한 느낌이 들 정도다. 영동군 관계자는 "냉풍기를 가동해 하루 종일 선선한 기온을 유지한다"며 "요즘 같은 날씨에는 들어서자마자 한기를 느낄 정도"라고 말했다. 입장료 5천원(성인 기준) 이외에 1만원을 추가로 내면 터널 안 레스토랑에서 64종의 국내외 와인과 음료 등도 즐길 수 있다. 터널 중간에는 일제가 탄약을 저장하기 위해 판 토굴을 개조해 만든 와인 저장고와 와인 체험·판매장도 있다. 군 관계자는 "폭염 때문인지 올여름 입장객이 전년보다 10%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전국 청년들이 충남에 모여 소통하는 '2024 피크타임 페스티벌'이 다음 달 27∼28일 아산 신정호 국민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 페스티벌은 부지런하고 모범적인 삶, 이른바 '갓생'(God·生)을 살고 싶은 청년들이 최고의 시간(peak time)을 즐기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피크닉형 축제로 마련됐다. 가수 비와 씨스타 소유, 츄, 세계여행 유튜버 곽튜브, 방송인 노홍철, 개그맨 김경욱, OST 가수 펀치 등이 출연한다. 지역 청년 우수사례 발표와 청년 공연단체 등도 소개한다. 출연진 일정표 등 자세한 내용은 다음 달 9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공개된다. 오는 27일 오후 5시부터 티켓링크에서 누구나 무료로 사전 예매할 수 있다. 행사 첫해인 지난해에는 사전 예매는 20분 만에 매진됐고, 2만명 넘게 행사장을 찾았다. 티켓 발권 수수료 2천원은 개인 부담이다. 티켓 소지자에게는 페스티벌 캐릭터를 활용한 기념품을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자세한 내용은 축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산림청은 올해 하반기 전국의 꽃, 산·숲, 임산물 등 산림과 관련된 지역축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산림 테마 지역축제 지도'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12월까지 전국의 꽃, 산·숲, 임산물과 관련된 축제는 57개이며, 이 중 우리나라 100대 명품숲·명품숲길과 연계한 축제는 35개다. 대표적으로 충남 부여 굿뜨래 알밤축제와 경북 봉화 송이축제 등이 꼽힌다. 특히 오는 10월에는 경북 경주시에서 임업 경쟁력과 산림의 가치 향상을 위한 '2024 대한민국 산림박람회'가 개최된다. 장영신 산림휴양치유과장은 "지역소멸을 막고 산촌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즐길 거리를 발굴 소개할 예정"이라며 "각 지역에서 개최되는 다채로운 축제도 즐기고 산촌만의 독특한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오는 15일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전국 주요 수목원과 공원 등에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무궁화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13일 산림청에 따르면 광복절에 국립세종수목원과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 전남 장성 무궁화공원, 수원시 영흥숲공원, 대전 한밭수목원, 청주시 미동산수목원, 전남 함평군 엑스포공원, 전북 완주군 17번 국도변 등에서 다양한 품종의 아름다운 무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축제가 개최된다. 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은 광복절을 맞아 무궁화 공예 체험과 무궁화 OX 퀴즈 등으로 이뤄진 무궁화 축제를 연다. 특히 그동안 비공개됐던 무궁화품종보전원이 무료로 개방된다. 전남 장성군 무궁화공원에서는 1만여 그루의 형형색색 무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공원 안에는 3·1운동 의적비와 6·25 참전용사 기념탑이 있어 활짝 핀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면서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느낄 것이라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무궁화 테마도시로 지정된 전북 완주군에는 17번 국도를 따라 국내 최장 무궁화 100리 길이 조성돼 있다. 광복절 전후로 무궁화 100리 길에 식재된 무궁화가 활짝 피어 이색적인 광경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관 산림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당진시의 천년 방죽 '합덕제' 일원에서 지역의 문화재와 함께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당진 문화유산야행이 15~17일까지 4일간 열린다. 시에 따르면 ‘합덕’이라는 지명은 ‘합심적덕’, 합덕제를 백성들의 마음과 힘을 합쳐 방죽을 쌓았던 일에서 유래됐다. 이에 ‘면천 두견주보존회’,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 ‘합덕성당’ 등 당진시의 주요 문화유산 단체와 지역의 체험휴양마을협의회, 예술단체 등이 협업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는 8개분야 야경(夜景), 야설(夜說), 야시(夜市), 야로(夜路), 야사(夜史) 등 10개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야경(夜景)은 당진시 관내 초등학생 800명이 ‘찾아가는 문화유산교육’에서 사전 제작한 전통 등과 스테인드글라스를 전시한다. 야설(夜說)은 세한대 전통연희과의 길놀이, 사물판굿과 당진의 할머니인형극단으로 유명한 회춘유랑단의 ‘합덕의 침은 조生을 찾아서’가 공연한다. 또한 당진문화재단의 후원으로 17일 오후 8시에는 합덕성당에서‘카메라타 필 앙상블’의 실내악 공연이 진행된다. 야시(夜市)는 당진체험휴양마을협의회의 체험프로그램과 당진의 로컬푸드판매가 이루어지는‘버그내장터’가 운영된다. 야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알파인하우스에서 한여름 밤 별과 함께 세계 고산·희귀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피서객을 맞이하고 있다. 9일 한수정에 따르면 백두대간수목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멸종위기 취약종인 고산식물을 보전하기 위해 2천309㎡ 규모의 알파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알파인하우스는 고산·휘귀식물의 안정적인 보전을 위해 동북아시아 전시관(1냉실), 중앙아시아 전시관(2냉실), 세계식물 전시관(3냉실)을 가동 중이다. 