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대, 한국푸드테크협의회와 함께 푸드테크 분야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농식품부와 서울대, 한국푸드테크협의회는 푸드테크 분야 거점 기관 구축에 협력하고 콘퍼런스, 포럼 등 국내외 행사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국내외 연구기관과 단체,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협력의 성과가 확산해 한국의 푸드테크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오는 2027년까지 푸드테크 분야 거대신생기업(예비유니콘과 유니콘)을 30개 육성하고 푸드테크 분야 수출액 20억달러(2조6천720억원) 달성을 목표로 지원하고 있다. 오는 11월 18∼19일에는 한국푸드테크협의회와 함께 전문가 교류 행사인 월드푸드테크포럼을 열고 11월 20∼23일에는 코엑스와 푸드위크를 개최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서산시립합창단이 10월11일 오후 7시30분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23일 서산시에 따르면 이번 공연에서 시립합창단은 천안시립합창단과 협업해 라퓨즈플레이어즈, 솔리스트 4인이 로시니의 '스타바트 마테르'를 연주한다. 스타바트 마테르는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과 감미로운 선율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곡이다. 솔리스트 4인은 최정상 성악가인 소프라노 이윤정, 메조소프라노 구지영, 테너 강동명, 바리톤 최종명으로 구성돼 이번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다. 시립합창단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지역 간 화합의 의미를 관람객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제과·제빵 분야 산업기사 자격시험이 2022년 신설된 이후 1년 만에 응시자가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3일 발간한 국가기술자격 정보집 '자격Q'에 따르면 제과산업기사 필기시험 응시자는 시행 첫해인 2022년 315명에서 지난해 1천94명으로 3.5배가량 늘었다. 제빵산업기사 필기 응시자도 2022년 279명에서 지난해 1천40명으로 3.7배 증가했다. 국가기술자격은 기술사·기능장·기사·산업기사·기능사 5개 등급(기술·기능 분야)으로 나뉘는데, 제과·제빵 분야의 경우 기능사와 기능장(제과)만 운영되다가 2022년 산업기사가 추가됐다. 새로 생긴 산업기사로 응시자들이 옮겨가면서 지난해 제과·제빵 기능사 자격시험 응시자는 전년 대비 각각 1.1%, 2.8% 소폭 줄었다. 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제과·제빵과 조리 분야 18개 종목 전체의 2022∼2023년 연평균 필기시험 응시자는 총 24만9천741명으로, 한식조리기능사(6만8천243명), 제과기능사(5만5천213명), 제빵기능사(5만2천640명) 순으로 응시자가 많았다. 작년 응시자 중 67.3%는 여성이었으며, 경제활동 유형별로는 학생(38.3%)이, 연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3일 경기도 화성시 화성양조장을 방문해 전통주 산업진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전통주 산업의 동향을 파악하고, 우리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전통주 산업진흥 방안을 관계자들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미령 장관은 "최근 막걸리 등 전통주에 대한 청년세대(엠제트(MZ) 세대)의 관심과 함께 젊고 역량 있는 신규 업체도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추세를 기회로 활용하고, 현장의 건의와 제안 등을 토대로 우리쌀 소비 촉진을 위한 전통주 산업진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마약 중독자의 절반 가까이가 10∼30대인 가운데 갈수록 이들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남원·장수·임실·순창)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 말 현재까지 마약 및 마약류 중독으로 진료받은 10∼30대 수는 총 1천697명으로 전체의 45.7%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10대가 269명으로 7.2%, 20대가 753명으로 20.3%, 30대가 675명으로 18.2%였다. 1030세대의 비중은 2019년 35.9%에서 2021년 42.7%, 2023년 44.4%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에 40대는 2019년 16.8%에서 올해 6월 14.9%로, 50대는 15.5%에서 12.6%로 각각 감소했다. 60대는 9.8%에서 9.7%로, 70세 이상은 16.9%에서 15.0%로 각각 줄었다. 박희승 의원은 "젊은이들의 마약에 대한 호기심과 일탈이 중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초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올해로 20회를 맞는 '천안흥타령춤축제 2024'가 오는 25∼29일 5일간 충남 천안종합운동장과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23일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에 따르면 '도전과 창조정신이 어우러진 춤'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4개국 4천여명의 무용단과 방문단이 참여해 각국의 전통춤부터 현대무용, 팝핀·비보잉 등 스트리트댄스까지 다양한 춤과 퍼포먼스, 음악, 의상을 선보인다. 25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천안시립무용단의 주제공연을 시작으로 해외팀과 지난해 전국춤경연대회 일반부 대상팀인 '더 스토리즈'의 공연, 가수 코요태·에잇턴·라잇썸·권은비·송가인 등의 축하공연,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26일에는 코리아국제현대무용 콩쿠르 갈라쇼, 축제 메인 프로그램인 국제춤대회 본선과 올해 신설된 국제 스트리트 댄스 챔피언십 대한민국 대표 선발전, 라라앙상블의 퓨전음악 공연 '하모니오브코리아', 비바츠 아트의 융복합 공연 '신세계 판타지' 등이 진행된다. 27일에는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거리 댄스 퍼레이드가 동남구 신부동 신세계백화점 일대에서 열린다. 