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서해 연안의 고수온 영향으로 가을 꽃게 생산량이 작년보다 30% 넘게 줄어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중앙회는 회원 조합 위판 통계를 분석한 결과 금어기가 해제된 지난달부터 이달 14일까지 꽃게 위판량은 2천775t(톤)으로 작년 동기(4천202t) 대비 33%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생산 부진에 따라 ㎏당 평균 위판가격은 6천897원으로 지난해(5천919원)보다 약 1천원 상승했다. 앞서 국립수산과학원은 서해 연안의 이례적인 고수온 영향으로 어장이 작년보다 넓게 분산돼 조업 효율이 떨어져 가을 꽃게 어획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꽃게 위판가격은 지난달 ㎏당 평균 5천203원이었지만 이달에 7천890원으로 급등했다. 이에 수협중앙회는 물가 안정을 위해 다음 달 중 가을 꽃게 특별전을 열고 대대적인 할인을 할 방침이다. 현재 수협쇼핑에서는 당일 서해에서 조업한 살아있는 수꽃게 큰 사이즈(1㎏에 2∼3마리)를 1만8천900원(배송료 별도)으로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정부는 연말까지 2천100억원 이상의 농식품 펀드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제2차 농식품 모태펀드 출자전략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자펀드 결성 현황을 공유했다. 농식품부는 당초 올해 2천20억원 결성을 목표로 출자 계획을 공고했으나, 민간 출자 규모가 확대돼 이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농식품부는 펀드를 마중물로 농식품 전·후방 청년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농식품 생산성을 높이는 데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순천향대는 지난 23일부터 지역 농특산물 '아산맑은쌀'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100원의 아침밥'을 제공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에 운영하던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야외 카페 매장에서 그대로 유지하되, 향설 1관과 3관 등 식당 2곳에서 100원의 아침밥을 도입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농협중앙회와 아산둔포농협으로부터 충남 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충남 쌀을 저렴하게 공급받아 100원에 아침밥을 제공하게 된 것이다. 오는 11월 22일까지 매일 400명을 대상으로 아침 8∼10시(재고 소진 때 조기 종료)에 밥을 제공한다. 관광경영학과 3학년 김서현 학생은 "1교시 수업이 있는 날 학우들과 함께 단돈 100원에 아침을 든든하게 챙겨 먹을 수 있어 너무 좋다"며 "물가가 올라 식비 걱정이 많았는데 저렴한 가격에 건강한 아침밥을 먹을 수 있어 더욱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순천향대는 2012년부터 전국 최초로 '천원의 아침밥' 캠페인을 벌여 타 대학의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았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한국지식재산보호원과 함께 K-푸드 위조 상품 피해 예방에 공동으로 대응한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aT는 오는 25일 서울에서 열리는 'K-푸드 플러스(+) 수출확대 추진본부 간담회'에서 한국지식재산보호원과 위조상품 대응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로 했다. aT와 지식재산보호원은 K-푸드 위조상품 실태 조사와 소송을 지원하고 수출 기업의 애로를 해결하는 데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농식품부는 위조상품으로 인한 우리 수출 기업의 피해를 예방하고 구제하기 위해 특허청, aT, 지식재산보호원, 한국식품산업협회 등과 협의체를 구성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위조상품 유통으로 인한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특허청과 협업해 수출 애로를 적극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해외 각국에서 K-푸드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올해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달 말까지 농식품과 전·후방산업 수출액은 84억1천만달러(약 11조원)로 작년 동기보다 5.1% 늘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발된 온라인 불법 마약 판매 광고 게시물이 지난해의 약 3배 수준으로 급증했으나, 경찰 수사 의뢰가 한 건도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실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달까지 온라인 마약류 판매 광고가 적발된 사례는 3만4천162건으로 작년 전체 적발 건수 1만1천239건 대비 약 3배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향정신성의약품 광고 글 적발 건수는 지난해 9천738건에서 올해 2만6천392건으로 급증했다. 그 외 대마·임시마약류 등은 1천321건에서 6천957건으로 늘었다. 식약처는 적발된 게시물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나 해당 사이트 관리자 측에 사이트 차단과 게시물 삭제 등을 요청해 광고 글이 노출되지 않게 조치하고 있다. 