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공주시는 옛 충청감영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한 '공주 충청감영 생생마을'이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공주 한옥마을 내에 들어선 충청감영 생생마을은 전시관과 체험관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관엔 충청감사를 지낸 인물의 초상화와 충청감영 측우기 모형·영상 등이 설치됐으며, 체험관에서는 관찰사 집무실을 재현한 회의실, 의복 체험실, 야외 형벌 체험실 등을 운영한다. 휴관일 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체험관은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주는 임진왜란 이후인 1602년부터 충남도청이 대전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약 330년 동안 충청감영이 설치됐던 도시다. 공산성에 처음 설치됐던 충청감영은 현 공주사대부고 부지로 옮겨졌으며, 충청도의 행정·군사 중심 기능을 담당했던 최고 관청이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밥 한 줄, 한식당 한 곳이 해외에 나가는 것은 대한민국 식품 영토가 그만큼 넓어지는 일입니다." 한식의 세계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2025 글로벌 한식 포럼'이 22일 전남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열렸다. 세계한식총연합회(총회장 임종택)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과 전남도가 후원한 이번 포럼에는 고국을 방문한 100여 명의 한식 분야 재외동포 종사자뿐 아니라 전남도, 농협, 세계김치연구소, 식품·물류업계 관계자 등 국내 전문가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국내 식품기업이 직접 자사의 제품을 소개하고, 세계 각국의 한식당 운영자들과 상담·거래·MOU까지 추진하는 실무 중심 행사로 기획됐다. 특히 우수 국산 식자재의 수출 확대, 글로벌 유통채널 구축, K-푸드 세계화 전략 공유, 지역 식문화의 글로벌 확산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외식정보㈜ 박형희 대표이사가 '한식의 세계화, 그리고 미래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일본 도쿄 '처가방' 오영석 대표가 '해외 한식당의 도전과 기회-현장에서 배우는 생존 전략'을, 태국 블랙 유니콘 하울 고 대표는 '태국 사례로 본 한식진
강아지 시절에 트라우마 등 방치 경험이 있는 반려견들은 성장한 후 두려움이 많고 공격적인 성향을 가질 가능성이 크며, 일부 품종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 강하게 나타난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줄리아 에스피노사 박사팀은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서 211개 견종 4천400여마리를 대상으로 강아지 시절 경험과 성장 후 행동 특성 간 상관관계를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반려견의 두려움이나 공격적 행동 같은 특성이 품종 계통과 개별적 경험이 상호작용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는 반려견들의 사회정서적 행동이 유전자-환경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강아지 때 외상적(traumatic) 경험 등을 한 반려견들이 두려움이나 공격적 행동을 보일 수 있다는 이전 연구가 있었지만, 경험적 데이터가 부족해 방치 경험에 따라 품종별로 어떤 특정 반응을 보이는지는 확실치 않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22년 10월~2024년 7월 영어권 견주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키우는 211개 품종 반려견 4천497마리(평균 나이 5.42세)에 대한 성장 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순천향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벌 화분과 그 추출물이 전립선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등 전립선 관련 질환은 고령 남성층에서 유병률이 지속해 증가하는 대표 질환으로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연구진은 우선 전립선비대증 세포에 벌 화분을 적용한 후 세포를 염색해 벌 화분 농도 1㎎/㎖에서 세포증식이 억제되는 것을 관찰했다. 이어 전립선비대증 쥐에 2주간 대조 약물(피나스테리드)과 벌 화분을 먹인 후 전립선 무게와 크기, 전립선특이항원(PSA) 발현을 비교했다. 실험 결과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전립선비대증 쥐는 일반 쥐보다 전립선이 1.8배 커졌으나 약물과 벌 화분을 먹은 쥐는 전립선비대증 쥐보다 각각 87%, 74%로 전립선 크기가 줄었다. 전립선특이항원도 83% 감소했다. 