동북아시아 전시관에서는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인 중국, 일본, 몽골, 극동러시아 등에서 자라는 187종의 고산식물이 전시되고 있다. 중앙부에는 고산 암석지에 서식하는 식물을 보존하기 위한 고산의 암석과 크레바스 경관이 조성돼 있고, 백두산과 한라산, 지리산 등 한반도 고산 및 아고산대 식물도 전시되고 있다. 중앙아시아 전시관에서는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튤립 원종 등 94종을 선보이고 있다. 이곳에서는 세계적인 원예식물 중 하나인 튤립의 원산지로 산자고속, 부추속, 양귀비속 식물이 다양하게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9년 지정된 법정기념일인 '섬의 날' 제5회 기념식이 8일 오후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개최됐다. '머드축제'로 유명한 보령시는 원산도, 삽시도 등 70여 개의 아름다운 섬을 가진 섬의 도시다. 기념식에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김기영 충남부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등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1천여명이 참석했다. 가수 하현우의 공연을 시작으로 원산도 초등학생들이 애국가를 제창하고, 섬 발전에 기여한 주민과 공무원 등 유공자 9명에 대한 포상이 이어졌다. 기념식 이후에는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하현우, 강혜연, QWER이 축하 공연을 펼쳤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기념사에서 "우리나라는 3천400개 섬을 지닌 세계 10대 섬 보유국가이며, 다도해의 나라"라며 "소중한 우리나라 섬의 가치를 높이고, 전국에 계신 80만 섬 주민이 행복하실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 차관은 "이번 섬의 날 행사는 섬이 지닌 가치, 섬을 위한 정책, 섬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보다 많은 국민께서 체감하고 만끽하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섬의 날 행사에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산림청은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 온실에서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세종수목원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궁화는 흰색, 분홍색, 자주색 등 다양한 색상이 있지만, 꽃의 중심인 '단심'의 붉은색은 변하지 않아 올곧은 정신, 지조 등을 상징한다. 특히 여름부터 가을까지 끊임없이 꽃을 피워내는 모습은 한국인의 끈기와 강인한 생명력을 닮았다고 인식되고 있다. 산림청은 이번 전시회에서 전통 무궁화부터 새로 개발된 품종까지 120여 종의 다양한 무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국립산림과학원에서 화분용으로 개발한 품종인 '별이'와 '라온', 가로수용 품종인 '해오름' 등 특별한 무궁화를 만나볼 수 있다. 김주열 도시숲경관과장은 "무궁화는 한국의 문화와 역사 속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광복절을 맞아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무궁화가 국민들께 더욱 사랑받는 꽃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산시는 오는 10월 중앙로와 동부시장, 번화1·2로 상점가에서 '소문난 거리' 축제를 연다고 8일 밝혔다. 4개 상인회가 공동 주관해 골목별 테마를 정해 진행하는 축제에서는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캐리커처와 수공예품 등을 파는 벼룩시장이 열려 지역 예술인들의 판로를 마련하고 활동 의욕도 높여준다. 보자기 아트 등 체험 프로그램과 마임·마술·음악·춤 거리공연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박경환 서산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침체한 상점가에 활력을 불어넣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올해 서산사랑상품권 800억원 발행,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중소기업 홈쇼핑 방송 제작비 지원,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 상점가 지원 등 소상공인 맞춤형 사업을 펼치고 있다. 총 144억원이 투입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대전 0시 축제가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중앙로 일원에서 열린다. 대전시는 축제 개막을 앞두고 축제장 구성과 안전관리 및 교통통제 대책을 5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라는 슬로건 아래 대전의 과거, 현재, 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진행된다. 시는 지난해 미흡했던 콘텐츠를 보강해 축제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과거존은 1905년 대전역이 생기면서 대전이 발전하게 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현재존에서는 모든 세대가 춤추고 노래하며 어울릴 수 있는 장소로 길거리 문화공연, 퍼레이드, K팝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미래존은 대한민국 과학 수도 대전이 자랑하는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씨 가족과 어울릴 수 있는 곳으로 마련된다. 개막일인 9일 오후 6시에는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가 개막 축하 에어쇼를 펼친다. 군악대, 패션모델 등은 매일 다른 소재로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길거리 공연무대와 소극장 등 원도심 27개 문화공간에서는 총 3천917명이 참여하는 공연이 518차례 열린다. 