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2027년 8월까지 453억원을 들여 증평읍 송산리에 복합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한다고 2일 밝혔다. 복합문화예술회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건립된다. 전문 공연장, 작은 영화관, 청년문화 창업지원 공간이 들어선다. 군은 최신 공연장 설비를 도입해 군민들이 수준 높은 공연과 문화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품격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셰프 에드워드 리와 협업한 코리안-아메리칸 스타일 '폭립&갈비함박 도시락'(5천500원)을 내놨다고 2일 밝혔다. 셰프만의 비법인 '소고기쌈장'을 밥 위에 더해 감칠맛을 높이고, 볶음김치와 어묵 등 다양한 밑반찬으로 구성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GS25는 설명했다. GS25는 또 3일부터 9일까지 도시락 구매 후 GS ALL 멤버십 적립 시 50% 페이백을 해주고 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저녁 시간대(오후 5시∼9시)에 도시락을 구매하면 2천원을 할인한다. GS25는 에드워드 리와 협업 상품을 지속해 출시할 예정이다. 메뉴별로 ▲ 초코 시트에 피스타치오 크림, 떡을 넣은 '피스타치오 컵케이크'(2일 출시·3천900원) ▲ 미국 가정식 맥앤치즈에 청양고추를 더해 느끼함을 잡은 'K-맥앤치즈'와 버번 소스로 풍미를 살린 '버번소스 돈목살덮밥'(4일·2종 각각 5천900원)이 ▲ 미국식 장조림인 풀드포크에 고추장 바비큐 소스를 더한 '고추장 풀드포크 김밥'(9일·3천500원) ▲ 바삭한 부추전 테두리의 맛을 재현한 '부추전 스낵'(1월 중·2천500원) 등이다. GS25 관계자는 "물가 상승으
[문화투데이 황재연·장은영 기자] 치킨 전문점의 메뉴 가격은 그대로 두고 무게를 줄이는 꼼수 인상(일명 '슈링크플레이션')을 견제할 수 있도록 중량 표시 제도를 도입한다. 가공식품 단위 가격 인상은 충분히 알려야 하며 위반하면 해당 제품을 만들지 못하게 제재를 강화한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런 계획을 담은 '식품분야 용량꼼수 대응방안'(이하 대응방안)을 합동으로 발표했다. 우선 치킨 전문점이 메뉴판에 가격과 함께 닭고기의 조리 전 총중량을 반드시 명시하도록 한다. 현재는 치킨점을 포함한 외식 분야에 중량 표시제가 도입돼 있지 않다. 원칙적으로 몇g인지를 표기해야 하지만 한 마리 단위로 조리하는 경우 등을 고려해 '10호(951∼1천50g)'처럼 호 단위로도 표시할 수 있게 한다. 인터넷으로 포장 주문을 받는 경우에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중량을 밝혀야 한다. 최근 교촌치킨이 재료로 쓰는 닭 부위를 변경하고 중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사실상 가격 인상을 했다가 논란을 일으킨 사례 등이 이번 조치의 배경 중 하나로 알려졌다. 교촌치킨은 대표이사가 국감에 불려 나간 뒤 메뉴를 원래대로 되돌리겠다고 한 바
[연합] 세계보건기구(WHO)가 1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비만 치료제로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사용 지침을 제시하고 장기 치료의 일부로서 이를 조건부로 권장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 등 당뇨·비만 치료제로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의약품이 모두 GLP-1 계열이다. 각국 정부는 이들 의약품을 공공의료 체계에 어떻게 도입할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WHO는 첫 번째 조건부 권고 사항으로 임신부를 제외한 성인들의 비만 치료를 위해 GLP-1 요법을 6개월 이상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두 번째 권고 사항은 의약품과 함께 건강한 식단, 신체 활동과 같은 개입을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같은 권고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에 대해 적용되며,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오젬픽)와 터제파타이드(마운자로), 리라글루티드(빅토자·삭센다) 등 세 가지 성분에 해당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우리의 새로운 지침은 비만이 포괄적이고 평생에 걸쳐 치료할 수 있는 만성 질환임을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약품만으로는 이같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5년 전 문을 연 충북 단양야간학교 졸업생이 200명을 넘어섰다. 1일 단양군에 따르면 2000년 3월 문을 연 단양야간학교는 올해 제1·2차 검정고시에서 9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지난 4월 치러진 1차 검정고시에서 3명(초등부 1명, 중등부 2명), 2차 검정고시에서 6명(초등부 1명, 중등부 3명, 고등부 2명)이 합격했다. 합격자는 9명이지만, 배모(69)씨가 초·중등부에서 연이어 합격해 졸업생은 모두 8명이다. 이로써 누적 졸업생은 201명이 됐다. 지난달 27일 열린 올해 졸업식에는 졸업생과 야간학교 교사, 김문근 군수, 이상훈 군의회 의장, 오영탁 도의원 등이 참석해 졸업의 기쁨을 함께했다. 올해 졸업생인 이모(63)씨는 "바쁜 일상으로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도 정말 많았지만, 선생님들의 애정 어린 가르침과 함께 배운 학우들의 열정에 힘입어 오늘 의미 있는 졸업장을 받을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단양야간학교는 집안일 등으로 학업의 꿈을 포기한 이들에게 배움의 등불이 되고 있다. 