해외 29팀, 국내 12팀, 비경연 7팀 등 총 47팀, 1천900여명이 참여해 춤과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창단 40주년을 맞이한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유럽 3개국을 돌며 공연을 펼친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9일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어라인 골든홀 공연을 시작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 리스트 음악원(10월 1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리신스키 콘서트홀(10월 5일) 등 3곳에서 순회공연을 한다. 연주회는 동유럽과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모차르트, 바그너, 레하르 등의 곡으로 구성했다. 또 한국 전통을 재해석한 곡인 '아리리요' 등을 선보인다. 특히 헝가리 공연은 개천절을 기념하는 국경일 행사로 열리며 주헝가리한국문화원과의 협력 공연을 계획 중이다. 공연에는 대한민국 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한 200여명의 외교사절단도 참여한다. 대전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유럽 투어에 오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대전의 음악적 위상을 높이고 국제 문화 교류의 장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관광공사는 오는 28∼29일 동구 소제동 카페거리에서 성심당 등 대전 지역 71개 빵집과 전국 10개 빵집이 참가한 가운데 '2024 대전 빵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사에서는 개막식, 10m 대형바케트 커팅 시연, 대전 및 전국 유명 빵집 컬렉션, 지역 상권 연계 아트플리마켓, 빵잼 만들기 체험, 지역아티스트 버스킹·베이커 브라스 밴드 등 공연, 꿀잼도시 대전 빵집 퀴즈쇼 등이 진행된다. 빵빵네컷 포토부스, 빵크레인, '빵든벨을 울려라! 클라이밍', '100% 당첨! 룰렛이벤트' 등 구매가격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꿈씨패밀리 포토존, 최고의 맛잼빵집 어워즈 등 다양한 부대 이벤트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지난해 서대전 공원에서 올해는 소제동 카페거리 및 대동천 일원으로 옮겨 축제를 개최함에 따라 행사 규모가 확대됐다. 빵 참가업체도 지난해 69개에서 81개로 늘어났다. 윤성국 사장은 "대전이 전국 최고 빵의 도시인만큼 이번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많은 방문객이 빵과 함께 즐겁게 지내도록 가을의 정취와 빵에 대한 호기심·재미를 느낄 수 있는 행사장 조성과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해외 각국에서 빼빼로와 허니버터칩 등 한국 과자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과자 수출액이 올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과자류 수출액은 4억9천420만달러(약 6천605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15.4% 증가했다. 과자류 수출액은 농식품 품목 중 라면, 연초류(담배와 전자담배)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과자류 수출은 이달에 5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순항 중이다. 올해 1월부터 추석 전인 이달 둘째 주까지 수출액은 5억2천910만달러(약 7천71억원)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출 호조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연간 수출액은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보인다. 연간 과자류 수출액은 지난 2018년 4억3천140만달러(약 5천766억원)에서 작년 6억5천640만달러(약 8천773억원)로 5년 만에 1.5배로 불어났다. 농식품부는 올해 과자류 수출액이 처음으로 7억달러(9천356억원)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과자 수출액이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류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과자 수출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우리 기업이 다양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당진시는 전통 방식의 실치잡이와 덕장 등 2건이 국가유산청 미래 무형유산 발굴 육성 대상에 선정돼 1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국내 최대 어장인 장고항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실치잡이와 실치를 건조해 뱅어포를 만드는 덕장의 가치를 발굴하고 전승하기 위한 학술조사 및 연구·기록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합덕 지역 천주교 신자들이 망자를 위해 바치는 위령기도인 연도(煙禱)도 함께 선정됐는데, 이 지역 연도 의례는 천주교가 전래한 19세기 중엽 당시 제사와 장례문화를 천주교 교리에 맞게 보완하고 우리 전통 노랫가락을 반영한 기도와 전통 두레의 역할을 차용한 독특한 문화다. 이종우 문화체육과장은 "사업 성과가 좋으면 3년 동안 전승 체계화 지원도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에서 이뤄지는 많은 것들이 무형유산적 가치로 판단될 수 있는지 관심을 갖고, 무형유산의 지속적 전승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지난 10년 사이 20대의 마약류 및 향정신성의약품 1인당 처방량이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연령대별 마약류 및 향정신성의약품 처방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9세 1인당 처방량은 2014년 42.4개에서 2023년 110.5개로 160.3% 증가했다. 10대 이하의 1인당 처방량은 2014년 46.5개에서 2023년 98.3개로 111.4%, 30∼39세는 51.9개에서 88.7개로 70.9% 증가했다. 노년층의 처방량과 비교하면 청소년과 청년층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60∼69세는 2014년 104.4개에서 2023년 97.4개로 6.7%, 70∼79세는 141.8개에서 132.4개로 6.6% 감소했다. 80대 이상은 156.5개에서 173.6개로 10.9% 증가했다. 불안 및 우울증 치료제인 정신신경용제(디아제팜 등)의 10대 이하 1인당 처방량은 2014년 31.8개에서 87.6개로 175.1% 증가했다. 20∼29세는 44.9개에서 117.5개로 161.6%, 30∼39세는 59.6개에서 122.5개로 105.6% 증가했다. 