아울러 전립선암 세포에 벌 화분 추출물(1㎎/㎖)을 적용하고 세포증식 억제 효과를 관찰한 결과 전립선암 세포증식 억제와 이동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농진청은 앞으로 임상시험을 포함한 후속 연구로 벌 화분을 기능성 식품소재로 활용할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상미 농진청 양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오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탕정면 지중해 마을 일대에서 '2025년 아산시 국화전시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국화 향기 따라, 아산의 가을을 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 전시회에서는 지중해 마을의 이국적인 경관과 국화 향기가 어우러진 가을 정원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국화 분화와 조형작 5천여점이 전시되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국화차 시음, 국화·방울토마토 심기, 국화주 만들기, 지중해 마을 주민 참여 체험부스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코너가 마련된다. 충남 화훼연구소에서 주관하는 '충남화훼치유연구회 국화 작품전시회'도 함께 열려 수준 높은 화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11월 1일에는 '지중해 마을 문화축제'가 열리며, 지역 농특산물 홍보·판촉 행사도 진행된다. 행사 기간 지중해 마을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매일 운행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 국정감사에서 세종보 재가동을 주장한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국가 물관리 정책이 이념·진영논리에 빠져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야당 의원들은 같은 당 소속인 세종시장의 주장을 지지하면서 세종보 재가동의 당위성을 부각할 수 있는 시장의 답변을 유도했다. 세종보 필요성을 묻는 야당 의원들 질문에 최민호 세종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세종시 건설을 구상하면서 세종보가 설치된 사실을 설명하며 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된 4대강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결정된 세종보 해체, 윤석열 정부의 세종보 재가동 결정, 현 정부의 세종보 재자연화 방침 등을 설명하며 정권마다 정책이 바뀌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 시장은 세종보 가동이 지연되면서 주변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초래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은 "정권, 이념, 진영에 따라 물관리 정책이 추진되면 물이 꼭 필요한 세종시민들만 희생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성권 의원은 "4대강 사업은 어떤 관점, 어떤 철학에서 바라보는가에 따라 논쟁이 분명 존재하지만 세종보의 경우에는 이런 갈등을 겪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노무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 17일 충북 보은 뱃들공원과 보청천 둔치에서 막을 연 '2025 보은대추축제'가 연일 성황이다. 보은군은 이 행사에 지난 주말과 휴일 구름 인파가 몰려 20억원 가까운 대추와 농산물 판매 실적을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대추 14억7천만원어치와 사과, 배 등 기타 농산물 4억9천만원어치가 팔렸다. 보은전통시장(결초보은시장)에서는 길이 20m의 초대형 철판 위에서 전문 요리사와 함께 요리하는 '철판깔장' 행사도 열려 관광객들의 눈과 코를 사로잡았다. 보은군 관계자는 "방문객 집계는 따로 안 하지만, 역대 대추축제 중 가장 많은 사람이 몰렸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대추 생산지 중 한 곳인 이 지역은 640㏊의 대추밭에서 한 해 2천500t의 대추가 생산되고, 이 중 절반가량은 말리지 않은 생대추로 유통된다. 보은대추축제는 이달 26일까지 '대추는 달콤, 보은은 웰컴!'을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탄금공원에서 '택견, 세계로 활개 치다'를 주제로 제16회 충주세계택견대회가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한국택견협회가 주관하고 시가 후원해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 영국, 필리핀, 일본, 카자흐스탄 등 22개국에서 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3개 종목(본때뵈기·붙뵈기·막뵈기)에서 실력을 겨룬다. 특히 카자흐스탄에선 충주 지씨 후손이자 고려인 4세인 드미트리 페트로비치 찌가이(40)도 선수로 참가한다. 택견 수련생들로 구성된 충주 지역 31개 시민팀(500명)이 참여하는 시민택견체조 경연대회도 열린다. 문대식 택견협회 총재는 "이번 대회는 세계 각국의 택견인들이 충주라는 제2의 고향에서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충주가 전 세계 무예인들의 영원한 마음의 고향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팔도는 '팔도비빔면' 20억개 판매를 기념해 금 60돈 증정하는 행사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 참여하려면 '한정판 팔도비빔면'을 구매한 뒤 제품 포장에 있는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하고 제품에 동봉된 '황금쿠폰'에 적혀 있는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팔도는 추첨을 통해 금 20돈(1명)과 금 1돈(20명), 백화점 상품권(200명), 제품 교환권(8888명)을 증정한다. 