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수협중앙회는 25일 2025년도 제63기 정기총회를 열고 찬반투표를 통해 김기성 지도경제사업대표이사의 연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앞서 인사추천위원회의 후보자 공모와 서류심사, 면접을 거쳐 대표이사 후보자로 최종 추천됐다. 이번 정기총회 결정으로 김 대표이사는 오는 27일부터 새로운 2년의 임기 동안 교육·지원과 경제, 상호금융, 공제보험 등의 주요 사업을 맡게 됐다. 김 대표이사는 "단기 성과 중심에서 벗어나 장기 성과를 위한 신사업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 1995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한 후 기획부장과 경영전략실장, 지도부대표, 기획부대표를 역임한 뒤 지난 2023년 3월부터 대표이사를 지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 의원은 동물병원에서의 의료 시설파손 및 진료진에 대한 폭행·협박 행위를 방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수의사법' 개정안을 21일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의료법과 같이 시설·의약품을 훼손하거나 수의사 또는 동물 보건사에 대해 폭행·협박 행위를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위반 시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서삼석 의원은 "반려 인구가 늘어나며 국민 인식 수준도 증가하고 있지만, 폭행·협박으로 인한 수의사의 진료권과 동물의 건강권이 침해받고 있다"며 "의료법과 같이 동물병원에 대해서도 금지행위를 구체화함으로써 수의사에 대한 안전을 비롯한 반려동물의 생명 및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개정안을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새 집행위원장에 장항준 영화감독을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임기는 내달 5일부터 2027년 4월 4일까지 2년이다. 영화제 측은 "뛰어난 연출력과 대중적 인기를 모두 갖춘 장 감독을 새로운 집행위원장으로 맞이해 영화제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영화와 음악의 소통이라는 가치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가진 독특한 매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국내외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 감독은 영화 '라이터를 켜라'(2002)와 '기억의 밤'(2017), '리바운드'(2023) 등을 연출했다. 이동준 전임 집행위원장은 2년의 임기를 마치고 음악가로 다시 활동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오는 9월 4일부터 9일까지 제천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20일 정부가 세종보 정기점검을 위해 시험가동을 시작한 것에 대해 "시험 가동이 신속한 재가동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보 수문 보수공사가 마무리되고 지난 17일부터 시험 가동에 이르게 된 점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보를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 금강보관리단은 지난 17일부터 수문을 들었다 내렸다 하는 방식으로 동작 시험을 하고 있다. 정기점검은 오는 28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최 시장은 세종보는 4대강 사업과는 무관하고 세종시의 안정적인 수량 확보와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설치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재가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노무현 정부가 수립한 기본계획에 따라 이명박 정부가 1천287억원을 투입해 2012년 6월 건설했으나, 문재인 정부 시설 가동이 중지되면서 예산 낭비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보 가동으로 인한 수질 오염 우려 목소리에 대해 "보 가동을 녹조 발생과 수질 오염의 주된 원인으로 볼 수 없다는 조사 결과가 다수 축적된 상태"라면서 "세종보는 가동보로 기상 여건과 가뭄·녹조 등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수위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제5차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기본계획'을 수립해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지난 18일 경기 포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농촌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생활인구 확대, 공공·생활 서비스 사각지대 최소화 등 3대 전략을 제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장관은 또 연구개발 확대와 규제 완화, 수출 확대 등을 골자로 한 '동물용 의약품 대책'을 다음 주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송 장관은 국내에는 단기 비육 한우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중소형 사과 유통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18일 청주시의 특례시 지정 문제와 관련,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도정 보고회를 위해 청주시청을 방문한 김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지방분권 강화를 지지하는 입장이며 중앙정부 권한이 대폭 지방정부로 이양돼야 한다"며 "그런 원칙 아래 청주시에 특례시 권한을 주는 건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례시 인구 기준이 50만명으로 정해진다면 반대할 수도 없는 사안"이라며 "다만 청주가 충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시·군 간 균형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임인 이시종 충북지사와 도내 일부 단체장들은 "청주시가 특례시로 지정돼 재정 특례를 받으면 나머지 시·군의 재원 감소가 우려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어 김 지사는 도정 보고회에 참석, 현안을 설명하며 파크골프장 조성 등 청주시와 공동 추진하는 일부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청주시에 파크골프장을 공동 조성하자고 제안했다"며 "구도심 개발과 공원 확장 등 청주시 사업에 대해 도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으며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은) 협의를 통해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돈곤 