그러나 식약처는 올해 적발된 마약류 판매 광고에 대해 경찰청에 단 한 건도 수사 의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2019년부터 지난 달까지 최근 6년간 적발된 마약류 온라인 광고 총 7만2천988건 가운데 식약처가 수사 의뢰한 사례는 2019년 4건, 2021년 26건, 지난해 6건 등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올해 가을 우리나라 주요 산림의 단풍 절정 시기는 다음 달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은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참나무류와 단풍나무류, 은행나무의 단풍 시기를 담은 '2024 산림단풍 예측지도'를 발표했다. 수종별 단풍 절정 시기는 참나무류 10월 28일, 단풍나무류 10월 29일, 은행나무 10월 31일로 조사됐다. 지역별 차이는 있으나 지난해보다 단풍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신갈나무의 단풍 절정 시기는 최근 2년 평균 시점보다 5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6∼8월의 평균기온이 지난 10년(2009∼2023년) 평균보다 1.3도 정도 상승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산림청은 분석했다. 최영태 산림보호국장은 "기후변화로 늦더위가 지속되면서 단풍 시기가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예측지도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의 산림생태관리센터를 활용한 관측지점과 조사 대상 수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산림청은 매년 국립수목원 및 권역별 9개 공립수목원과 함께 전국 112개 지점에서 관측된 생물계절 자료와 국립산림과학원의 산악기상정보를 바탕으로 산림단풍 예측지도를 발표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12개 기업과 2조1천700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총 1천691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지난 10일 태성과 994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충남도청에서 농심미분, 풍림무약, 나노실리콘 등 5개 기업과 1조4천932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식품, 의약품, 이차전지 소재 등 시의 전통적인 뿌리 산업부터 첨단 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 분포돼 있으며, 1천2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앞서 지난 2월 지앤, 송연에스와이, 성신종합유통 등 3개 기업과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지난달에는 오스템임플란트, 듀폰스페셜티머터리얼스코리아, 토와한국 등 3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업은 5천733억원을 투입해 북부BIT·천안테크노파크산업단지 등에 각각 신규 공장을 건설하거나 설비에 투자하고, 49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시는 투자유치 3조원 달성을 목표로 반도체, 이차전지 등 주력산업을 겨냥한 핵심 기업 유치에 집중하기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아산시에 있는 재단법인 구정문화재단 온양민속박물관은 개관 46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1∼24일 특별기획전 '사랑방'과 선비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24일 아산시에 따르면 조선시대 유교문화가 뿌리내리면서 안방과 분리된 사랑방은 남자들의 생활공간이자 학문을 배우고 취미를 즐기며 손님을 맞이하는 접객의 공간으로, 가문의 권위와 위용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는 선비로서 유교적 윤리관에 따라 고고한 지조를 지키는 것은 물론 청빈하고 검소한 성품으로 예를 갖추고자 상대방을 배려한 선조들의 생활문화를 살펴본다는 취지다. 전통가옥인 너와집에서 열리는 '사랑책(冊)방'은 책을 가까이하며 문인으로서 소양을 닦았던 공간으로 선비문화를 소개한다. 책가도를 중심으로 책장, 책궤, 서안 등 박물관 소장품과 함께 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조화롭게 구성된다. 구정아트센터에서는 지난 8월 워크숍을 통해 현대 작가 36팀이 재해석한 '반'(盤)을 소개하는 '반반반 - 너르고 바른 반' 전시가 열린다. 소반, 모반, 과반, 탁반, 두리반 등 온양민속박물관의 다양한 소장품과 함께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다양한 창작자들이 다양한 기법과 재료로 오늘날 쓰임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공주시가 올해 백제문화제 개최를 위해 공주보 물을 가두면서 하류에 새로 건설 중인 나무 산책로가 물에 잠겼다. 24일 공주시와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에 따르면 지난 21일 충청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데 이어 22일 오후 3시부터 공주보 수문을 닫으면서 수위가 상승, 백제문화이음길 황톳길 산책로 190여m 구간이 물에 잠겼다. 시는 백제문화제 기간 황포돛배와 유등 등을 강에 띄우는 축제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매년 환경부에 요청해 공주보 수문을 닫고 물을 가두고 있다. 