아울러 팔도는 팔도비빔면과 어울리는 지역 특산물 투표 이벤트도 한다. 제품 포장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한 뒤 토마토와 밤 등 특산물 중 선호하는 재료를 선택하면 된다. 팔도는 투표를 마친 사람 가운데 추첨을 통해 금 1돈(20명)을 제공한다. 팔도비빔면은 팔도가 지난 1984년 선보인 비빔 라면이다. 뜨거운 국물 라면 중심의 시장에 차가운 비빔 라면을 선보여 새 수요를 창출했다. 정희상 팔도 마케팅 담당은 "이번 행사는 팔도비빔면을 오랜 찾은 소비자에게 보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주코스타리카 한국대사관은 수도 산호세에서 한국 농식품 홍보 박람회를 열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코스타리카 문화청소년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협력으로 지난 17일에 진행한 이번 행사에서는 10개의 한국 식품기업이 다양한 한국 먹거리를 소개했다. 코스타리카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 1천여명이 찾아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대사관 측은 전했다. 현지 바이어와의 연계와 수출 상담 지원을 통해 관련 한국 업계의 코스타리카 진출 기반도 조성했다. 전근석 주코스타리카 대사는 "코스타리카 국민들의 한식에 대한 애정과 비교해 아직 현지에서 한국 식료품을 접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며 "박람회가 한국 농식품 수출 확대 과정에서 긍정적인 계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 "계란빵 한 개마다 보물이 숨겨져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길거리 간식 중 하나인 계란빵이 미 CNN이 뽑은 '세계 50대 빵' 중 하나로 포함됐다. CNN은 18일(현지시간) 온라인판에서 계란빵을 영어로 'gyeran-ppang'으로 표기하면서 세계 50대 빵 중 하나로 선정했다. CNN은 계란이 통째로 들어있는 1인분 크기의 밀가루빵이라고 설명하고, "서울 거리에서 인기가 많은 간식으로, 아침 식사로 따뜻하게 먹거나 하루 중 다른 때 먹어도 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계란빵 한개마다 보물이 숨겨져 있다"라면서 "햄, 치즈, 파슬리를 넣으면 달콤하고 짭짤한 맛에 풍미까지 더해져 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한국의 긴 겨울을 버틸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바게트, 이탈리아의 치아바타, 일본의 카레 빵, 멕시코의 토르티야, 미국의 비스킷 등 유명하고 익숙한 빵들이 CNN이 선정한 세계 50대 빵으로 뽑혔다. CNN은 이번 목록이 "다양성을 반영한다"며 "이러한 빵에 담긴 기억에 남는 풍미, 독특한 재료, 상징적인 지위, 순수하고 편안한 즐거움에 따라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지난 달 선보인 지역 상생 메뉴 '이천쌀 음료' 4종의 판매량이 30만잔을 넘었다고 19일 밝혔다. 더벤티는 이천쌀 음료가 5초마다 한 잔씩 팔리는 등 흥행하는 것은 '로코노미'(Loconomy) 트렌드와 가치소비 확산 영향으로 분석했다. 로코노미는 지역(Loca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에 대한 소비활동을 의미한다. 더벤티 관계자는 "차별화된 메뉴 개발과 지역 상생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지속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출시 1주년을 앞둔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가 심장 건강까지 지켜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고비처럼 비만 치료 신약이 단순히 체중만 줄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무서운 질환까지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약물은 원래 당뇨병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예상치 못한 효과가 잇따라 보고되며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주목받은 연구는 지난 8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2025)에서 공개된 'STEER 연구'다. 경쟁이 치열한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체중 외 심혈관계 효과를 일대일로 비교한 첫 데이터였다. 연구에서는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진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위고비 사용 환자는 마운자로 사용 환자보다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 질환에 따른 사망 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위고비 사용 환자들은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이 0.1%(15건) 발생한 반면 마운자로 사용 환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은 기억및교세포 연구단 이창준 단장, 이보영 연구위원 연구팀이 만성 스트레스가 뇌 전전두엽에서 단백질의 당사슬(당쇄) 형태를 바꿔 우울증을 일으키는 뇌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 우울증은 단순한 우울감을 넘어서 무기력, 수면 장애 등 증상을 동반한다. 