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오는 21∼22일 아산시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충남지사배 청소년·직장인 e스포츠 대회'를 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역 e스포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도가 후원하는 행사다. 21일 청소년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20개팀 84명이 조별리그 방식으로 본선을 치른다.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 5인 팀전, 브롤스타즈 3인 팀전, 발로란트 5인 팀전이다. 각 종목 1∼3위는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상과 상금을 받는다. 22일 직장인 대회는 예선을 통과한 24개팀 152명이 리그오브레전드 5인 팀전, 스타크래프트 3인 팀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개인전에서 실력을 겨룬다. 종목별로 1위 50만∼200만원, 2위 30만∼100만원, 3위 15만∼50만원의 상금을 준다. 대회 기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음악 공연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게임 체험, 추억의 아케이드 게임 체험 등을 운영한다. 송무경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e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고 도민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홍성군은 홍성지역자활센터가 다회용 식기 세척 사업장 '푸른약속'을 신설했다고 19일 밝혔다. 탄소중립을 실천하면서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사업장으로,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의 공모사업비 1억원과 기금 5천만원이 투입됐다. 최첨단 6단계 표준세척 시스템을 갖춰 다회용기 수거부터 초음파 세척, 고온 고압 세척, 열풍 소독, 오염도 검사, 포장, 배송까지 이뤄진다. 앞으로 카페와 배달 음식점, 행사장, 장례식장, 단체 급식업체, 어린이 급식업소 등 다양한 판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김현기 군 복지정책과장은 "자활근로자들이 공익성 높은 사업에 참여하며 자립 역량을 키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금산군은 박범인 군수가 금산다락원 설계를 자문한 세계적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를 만나기 위해 오는 25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다고 19일 밝혔다. 2004년 10월 29일 개원한 금산다락원은 공연장을 비롯해 스포츠센터, 도서관, 보건소, 농민시설, 청소년·장애인 시설, 여성단체 등을 갖춘 다목적 문화예술체육 복합시설이다. 테트라 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맡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루브르 박물관, 엘리제궁, 루이비통 본사 등을 설계한 프랑스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가 자문 방식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올해 금산다락원 개관 20주년을 맞아 앞으로 새로운 20년의 조감도를 그리는 작업을 위해 빌모트를 만나 자문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도서관을 증축하기 위해 시설 확충을 계획 중"이라며 "건축가의 철학이 담긴 건물 구조의 연속성을 갖추고 관광산업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조감도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7일 튀르키예 탈라스구를 방문, 탈라스구청에서 우호 교류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인구 17만명 규모의 탈라스구에는 유라시아 한국학연구소를 운영하는 튀르키예 국립 에르지예스대학교가 소재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마약류 중독으로 치료보호를 받는 사람 중 20∼30대 비중과 치료보호 종료 후에도 다시 치료보호를 받는 사람이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국회의원(부산 금정구)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마약류 중독으로 치료 보호기관에 입원했거나 외래진료를 받은 사례는 2019년 260건에서 2023년 641건으로 증가했다. 입원이 2019년 89명에서 지난해 226명으로, 외래가 171명에서 415명으로 각각 늘었다. 연령별로는 40대 비중이 2019년에는 45.4%를 차지했으나 지난해는 22.5%로 감소했다. 반면 20대는 같은 기간 10.4%에서 32.6%로, 30대는 19.6%에서 27.3%로 각각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치료보호를 마쳤는데도 다시 치료보호를 받은 인원은 2019년 73명에서 지난해 190명으로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019년 5명에서 지난해 59명으로, 30대가 12명에서 47명으로, 40대가 33명에서 49명으로 증가했다. 백 의원은 "마약류 중독으로 치료보호를 받고도 다시 치료보호를 받는 젊은 세대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만큼 범부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쉬인에서 판매하는 접착제와 방향제 등 생활화학제품과 액세서리 8개 중 1개는 국내 안전기준에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발암물질 등이 검출됐다. 환경부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등 외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파는 생활화학제품과 금속 장신구 558개를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직구'해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69개(12.4%)에 화학제품안전법과 화학물질등록평가법 등 국내법상 들어있어선 안 될 물질이 들어있거나 기준치 이상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생활화학제품은 143개 중 20개, 금속 장신구는 415개 중 49개가 국내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 생활화학제품 중엔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로 법적으로 함유돼선 안 되는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이 든 제품이 많았다. CMIT/MIT와 마찬가지로 함유 금지 물질인 납이 든 유막 제거제와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 이상 든 탈취제도 있었다. 금속 장신구들의 경우 납과 카드뮴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납은 금속 장신구 함량 규제 기준이 0.0009%인데 2.789%나 든 목걸이가, 함량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예산에 스마트 원예단지가 들어선다. 충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스마트 원예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예산군이 선정돼 국비 20억5천100만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소규모 시설원예 경영체를 집적화·규모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시설 원예 핵심 거점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도내에 스마트 원예단지가 들어서는 것은 부여, 당진에 이어 세 번째다. 