백제문화이음길은 공산성과 무령왕릉 등 시의 문화자원을 연결하기 위해 제민천에서 정지산 사이 1㎞ 구간을 나무 산책로 등으로 잇는 사업으로, 해당 황톳길은 하류에 자리 잡고 있으나 원형 보전 지역이어서 돋움 공사는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책로가 침수된 데 이어 지난 주말 이어진 폭우로 황포돛배와 유등 등 시설물 일부도 떠내려갔다. 지난해에도 대백제전 개최 한 달을 앞두고 기록적인 폭우에 미르섬 시설물이 유실됐고, 무대 등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환경단체는 매년 반복되는 침수 피해에도 불구하고 공주시가 예산을 낭비하며 시설물을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천군은 조기 종료된 모바일·카드형 서천사랑상품권 5% 환급 행사를 재개했다고 24일 밝혔다. 환급 행사는 예산이 소진되면서 지난 17일 종료됐으나, 이번에 국비 4억2천만원을 확보하면서 재개됐다. 모바일·카드형 서천사랑상품권은 1인당 월 70만원까지 10%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어, 환급 혜택까지 포함하면 실제 15% 할인 혜택을 받는 것이다. 군은 환급 행사 재개를 통해 지난 7월 폭우 피해로 침체한 지역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의 서천사랑상품권 선할인 방식은 내년부터 후환급 방식으로 변경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서울 외 지역에 거주하는 암 환자 3명 중 1명가량은 서울의 의료기관에서 수술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이 같은 환자 비율도 높아졌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의 총 암 수술 환자 수는 30만1천644명이었다. 서울(5만2천931명)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수술 환자 수는 24만8천713명이었는데 이 중 8만1천889명(32.9%)이 자신의 거주 지역이 아닌 서울의 의료기관에서 수술을 받았다. 서울 외의 지역에 사는 환자가 서울서 수술받은 비율은 2008년 27.0%에서 지난해 32.9%로 15년 동안 5.9%포인트가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49.9%), 제주(47.3%), 충북(45.5%), 경기(40.8%), 강원(40.3%) 순으로 높았다. 암 환자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수술받은 비율(자체충족률)은 서울이 93.4%인데 반해 서울을 뺀 지역은 48.9%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자체충족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으로 13.2%에 불과했다. 세종(16.2%), 충북(30.2%), 충남(33.2%),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세계 기후 리더들에게 글로벌 메탄 감축 로드맵 수립을 제안하고, 지방정부 주도의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했다. 미국 출장 중인 김 지사는 23일(현지시간) 뉴욕 글래스하우스에서 열린 '2023 글로벌 메탄 감축 전략 토론'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이번 토론은 메탄 감축을 위해 클라이밋그룹이 뉴욕기후주간에 마련한 행사다. 김 지사는 우선 우리나라 지방정부 최초로 수립한 도의 메탄 감축 로드맵을 소개하고, 오는 2030년까지 10억9천만달러를 투자해 메탄 35%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충남에서 배출되는 메탄의 84%가 농축수산업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어, 스마트 축산단지 구축, 저메탄 영농 신기술 보급, 메탄 감축 벼 품종 개발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이 메탄 감축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글로벌 메탄 감축 로드맵 수립을 위해 충남처럼 각국이 메탄 감축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적극 실천할 것을 제안한다"며 "효율적인 실행을 위한 연구 및 기술 교류 네트워크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글로벌 메탄 허브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 10명 중 9명은 메탄 감축 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80대 이상에서는 위·대장암 내시경 검진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 소속 김현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러한 내용의 임상적 가치 평가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현재 국가 암검진 사업에서 대장암 검진은 50세 이상에게 1∼2년마다 분변잠혈검사를 실시하며, 이 검사가 양성일 때 대장 내시경을 권장한다. 위암 검진은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마다 위내시경 또는 상부 위장관조영검사를 시행한다. 위암 검진은 상한 연령이 없다. 