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카카오 빈) 국제 시세가 2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미국 뉴욕 선물시장에서 코코아 선물(12월 인도) 가격이 지난 9일 종가 기준 t(톤)당 6천달러 아래로 떨어져 5천94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 대비 5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2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카카오는 t당 2천500달러 안팎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다 지난 2023년부터 2년간 상승해 지난해 12월 중순 사상 최고인 1만2천931달러까지 올랐다. 이처럼 코코아 가격이 오른 것은 날씨에 민감한 코코아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의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에서 엘니뇨 현상으로 극심한 가뭄이 일어나고 병충해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코코아 시세가 수직 상승하자 국내외 제과업체들은 초콜릿이 들어간 과자 가격을 잇달아 인상했다. 최근 카카오 시세가 내려간 것에는 초콜릿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수요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올해 기상 여건이 양호해 작황이 좋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사내벤처팀 '워터팜'이 저수지 수생식물 마름을 원료로 한 친환경 화장품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마름은 농업용 저수지에 자생하는 대표적 한해살이 수초로, 생장기에는 영양염을 흡수해 조류 확산을 억제하는 등 수질 관리에 기여하지만 가을철 고사 시 분해 과정에서 용존산소가 소모되고 영양염이 재유입돼 농어촌공사가 제거 작업을 벌인다. 워터팜은 마름 열매에서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을 확인하고 화장품 원료로 업사이클링(새활용)함으로써 저수지 환경 개선과 경제적 가치 창출을 함께 추구했다. 워터팜은 마름 열매 추출물과 니아신아마이드 등 식물성 원료를 적용하고 파라벤 등 유해 성분을 배제한 첫 제품 누로아 앰플을 개발해 공사 기념품으로 제작할 예정이며 향후 뷰티 브랜드 '누로아(NUROA)'를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의 '돈봉투 수수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경찰은 관련자의 통화 녹취나 일부 진술 등을 토대로 김 지사가 실제 금전을 수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날 김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2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경찰은 김 지사의 진술과 돈봉투 공여자로 지목된 지역 체육계 인사들의 진술을 대조하며 모순점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김 지사와 체육계 인사들은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세부적인 진술 내용에 일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이 혐의를 다지기 위해 이들을 추가 소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진술을 모두 확보한 만큼 이달 중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김 지사가 윤현우 충북체육회장 등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사건을 검찰에 넘기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확보한 녹취 파일에는 김 지사와 체육계 인사들이 금품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은 지난 18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한 신라면 출시를 기념한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농심은 타임스스퀘어에서 대형 옥외광고를 선보였으며 소비자가 신라면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여러 부스를 운영했다. 현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은 즉석 라면 조리기로 신라면 툼바를 맛보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또 경품을 증정하는 소셜미디어 이벤트에도 참여했다. 농심 관계자는 "이날 캠페인은 단순한 디지털 광고를 넘어 글로벌 소비자들이 신라면을 맛보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전 세계 소비자와 소통하며 신라면의 글로벌 슬로건 'Spicy Happiness In Noodles(SHIN·라면에 담긴 매콤한 행복)를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협업 제품을 지난 8월 말 한국에 출시했으며 미국을 포함한 미주 지역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판매하고 있다. 