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당진에서 뷰티(Viewty) 나는 가을 여행 즐겨보세요." 20일 당진시가 특색 있는 가을 여행지와 즐길거리를 추천했다. 연간 500만명이 찾는 충남 대표 관광지 삽교호관광지는 '대관람차 논두렁 뷰'로 이른바 MZ 감성 관광 명소다. 밤에는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으로 선정된 대관람차를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삽교호관광지에서는 11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에는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지고, 10∼11월에는 관광객 참여형 댄스 강습과 댄스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면천읍성에서는 두견주 전설이 깃든 1천100년 된 은행나무를 보고, 면천 레트로 거리(잡화점∼서점∼미술관)에서 레트로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 밤에는 연암 박지원이 직접 설계했다는 건공일초정이 있는 골정지에서 경관조명을 감상할 수 있다.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천주교 탄압의 역사가 공존하는 신리성지에서는 국내 최초의 성화미술관과 잔디, 논을 배경으로 감성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신리성지에는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갤러리와 카페들도 조성돼 있다. 사계절 사진 찍기 좋은 관광명소 9곳(삽교호관광지·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왜목마을관광지·솔뫼성지·신리성지·합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당진시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수확한 탁구 스타 '국민 삐약이' 신유빈 선수와 해나루쌀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신유빈 선수가 등장하는 해나루쌀 광고를 촬영해 방송, 온라인, 해나루쌀 포장재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신유빈배 전국 탁구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신유빈 선수의 긍정적이고 건강한 에너지에 해나루쌀의 고품질 이미지가 더해져 소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날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서 신유빈 선수는 "당진 해나루쌀이 널리 알려져 쌀 소비가 늘어나고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성환 시장은 "신유빈 선수가 당진지역 농산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길 기대한다"며 "우리 지역 농특산물 판매량을 늘릴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파리 올림픽 경기 중 바나나와 주먹밥 등 간식 '먹방'을 보여줬던 신유빈 선수는 올림픽 직후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와 bhc치킨 뿌링클, 동원F&B 냉장햄 그릴리 등 모델로 발탁됐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국가유산청은 이달 23일 오후 3시 충남 금산 칠백의총에서 순의제향(殉義祭享)을 거행한다. 순의제향은 의로운 일을 위해 죽은 넋을 기리고자 나라에서 지내는 제사를 뜻한다. 올해로 432주년을 맞는 칠백의총 순의제향은 칠백의총관리소장인 초헌관이 분향(焚香·향을 피움)하고 술잔을 올리는 초헌례(初獻禮)로 시작한다. 이어 축문 낭독, 아헌관과 종헌관이 각각 술을 올리는 아헌례(亞獻禮)·종헌례(終獻禮), 대통령을 대행한 국가유산청장의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된다. 제사를 올린 뒤에는 국가무형유산 전승자의 살풀이 공연과 참배가 이어질 예정이다. 칠백의총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과 싸우다 전사한 의병 700여 명의 넋을 모신 곳이다. 당시 의병장 조헌(1544∼1592)과 승장 영규대사(?∼1592)가 이끈 의병들은 금산 연곤평(延昆坪) 전투에서 왜적 1만5천여 명에 맞서 싸우다 모두 순절했다. 호국 선열의 정신을 기리는 유적으로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지난해 소득 하위 20%에 속하는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100명 중 14명가량은 1년간 병원을 한 번도 가지 않는 등 의료 서비스를 전혀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하위 20% 지역가입자 183만1천여명 중 25만5천명(13.9%)의 의료 서비스 이용이 전무했다. 이는 같은 기간 소득 상위 20% 지역가입자의 의료 미이용률(5.8%)의 2.4배에 달한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소득이 낮을수록 내는 보험료보다 받는 건강보험 급여가 더 많다. 일례로 2022년 기준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1분위는 보험료 대비 급여비가 9.27배나 됐다. 하지만 저소득층에 대한 급여 혜택에도 여전히 저소득층의 의료 미이용률이 14%에 달한다는 점에서 이런 상황을 건강보험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희승 의원은 "저소득층에 대한 다양한 보장성 강화 정책에도 의료기관에 가지 못하는 국민이 있다"며 "취약계층의 의료 미이용 사유와 실태를 파악해 의료 접근성을 높일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국회의원(서울 강서병, 외교통일위원회)이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하는 「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 청렴 노력도 평가」에서 외교부(5등급)와 통일부(4등급)가 최하위권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02년부터 매년 중앙행정기관(부·처·청·위원회) 38개, 광역·기초자치단체 55개와 임직원 150명 이상의 공직 유관단체 등 총 263개 기관을 대상으로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정부·공공기관의 1년간의 반부패 활동의 적정성과 효과성을 평가하는 제도로 우수기관에는 시책평가를 면제하거나 포상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문제는 부패방지 시책평가 중 ▲반부패시책 추진 실적에 대한 정량·정성평가 ▲시책 효과성 체감도 조사를 통해 기관의 자율적 반부패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 노력도’ 평가에서 외교부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4등급을 받았고 통일부는 올해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이는 최근 주미국대사관에서 일하는 참사관이 자문회사로부터 약 700달러(약 89만원)에 달하는 메이저리그 경기 관람권을 넘겨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정재호 주중국 대사가 부하 직원 갑질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생활 속 자원순환 분위기 확산을 위한 2024 세종자원순환축제가 오는 28일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20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자원을 바르게, 지구를 이롭게'를 주제로 자원순환의 가치를 공유하고 생활 속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개인과 공동체가 주관하는 중고 물품을 판매·교환하는 장터가 열리고, 재활용 체험·환경문화공연·자원순환 놀이마당 등도 펼쳐진다. 