연구진이 2004년부터 2020년까지의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바탕으로 75세 이상 대장 내시경 수검자 약 1만9천명과 비(非)수검자 약 1만9천명의 대장암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79세까지는 발생이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80세 이상에서는 이 같은 대장 내시경으로 인한 대장암 발생 억제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2009년부터 2020년까지의 국가 암검진 자료를 바탕으로 75세 이상 위내시경 수검자 약 8만6천명과 비수검자 약 8만6천명의 위암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79세까지는 위암 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알코올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1급 발암물질 그룹에는 알코올 외에도 흡연, 가공육, 미세먼지, 방사선, 벤젠 등도 포함된다. 음주가 암과 심혈관질환 등의 발생에 미치는 연관성은 명확하다. 유럽에서 성인 36만명을 상대로 음주 습관과 암 발생률을 조사해보니 암 환자 중 남성은 10명 중 1명, 여성은 30명 중 1명이 술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음주 관련 암 비율은 남성의 44%가 식도암·후두암·인두암, 33%가 간암, 17%가 대장암·직장암으로 각각 집계됐다. 여성도 이런 추세 속에 대장암보다 유방암 비율이 더 높았다. 술이 암을 유발하는 것은 주성분인 알코올이 만드는 발암물질이 점막이나 인체 조직에 쉽게 침투하기 때문이다. 또 간이 알코올 분해를 위해 만드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암을 일으키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술과 암 발병률의 여러 상관관계는 이미 많은 실험으로 입증됐는데, 하루에 50g(주종별로 5잔가량) 정도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견줘 암 발생 위험이 2∼3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본다. 특히 음주는 간암을 일으키는 대표적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불안감을 느끼는 노인의 치매 위험도가 무증상군보다 유의미하게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종일 교수 연구팀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노인정신의학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러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뇌 영상 선도연구(ADNI) 코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1천472명의 경도인지장애(MCI) 및 경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최대 5년간 추적 관찰해 결과를 도출했다. 분석 결과 정신행동증상이 거의 없는 '무증상군'과 우울·불안·무감동 등을 가진 '무감동·정서증상군', 다양한 정신행동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복합증상군' 중 무감동·정서증상군이 전체 환자의 40%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특히 이 집단은 기억력 저하 속도가 가장 빨랐고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가는 진행 위험이 무증상군보다 약 1.4배 높았다. 이 연구는 생물학적 정신의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학술지인 'Biological Psychiatry'(IF 9.6) 6월호에 실린다. 박종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정신행동증상이 단순한 동반 증상이 아니라 치매로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신호라는 사실을 밝혀낸
평소 잠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주말 늦잠으로 이를 보충하는 경우가 많다. 주말에는 평일보다 얼마나 더 자는 게 좋을까? 주말 보충 수면(catch-up sleep) 시간은 2시간 이내가 적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진 오리건대 김소정 연구원(박사과정)은 최근 일리노이주 데리언에서 열린 미국수면의학회(AASM) 연례 회의(SLEEP 2025)에서 청소년 1천800여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불안 등 내면화 증상을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말에 평일보다 최대 2시간 더 잠을 잔 10대들이 주말에 더 오래 자지 않는 경우보다 불안, 우울 등 내면화 증상이 더 적었고, 주말 보충 수면 시간이 2시간을 넘으면 내면화 증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꾸준히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집중력, 행동, 학습, 기억, 감정 조절, 삶의 질, 정신·신체 건강 등 건강 개선과 관련이 있으며, 10대 시기의 수면 부족은 우울증이나 자살 생각 같은 문제의 위험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수면의학회는 13~18세 청소년들에게 최적의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8~10시간 잠을 잘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미국 질병통제예