농심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과 호주 지역에서도 협업 제품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예술과 과학이 융복합된 문화예술 페스티벌 '2025 아티언스 대전'이 오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다. 20일 대전문화재단에 따르면 '지평 너머의 감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의 개막식은 24일 오후 4시 중앙과학관 미래기술관 3층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일렉트로닉 월드뮤직 밴드인 '애니멀다이버스'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빛과 소리를 결합한 윤제호 작가의 레이저아트 퍼포먼스, 배우 겸 미술작가 박기웅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하는 융복합 주제 토크콘서트가 이어진다. 11월 2일까지는 9명의 참여예술가(김은진·김한비·민혜기·박세연·소보람·엄지은·이현민·조미예·최은빈)와 협업연구기관(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기계연구원·한국지질자원연구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소속된 9명의 과학자가 2년간 협업한 창작 결과물을 전시한다. DNA 체험, 협업결과물 연계 퍼포먼스, 인공지능(AI) 게임 관련 전시 및 AI 바이러스 스탬프 체험, AI 연계 LED 액자만들기, 오토마타 만들기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는 "아티언스 대전은 AI·디지털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건강기능식품인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을 원료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의 생산량과 판매량이 정부가 품질관리를 한층 강화한 이후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보건복지위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국내 제조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 제품의 생산량과 판매량 현황‘에 따르면, 쏘팔메토 생산량은 2020년 166톤에서 2022년 638톤으로 급증하였다가, 2024년 196톤으로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쏘팔메토 판매량은 2020년 165톤에서 2022년 638톤으로 급증하였다가 2023년 생산량이 610톤이었음에도 판매량은 213톤으로 급감하였고, 지난해 189톤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 품질관리를 위한 기준·규격을 개선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제품에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는 등 품질 및 안전관리를 강화한 이후 생산량과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의 품질관리를 위해 총지방산과 식물스테롤의 규격 및 시험법을 신설하는 내용의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고시를 개정했으며, 농림
운동은 심장박동을 지나치게 소비해 건강에 나쁠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이와 반대로 운동을 하면 평소 심박수가 낮아져 전체 심장박동 소비가 줄고 이는 건강과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안드레 라거시 교수팀은 미국심장학회 저널 JACC 어드밴시스(JACC Advances) 최근호에서 운동선수와 비운동선수의 평소 심박수를 비교한 결과 운동선수의 하루 심장박동 총수가 약 1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거시 교수는 "안정 시 낮은 심박수는 체력의 지표일 뿐 아니라 더 나은 건강 예측 지표이기도 하다"며 "신체활동을 안전하게 늘리는 것은 심장 기능을 향상하고 장기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고 말했다. '사람은 평생 쓸 수 있는 심장박동 수가 정해져 있다'는 속설이 있다. 이를 근거로 심장이 빨리 뛰는 운동이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는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운동이 장기적으로 안정 시 심박수를 낮춰 전체 심장박동 수를 줄인다는 가설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사이클 등 운동선수 109명과 운동선수가 아닌 건강한 일반인 38명에게 24시간 심전도 검사기(Holter monitoring)를 착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은 전체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2025 대한민국 쓱데이'가 오는 30일 개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회차를 맞은 이번 쓱데이는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2조원대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 G마켓, 신세계까사 온라인몰인 굳닷컴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특히 올해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대표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쓱데이 시그니처 톱 20' 상품을 선정했다. 한우와 햄버거 등 인기 먹거리부터 가구와 패션, 가전까지 필수 아이템을 고루 준비했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이마트는 기존 3일 행사에서 4일로 확대하고 한우를 포함해 약 150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슈퍼카멧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G마켓과 옥션은 로보락 로봇청소기와 에버랜드 종일권, 피코크 떡갈비, 크리넥스 화장지 등 '시그니처 특가템' 4종을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쓱데이 기념 크리스마스 시즌 캐릭터 굿즈 25종을 출시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N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쿠팡은 오는 26일까지 '가을맞이 세일 페스타'를 통해 15개 카테고리 6만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집 단장과 혼수 준비, 나들이, 가을 패션, 가을 먹거리 등을 테마로 1천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카테고리로 보면 로켓프레시(신선식품)와 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디지털, 홈인테리어, 뷰티·패션, 반려용품, 출산·유아, 도서 등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쉬즈홈 쉐이크밀크 워싱 차렵이불 세트, 웰퍼니쳐 헤일로 LED 수납침대 프레임, 파로마 트리니 무빙 리클라이너 소파, 락앤락 글라스 인디고 밀폐용기 등이 있다. 