옛 충남도청사는 루미나리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뇌경색 환자가 당뇨병을 오래 앓을수록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환자가 젊을수록 당뇨병 지속 기간에 따른 치매 위험은 2배 가까이 컸다. 한림대성심병원 이민우 교수,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재준 교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천대영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2형 당뇨병 지속 기간에 따른 치매 발생 위험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2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만, 혈당을 낮추는 기능이 떨어지는 대사 질환이다. 선천적으로 인슐린 분비 자체에 문제가 있는 1형 당뇨병과는 달리 2형 당뇨병은 주로 성인기에 잘못된 식습관 등 생활 습관 때문에 발생한다. 연구팀은 2009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40세 이상 남녀 중 뇌졸중 병력은 있으나 치매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11만8천790명을 7년여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대상자를 연령에 따라 '40∼64세', '65세 이상'으로 나눴고, 당뇨병 상태는 ▲ 정상 ▲ 공복혈당장애 ▲ 신규 발병 ▲ 발병 5년 미만 ▲ 발병 5년 이상 등 5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뇌경색 환자들은 당뇨병이 없는 정상 유형에서 치매
20세 이후 체중이 크게 늘고 첫 아이를 30세 이후에 갖거나 출산하지 않은 여성은 일찍 출산하고 체중이 안정적인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3배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대 리 맬컴슨 박사팀은 영국에서 유방암 검진을 받은 여성 4만8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성인기 체중 변화 및 첫 출산 시기(또는 출산 경험 없음)와 유방암 위험 간 관계 추적 연구에서 이 같은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비만 연구 협회(EASO)가 11~14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개최하는 유럽비만학회(ECO 2025)에서 발표된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들은 성인기 체중 증가가 폐경 후 유방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첫 임신 시기가 빠를수록 유방암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유방암과 출산 관련 위험 요소에 대한 21개 연구를 리뷰한 결과 첫 임신 나이가 1세 증가할 때마다 폐경 전 유방암 위험은 5%, 폐경 후 유방암 위험은 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그러나 두 요인의 결합 효과와 첫 임신 시기가 이르면 체중 증가가 유방암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드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맬컴슨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빠른 고령화 속에 100세 이상의 국민연금 수급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1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국민연금 전체 수급자 707만 명 가운데 100세 이상은 모두 201명이다. 남자 63명, 여자 138명으로, 여성 수급자가 2배 이상 많다. 노인 인구 증가 속에 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010년 100세 이상 수급자를 대상으로 장수 축하 행사를 열었는데 이때 대상자는 모두 13명이었다. 이후 2011년 18명, 2012년 20명, 2013년 31명 등으로 서서히 증가해 2020년 101명으로 100명을 돌파했다. 증가 속도가 더 빨라져 최근 5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4월 기준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인구는 8천806명이다. 현재 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201명 모두는 유족연금 수급자다. 유족연금은 노령연금이나 장애연금 수급권자(장애등급 2급 이상)가 사망할 경우 배우자나 25세 미만 자녀 등 유족에게 지급하는 연금이다. 최고령 수급자는 111세다. 노령연금과 장애연금의 경우 최고령 수급자는 각각 9
백신을 1·2차로 접종할 때 어느 팔에 맞는 게 좋을까? 백신 첫 접종과 추가 접종을 같은 팔에 하면 다른 팔에 맞을 때보다 면역세포 활성화와 항체 형성 반응이 더 빠르고 강하게 일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 가반 의학연구소 트리 판 박사와 뉴사우스웨일스대 커비 연구소 앤서니 캘러허 교수 연구팀은 최근 과학 저널 셀(Cell)에서 백신 1·2차 접종을 같은 팔에 하면 더 빠르고 효과적인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생쥐 실험과 인간 임상시험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은 병원체를 무해한 형태로 만든 백신 항원(vaccine antigen)을 체내에 투여해 림프절 내 면역세포 등 면역계가 병원체를 인식하고 이에 맞서 싸우게 훈련하고 기억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감염이 다시 발생할 경우 항체 반응에 핵심 역할을 하는 기억 B 세포(memory B cells)가 주사 부위에 가장 가까운 림프절에 오래 남아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번 연구에서 그 이유와 영향을 규명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생쥐 실험에 최첨단 생체 내 이미징 기술을 사용해 백신을 접종하면 기억 B 세포가 가장 가까운 림프절 외곽 층으로 이동하고 그곳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15세 이전에 술을 처음 마신 사람은 성인이 된 후에 음주를 시작한 사람보다 알코올 중독 등 음주 관련 문제를 겪을 확률이 4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에 대해 관대한 주변 어른의 태도와 인식은 어린이의 음주 