이곳은 한글 미해독자를 포함한 초·중·고등학교 검정고시 과정을 전액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교육 재능기부를 희망하는 자원봉사 교사도 연중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워홈의 신설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가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체결한 영업양수도 계약에 따른 것으로 아워홈은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신세계푸드 인수를 추진해왔다. 앞으로 프리미엄 급식을 포함한 식음료(F&B) 서비스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고메드갤러리아와 함께 새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워홈은 이번 인수·합병을 통한 고메드갤러리아의 신설로 연 매출 2천750억원 규모의 프리미엄 급식·F&B 서비스 사업이 편입돼 식음료 사업 부문 전체 외형이 약 30%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메드갤러리아는 2030년까지 단체급식 부문을 매출 3천6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동안 오피스·산업체 위주의 기존 포트폴리오에 프리미엄 오피스와 주거단지, 컨벤션 등 고부가가치 채널이 추가되는 등 아워홈의 사업 포트폴리오 역시 크게 확장될 전망이다. 신설 법인인 고메드갤러리아의 수장은 차기팔 대표가 맡는다. 차 대표는 아워홈 외식사업부장, 디자인본부장 등을 거쳐 프리미엄 외식 및 라이프스타일 F&B 분야에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리사이클링을 통해 정원화사업 중인 가칭 '청풍교 브리지가든'의 새 이름을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1985년 제천시 청풍면에 건설된 옛 청풍교(총길이 315m, 폭 10m)는 상판 처짐 등 안전 우려로 2012년 청풍대교 완공과 함께 용도 폐기됐다. 이후 옛 청풍교의 관리 책임을 가진 충북도는 철거보단 리사이클링을 선택, 이곳에 교량의 원형을 활용한 정원과 걷기길·포토존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는 이런 옛 청풍교의 정체성을 담아내기 위해 전 국민을 상대로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명칭 공모를 진행한다. 국민 누구나 1인 1회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는 이메일(abc13@korea.kr)로 받는다. 제출 서식은 충북도 누리집에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내부 심사를 거쳐 우수작에는 최우수(1명) 50만원, 우수(2명) 30만원, 장려(2명) 10만원의 상금을 준다. 최종 명칭은 우수작 중 선호도 조사를 거쳐 연내 확정할 방침이다. 정선미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옛 청풍교의 감성, 지역의 상징성, 대중성과 미래 비전을 담아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전국에서 모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모 관련 문의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2007년부터 이어진 필리핀과의 한국산 포도의 수출 검역협상이 타결돼 내년부터 수출을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산 포도는 대만, 미국으로 수출량이 늘고 있는 품목으로 동남아 시장 저변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이번 협상 타결의 의미가 크다고 검역본부는 강조했다. 검역본부는 한국산 포도의 수출을 위해 필리핀 측에서 우려하는 병해충에 대한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해 왔다. 지난해 8월에는 필리핀 검역관을 초청해 국내 포도 과수원과 선과장을 점검하는 현지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런 노력 끝에 협상 타결을 끌어냈다. 필리핀으로 포도를 수출하려면 과수원과 수출 선과장 등록, 병해충 예찰, 수출 식물검역증 부기 사항 기재 등의 검역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검역본부는 필리핀과 합의한 검역요건을 반영한 고시를 제정하고 맞춤형 농가 교육을 실시하는 등 수출 지원을 위한 후속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 타결로 필리핀으로 수출이 가능한 한국산 농산물은 사과, 배, 단감, 양파, 감귤, 파프리카, 딸기를 포함해 8개 품목으로 늘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2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충남 서산 천수만 철새도래지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산 천수만 철새도래지는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만들어진 넓은 농경지와 담수호, 갈대밭이 어우러져 철새들의 서식에 최적화된 지역이다. 동아시아 철새의 이동 경로상 중앙에 위치해 시베리아·만주 등 북부지역에서 동남아시아로 이동하는 철새들이 경유하는 중요한 중간 기착지다. 작년 기준 약 223종 23만7천여 개체의 철새가 천수만에 도래했다. 천수만 일대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황새와 고니, 2급인 흑두루미 등이 서식한다. 특히 전 세계 흑두루미 개체 수의 약 70%가 천수만에서 관찰된다. 