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육군훈련소·국방대·육군항공학교 등이 집적된 충남 논산을 'K-방산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지사는 16일 민선 8기 4년차 시군 방문 일정으로 논산을 찾아 개최한 언론인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에서 "논산을 대한민국의 국방수도로 완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방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추가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국방 관련 기관도 적극 유치하겠다"며 "국군의무사관학교, 방위사업교육원 등을 유치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논산 국방산단은 지난해 1월 정부 승인을 받아 연무읍 일원 87만㎡ 부지에 2029년까지 1천607억원을 들여 조성된다. 충남도는 여기에 연계 산단을 추가로 확보해 전체 규모를 330만㎡ 수준으로 확대, K-방산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2026년 2월 열리는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의 성공 개최도 약속했다. 지난달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은 이 엑스포는 총사업비 197억원이 투입되며, 국내외 관람객 150만명 이상 방문과 2천600명 고용 창출, 5천200억원대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그는 "오랜 기간 브랜드화된 논산 딸기를 두텁게 지원해 엑스포를 반드시 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오는 23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2025 농업인 스마트경영 혁신대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디지털로 이어진 농업, 스마트로 도약하는 미래'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 스마트경영 혁신 사례 ▲ 스마트콘텐츠(쇼츠) ▲ 라이브커머스 등 3부문에 걸쳐 진행된다. 앞서 전국 9개 지역 경진대회에서 선발된 최우수, 우수 농업인들이 각 부문에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스마트경영 혁신 사례 부문에서는 스마트경영에 기반한 지역 농업과 농가 혁신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사례를 발표한다. 스마트콘텐츠 부문은 농업인이 직접 제작한 신품종 홍보 및 신기술 보급 확대 영상 등을 평가하는 미디어 심사 위주로 진행된다. 라이브커머스 부문에서는 기후변화 대응형 생산관리, 데이터 기반 유통 혁신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경영 효율성 성과를 발표한다. 특히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그립'(Grip)과 협업해 유튜브에 동시 송출하고 실시간 판매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위태석 농촌진흥청 농업경영혁신과장은 "이번 혁신대회는 농업인들이 디지털 기술을 경영에 접목해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무대로 관심을 끈다"라며 "이러한 혁신 사례가 현장에 적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상기후 등으로 해마다 단풍 시기가 늦춰지면서 가을축제를 준비 중인 충북 지방자치단체들도 고심에 빠졌다. 예년 같으면 단풍 자체가 볼거리이지만, 올해는 공연과 체험 등 부대 행사를 앞세우거나 개최 시기를 조정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차별화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16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유명 산의 단풍은 지역과 수종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이달 하순부터 11월 초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3년간 추세를 보면 단풍 시작 및 절정 시기가 매년 늦춰지고 있어 이 역시 확신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예년 평년값대로라면 보은 속리산과 제천 월악산의 단풍은 이달 14일께 시작돼 28일께 절정을 이뤄야 하지만, 두 곳 모두 아직 단풍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 이렇다 보니 가을 축제를 기획한 도내 지자체들은 울긋불긋한 단풍을 대신할 콘텐츠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은행나무길로 화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괴산 문광면 '양곡은행나무 축제'(10월 18일∼11월 16일) 추진위원회는 올해 공연팀 규모를 지난해보다 두 배로 늘렸다. 예년 같으면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축제의 중심이었겠지만 올해는 재즈, 난타, 색소폰 등 다양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오는 17일부터 '2025년 한밭수목원 가을꽃 축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한밭수목원 원형 잔디광장 및 동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정원 속에 피어난 야생화'를 주제로 다음 달 2일까지 열린다. 행사장은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전통 꽃과 야생화로 꾸며지고, 개성 있는 열대 정원 등이 조성된다. 저녁에는 수백개의 조명이 꽃과 어우러지는 축제장이 연출된다. 시는 이번 축제를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대전정원박람회·대전국제와인엑스포와 연계해 관람객들의 방문을 독려한다. 박영철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한밭수목원에서 깊어지는 가을 정취를 느끼며 낭만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는 가을 제철 맞은 과일을 모아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가을 햇과일 대축제'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추석 이후 수확해 저장성과 당도가 높은 신고배를 비롯해 스테비아 대추 방울토마토, 단감, 홍시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이마트는 가을 대표 먹거리인 밤을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직접 한 봉지에 가득 담는 '무한담기' 행사도 펼친다. 샤인머스켓, 타이벡감귤, 제주감귤 등 이제 막 노지 재배 물량이 나오기 시작하는 과일에도 할인가를 적용하고 사과대추, 무화과 등 제철이 끝나가는 과일도 행사가에 선보인다. 곽대환 이마트 농산담당은 "저렴하게 제철 과일들을 즐기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대적인 과일 행사를 준비했다"며 "명절 전후 풀린 물량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기회"라고 말했다.
