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 대표 가을 축제인 '세종한글축제'가 9일 호수공원 일대에서 개막해 사흘간 일정에 들어갔다. 시는 축제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가 국내 첫 한글 문화도시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올해부터 축제 명칭에 '한글'을 추가했다. '세종, 한글을 품다'라는 축제 주제로 맞춰 한글의 가치와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 첫날 외국어 가사를 한글로 개사해 부르는 '한글 노래 경연대회', 어린이·외국인 대상 조선 과거시험 체험형 소통극 '한글대전, 세종 인재를 뽑다' 등 시민 참여형 행사와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튿날엔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공연 '신나는 과학술사', 한글어법과 속담을 퀴즈로 풀어보는 '황금종을 울려라' 등 친근하고 재미있는 한글·과학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같은 날 오후부터는 가야금 선율로 전통의 멋을 전하는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노래', 세종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전통 마당극 '전월산 며느리바위' 공연이 관람객을 찾아간다. 마지막 날엔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이어 저녁엔 '세종의 밤, 너나들이 콘서트' 클래식 공연이 펼쳐지고, 오후 9시부터는 축제 폐막을 알리는 불꽃놀이가 시작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지역 근로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미래두배 청년통장' 신청자를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미래두배 청년통장은 2022년 청년희망통장을 보완·개편한 제도로, 선발된 청년이 매달 15만원을 2년간 저축하면 대전시가 동일한 금액을 결합해 지원한다. 만기 시 본인 적립금 360만원과 시 지원금 360만원을 합쳐 총 720만원의 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여기에 우대이율에 따른 이자가 더해져 돌려받게 된다. 지난해에는 모집 인원 1천명에 1만5천54명이 신청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는 올해 모집 인원을 1천50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선발 기준은 소득, 대전시 거주기간, 연령을 종합해 최종 선정하며, 결과는 12월 26일 발표된다. 참여 대상은 1985년 1월 1일부터 2007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청년이다. 주 30시간 이상 근로를 유지해야 하며, 고용임금확인서 등 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은 미래두배 청년통장 홈페이지(https://youthaccount.or.kr)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미래두배 청년통장은 우리 지역 청년들의 근로의욕을 높이고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한 해에 365번 넘게 외래 진료를 받으러 병원을 찾은 환자가 지난 5년간 1만2천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정신건강의학과적 질병인 '건강염려증' 환자는 1만8천명에 달해 현명한 의료 이용을 위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이 적용된 연간 외래 진료가 365회를 초과한 환자 수는 2천288명이었다. 연령대 별로 보면 70대가 774명(32.6%)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524명(22.9%), 80대 이상이 438명(19.1%) 등으로 고령층이 많았지만 30대 65명, 20대 27명으로 젊은 층도 존재했다. 이들이 방문한 요양기관을 종별로 분류(중복 산출)해 보면 대부분인 2천249명(98.3%)이 의원급 기관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1천404명(61.4%)은 종합병원을, 914명(39.9%)은 상급종합병원을 방문했다. 건보공단에서는 불필요한 의료 남용을 막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연간 외래 진료 이용 365회 초과자에게는 초과분에 대해 본인부담률을 90% 적용하는 본인부담차등제(불가피한 경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 인구가 조만간 인접한 서산시 인구를 추월할 전망이다. 9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당진 인구는 17만2천553명이다. 서산 인구는 17만2천962명으로, 당진보다 409명 많을 뿐이다. 특히 당진 인구가 지난해 8월 17만993명에서 1년 동안 1천596명(월평균 133명) 늘어나는 사이 서산 인구는 17만5천334명에서 2천372명(월평균 198명) 줄었다. 한 달에 330명가량씩 격차가 좁혀지는 것이다. 당진시는 지난해 6조9천6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일자리를 창출한 것이 인구 증가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당진 고용률은 72.2%로, 전국 77개 기초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당진시는 지난해 2월 '30만 자족도시'를 향한 인구정책 비전을 선포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 교육의 질 향상, 의료서비스 확대, 쾌적한 환경 조성, 정주 여건 개선, 저출생·고령화 대응 등 6대 전략을 바탕으로 기업 투자 유치에 더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산은 전국 3대 석유화학단지를 보유하고 있으나 중국과 중동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와 기념품을 찾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전통주 소비가 늘고 있다. 유통업계는 전통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를 겨냥해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맞춰 정부도 전통주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도 전통주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통주의 수출 기대감도 높아질지 주목된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행에 민감한 편의점들은 다양한 맛의 전통주와 전통주를 활용한 주류를 선보이는 한편 유명인을 앞세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GS25는 에드워드 리(이균) 셰프와 협업한 '이균 말차막걸리'를 우리동네GS앱에서 예약 판매한 데 이어 이달 중 매장에서도 선보이기로 했다. CU는 하이볼 같은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 확산을 고려해 정지선 셰프와 고량주를 섞은 막걸리 '고량탁'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전통주 전문 기업 '우리술컴퍼니', 가수 장민호와 손잡고 복분자 증류주 '호소주'를 내놨다. 