전립선암 치료를 마친 환자의 절반 이상이 겪는 야간뇨(nocturia)에 침술이 기존의 일반적 치료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슬론 케터링 암 센터 케빈 리우 박사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종양학(JAMA Oncology)에서 전립선암 생존자 중 야간뇨가 있는 60명을 침술 치료군과 대조군(일반적 치료)으로 나눠 10주간 치료 효과를 비교한 파일럿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야간뇨는 밤에 한 번 이상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는 것으로, 전립선암 생존자의 절반 이상이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현재 치료 지침은 야간뇨 치료 근거가 약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암이 없는 중국인 대상의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시험에서 침술의 치료 효과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전립선암 생존자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22년 9월~2024년 3월 등록된 전립선암 치료 완료 환자 중 과거 한 달간 매일 밤 두 번 이상 야간뇨를 경험한 60명을 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무작위로 나눠 대조 임상시험을 했다. 치료군은 신장 및 방광 관련 혈 자리 등에 침술과 2~10㎐ 전기자극을 20~30분간 적용하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청호 연안이어서 각종 환경규제에 시달리는 충북 옥천군이 생태관광벨트 구축을 통한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옥천군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추진할 '생태관광벨트 기본구상'을 마련해 숲과 호수, 습지, 묘목단지 등을 한 데 묶은 관광개발을 시도한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장계관광지(안내면) 인근 52만㎡에 수생식물정원, 수변산책로, 생태숲, 조망데크 등을 갖춘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주변에는 호텔과 출렁다리를 새로 놓는다. 동이면 어깨산 일원에 산림욕장을 조성하고, 청산면에는 '청산별곡 은하수 숲'을 만들어 산림치유와 명상 등을 할 수 있는 웰니스 특화단지를 꾸민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내년 대청호 친환경 도선 운항에 맞춰 생태습지 등이 있는 안터마을(동이면)과 둔주봉 한반도 지형(안남면), 수생식물학습원(군북면), 화인산림욕장(안남면), 묘목단지(이원면) 등의 연계 관광 활성화도 구상한다. 옥천군은 전체 면적의 23.8%가 수변구역(128㎢)과 자연환경보전지역(120㎢)으로 묶여 있고, 83.7%가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450.4㎢)이어서 개발하는 데 제약이 크다. 대신 청정한 환경을 잘 보존하고 있어 생태관광 적합지로 꼽힌다. 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의 특산품인 단양황토마늘 수확이 한창이다. 16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단성면에선 면장 등 공무원 7명이 참여해 661㎡ 규모의 마늘밭에서 수확 작업을 도왔다. 오는 18일에는 단성면새마을단체와 대강면 공무원들이 지역 농가를 찾아 수확 및 운반 등 의 작업을 지원한다. 마늘 수확은 절기상 하지(夏至)인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올해 단양의 마늘 재배 규모는 283㏊(1천48농가)이다. 재배 농가 수가 줄면서 올해 생산량은 작년(3천428t)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석회암지대에서 자란 단양황토마늘은 맵고 단단해 저장성이 좋고, 항암과 성인병에 효능이 있는 알리신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군과 단양마늘생산자협의회는 내달 단양마늘축제를 연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16일 청주 오스코에서 충청지역의 새마을회, 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협의회 소속 12개 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 다짐대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지난해 출범한 충청광역연합의 유대를 활용해 엑스포 개최에 힘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영동군립 난계국악단 공연과 응원 영상 상영,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공동조직위원장이자 초대 충청광역연합회장인 김영환 충북지사는 "500만 충청인의 단합된 힘으로 엑스포 성공과 더불어 충청권 발전의 기틀을 다지자"고 말했다. 조직위는 또 이날 KBS 시청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엑스포 기간 '국악관현악 페스티벌'에 KBS 국악관현악단 참가와 홍보 지원 등을 약속했다.
▲ 국립공원공단 월악산사무소는 '러스틱 라이프' 체험 참가자를 모집한다. 러스틱 라이프(Rustic Life)란 '소박한 삶'이라는 의미로, 생활의 기반은 도시에 두고 여유시간을 시골에서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이다. 참가자는 내달부터 10월까지 본인의 희망에 따라 평일 3∼5일간 월악산 골뫼골 명품마을에서 러스틱 라이프를 체험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월악산국립공원 누리집(worak.knps.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서 제출하면 된다. 참가자에게는 숙박료 30%와 함께 지역 특산품 구매 바우처가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