▲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와 공동으로 15~16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글로벌 의약품 수출 상담회(Global Bio & Pharma Plaza·GBPP)'를 개최한다. 이번 상담회에는 해외 제약사·연구기관 100개사와 국내 기업 120개사 등 220여 곳이 참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와 마요 클리닉 등 해외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방한해 한국 신약 개발·바이오시밀러 등 분야 기업과 만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외부 음식을 먹는 일이 금지됐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전국 매장에서 외부 음식 취식을 금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일부 스타벅스 매장은 '외부음식 취식 제한' 안내문에서 "매장 내 외부 음식(푸드나 음료) 취식은 어렵다. 매장 내에서는 준비된 메뉴를 이용해달라"라고 공지했다. 단 유아의 이유식 섭취는 허용된다. 스타벅스는 그동안 향이 강한 외부 음식만 제한해왔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일부 소비자가 매장에서 떡볶이나 도시락 등을 먹는 사례가 온라인을 통해 알려졌고 매장을 이용하는 다른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외부 음식 금지 배경을 설명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8월에는 '민폐 카공족' 논란 속에 전국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개인용 데스크톱PC와 프린터, 멀티탭, 칸막이 등을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쿠팡·웨이브·NHN벅스·스포티파이가 기만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혐의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다. 특히 쿠팡은 최소 4만8천명 이상의 구독자를 와우멤버십 가격 인상에 동의하도록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는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로 쿠팡·웨이브·NHN벅스·스포티파이에 시정명령과 과태료 총 1천5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업체별 과태료는 쿠팡 250만원, 콘텐츠웨이브 400만원, NHN벅스 300만원, 스포티파이 100만원이다. 자진 시정한 점이 고려돼 과징금 등 더 센 제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쿠팡은 지난해 4월 '와우멤버십' 월가격을 4천990원에서 7천890원으로 58% 인상하면서, 앱 초기화면 등에서 눈속임으로 기존 구독자가 동의하도록 유인한 혐의를 받는다. '동의하고 혜택 계속 받기'는 구독자가 쉽게 눈에 띄도록 청색 버튼으로 크게 제시했지만, '나중에 하기'는 화면 구석에 상대적으로 작게 배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 구매 단계에서는 구독자가 익숙한 결제버튼과 같은 크기·색상으로 '월회비 변경에 동의하고 구매하기' 문구를 슬쩍 끼워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눈속임에 따라 일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은 홈플러스 기업회생과 관련해 "M&A(매각)가 성사되는 것만이 홈플러스가 살 수 있는 방법"이라며 "M&A를 성사하게 시켜야 하니 많이 도와달라"고 밝혔다. MBK는 홈플러스의 소유주로, 기업회생의 마지막 수단으로 회사의 새 주인을 찾고 있다. 김 회장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홈플러스 사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재 출연이 아니라 M&A만이 홈플러스를 회생시키는 길이라고 보는가'란 의원 질의에 이처럼 답했다. 다만, MBK측은 M&A 성사가 쉽지 않다는 점은 인정했다. 홈플러스 공동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MBK의 김광일 부회장은 M&A의 성공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현재는 절반 정도, 반반으로 생각한다"며 "오너급 최종 의사결정권자들이 의사를 결정하면 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는데 그 마지막 관문을 지금 못 넘고 있다"고 답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어쨌든 10월 말까지는 인수의향서(LOI)를 제출받아 (법원에) 내야 한다고 본다. LOI를 받으면 법원에 또 저희가 연장해 달라고 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고 전했다. MBK와 홈플러스는 지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오는 15일부터 12월 12일까지 토지 보상 협의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협의 대상 토지는 총 202만7천㎡(약 61만평) 1천174필지다. 앞서 도는 전날까지 토지 및 지장물 소유자 약 980명에게 보상 협의 요청서와 안내문을 발송했다. 안내문을 받은 소유자는 필요서류를 지참해 보상사무실을 방문, 협의를 진행하면 된다. 보상사무실은 충주시 연수동 소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충북지역본부 충주제천사업단에 마련돼 있다. 협의 가능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LH 충주제천사업단(☎ 043-857-7631∼3)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충완 도 투자유치국장은 "재산권 행사 제약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보상금 지급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보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바이오헬스 산단은 도내 북부권 첫 국가산단으로 2023년 10월 국토교통부의 산단 계획 승인을 받았다. 총사업비로 약 8천억원이 투입되며, 보상 및 문화재 조사를 거쳐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무인민원발급기의 민원 발급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군은 이달 초 '제증명 등 수수료 징수 조례'를 개정, 법원이 관리하는 부동산 등기부등본(1천원)을 제외한 122종의 무인민원발급 수수료를 없앴다. 이 지역에는 읍·면 행정복지센터 등 14곳에 무인민원발급기가 설치돼 지난해 2만9천600여건의 민원서류를 발급했다. 징수한 발급 수수료는 769만원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민원인의 번거로움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건당 200∼1천원인 수수료를 없앤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부여군은 내달부터 관내 5개 보건지소(은산면, 외산면, 홍산면, 임천면, 석성면)의 진료업무를 중단한다고 14일 밝혔다. 보건지소 진료를 담당하는 공중보건의 등 의료진이 부족해 불가피하게 내련 결정이라고 부여군은 설명했다. 