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도 '우리술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롯데마트는 오는 13일까지 10개 점포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올 하반기 예정된 각종 축제와 박람회에 다회용기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공공다회용기 세척센터를 중심으로 다회용기를 직접 공급·회수·세척하는 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청원생명축제(약 40만개), 초정약수축제(약 6만개), 읍·면·동 축제(약 28만개),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약 1만5천개) 등에 75만개 이상의 다회용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다회용기를 처음 접하는 시민과 사업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위생·세척에 특별히 신경 쓸 방침이다. 시는 이번 조치로 20ℓ 종량제 봉투 1만5천여개 분량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1회용품 없는 축제가 성공하면 향후 도시락 배달사업·공공캠핑장·영화관 등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확산시켜 자원순환 모델을 완성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오는 27일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K베이커리 제품을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APEC 기간 중 최종고위관리회의와 외교통상장관회의에 호랑이와 곶감의 이야기를 담은 '파바 곶감 파운드'와 서리태, 누룩을 이용해 만든 '파란라벨 고단백 서리태 카스테라'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전통 약과를 올린 '파바 약과 티그레'와 '안녕샌드' 등도 회의장에 선보인다. 파리바게뜨는 또 정상회의 기간에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베이커리와 샌드위치, 음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나명석 웰빙푸드 회장이 제9대 협회장으로 당선됐다고 16일 밝혔다. 협회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나 회장을 협회장으로 선출했다. 나 당선인은 내년 1월부터 3년 임기의 협회장 직을 맡는다. 그는 프랜차이즈 글로벌 진출 지원과 배달비 부담 완화, 상생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 당선인은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글로벌 무대로 뻗어나가고 있으나 수익구조 악화와 규제 강화 등 풀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중요한 시기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협회 회원과 산업인들의 권익 보호와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 당선인은 지난 2011년 동물복지 육계만 사용하는 자담치킨을 론칭했고, 2023년부터 협회 수석부회장을 지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 오창에 화재안전성이 확보된 고성능·고안전 전기차 배터리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시험평가센터가 들어선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는 16일 오창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서 '전기차 배터리 화재안전성 및 성능 시험평가센터' 착공식을 했다. 이 센터 건립은 지난해 5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를 통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내년까지 475억여원을 들여 연면적 4천300㎡ 규모의 시험평가센터를 건립하고, 국제표준 규격에 부합하도록 배터리 화재 규모별 시험이 가능한 팩시험동 2동과 모듈시험동 3동을 비롯해 열폭주·열전이 평가분석 장비 및 집진설비 등 13종의 시험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화재안전성 시험평가와 기술개발 지원은 물론 안전성 평가 관련 단체표준을 개발하고, 도내 대학·기업과 연계한 시험평가 분야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안전성·성능 시험평가센터가 가동되면 이차전지 제조업체와 소재·부품·장비 기업, 그리고 응용제품 제조기업 간의 제품화 기술 협력과 동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골목형 상점가 점포 밀집 기준을 2천㎡당 25개에서 15개로 완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관내 공실 상가 비율이 높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최근 관련 조례 개정도 마쳤다.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입, 상권 활성화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종시는 점포 밀집 기준을 낮추면 대평동, 보람동 수변상가, 집현동 등 상가 공실이 많은 지역도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현기 경제산업국장은 "공실이 많거나 소규모로 형성된 상권을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하면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남지회는 15∼16일 이틀간 천안시청 로비에서 '충남 여성기업 우수·혁신제품 박람회'를 열었다. 박람회에는 30여개 여성기업이 참여해 혁신성과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판매했다. 이틀간 2천여명의 시민이 방문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서는 체험 부스, 시식 행사, 제품 시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시민들과 활발한 소통의 장이 펼쳐졌다. 