주요 생태·문화관광자원으로는 서산버드랜드, 해미읍성, 부석사, 간월암, 서산 한우목장 등이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1인 가구가 계속 늘어 지난해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6%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24년 사회보장 통계집에 따르면 1인 가구는 804만5천 가구로, 전체 가구 중 36.1%를 차지했다. 2015년 520만 가구(27.2%)였던 1인 가구는 2020년 664만 가구(31.7%)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0%를 넘겼고, 이후로도 매년 늘어왔다. 지금과 같은 추이가 계속되면 1인 가구는 2027년 855만 가구, 2037년 971만 가구, 2042년에는 994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사상 처음으로 1천만명에 이르렀다.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로 처음으로 20%를 돌파하면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전국 어린이집은 2013년 4만3천770개에서 매년 줄어 2022년 3만923개, 2023년 2만8천954개, 지난해에는 2만7천387개까지 급감했다. 전체 어린이집이 감소하는 가운데 국공립 어린이집의 비중은 늘어 지난해 기준 전체의 23.8%를 차지했다.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은 처음으로 80%를 기록했다. 전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는 다음 달 '고래잇페스타' 행사 후반전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7일부터 이어온 전반전 행사에 이어 삼겹살과 멸치 등 먹거리뿐 아니라 생활용품, 가전 등 주요 품목에 걸쳐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 다음 달 2∼4일 수입산 '탄탄포크 삼겹살·목살'(냉장)을 100g당 900원 미만에 판매한다. 다음 달 2∼7일에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고객에게 한우 전 품목을 40% 할인 판매하고 양념 돼지 LA식 갈비를 반값에 선보인다. 같은 기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황제전복과 세네갈 갈치(해동), 삼천포 국물 멸치를 50% 할인한다. 원양산 오징어는 40% 저렴하게 판매하고 '국산의 힘' 딸기를 5천원 할인 판매한다. 이밖에 조니워커 위스키 13종을 두 병 이상 구매하면 30% 할인한다. 코디 미용티슈와 일부 주방세제, 세탁세제 등은 두 개 이상 구매 시 반값 혜택을 제공한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 대형가전을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이마트는 고래잇페스타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 자체 음원을 제작했다. 플레이리스트는 이마트 공식 유튜브 채널 '이마트 Live'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24는 카다이프, 말차, 타로 등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디저트 제품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두바이 초콜릿'에 사용되는 카다이프를 쫀득한 떡(모찌) 형태로 재해석한 '초코 카스테라 카다이프 모찌'(5천800원)와 '초코 카다이프 모찌'(3천100원) 2종을 출시했다. 또 일본 편의점 인기 디저트인 모찌빵에서 착안한 '쫀득모찌빵' 시리즈에 말차와 타로 맛을 적용한 신상품 2종(각 1천900원)을 추가했다. 기존 6종인 서울대빵 시리즈에 말차, 초코, 딸기 크림 제품 3종을 추가해 9종으로 확대한다. 서울대빵 '딸기크림맛'은 16일 출시 예정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젊은 소비층 중심으로 디저트 수요가 꾸준히 확대돼 1030의 취향을 공략한 상품을 내놨다"며 "편의점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당뇨·비만 치료제 티르제파티드(상품명 마운자로·젭바운드)가 식욕과 관련된 뇌 신호에 영향을 미쳐 음식에 대한 갈망을 단기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Penn Medicine) 케이시 할펀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근호에서 티르제파티드가 음식에 대한 통제력을 잃은 환자의 뇌 활동을 억제하고 음식에 대한 갈망을 몇 달간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티르제파티드가 뇌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 연구한 것으로, 섭식장애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다만 이를 위해서는 티르제파티드와 음식 집착, 뇌 사이의 관계를 더 면밀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티르제파티드는 원래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및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자극 폴리펩티드(GIP) 수용체 작용제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만 치료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구팀은 티르제파티드 등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체중 감량 촉진 효과가 입증됐지만 조절되지 않는 식습관을 통제하는 뇌 신경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즐거움이나