우울증의 정도가 심각할 경우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도의 탄소중립 정책을 세계와 공유하고 글로벌 리더들과 기후 위기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3박 6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을 떠났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출국한 김 지사는 오는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첫 일정으로 뉴욕 타임즈센터에서 열리는 뉴욕기후위기주간 개막식에 참석한다. 이어 클라이밋 그룹이 주관하는 2030 글로벌 메탄 감축 전략 토론에서 도의 메탄 감축 로드맵을 소개하고, 기후 위기 대응 국제기구인 언더2연합 글로벌 고위급 회담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후 행동 비전을 발표한다. 김 지사는 챔프(CHAMP·다층적 파트너십을 위한 우호국 연합) 고위급 회담에 참석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부와의 협력 사례를 소개한 뒤 마지막으로 캐나다 퀘벡 정부와 BOGA(석유·가스 단계적 폐지 동맹)가 공동 주관하는 '화석연료 전환에 대한 지방정부 리더십'에 참가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출장을 통해 충남의 탄소중립 정책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 각국 대표·전문가 등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재차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만이 불러오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달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혁신 전략 리포트에서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제로 이렇게 주장했다. 남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나 미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40%가 비만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을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환경,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생물학적 질환"이라며 "그런데도 한국의 비만 진료 체계는 여전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 비만치료제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공주시 계룡면 신흥암에서 수행 중인 진경스님이 전한 한 폭의 서예 작품이 현대 사회를 향한 깊은 성찰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에 담긴 문구는 ‘고지인 학도위본(古之人 學道爲本), 금지인 쟁물위주(今之人 爭物爲主), 도덕유미(道德惟微)’로, “옛사람은 도를 배우는 것을 근본으로 삼았으나, 지금 사람은 물질을 다투는 것을 주장으로 삼으니, 도와 덕이 희미해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진경스님은 이 글귀를 통해 오늘날 사회 전반에 만연한 물질 중심적 사고와 경쟁 논리를 조용히 되짚는다. 과거에는 배움의 목적이 ‘도(道)’에 있었지만, 현재는 ‘소유’와 ‘이익’이 삶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도덕유미(道德惟微)’라는 마지막 문장은, 도와 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음을 경고이자 희망으로 동시에 제시한다. 아직 회복의 가능성이 있으며, 다시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신흥암 관계자는 “이번 서예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수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대 진단이자 성찰의 요청”이라며 “빠르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의 기준을 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시 계룡면에 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 아열대 과일 레드향 출하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고 붉은빛을 띠는 만감류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주산지는 제주도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시설재배 기술 발전으로 내륙에서도 재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부터 레드향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사범 참여 농가는 1억원을 지원받아 약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레드향 190그루를 재배, 올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 예상 출하량은 약 1t이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신소득 작목을 지속해 발굴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무화과, 레몬, 파파야,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목 생산을 지원했고, 현재 14개 농가에서 이들 작목을 재배하고 있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홍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과 추징금 약 43억원을 구형했다. 홍 전 회장은 법인 소유 별장·차량 등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중간에 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회사에 20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2000년께부터 2023년 4월까지 거래 단계에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끼워 넣은 뒤 그 업체에 이른바 '통행세'를 지급해 남양유업에 유통 마진 171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법인 소유의 고급 별장과 법인 차량, 법인 운전기사,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해 회사에 총 30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유업의 거래업체 4곳으로부터 리베이트 43억7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 감염 예방이 된다'고 허위 광고한 사건과 관련해 홍보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도 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비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