충남 청양군수는 18일 주민 찬반 갈등이 심화하는 지천댐 건설 문제에 대해 "충남도가 주관하는 주민협의체에 참여해 지역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요구한 대책들이 마련되고 충분히 논의된다면 그 결과를 토대로 군민의 의견을 들어 지천댐 건설에 대한 찬반 의견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천댐 건설의 최종 결정은 주민협의체 구성, 기본 구상 용역 등이 마무리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며 "청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가져올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를 발굴해 도와 환경부에 적극 요청하고 관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천댐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대책위가 전날 '주민협의체에 참가하는 것은 댐 건설에 찬성하는 것'이라며 군수를 향해 주민협의체에 참가하지 말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김 군수는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한 대책과 지역 주민이 납득하고 수용할 수 있는 지원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댐 건설을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에는 변함없을 것이며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조건 찬성, 무조건 반대
의료계 파업 사태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정부가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의대 신입생 정원을 '2천명 증원' 조치 이전의 3천58명으로 동결하겠다고 제안하자 의료계가 또 다른 요구 조건을 내걸며 압박을 멈추지 않고 있다. 대학에선 졸지에 증원 혜택을 본 의대 신입생들이 선배들로부터 해코지당할까 두렵다는 핑계로 수업 거부에 동참하고, 전공의들은 의료인에게 주 52시간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근로기준법에는 군인과 경찰 등 공무원과 의사, 항공기 조종사는 장시간 노동이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주 52시간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의사 직종의 특성을 떠나 직장인이자 의술을 배우는 학생이기도 한 전공의가 노동착취 대상일 뿐이라는 그들의 인식에 얼마나 많은 국민이 수긍할지 의문이다. 한술 더 떠 의료계를 대표한다는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내년에 의대생을 한 명도 뽑지 말아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수험생과 부모야 어찌 되든 말든 나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집단 이기주의의 극치다.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의료 파업이 아노미 상태가 된 것은 정부의 무능 탓이 크다. 양대 노총 파업에는 공권력을 동원하며 강력 대응했던 정부는 유독 의사집단에 대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위 식품 기업인 CJ제일제당의 사외이사로 선임될 전망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오는 2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정 전 장관 등 2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농식품부 장관이 식품업체 사외이사가 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정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난 2022년 5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농식품부 장관을 지냈다. 공직 생활 대부분을 농업 분야에서 일한 그는 장관이 되기 직전까지 농협경제지주 사외이사를 지낸 경력 때문에 인사청문회에서 이해충돌이 우려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이형준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겸 CJ웰케어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정치권의 개헌 논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최민호 세종시장이 헌법에 '행정수도 세종' 명문화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섰다. 최 시장은 7일 제9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역할'을 묻는 안신일 의원의 말에 "헌법에 행정수도 명문화하는 것을 올해 최고의 목표로 생각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조성하는 문제와 관련해 법률상으로 할지 헌법상으로 할지 논란이 있었다"면서 "헌법에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명문화하는 것을 적극 건의할 것이고, 이 부분은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은 2004년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헌법에 수도 관련 조항을 신설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어 "개헌 논의에 따라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가 구성된다면 즉시 소속 의원들을 개별 방문해 행정수도 명문화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구체적인 개헌안을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이 있는 곳을 수도로 정의 내린 만큼 우선 선행될 게 대통령실 이전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동옥 제42대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7일 취임식과 함께 업무를 시작했다. 이 부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취임사를 통해 "혁신적인 정책으로 대한민국 개혁을 선도하고 있는 고향 충북을 위해 일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개혁의 몸부림에도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의 완성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며 "중부내륙특별법 개정과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등 주요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충북 제천 출신인 이 부지사는 제천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제38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어 충북도 자치행정과·법무통계담당관실·도지사비서관을 거쳐 행정안전부 정부혁신기획관·지방재정정책관·대변인, 대통령실 민정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5년 만에 롯데쇼핑 등기이사로 복귀하면서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롯데쇼핑은 오는 24일 서울 롯데마트맥스 영등포점 6층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신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고 7일 공시했다. 