초고령사회 속 한국 할머니의 하루는 손주 돌봄으로 시작해 손주 돌봄으로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린이집 등·하원, 밥 챙기기, 놀아주기, 재우기까지 손주 양육의 한 축을 묵묵히 떠안으며 '제2의 육아'를 살아내는 셈이다. 그런데 이렇게 가족을 위한 헌신으로만 여겨졌던 손주 돌봄이 오히려 할머니들의 '노쇠'(frailty) 발생을 낮추는 건강 자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노쇠는 일반적인 노화와 달리 신체 기능이 급격히 허약해져 장애나 입원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우리 사회에서 손주를 돌보는 노인이 빠르게 늘어나는 현실을 고려하면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국제학술지 '국제 노인의학·노인학'(Geriatrics and gerontology international) 최신호에 따르면 연세의대 예방의학과(박유진)·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황인철)·동국대 통계학과(안홍엽) 공동 연구팀은 2006년 한국고령화연구패널(KLoSA)에 참여한 노인 8천744명을 최대 14년간 추적해 손주 돌봄이 노인의 새로운 노쇠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는 노인들을 손주 돌봄 그룹(431명, 평균 나이 62.7세)과 비돌봄 그룹(8천3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변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대학교는 바이오소재과학과 BK21사업팀의 황대연 교수 연구팀이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윤우빈 박사, 인제대학교 장미란 교수와 공동연구로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흡입이 성인의 변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흔히 일회용 컵, 포장재 등에 사용되는 폴리스틸렌 재질의 미세플라스틱을 공기 중에 분사해 실험동물에 흡입시킨 후 폐 조직에 침투된 미세플라스틱이 혈액을 통해 대장으로 이동해 만성변비 질환을 유도함을 규명했다. 대장으로 이동한 미세플라스틱은 배변의 지연, 장운동의 억제, 대장 체액운반시스템 이상, 장신경계 기능 저하 등 변비 질환의 주요증상을 유발했고, 대장 조직의 심각한 구조변화를 유도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을 직접 꼬리정맥으로 투여한 마우스에서 동일하게 관찰해 실험결과를 증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액을 통해 운반된 미세플라스틱이 이차적으로 이동하는 소화기 장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변비 질환의 새로운 원인으로서 미세플라스틱의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다. 부산대 황대연 교수는
고혈압은 혈압이 측정 가능할 정도로 상승하기 훨씬 전부터 뇌의 혈관과 신경세포, 백질(white matter)에 손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을 투여해 고혈압을 유발한 생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코넬대 와일코넬의대 코스탄티노 이아데콜라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런(Neuron) 최근호에서 생쥐에게 사람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인 앤지오텐신Ⅱ을 투여한 결과 혈압 상승 전인 3일 만에 인지기능 저하에 관여하는 주요 세포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이런 변화는 고혈압이 왜 혈관성 인지장애나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환의 위험 요인인지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 결과가 혈압을 낮추는 동시에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에 문제가 없는 사람에 비해 인지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1.2~1.5배 높지만 그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현재 사용되는 많은 고혈압 치료제는 혈압을 낮추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뇌 기능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이는 혈압 상승과 관계 없이 혈관 변화 자체가 인지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생쥐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소년들의 아침 식사 결식률이 10년간 꾸준히 늘어 올해는 44%가량이 주 5일 이상 아침을 굶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나 흡연 지표는 최근 10년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질병관리청은 4일 지난 6∼7월 실시한 올해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2005년부터 매년 전국 800개 표본 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흡연·음주·신체활동·식생활 등의 건강 행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3년 주기로 영역별 심층 조사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담배제품 현재 사용률은 4.1%로 전년 4.5%에서 감소했다. 이 비율은 지표가 처음 도입된 2019년(7.3%) 이후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는데, 특히 남학생의 경우 2019년 10.3%에서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여학생의 경우도 4.1%에서 30% 넘게 떨어졌다. 