도는 국비 20억5천100만원에 도비 2억6천400만원, 군비 6억1천500만원 등 총사업비 29억3천만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까지 삽교읍 상성리에 5.5㏊ 규모의 스마트 원예단지를 조성한다. 축구장(7천140㎡) 약 8개 규모다.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협력단지(클러스터) 내에 스마트 원예단지를 조성할 예정으로, 다른 연구기관·기업 등과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도는 스마트 원예단지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예산 지역 방울토마토·딸기·수박 등 과채류 품목의 시설 재배가 확대되고, 기후 변화에도 안정적인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교육·체험·관광 시설도 구축해 농촌 소득 다양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부여의 국내 첫 스마트 원예단지에 입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의료법이 정신질환자를 의료인의 결격사유로 규정하고 있지만, 올해 들어 7월까지 치매나 조현병을 앓는 의사 40명이 진료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치매(질병코드 F00)나 조현병(질병코드 F20)이 주병상인 의사 40명이 올해 1~7월 4만9천678건의 진료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18명은 주병상이 치매였고 22명은 조현병이었는데, 각각 1만7천669건과 3만2천9건의 진료를 했다. 지난해의 경우 치매를 앓는 의사 34명이 5만5천606건, 조현병이 있는 의사 27명이 7만8천817건의 진료를 했다. 의료법은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정신질환자를 의료인의 결격사유 중 하나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전문의가 의료인으로서 적합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또 마약·대마·향정신성의약품 중독자도 의료인이 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법이 이렇게 규정하고 있지만, 주무부처인 복지부는 지난 2019년 이후 올해 6월까지 5년 반 동안 정신질환자나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면허 취소를 단 1건도 하지 않았다. 이에 마약류 중독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고물가에도 올해 상반기 패스트푸드 배달서비스 매출이 20% 이상 증가하는 등 외식업 배달 매출이 호조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핀테크 기업 핀다의 인공지능(AI)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이 추정 분석해 공개한 상반기 전국 외식업 배달서비스(배달+포장) 현황에 따르면 배달서비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약 6.55% 증가한 7조8천717억 원으로 집계됐다. 배달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패스트푸드로, 매출이 작년 상반기 1조4천3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7천226억원으로 늘어 22.7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베이커리(15.51%)와 치킨·닭강정(10.50%) 업종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외식업종 중 배달 매출 규모가 가장 큰 한식(1조9천100억 원)은 2.17%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배달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치킨·닭강정(45.32%)으로 절반에 가까웠고, 패스트푸드(36.60%), 퓨전·세계요리(17.91%) 순으로 높았다. 패스트푸드와 치킨·닭강정은 배달 매출 비중이 1년 전보다 각각 4.3%포인트와 3.29%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2조2천152억원), 경기(2조1천875억원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시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을 시민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인 '싱싱장터' 4호점이 내년 1월 문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싱싱장터 4호점은 도담동에 건립 중인 세종 남부 BRT 환승센터 1층에 설치되며 시는 최근 내부 공사를 마무리하는 등 개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담동, 아름동, 새롬동에 이어 네 번째로 건립되는 싱싱장터 4호점은 1천210㎡ 규모로, 2층에는 실내 놀이터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년 1월 개장을 위해 남은 절차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최근 매년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라면 수출액이 올해 1조5천억원을 넘을지 시선이 쏠린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라면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31.7% 증가한 8억달러(약 1조1천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라면 수출액이 1조원을 넘긴 시점이 작년 10월에서 올해 두 달 앞당겨졌다. 시장별로 보면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26.9% 증가한 1억6천만달러(2천128억원)로 가장 많았다. 중국에서 한국 라면에 대한 선호와 1인 가구 증가, 간편식 수요 확대가 수출 증가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1억4천만달러(1천862억원)로 61.5%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한국 라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마트에서 품귀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음으로 네덜란드로의 수출액이 58.3% 증가한 6천만달러(798억원)로 3위였다. 한국 라면을 찾는 수요는 네덜란드뿐 아니라 유럽 각국에서 늘고 있다. 영국으로의 수출액은 64.9% 늘었고 독일로의 수출액은 47.4% 증가했다. 식품업계는 지금의 흐름이라면 올해 연간 수출액은 1조5천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라면 수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태안군은 오는 21일부터 자연산 대하 집산지인 안면도 백사장항 일원에서 대하축제가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29일까지 계속되는 축제에서는 제철을 맞은 자연산 대하와 꽃게를 비롯한 각종 해산물 요리를 만끽할 수 있다. 맨손 물고기 잡기, 장어 옮겨 담기 게임, 수산물 중량 맞히기, 관광객 즉석 노래자랑, 버스킹 공연, 밴드 라이브 공연 등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21일 오후 6시 30분 시작되는 개막식에서는 초대가수의 공연이 펼쳐지고, 축제 기간 내내 지역 예술인들의 무대가 이어져 흥을 돋울 예정이다. 백사장항 인근에는 아름다운 바다와 상쾌한 솔향기를 만날 수 있는 해변길이 이어져 있어, 축제와 산책을 함께 즐기며 초가을의 낭만을 즐길 수도 있다. 