신 회장은 지난 2020년 3월 롯데쇼핑 사내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임계를 냈다. 신 회장은 현재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4개사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다음 달 주총에서 롯데칠성의 사내 이사직은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은 롯데칠성 대신 롯데쇼핑 등 4개사의 사내이사직을 맡을 예정이다. 롯데 측은 "유통 부문이 그룹의 한 축이기에 책임지고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제 병원에서 의사가 약물 대신 '스마트폰 앱'을 처방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을 치료하는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신마취 수술을 받는 환자들의 통증을 손가락 센서 하나로 정밀하게 감시하는 신기술도 의료 현장에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19일까지 국민과 의료계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의료 기술의 발달에 맞춰 환자의 안전을 지키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들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고시 개정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디지털 치료기기를 이용한 소아 ADHD 환자의 인지적 멀티태스킹 훈련'이 혁신의료기술로 등재된 점이다. 흔히 '디지털 약'으로 불리는 이 기술은 알약이나 주사가 아닌, 의학적 효과가 검증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만 6세 이상에서 13세 미만의 소아 중 주의력결핍 '우세형'이나 '복합형' ADHD 진단을 받은 환자가 대상이다. 담당 의사(소아청소년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환자의 상태에 맞춰 모바일
미세플라스틱보다 더 잘게 쪼개진 나노플라스틱이 파킨슨병과 비슷한 뇌 손상 및 신경 염증을 더 유발하는 것으로 동물 실험 결과 나타났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나노플라스틱과 미세플라스틱을 투여한 쥐의 뇌 속 축적 위치와 양을 분석한 결과, 파킨슨병 관련 뇌 영역인 '선조체'와 '흑질'에서 2~3배 더 많이 축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름 0.25㎛(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미세플라스틱과 이의 12.5분의 1 크기인 20㎚(나노미터·10억분의 1m) 나노플라스틱에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4'를 붙인 후 실험 쥐 기도에 투여했다. 이후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통해 뇌 속 플라스틱 축적 위치와 양을 분석했다. 그 결과 도파민 신경세포가 모인 흑질과 흑질로부터 도파민 신호를 받아 몸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선조체에서 나노플라스틱이 2~3배 많이 축적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연구팀은 두 플라스틱을 각각 하루 2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씩 16주간 에어로졸 형태로 실험 쥐에게 흡입시키며 운동 및 행동 변화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나노플라스틱에 노출된 쥐는 미세플라스틱 노출 쥐보다 회전봉 검사에서 체류 시간과 악력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만성 신장병 환자의 혈압이 높으면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이 더욱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승혁 연세대 교수 연구팀은 한국 만성 신장병 환자 983명, 미국 만성 신장병 환자 1천956명 등 총 2천939명을 대상으로 수축기 혈압과 신장 기능 악화 위험성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인 환자는 120mmHg 미만인 환자보다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이 약 1.82배 높았다. 약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신장 기능이 감소하는 속도도 약 2배 빨랐다. 아울러 연구팀이 한국인 만성 신장병 환자 1천758명을 대상으로 혈압 변동을 분석해보니 1년간 수축기 혈압이 적정 범위(110∼130mmHg) 내에서 항상 조절되는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이 약 2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장 직무대리는 "고혈압이 단순한 만성 신장병의 동반 질환이 아니라 신장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위험인자임을 재확인한 연구"라며 "만성 신장병 환자의 적극적 혈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인기(26세 이상) 중 중년기(45~64세)와 노년기(65세 이후)에 신체 활동량이 많은 사람은 신체 활동량이 적은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40% 이상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 의대 필립 황 교수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종단적 코호트 연구 '프레이밍엄 심장 연구'(FHS) 참가자의 자녀 4천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성인기 신체활동 수준과 치매 위험 간 관계 추적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중년기·노년기 신체활동 수준이 높을수록 모든 원인 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비슷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결과는 치매를 지연 또는 예방하는 노력을 기울일 시기를 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생활은 치매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랜싯 위원회(Lancet Commission)는 평생 14가지 위험 요인을 조절하면 치매를 45% 예방할 수 있다며 조절 가능한 요인 중 하나로 중년기 신체활동을 꼽기도 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성인기 중 언제의 신체활동이 치매 위험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알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뇌 기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집중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0일 코로나19 감염 후 보고되는 집중력·기억력 저하 등 '인지장애'의 원인을 동물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S1)을 쥐의 코에 투여한 결과 숨겨진 플랫폼을 찾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학습·기억 능력이 감소했다. 