종류별 추이를 보면 일반담배(궐련)의 사용 비율은 2019년 6.7%에서 올해 3.3%로 줄었고, 같은 기간 액상형 전자담배는 3.2%에서 2.9%, 궐련형 전자담배는 2.6%에서 1.6%로 각각 줄었다. 다만 담배 사용자를 기준으로 한 중복사용률(최근 30일 동안 일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하이트진로가 새 대표이사에 장인섭(58) 부사장을 내정했다. 하이트진로는 8일 이런 내용의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는 장인섭 부사장을 비롯해 관리, 영업, 생산 부문 신규 임원 4명이 포함됐다. 신규 대표이사는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 후에 이사회를 통해 선임될 예정이다. 장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그는 1995년 입사해 2013년 관리 부문 상무에 올랐고 2021년부터 관리 부문 전무로서 경영전략실, 법무, 대외협력, 물류,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해왔다. 100년 기업이 된 하이트진로는 국내 주류시장 정체를 극복하고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하기 위한 미래성장전략의 일환으로 다음 100년을 이끌 경영진을 새롭게 구성했다. 김인규 현 대표는 10년 넘게 하이트진로 대표를 이끌어왔다. 하이트진로는 대표이사 등 주요 임원진의 세대교체를 통해 경쟁력 제고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를 시작으로 경영 안정과 내실 강화, 글로벌 성장전략 추진 등을 위한 조직 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임시주주총회에서 장인섭 부사장, 백명규 상무가 새롭게 사내이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을 앞둔 충북 옥천군이 잇단 전입 신청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8일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 3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 지정 뒤 사흘 동안 232명이 전입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하루 평균 전입 인원(8.4명)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시범지역으로 발표된 지난 3일 79명이 전입했고, 이튿날 85명, 지난 5일 68명 주민등록을 옮겼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농어촌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옥천군을 포함해 전국 10곳에서 2026∼2027년 2년간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데, 이 기간 해당 지역 모든 주민에게는 한 달 15만원의 지역상품권이 지급된다. 옥천군 관계자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 1차 관문을 통과한 지난달부터 늘기 시작한 전입자가 확정 소식 이후 급증하는 추세"라며 "전입 절차와 준비 서류 등을 묻는 전화도 이어져 당분간 전입 창구가 붐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전입 행렬을 반기면서도 거주지는 그대로 두고 주소만 옮기는 '위장 전입' 대응책 등을 고민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읍면별 전담 공무원의 현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신규 지방어항으로 보령 초전항과 태안 당암함을 지정·고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방어항은 연안어업 지원의 근거지가 되는 지역 어항으로, 각 시·도지사가 지정한다. 지방어항으로 지정되면 항구 시설과 이용 현황을 토대로 한 어항개발계획이 수립되고 국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초전항과 당암항은 신규 지정에 따라 어업 기반 시설 확대, 어업 환경 개선, 관광·레저 시설 확충 등 다양한 부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어항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개발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후보지 6곳 가운데 이용 실태와 경제효과 등을 분석해 2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호텔 서울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오찬 디저트 컬렉션을 콘셉트로 한 'K-애프터눈 티 세트'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한국 전통 다과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번 애프터눈 티 세트는 전국 각지의 특산품과 제철 식재료로 만든 10여종의 다과로 전통의 맛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신라 천년의 미소를 형상화한 '제주 망고로 채운 신라의 미소'는 초콜릿 무스에 제주산 망고와 패션후르츠 꿀리(Coulis·농축소스)를 더해 우아한 풍미를 완성했다. 도 가평 잣 타르트와 상주 곶감 호두말이, 이천 쌀 약식, 개성 주악과 계절 과일, 고흥 유자 볼 등 지역성과 계절감을 담은 다양한 디저트로 구성했다. 롯데호텔 서울 관계자는 "해외 관광객은 물론 한국 디저트의 새로운 매력을 찾는 젊은 층과 전통의 깊이를 즐기는 고객까지 폭넓게 만족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APEC 정상회의 오찬 디저트로 풀어낸 이번 애프터눈 티 세트가 롯데호텔 서울만의 감각과 함께 더욱 특별한 티타임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