심리적·환경적·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발병 기전이 보고되고 있으나, 실제 치료는 신경전달물질 조절에 집중돼 있다. 세로토닌 기반 항우울제가 널리 쓰이지만, 효과를 보는 환자가 절반에 못 미치며 위장 장애나 불안 악화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 신경전달물질 중심의 접근을 넘어 뇌 속 새로운 분자 기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단백질의 당쇄화 과정에 주목됐다. 당쇄화는 단백질에 작은 당 사슬이 붙어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바꾸는 과정으로, 암·바이러스 감염·퇴행성 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서 중요한 분자 기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당쇄화 형태에 따라 N-결합형, O-결합형 등이 있는데 최근 우울증 환자의 생체시료 분석에서 다른 뇌 질환에 비해 O-당쇄화 합성 유전자가 뚜렷한 변화를 보인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연구팀이 뇌 조직 샘플별로 분석한 결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이규홍·우종환 박사와 전북대 김범석 교수 공동 연구팀은 폴리스타이렌(PS) 미세플라스틱이 고농도로 호흡기에 노출되면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폴리스타이렌은 열가소성 플라스틱 중 하나로, 일회용 스티로폼 용기의 재료로 사용된다. 연구팀은 PS가 미세플라스틱 형태로 공기 중에 고농도로 떠다니는 상황을 가정, 가장 독성이 큰 50㎚(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PS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실험동물의 호흡기에 노출했다. 기도와 코에 노출한 결과 천식 증상과 기도 염증이 나타났다. 인간의 폐 상피세포주(상피조직에서 유래한 세포)에서도 조직이 손상된 모습을 보였다, 유전자 분석 결과, 외부 유해물질로 인해 염증 반응이 나타날 때 생기는 인터루킨-33(IL-33) 신호전달 경로가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PS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상피가 손상되면서 IL-33 단백질이 분비되고, 이에 따라 염증이 유발되는 과정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천식 치료제와 IL-33 단백질 발현 억제제를 각각 복강에 투여하자 PS 미세플라스틱에 의해 유발된 천식 증상과 폐 손상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규홍
강아지 시절에 트라우마 등 방치 경험이 있는 반려견들은 성장한 후 두려움이 많고 공격적인 성향을 가질 가능성이 크며, 일부 품종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 강하게 나타난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줄리아 에스피노사 박사팀은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서 211개 견종 4천400여마리를 대상으로 강아지 시절 경험과 성장 후 행동 특성 간 상관관계를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반려견의 두려움이나 공격적 행동 같은 특성이 품종 계통과 개별적 경험이 상호작용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는 반려견들의 사회정서적 행동이 유전자-환경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강아지 때 외상적(traumatic) 경험 등을 한 반려견들이 두려움이나 공격적 행동을 보일 수 있다는 이전 연구가 있었지만, 경험적 데이터가 부족해 방치 경험에 따라 품종별로 어떤 특정 반응을 보이는지는 확실치 않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22년 10월~2024년 7월 영어권 견주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키우는 211개 품종 반려견 4천497마리(평균 나이 5.42세)에 대한 성장 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022년부터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저선량 방사선을 이용한 무릎 퇴행성 관절염 임상 연구에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듣지 않는 무릎 관절염 환자 114명을 대상으로 방사선 치료를 하고 12개월간 통증, 혈액 및 영상 검사를 통해 병증을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암 치료 선량보다 현저히 낮은 선량인 0.05Gy(그레이) 또는 0.5Gy의 저선량 방사선을 3주간 총 6회에 나눠 조사했다. 한수원이 진행한 방사선을 이용한 무릎 퇴행성 관절염 치료 임상 연구는 국내 최초 사례다. 시험군과 대조군을 포함해 총 114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관련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진행된 전향적 무작위 대조 시험(RCT) 연구이기도 하다. 