시기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어린이 앞에선 술을 마시지 말고, 어린이에게는 소량의 술도 권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국립암센터는 최근 이런 연구 결과를 담은 '어린이·청소년 음주 예방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우리나라는 어른과 함께라면 미성년자라도 술 한잔 정도는 마셔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실제로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3명 중 1명은 부모나 친척 등 주변 어른으로부터 술을 권유받은 적이 있었다. '한 잔쯤은 괜찮다'라며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린 나이에 술을 조금이라도 마셔본 아이는 조기에 음주에 빠지거나 성인이 되기 전부터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실 위험이 크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보면 작년 기준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3명 중 1명은 술을 마셔본 적이 있었고, 최근 한 달 이내 술을 마신 학생 4명 중 1명은 초등학교 또는 그 이전에 처음 술을 접했다고 답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3∼4월 행락지 인근 다중이용 음식점을 대상으로 기획 수사를 벌여 지하수 수질 검사 미실시 등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 5건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특사경은 봄나들이 철을 맞아 대청호, 보문산, 장태산, 방동저수지 등 주요 행락지 주변 음식점을 대상으로 지하수 수질검사 실시 등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대청호 및 저수지 인근 A 음식점 등 2곳은 지하수 수질검사를 전혀 실시하지 않은 채 조리 용수로 사용하다 적발됐다. 공원과 둘레길 인근 B 업소 등 3곳은 조리장과 영업장 시설을 모두 갖춘 상태에서 무신고로 일반음식점을 운영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혜경 시 민생사법경찰과장은 "시민이 자주 찾는 행락지 주변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위생·안전 관리를 지속해 강화할 계획"이라며 "고의적인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해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아열대 과일인 애플망고가 중부 내륙 복판인 충북 보은에서 재배되고 있다. 보은군 삼승면 하늘애농장(대표 강영기)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팜(2천500㎡)에서 애플망고를 재배하는 데 성공, 다음 달 수확을 앞두고 있다. 속리산 기슭에 자리 잡아 사과 농사를 주로 짓는 이 지역에서 애플망고가 재배되기는 처음이다. 강씨 역시 20여년간 운영한 사과 농장을 접고 지난해 애플망고 재배에 뛰어들었다. 두겹 비닐하우스에 보은커튼과 난방시설 등으로 무장한 그의 농장은 한겨울에도 실내 온도 6도 이상을 유지해 아열대 생육환경을 갖췄다. 강씨는 13일 "온난화 등으로 사과 농사가 힘들어져 대체할 작목을 찾던 중 애플망고가 눈에 들어왔다"며 "농업기술원에서 연수하고 남해안 일대 재배 농가를 찾아다니며 재배 기술을 배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생산된 애플망고는 수입산보다 2배 이상 비싸다. 강씨는 "첫 농사지만 풍작을 이뤄 올해 1t 이상 수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향수'의 시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의 문학세계를 기리는 제38회 지용제가 15일부터 나흘간 그의 고향인 충북 옥천에서 펼쳐진다.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올해 행사 슬로건을 '시(詩)끌북적 문학축제'로 정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정지용문학상 수상자인 허연(59) 시인에 대한 시상식과 전국 시낭송 대회, 인문학 아카데미, 모더니즘 패션쇼 등이 펼쳐진다. 옥천군민 한마음 노래자랑과 초대 가수 공연도 준비된다. 행사 기간 정 시인 생가(옥천읍 하계리) 주변에는 시골 장터 형태의 난장이 펼쳐지고, 대표 시 '향수'에 등장하는 실개천은 경관조명 등으로 아름답게 치장된다. 이 행사는 지난해 6만여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은 국내 대표 문학축제다. 올해 충북도 우수축제로 지정됐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헥토헬스케어의 이너뷰티 브랜드 온리추얼은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를 담은 건강기능식품 '온리추얼 슬리밍컷 다이어트'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젤리형 건기식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정 기능성 원료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4200mg과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1000mg을 함유했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식후 혈당상승 억제 및 배변활동을 돕고,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은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막아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개별 스틱 포장으로 식사 전후나 운동 전후 간편하게 섭취 가능하다. 헥토헬스케어는 신제품 론칭을 기념해 루틴에 따라 최대 4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2개월 루틴 이상 구매시 제품을 추가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헥토헬스케어 관계자는 "저속노화∙자기관리 등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요즘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이너뷰티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