자원순환을 주제로 한 퀴즈 대회, 사생 대회, 영화제 등도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재활용품을 가져오는 주민에게 보상금을 주는 자원순환가게도 운영된다. 자원순환가게에서는 플라스틱·종이·병·캔 등을 가져오는 주민에게 품목별로 1㎏당 200∼1천200원을 세종시 지역화폐로 교환해 사용할 수 세종시티앱 포인트를 지급한다. 세종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개인, 민간 단체, 기업이 함께하는 범시민 자원순환 실천 운동"이라며 "환경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서천군은 문화의 달을 맞아 10월중 제1회 서천 가족가요제와 제2회 실버가요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가족 가요제는 다음 달 2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가족 구성원 2명 이상이 공동으로 참여하면 된다. 예선은 같은 달 5일 오후 1시, 본선은 26일 오후 2시에 문예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실버가요제는 같은 장소서 10월 19일 오후 2시에 열린다. 5세 이상 서천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다음 달 9일까지 받는다. 예선은 10일 오후 2시에 치러진다. 각 가요제 대상 1팀엔 100만원, 금상 70만원, 은상 50만원, 동상 30만원 등의 상금이 주어진다. 초대가수 공연과 풍성한 경품도 준비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당진시는 10년째 방치돼온 도비도와 난지도를 해양관광복합단지로 개발할 사업 제안자로 KB증권·대흥건설·제일엔지니어링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KB증권 등 컨소시엄은 '도비도·난지도 스포츠·휴양·문화 융복합 특구'라는 명칭과 함께 특색있는 해양자원 활용을 통해 경쟁력 있는 서해안 대표 관광휴양 중심지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당진시는 컨소시엄의 제안을 기반으로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최종 지역특화발전특구 계획서를 작성한 뒤 중소벤처기업부 승인을 받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특구 지정 승인을 목표로 관련 중앙부처와 협의해 행정절차를 단축하는 한편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당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도비도·난지도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 사업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도비도에서는 한국농어촌공사가 1998년부터 약 10만㎡ 규모의 관광휴양단지를 개발해 운영하다 2015년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폐쇄했으며, 이후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지정이 취소되면서 장기간 방치돼왔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시의회가 최민호 시장의 핵심 정책인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을 전액 삭감해 논란이 되는 가운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국민의힘 강승규(충남 홍성·예산) 의원이 정원도시박람회 지원 사격에 나섰다. 강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종시의회의 정원도시박람회 예산 삭감에 우려를 나타낸 뒤 "박람회 관련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와 시의회의 갈등과 관계없이 국회 차원에서 정원도시박람회 예산을 챙김으로써 같은 당 최 시장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어 "최근 10년간 정부가 승인한 국제행사 예산이 정부안에 반영된 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삭감된 사례는 없었다"면서 "시 예산 삭감으로 해당 예산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쟁점 사안으로 부각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세종과 대전에 여당 소속 국회의원이 없는 상황에서 충청권 시·도지사의 역점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원도시박람회와 같은 해 충남 태안에서 열리는 원예치유박람회를 거론한 뒤 "세종시와 충남도가 협업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두 박람회가 함께 성공할 수 있도록 책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이달에도 폭염이 이어지면서 배추 한 포기 소매가격이 19일 9천원을 넘었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가격은 포기당 9천337원으로 올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69.5% 비싸고 평년보다 32.7% 높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 이날 배추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추석 성수기 진행한 정부와 유통사의 할인 지원이 종료된 데 따른 것이다. 배추 소매가격은 추석 성수기 할인 지원이 진행된 지난 6일 수요가 늘어나면서 한 포기에 7천원대로 오르고선 지난 13일에는 8천원대로 뛰었다. 9월에도 고온이 이어지는 데다 일부 재배지에서 가뭄이 겹치면서 상품(上品)이 귀해져 가격이 크게 뛰면서 평균값을 밀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배추 외에도 날씨 영향에 채솟값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무 소매가격은 1개에 3천826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65.4%, 38.8% 비싸다. 저온성 작물인 시금치 소매가격은 100g에 3천728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48.5%, 101.8% 올랐다. 다만 시금치 가격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지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와 함께하는 '제3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 참가 접수가 조기에 마감됐다. 충남 천안시체육회는 지난 3일부터 이봉주 마라톤대회 참가 신청을 받아 4일 만에 5천명이 신청하면서 접수를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다음 달 27일 천안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종합운동장 오륜문광장에서 출발해 성성지하차도를 거쳐 성거교차로를 돌아오는 건강달리기(5㎞), 10㎞, 하프 코스로 나눠 진행된다. 참가자들에게는 기념 티셔츠, 마라톤 완주 메달, 간식 등을 제공한다. 대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제3회 천안 이봉주 마라톤대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남교 천안시체육회장은 "이봉주 선수와 전국 마라토너의 애정과 관심 덕분"이라며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함께 대회 준비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는 청년도전지원사업이 청년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구직을 단념한 18∼34세 청년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구직 의욕을 높이고 사회 진출을 돕는 사업이다. 