이봉수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장은 "이번 연구는 한수원이 단순히 에너지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그동안 축적한 저선량 방사선의 인체 영향 평가 기술과 기반 시설을 국민 복지 향상에 활용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과학 기반의 공익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업계의 AI 기반 신약 개발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노 회장은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열린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협회는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출범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기념사업 공헌자 및 신약개발, 산학협력, 출판물 발간 등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감사패 및 공로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조욱제 홍보편찬위원장은 김승호 제13대 회장에게 산업계와 협회의 발자취를 담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년사'를 헌정했다. '제약바이오 비전 2030 선포식'에서는 이관순 미래비전위원장이 비전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전략과 과제를 발표했다. 협회는 이번 비전 선포를 통해 'K-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노 회장은 "1945년 10월 광복의 혼란 속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고자 첫걸음을 내디뎠던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80년의 역사를 맞이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AI를 비롯한 첨단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제약바이오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이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여야는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국정감사에서 농협중앙회의 내부 비리와 각종 금융사고에 대한 부실한 대응을 문제 삼으며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먼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억대 금품 수수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데 대해 "수사기관의 강제수사가 조직의 안정성과 신뢰도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며 입장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도 이를 두고 "농협의 자산은 711조원으로 우리나라 최대 기업인 삼성보다도 많은 만큼 그 책임감 역시 무거워야 한다"고 비판했다. 보이스피싱 피해에 대한 농협은행의 부실한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은 "지역 농·축협의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가 1783건에 달하고 다른 시중은행보다도 대포통장 개설 수가 현저히 많다"며 "이 때문에 '보이스피싱범의 맛집'이라는 기사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이수율이 15%밖에 안 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보이스피싱에 대한 직원들의 전문성이 담보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대응을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 어기구 농해수위원장은 "2021년 이후 농협은행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 도심 곳곳에 지역 특색(한글)을 담거나 기후대응·주민 소통을 위한 소규모 정원을 100개 이상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도시 가치를 높이는 정원도시를 만들자는 취지인데, 세종시는 24일 '정원도시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 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정원도시 비전과 세부 과제 등을 구체화했다. 용역 수행 업체에서는 정원도시 구현 전략으로 ▲ 정원도시 기반 구축 ▲ 회복탄력성 강화 ▲ 정원문화 및 사회적 경제 활성화 ▲ 정원산업 생태계 조성 및 도시브랜드 완성 등 4가지를 제안했다. 전략 실현을 위해 생활권 위주의 소규모 정원 100개 이상을 조성하되 한글·스마트 정원 등 특색을 담은 정원, 기후위기 대응 정원, 주민의 일상과 소통을 지원하는 정원 등 각 주제를 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정원의 확장과 지속성을 강화해 통합된 정원도시를 구현하고 이를 도시가치로 활용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 등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시는 내달 예정된 전문가 포럼, 12월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내년 4월 정원도시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 용역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 국장급 전보 ▲ 복지행정지원관 박재만 ◇ 책임운영기관장 채용 ▲ 국립공주병원장 최종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