쿠팡 관계자는 "계절 변화에 맞춰 집 단장과 나들이 등 다양한 쇼핑 수요를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15개 카테고리의 폭넓은 상품과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올해 하반기 축산물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국산이나 수입산 할 것 없이 지난해보다 비싸다. 한우는 지난해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했다가 올해 오름세를 보이면서 부위에 따라 평년보다 가격이 높아졌다. 한우 등심 1등급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7일 기준 100g당 1만190원으로 지난해보다 3.8% 높으며 평년과 비슷하다. 안심 1등급은 100g당 1만4천270원으로 작년보다 11.8% 올랐으며 평년보다 7.7% 비싸다. 국거리용으로 많이 쓰는 양지는 작년보다 9.4% 비싸고 평년 대비 3.7% 높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소고기는 공급 과잉으로 작년에 가격이 너무 내려가 한우 농가가 생산비도 못 건지다가 이제 가격이 생산비를 넘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우 공급은 여전히 과잉 상태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지난해보다는 줄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한우 도축 마릿수가 지난해 사상 최대인 99만마리에서 올해 92만9천마리로 6.1%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우 사육 마릿수가 감소세를 보여 도축 마릿수도 줄어드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을 가장 많이 부과받은 기업집단은 쿠팡으로 집계됐다. 제재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현대백화점그룹이었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공정위를 통해 받은 기업집단 제재 자료에는 이런 내용이 담겼다.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과징금 1위는 쿠팡으로 약 1천628억원이었다. 쿠팡은 지난해 PB상품과 직매입 상품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해 제품의 '쿠팡 랭킹' 순위를 높였다는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로 제재받은 한 건만으로 1위가 됐다. 쿠팡 뒤로는 현대자동차(1천194억원), 하림[136480](1천16억원), SK(645억원) 등이었다. 상위 10대 기업의 이 기간 누적 과징금은 7천446억원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경고 이상 누적 법률 위반 최다는 현대백화점그룹으로, 총 38번을 위반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계열사인 현대리바트의 잇따른 가구 담합 적발 때문에 1위 오명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 이외에는 한샘(33회)·SK(31회)·에넥스(28회) 등의 적발 건수가 많았다. 상위 10대 기업의 누적 법 위반 횟수는 24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시그니엘 서울과 부산이 각각 '미쉐린 키'(MICHELIN Key) 셀렉션에서 2키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미쉐린 키는 맛집을 선정하는 미쉐린 가이드가 주관하는 호텔 평가로 올해 처음 발표됐다. 호텔의 서비스와 시설, 입지, 숙박 전반의 환대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1키부터 3키까지 부여한다. 국내 호텔은 2키가 최고 등급으로 시그니엘 서울과 부산이 유일하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이를 기념해 '미쉐린 모먼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시그니엘 서울 패키지는 객실 1박과 함께 호텔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 2만원권 2매를 제공한다. 시그니엘 부산은 객실 1박에 객실 2단계 업그레이드 또는 차오란의 시그니처 미쉐린 셀렉티드 디너세트 2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두 가지 타입으로 준비했다. 패키지 예약은 오는 31일까지, 투숙은 내년 3월 1일까지 가능하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시그니엘 서울과 부산의 미쉐린 2키 획득은 시그니엘 브랜드가 최고 수준의 서비스와 품격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패키지를 통해 차별화된 가치와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 실명 환자들이 안구 후면에 칩을 이식하는 국제 임상 시험을 통해 시력을 일부 회복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 내 38명의 실명 환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바이오테크 기업 사이언스 코퍼레이션이 개발한 프리마(Prima) 임플란트 시험에 참여했다. 지리적 위축증(GA)이라 불리는 건성 황반변성(AMD) 환자들은 머리카락 굵기 정도의 두께를 가진 2㎜ 크기의 초소형 광전 마이크로칩을 망막 아래에 삽입했다. 이후 환자들은 비디오카메라가 내장된 특수 안경을 착용했다. 이 카메라는 적외선 신호로 변환된 영상을 눈 속의 칩으로 전송하고, 이 신호는 다시 작은 휴대용 프로세서로 보내져 영상이 강화되고 선명하게 조정된다. 이렇게 처리된 이미지는 임플란트와 시신경을 통해 환자의 뇌로 전달돼 시각을 일부 회복할 수 있게 해준다. 환자들은 새로운 형태의 시각 정보를 해석하는 방법을 익히기 위해 수개월간 훈련받았다. 그 결과 칩을 이식받은 32명 중 27명이 중심 시력을 이용해 다시 읽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임상 시험의 영국 측을 주도한 런던 무어필즈 안과병원의 마히 무킷 전문의는 "이들