시는 고용노동부 청년도전지원사업 운영성과 평가에서 2021년 우수 기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진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 청년도전지원사업의 목표 인원인 180명을 모두 모집했으며, 지난달 말 기준 92명이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21명이 취·창업했다. 단기(5주)·중기(15주)·장기(25주)로 구분돼 운영되며, 참여자들은 주 1∼2회 상담, 진로 탐색, 취업역량 강화, 퍼스널컬러, 말 센스 강의, 소그룹 협업프로그램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시는 참여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퍼스널컬러, 말 센스 강의, 소그룹 협업프로그램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다음 달까지 운영되며, 자세한 사항은 천안청년센터 이음 누리집(www.ch2030youth.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상돈 시장은 "구직 단념 청년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숨겨져 있던 잠재력을 발휘하고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직장인이 하루 25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과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소진)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조성준, 김은수 교수 연구팀이 직장인들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유병률을 비교분석해 국제학술지 '정동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이 같은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2020∼2022년 이 병원에서 직장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7천973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15.8%인 1천262명이 정서적 탈진, 냉소, 업무효율 저하 등이 나타나는 번아웃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자기기입식 설문을 통해 최근 7일간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 신체 활동량이 많은 집단일수록 번아웃 유병률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신체활동엔 걷기 등 '가벼운 활동', 가벼운 자전거 타기와 탁구 등 '중강도 운동', 빠른 자전거 타기와 에어로빅 등 '고강도 운동'이 포함됐다. 특히 하루 평균 25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고 30∼60분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 위험이 6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활동이 하루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더라도 '유전적 양육'(genetic nurture) 과정을 통해 자녀의 체중에 영향을 미쳐 아빠보다 아이의 과체중이나 비만에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리암 라이트 박사팀은 과학 저널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 최근호 에서 2천600여 가족의 유전·건강 데이터를 이용해 부모 유전자가 자녀의 체중과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라이트 박사는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전달될 뿐 아니라 양육 환경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자녀 체중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엄마의 유전자는 물려준 유전 특성 이상으로 자녀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가 비만 자녀의 뒤에 비만 부모가 있음을 보여주지만, 이 경향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비만 위험 유전자를 물려받을 수도 있고, 자궁 내 환경이나 부모가 선택한 음식과 생활방식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1~2002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영국 출생 코호트 연구(Millennium Cohort Study)에 참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제균 치료가 50대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런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거트앤리버(Gut and Liver)'에 실렸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헬리코박터 검사를 받은 성인 846명을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최대 20년(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해 골다공증 발생률을 비교했다. 헬리코박터균을 성공적으로 제균한 그룹(730명)의 골다공증 발생률은 24.5%로 제균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116명)의 골다공증 발생률(34.5%)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제균 치료가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약 29%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여성 참가자에게서 제균 치료의 예방 효과가 더욱 뚜렷했고 50세 이상의 여성 참가자에게서 가장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제균 치료를 받지 않았을 때 치료를 받은 경우에 비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1.53배 높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남성에서는 제균 치료와 골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심장이 정지하는 순간 생명도 시계를 멈춘다. 갑작스러운 심정지는 예고 없이 찾아와 단 4분 만에 뇌 손상을 일으키고, 10분이면 생존 가능성을 거의 빼앗아 간다. 혈액이 온몸으로 순환하지 못하는 탓이다. 국내에서는 이런 심정지 환자가 매년 3만명 이상 발생하지만, 아직도 생존율은 7∼8%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런데 심정지 발생이 요일별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대·서울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영국 의학 저널 오픈'(BMJ Ope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심장질환이 원인인 '병원 밖 심정지'(OHCA)는 월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명절·공휴일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5∼2019년 질병관리청이 전국에서 집계한 심정지 8만9천164건을 분석했다. 날씨·계절 같은 외부 요인의 영향을 최대한 배제하고 요일과 휴일 효과만 추출한 결과, 월요일과 일요일의 심정지 발생 위험은 기준일인 수요일에 견줘 각각 1.9%, 1.5% 높았다.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은 수요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휴일의 경우 비 휴일보다 심정지 발생 위험이 최소 6% 이상 높아지