군 관계자는 "안면도 대하 축제는 대하의 본고장에서 가장 맛있게 대하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축제"라며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많은 추억을 쌓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도민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사용법 등을 알려주는 디지털 교육을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고 도가 운영하는 이 사업은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디지털 역량을 키우도록 돕는다. 고령층,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정보화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상설 배움터, 찾아가는 교육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홍성군노인종합복지관에 마련된 상설 배움터인 '스마트 어르신 놀이터'에서는 금융 피싱 예방, 본인·공공 인증, 온라인 콘텐츠 제작 등에 대해 교육한다. 디지털 기기 체험 공간에서는 키오스크, 가상현실(VR)로 배우는 심폐소생술, 뇌 건강 프로그램 등이 이뤄진다. 전문 강사가 찾아가는 교육도 한다. 디지털 배움터 누리집에서 3인 이상 단체나 개인이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소외 지역에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찾아가는 교육 버스'도 2대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 신청 관련 자세한 사항은 디지털 배움터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교육 안내 대표번호(☎ 1800-0096)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직장인이 하루 25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과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소진)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조성준, 김은수 교수 연구팀이 직장인들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유병률을 비교분석해 국제학술지 '정동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이 같은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2020∼2022년 이 병원에서 직장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7천973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15.8%인 1천262명이 정서적 탈진, 냉소, 업무효율 저하 등이 나타나는 번아웃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자기기입식 설문을 통해 최근 7일간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 신체 활동량이 많은 집단일수록 번아웃 유병률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신체활동엔 걷기 등 '가벼운 활동', 가벼운 자전거 타기와 탁구 등 '중강도 운동', 빠른 자전거 타기와 에어로빅 등 '고강도 운동'이 포함됐다. 특히 하루 평균 25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고 30∼60분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 위험이 6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활동이 하루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더라도 '유전적 양육'(genetic nurture) 과정을 통해 자녀의 체중에 영향을 미쳐 아빠보다 아이의 과체중이나 비만에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리암 라이트 박사팀은 과학 저널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 최근호 에서 2천600여 가족의 유전·건강 데이터를 이용해 부모 유전자가 자녀의 체중과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라이트 박사는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전달될 뿐 아니라 양육 환경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자녀 체중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엄마의 유전자는 물려준 유전 특성 이상으로 자녀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가 비만 자녀의 뒤에 비만 부모가 있음을 보여주지만, 이 경향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비만 위험 유전자를 물려받을 수도 있고, 자궁 내 환경이나 부모가 선택한 음식과 생활방식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1~2002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영국 출생 코호트 연구(Millennium Cohort Study)에 참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제균 치료가 50대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런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거트앤리버(Gut and Liver)'에 실렸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헬리코박터 검사를 받은 성인 846명을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최대 20년(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해 골다공증 발생률을 비교했다. 헬리코박터균을 성공적으로 제균한 그룹(730명)의 골다공증 발생률은 24.5%로 제균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116명)의 골다공증 발생률(34.5%)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제균 치료가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약 29%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여성 참가자에게서 제균 치료의 예방 효과가 더욱 뚜렷했고 50세 이상의 여성 참가자에게서 가장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제균 치료를 받지 않았을 때 치료를 받은 경우에 비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1.53배 높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남성에서는 제균 치료와 골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심장이 정지하는 순간 생명도 시계를 멈춘다. 갑작스러운 심정지는 예고 없이 찾아와 단 4분 만에 뇌 손상을 일으키고, 10분이면 생존 가능성을 거의 빼앗아 간다. 혈액이 온몸으로 순환하지 못하는 탓이다. 국내에서는 이런 심정지 환자가 매년 3만명 이상 발생하지만, 아직도 생존율은 7∼8%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런데 심정지 발생이 요일별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대·서울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영국 의학 저널 오픈'(BMJ Ope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심장질환이 원인인 '병원 밖 심정지'(OHCA)는 월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명절·공휴일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5∼2019년 질병관리청이 전국에서 집계한 심정지 8만9천164건을 분석했다. 날씨·계절 같은 외부 요인의 영향을 최대한 배제하고 요일과 휴일 효과만 추출한 결과, 월요일과 일요일의 심정지 발생 위험은 기준일인 수요일에 견줘 각각 1.9%, 1.5% 높았다.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은 수요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휴일의 경우 비 휴일보다 심정지 발생 위험이 최소 6% 이상 높아지