운동은 심장박동을 지나치게 소비해 건강에 나쁠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이와 반대로 운동을 하면 평소 심박수가 낮아져 전체 심장박동 소비가 줄고 이는 건강과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안드레 라거시 교수팀은 미국심장학회 저널 JACC 어드밴시스(JACC Advances) 최근호에서 운동선수와 비운동선수의 평소 심박수를 비교한 결과 운동선수의 하루 심장박동 총수가 약 1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거시 교수는 "안정 시 낮은 심박수는 체력의 지표일 뿐 아니라 더 나은 건강 예측 지표이기도 하다"며 "신체활동을 안전하게 늘리는 것은 심장 기능을 향상하고 장기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고 말했다. '사람은 평생 쓸 수 있는 심장박동 수가 정해져 있다'는 속설이 있다. 이를 근거로 심장이 빨리 뛰는 운동이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는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운동이 장기적으로 안정 시 심박수를 낮춰 전체 심장박동 수를 줄인다는 가설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사이클 등 운동선수 109명과 운동선수가 아닌 건강한 일반인 38명에게 24시간 심전도 검사기(Holter monitoring)를 착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맥도날드는 '더블 빅맥'과 '더블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재출시를 기념해 새 광고 캠페인 모델로 가수 김범수와 우즈를 발탁하고 이들과 새 빅맥송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맥도날드는 새 모델과 '참깨빵 위에 순쇠고기 패티 두 장' 등 가사로 유명한 빅맥송을 젊은층이 선호하는 스타일에 맞춰 재해석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김범수와 우즈는 독창적인 음악 활동으로 대중적 입지를 넓혀온 가수이기 때문에 이번 캠페인의 취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고객에게 익숙함 속의 새로움을 전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오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탕정면 지중해 마을 일대에서 '2025년 아산시 국화전시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국화 향기 따라, 아산의 가을을 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 전시회에서는 지중해 마을의 이국적인 경관과 국화 향기가 어우러진 가을 정원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국화 분화와 조형작 5천여점이 전시되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국화차 시음, 국화·방울토마토 심기, 국화주 만들기, 지중해 마을 주민 참여 체험부스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코너가 마련된다. 충남 화훼연구소에서 주관하는 '충남화훼치유연구회 국화 작품전시회'도 함께 열려 수준 높은 화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11월 1일에는 '지중해 마을 문화축제'가 열리며, 지역 농특산물 홍보·판촉 행사도 진행된다. 행사 기간 지중해 마을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매일 운행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지역 일부 학교 급식조리원들의 무기한 파업이 7개월간 계속되자 이를 비판하는 시민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 중구 목동더샵리슈빌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입주민 투표를 거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을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지난 15일 대전시교육청 앞에 걸었다. 현수막에는 '급식 질 저하 쟁의행위 당장 철회하라'는 내용과 '노조라는 약자 프레임에 숨어 어린 학생에게 갑질하는 것이 정당한 권리인가?'라는 비판적 글이 적혔다.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다음 달 12일까지 집회 신고를 한 뒤 이 같은 내용의 1인 시위를 시교육청 앞에서 이어갈 계획이다. 1인 시위에는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 등 30여명이 참여한다. 집회 참가자들은 "시교육청의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노조가 그 부분에 대한 항의나 논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이들의 급식 문제를 가지고 노조 활동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 건강을 담보로 한 노조의 행동이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려는 것으로 판단돼 시위하기로 했다"며 "이제 곧 수능을 앞둔 고등학교에서도 파업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웰푸드는 겨울을 앞두고 tvN 드라마 '태풍상사'와 협업한 기린호빵을 내놨다고 21일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태풍상사'와 '기린' 로고를 레트로 감성의 글자체로 제품 포장지에 넣었다. 단팥과 옥수수, 야채, 피자 등 4종의 신제품은 전국의 할인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태풍상사와의 협업을 통해 최근 유행하는 레트로 감성을 담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