또, 낯선 공간에서 불안 행동이 늘어나 코로나19 감염 후 나타나는 인지 저하와 유사한 양상이 관찰됐다. 이는 S1 단백질이 뇌에 도달해 신경세포 간 연결(시냅스) 기능을 방해하고, 기억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NMDA 수용체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S1 단백질 투여 6주 후 쥐의 뇌(해마)에서는 신경세포 수가 줄어드는 것이 관찰됐다. 이와 함께 치매·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독성 단백질 '타우'와 '알파 시누클레인' 축적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장기적인 뇌 손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연구진은 같은 조건에서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함께 처리한 실험 결과 신경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내년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제천역 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제2회 빨간오뎅축제'의 부스 운영자를 모집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오는 22일까지다. 운영자는 축제 주제에 맞춰 빨간오뎅을 필수로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 신청서와 구비서류는 제천시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작성 뒤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운영자에게는 축제 기간 중 지정 부스가 제공되며, 빨간오뎅과 어울리는 자체 개발 메뉴나 디저트류도 판매할 수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빨간오뎅축제를 제천 겨울철 대표 미식 관광 콘텐츠로 키워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빨간오뎅'은 이름처럼 매콤한 고추장 양념을 어묵에 발라 익혀 먹는 간식으로, 보통은 나무젓가락에 꽂아 판매한다. 1980년대 제천 중앙시장 인근 포장마차 등에서 판매된 뒤 전국으로 퍼지면서 지역의 명물이 됐다는 게 제천시의 설명이다. 제천시는 오뎅이 일본어이지만 지역에서 '빨간오뎅'으로 굳어져 사용되는 점을 고려해 2021년 특허청에 '제천빨간오뎅'으로 상표 등록을 마치는 한편 지난해부터 축제도 열고 있다.
[연합] 미 식품의약국(FDA)이 가정용 우울증 치료 기기 판매를 처음으로 허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이 전했다. 이 기기는 플로 뉴로사이언스(Flow Neuroscience)가 개발한 헤드셋 제품이다. 12일(현지시간) 미 언론 보도와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발표에 따르면 FDA는 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MDD) 치료를 위한 가정용 뇌 자극 장치 '플로'(Flow)를 승인했다. 이번 FDA 승인으로 미국 의료진이 중등도에서 중증 우울증을 앓는 성인 환자에게 단독 치료 또는 보조 치료로 약물이 아닌 치료법을 역사상 처음으로 처방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에린 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FDA 승인은 우울증 치료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기존의 약물 치료에서 부작용이 최소화된 기술 기반 치료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 헤드셋은 경두개 직류자극(tDCS) 기술을 사용한다. 외부에서 두개골을 통해 전류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마에 대는 2개의 패드가 자극을 전달한다. 기분 조절과 스트레스 반응에 관여하는 뇌 영역인 전전두엽 피질에 미세한 전류를 가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제 병원에서 의사가 약물 대신 '스마트폰 앱'을 처방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을 치료하는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신마취 수술을 받는 환자들의 통증을 손가락 센서 하나로 정밀하게 감시하는 신기술도 의료 현장에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19일까지 국민과 의료계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의료 기술의 발달에 맞춰 환자의 안전을 지키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들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고시 개정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디지털 치료기기를 이용한 소아 ADHD 환자의 인지적 멀티태스킹 훈련'이 혁신의료기술로 등재된 점이다. 흔히 '디지털 약'으로 불리는 이 기술은 알약이나 주사가 아닌, 의학적 효과가 검증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만 6세 이상에서 13세 미만의 소아 중 주의력결핍 '우세형'이나 '복합형' ADHD 진단을 받은 환자가 대상이다. 담당 의사(소아청소년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환자의 상태에 맞춰 모바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잔류농약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된 수입 농산물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 제품은 수입식품 등 수입판매업체 유한회사 다온 등 3개 업체가 수입해 판매한 수입산 '백목이버섯', '냉동람부탄', '냉동리치'다. 해당 백목이버섯 포장단위는 6kg으로 포장 일자는 올해 10월 12일이다. 여기서 검출된 '메토밀'은 과일, 채소 등의 해충 방제를 위해 사용하는 농약이다. 냉동람부탄(1kg) 포장 일자는 올해 6월 13일로, 마찬가지로 해충 방제에 쓰는 농약 '오메토 에이트'와 '디메토 에이트'가 검출됐다. 냉동리치(1kg) 포장 일자는 작년 10월 3일로 '디페노 코나졸'이 발견됐다. 디페노 코나졸은 과일, 채소 등의 곰팡이병 방제를 위해 사용하는 농약이다. 식약처는 이들 제품 섭취를 멈추고 구입처에 반품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