진료를 중단하는 5개 보건지소는 의약분업 지역으로, 하루 평균 진료 인원이 1∼3명 내외로 적은 곳이다. 보건소 외에 별도로 약국이 있는 지역이라서 보건지소 진료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진료 축소 우선지역으로 선정했다. 부여군에는 얼마 전까지 채용형 관리의사 3명과 공중보건의 7명이 근무했지만, 의료 파업이 끝나면서 최근 의사 2명이 다른 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에 나머지 관리의사 1명도 연말께 자리를 옮길 계획이고, 공중보건의 4명도 내년 4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공중보건의 3명이 남게 되지만 의료진 충원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여군이 지난달 관리의사 2명 채용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1명도 없었다. 부여군에는 현재 15개 보건지소가 있다. 내달 진료를 중단하는 보건지소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보건지소는 지금 있는 의료진이 순회 진료하는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다. 부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가려움이나 발진 등 피부질환 증상이 수반될 경우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 등 단기 예후가 더 나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그레고리오 마라뇬 보건연구소 호아킨 갈반 박사팀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조현병(schizophrenia) 첫 발작을 경험한 환자 481명을 대상으로 피부질환의 영향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갈반 박사는 이 연구 결과가 정신건강 위험을 예측하는 조기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위험 행동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식별하고 정신과 치료를 개인 맞춤형으로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와 신경계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모두 외배엽(ectoderm)에서 기원하는 배아학적 근원을 공유하며, 정신과적 증상은 피부과 환자의 30~60%에서 보고 된 바 있고 반대로 피부과적 증상은 주요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조현병 첫 발작 환자들이 염증성 반응을 보인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며 이 연구에서 첫 발병 조현병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여야는 17일 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대한 국회 보건복지위의 국정감사에서 중국인들이 납입한 보험료 대비 더 많은 의료 혜택을 국내에서 받는다는 이른바 '의료 쇼핑' 주장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정기석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대한 질의에서 "중국인 건강보험 무임승차론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사실 이런 얘기가 나오게 된 것은 건보공단의 통계 오류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건보공단은 2020년 중국인 건강보험 재정 수지 통계와 관련해 239억 적자라고 밝혔다가 올해 3월 이를 365억 흑자로 정정한 바 있다. 남 의원은 '한 번 잘못 해석했다'는 취지의 정 이사장 답변에 "잘못한 것에 대해 바로잡고 사과를 제대로 한번 해 보라"며 "국민께 사과하고 중국인에 대해서도 혐중을 확산시키는 작용을 한 것에 대해 분명하게 사과하라"고 했다. 이어 '오류가 난 것에 대해선 사과드리겠다'고 정 이사장이 언급하자, 남 의원은 "애매한 사과"라며 "공단의 오류로 국민도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됐다. 중국인에 대한 혐중 의식을 갖도록 한 것"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보건복지부는 17일 세종시 소재 한국콜마 기초화장품 제조공장에서 화장품 기업 간담회를 열고, 미국의 관세 부과와 해외 수출규제 강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한국콜마, 태경코엠, 리만코리아, 벤튼 등 화장품 원료부터 수출까지 이어지는 가치 사슬(밸류체인)의 분야별 기업이 참여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은 지난해 101억8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8% 증가한 55억 달러로, 상반기 기준 수출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화장품 산업은 국내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이다. 작년 수출액은 68억 달러로 중소기업 수출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60억 달러를 넘었다. 수출 시장 역시 중국 중심에서 미국, 일본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미국 관세 부과와 관련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피해 완화를 위한 정부 지원,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 등 여러 의견을 제시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현장 의견을 수렴해 우리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 방안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5급 승진 ▲ 스마트농업과 이덕만 ▲ 복지정책과 공용분 ▲ 행정운영과 박영미 ▲ 행정운영과 조권현 ▲ 지역개발과 윤성찬 ▲ 농촌지원과 김응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고구려비전시관(중앙탑면 감노로 2318)에서 '2025 고구려축제 동맹'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충주에는 한반도 유일의 고구려비로 알려진 '충주 고구려비'가 있다. 이번 행사는 고구려 사람들이 한데 모여 노래와 놀이를 즐겼던 제천행사 '동맹'에서 이름을 따왔다. 첫날에는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구려 패션쇼'와 샌드아트 공연이, 이튿날에는 충주시립택견단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이 밖에도 삼국시대 의복 입기, 고구려 전통 체험, 어린이 역사 골든벨, 고구려 사냥꾼 체험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축제 기간 고구려비전시관은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cj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문화사업팀(☎ 043-723-1349)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