열량을 포함해 영양상으로 비슷한 식단이더라도 최소가공식품(MPF)을 선택하면 초가공식품(UPF)을 섭취할 때보다 두 배의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새뮤얼 디킨 박사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최근호 에서 성인 55명에게 한 8주간 번갈아 가며 최소가공식품과 초가공식품을 먹게 하는 무작위 교차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실제 생활 조건에서 초가공 식품과 최소가공 식품 식단의 영향을 비교한 첫 개입 연구라며 이 결과는 식단의 가공 수준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은 약 30억 명에 이르고, 이는 비감염성 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며, 이런 문제의 한 원인으로 초가공 식품 섭취 증가 등 최근의 식품 환경 변화가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영국에서는 에너지 섭취의 50% 이상이 초가공식품에서 비롯된다는 보고가 있고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개입 요구가 나오고 있으나 이에 대한 논의는 답보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유전자변형식품(GMO) 원료를 사용했다면 유전자변형 DNA 잔류 여부와 상관없이 반드시 이를 표기하도록 하는 법안이 20일 국회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 2소위원회를 열고 GMO 완전표시제를 담은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법안은 유전자변형을 거쳤다면 관련 DNA와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GMO임을 표시하도록 한다. GMO를 원재료로 사용하지 않으면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이라고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행법은 유전자변형 DNA 또는 유전자변형 단백질 잔류 여부에 따라 표시 대상을 한정하고 있다. 유전자변형 원료를 사용했더라도 제조·가공 후 유전자변형 DNA 등이 남아 있지 않으면 GMO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업계에서는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유전자변형식품을 쓰도록 유도하는 법안이라는 이유에서다. 국내에서 GMO 원료가 퇴출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GMO 원료는 주로 간장, 전분당, 식용유 등에 대량으로 쓰였다. 식품업계가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여명이 20일 세종시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를 방문해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부터 세종시 건설 전반을 보고받은 의원들은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차질 없이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을 지역구로 둔 강준현 의원은 "압축해서 말씀드리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은 올해 안에 국제 설계공모가 시작된다"며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시작해 20여년이 흘러 이제 설계에 들어가면 곧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가 행정수도 지위를 인정받으려면 개헌을 통하거나 특별법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며 "사회적 합의 절차를 거쳐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의원들과 함께 예정 부지를 찾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위원회 내에서도 행정수도 완성 추진 특위가 구성됐는데,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며 "정부 공약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여러 가지 절차를 하나하나 밟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파라다이스는 서울 장충동에 식음료(F&B) 연구·개발(R&D)센터인 '컬리너리랩 바이 파라다이스'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인 강민구 셰프가 직접 총괄 컨설턴트로 참여해 식음 메뉴에 대한 연구 개발과 생산, 교육, 네트워킹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서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전반의 식음 품질을 관리한다. 2028년 완공 예정인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의 식음 기획도 담당한다. 센터는 메뉴 연구를 수행하는 테스트 부엌과 파라다이스만의 자체 브랜드 커피를 개발하는 커피 로스터리, 조리 직무 인재 교육과 외부 파트너 교류 등이 가능한 다용도 공간 등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강민구 셰프의 한식 철학과 그룹의 미식 비전을 융합해 한식의 국가적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센터 역량을 기반으로 인재 양성과 지역 농산물 활용, 친환경 재료 도입 등 지속 가능한 식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역의 대형 국제행사 차질을 우려해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관련 국회의 국정조사 시기 연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20일 도청 여는마당에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준비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면서 "궁평2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로 인해 국제행사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면 공무원 사기 저하는 물론 도민 자부심 하락, 지역경제 침체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하게 되더라도 양대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날짜를 행사 이후로 조정하거나 국정감사로 대체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오송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의 이연희 의원은 지난해 8월 당시 야 6당 188명을 대표해 '오송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동안 하위직 공무원과 실무자에게만 검찰 수사의 초점이 맞춰져 책임 소재의 명백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오송참사는 폭우가 쏟아진 2023년 7월 15일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