열량을 포함해 영양상으로 비슷한 식단이더라도 최소가공식품(MPF)을 선택하면 초가공식품(UPF)을 섭취할 때보다 두 배의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새뮤얼 디킨 박사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최근호 에서 성인 55명에게 한 8주간 번갈아 가며 최소가공식품과 초가공식품을 먹게 하는 무작위 교차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실제 생활 조건에서 초가공 식품과 최소가공 식품 식단의 영향을 비교한 첫 개입 연구라며 이 결과는 식단의 가공 수준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은 약 30억 명에 이르고, 이는 비감염성 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며, 이런 문제의 한 원인으로 초가공 식품 섭취 증가 등 최근의 식품 환경 변화가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영국에서는 에너지 섭취의 50% 이상이 초가공식품에서 비롯된다는 보고가 있고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개입 요구가 나오고 있으나 이에 대한 논의는 답보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유전자변형식품(GMO) 원료를 사용했다면 유전자변형 DNA 잔류 여부와 상관없이 반드시 이를 표기하도록 하는 법안이 20일 국회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 2소위원회를 열고 GMO 완전표시제를 담은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법안은 유전자변형을 거쳤다면 관련 DNA와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GMO임을 표시하도록 한다. GMO를 원재료로 사용하지 않으면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이라고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행법은 유전자변형 DNA 또는 유전자변형 단백질 잔류 여부에 따라 표시 대상을 한정하고 있다. 유전자변형 원료를 사용했더라도 제조·가공 후 유전자변형 DNA 등이 남아 있지 않으면 GMO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업계에서는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유전자변형식품을 쓰도록 유도하는 법안이라는 이유에서다. 국내에서 GMO 원료가 퇴출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GMO 원료는 주로 간장, 전분당, 식용유 등에 대량으로 쓰였다. 식품업계가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여명이 20일 세종시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를 방문해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부터 세종시 건설 전반을 보고받은 의원들은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차질 없이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을 지역구로 둔 강준현 의원은 "압축해서 말씀드리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은 올해 안에 국제 설계공모가 시작된다"며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시작해 20여년이 흘러 이제 설계에 들어가면 곧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가 행정수도 지위를 인정받으려면 개헌을 통하거나 특별법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며 "사회적 합의 절차를 거쳐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의원들과 함께 예정 부지를 찾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위원회 내에서도 행정수도 완성 추진 특위가 구성됐는데,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며 "정부 공약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여러 가지 절차를 하나하나 밟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파라다이스는 서울 장충동에 식음료(F&B) 연구·개발(R&D)센터인 '컬리너리랩 바이 파라다이스'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인 강민구 셰프가 직접 총괄 컨설턴트로 참여해 식음 메뉴에 대한 연구 개발과 생산, 교육, 네트워킹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서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전반의 식음 품질을 관리한다. 2028년 완공 예정인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의 식음 기획도 담당한다. 센터는 메뉴 연구를 수행하는 테스트 부엌과 파라다이스만의 자체 브랜드 커피를 개발하는 커피 로스터리, 조리 직무 인재 교육과 외부 파트너 교류 등이 가능한 다용도 공간 등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강민구 셰프의 한식 철학과 그룹의 미식 비전을 융합해 한식의 국가적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센터 역량을 기반으로 인재 양성과 지역 농산물 활용, 친환경 재료 도입 등 지속 가능한 식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역의 대형 국제행사 차질을 우려해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관련 국회의 국정조사 시기 연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20일 도청 여는마당에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준비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면서 "궁평2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로 인해 국제행사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면 공무원 사기 저하는 물론 도민 자부심 하락, 지역경제 침체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하게 되더라도 양대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날짜를 행사 이후로 조정하거나 국정감사로 대체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오송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의 이연희 의원은 지난해 8월 당시 야 6당 188명을 대표해 '오송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동안 하위직 공무원과 실무자에게만 검찰 수사의 초점이 맞춰져 책임 소재의 명백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오송참사는 폭우가 쏟아진 2023년 7월 15일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