기관 협력 부스도 마련돼 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충남지회에서는 저출산 대응 캠페인을 벌이고, 충남경제진흥원 DEXTER 수출기업 상담 부스에서는 여성기업 해외 진출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지역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여성기업의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며 "박람회를 계기로 여성기업이 더욱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양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남지회장은 "충남의 여성기업들이 이번 박람회를 통해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제품의 경쟁력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내 여성기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가려움이나 발진 등 피부질환 증상이 수반될 경우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 등 단기 예후가 더 나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그레고리오 마라뇬 보건연구소 호아킨 갈반 박사팀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조현병(schizophrenia) 첫 발작을 경험한 환자 481명을 대상으로 피부질환의 영향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갈반 박사는 이 연구 결과가 정신건강 위험을 예측하는 조기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위험 행동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식별하고 정신과 치료를 개인 맞춤형으로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와 신경계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모두 외배엽(ectoderm)에서 기원하는 배아학적 근원을 공유하며, 정신과적 증상은 피부과 환자의 30~60%에서 보고 된 바 있고 반대로 피부과적 증상은 주요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조현병 첫 발작 환자들이 염증성 반응을 보인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며 이 연구에서 첫 발병 조현병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여야는 17일 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대한 국회 보건복지위의 국정감사에서 중국인들이 납입한 보험료 대비 더 많은 의료 혜택을 국내에서 받는다는 이른바 '의료 쇼핑' 주장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정기석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대한 질의에서 "중국인 건강보험 무임승차론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사실 이런 얘기가 나오게 된 것은 건보공단의 통계 오류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건보공단은 2020년 중국인 건강보험 재정 수지 통계와 관련해 239억 적자라고 밝혔다가 올해 3월 이를 365억 흑자로 정정한 바 있다. 남 의원은 '한 번 잘못 해석했다'는 취지의 정 이사장 답변에 "잘못한 것에 대해 바로잡고 사과를 제대로 한번 해 보라"며 "국민께 사과하고 중국인에 대해서도 혐중을 확산시키는 작용을 한 것에 대해 분명하게 사과하라"고 했다. 이어 '오류가 난 것에 대해선 사과드리겠다'고 정 이사장이 언급하자, 남 의원은 "애매한 사과"라며 "공단의 오류로 국민도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됐다. 중국인에 대한 혐중 의식을 갖도록 한 것"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보건복지부는 17일 세종시 소재 한국콜마 기초화장품 제조공장에서 화장품 기업 간담회를 열고, 미국의 관세 부과와 해외 수출규제 강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한국콜마, 태경코엠, 리만코리아, 벤튼 등 화장품 원료부터 수출까지 이어지는 가치 사슬(밸류체인)의 분야별 기업이 참여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은 지난해 101억8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8% 증가한 55억 달러로, 상반기 기준 수출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화장품 산업은 국내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이다. 작년 수출액은 68억 달러로 중소기업 수출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60억 달러를 넘었다. 수출 시장 역시 중국 중심에서 미국, 일본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미국 관세 부과와 관련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피해 완화를 위한 정부 지원,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 등 여러 의견을 제시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현장 의견을 수렴해 우리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 방안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5급 승진 ▲ 스마트농업과 이덕만 ▲ 복지정책과 공용분 ▲ 행정운영과 박영미 ▲ 행정운영과 조권현 ▲ 지역개발과 윤성찬 ▲ 농촌지원과 김응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고구려비전시관(중앙탑면 감노로 2318)에서 '2025 고구려축제 동맹'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충주에는 한반도 유일의 고구려비로 알려진 '충주 고구려비'가 있다. 이번 행사는 고구려 사람들이 한데 모여 노래와 놀이를 즐겼던 제천행사 '동맹'에서 이름을 따왔다. 첫날에는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구려 패션쇼'와 샌드아트 공연이, 이튿날에는 충주시립택견단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이 밖에도 삼국시대 의복 입기, 고구려 전통 체험, 어린이 역사 골든벨, 고구려 사냥꾼 체험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축제 기간 고구려비전시관은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cj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문화사업팀(☎ 043-723-1349)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