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전입 주민을 위한 생활안내문 '세종살이 꿀팁'을 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안내문은 처음 이사를 오는 주민이 생활하면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꼭 알아야 할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알기 쉽도록 제작됐다. 안내문에는 공공시설 이용 편의를 위한 모바일 시민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종시티앱'과 다양한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세종엔' 등 필수 애플리케이션 정보와 함께 대중교통 정액권 '이응패스', 지역 화폐 '여민전' 등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또 쓰레기 자동 집하시설 크린넷 사용법, 대형 폐기물 배출 요령, 주민센터·복지시설·도서관 등을 한곳에 모아 놓은 행복누림터 등에 대한 정보도 담겼다. 시는 생활안내문 제작과 함께 생활·문화·교통·관광·민원 등 100여종의 정보를 담은 전자책 형태의 안내 책자도 제작해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일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은 "전입 시민에게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해 편익을 증진하려고 한다"며 "체계적이고 세심한 지원을 통해 세종시의 차별화된 정주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비자단체가 최근 가격 인상에 나선 식품 기업들을 겨냥해 소비자들을 외면하고 이윤 확대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8일 성명을 통해 "식품 기업들이 3∼4월 식품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환율과 국제 식량 가격 상승을 근거로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실적 개선과 이윤추구를 위해 소비자 부담을 외면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녹색소비자연대 등 10여개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협의회는 코코아와 원두 등 일부 원재료 가격이 올랐지만, 밀가루와 식용유, 옥수수 등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식품업계의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해 코코아생두·커피농축액·설탕 등 13개 품목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수입 부가가치세(10%) 면제, 원료 구입 자금 등의 지원 정책도 내놨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주요 식품기업의 작년 실적을 보면 총 매출원가 증감률이 총매출액 증감률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아 원가 부담이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남양유업의 작년 매출은 2023년보다 4.4%, 매출원가는 6.3% 각각 줄었다. 같은 기간 동서식품 매출은 2.0% 증가했는데 매출원가는 1.4% 늘었다. 롯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푸드는 다음 달 1일 노브랜드 버거 메뉴 가격을 평균 2.3% 올린다고 28일 밝혔다. 버거 단품과 세트 19종은 200원씩, 사이드 단품 19종은 100원씩 오른다. 이에 따라 NBB시그니처 버거 단품과 세트는 각각 5천원, 6천800원으로 오르고 그릴드불고기 단품과 세트는 각각 3천100, 5천100원으로 인상된다. 노브랜드버거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신세계푸드는 "직간접 비용 상승이 지속적으로 누적돼 가격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신세계푸드는 음료 메뉴 12종 가격은 동결하기로 했다. 최근 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잇따라 가격을 올리고 있다. 이날 롯데리아는 다음 달 3일 65개 메뉴 가격을 평균 3.3% 인상한다고 밝혔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0일 20개 메뉴 가격을 100∼300원 인상했고 버거킹은 지난 1월 와퍼 등 일부 제품 가격을 100원씩 올렸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써브웨이는 다음 달 1일 메뉴 가격을 올린다고 28일 밝혔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15㎝ 샌드위치 메뉴는 단품 기준으로 평균 250원(약 3.7%) 오른다. 이에 따라 15㎝ 기준 에그마요는 5천700원에서 5천900원으로 200원(3.5%) 오르고 이탈리안 BMT는 6천900원에서 7천200원으로 300원(4.3%) 인상된다. 스테이크&치즈는 8천200원에서 8천500원으로 300원(3.7%) 뛴다. 써브웨이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원·부재료비와 인건비, 공공요금, 제반 비용 등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메뉴 가격을 조정한다"고 말했다. 써브웨이는 다음 달에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비싸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배달앱 전용 가격제)도 도입한다. 이에 따라 배달 메뉴의 가격은 15㎝ 샌드위치 기준 매장 판매가보다 900원 비싸진다. 써브웨이는 "최근 배달 플랫폼이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수료를 인상하는 등 가맹점 운영 부담이 가중돼 배달 가격 판매가를 별도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경제지주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우수출조합협의회, 횡성케이씨와 전날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중동지역 한우 수출을 위한 다자간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농협과 aT, 한우수출조합협의회, 횡성케이씨는 중동시장에서 한우를 수출하기 위한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수출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 또 할랄 수출 작업장 등록과 유지 관리에 협력한다. 횡성케이씨는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 국제 할랄 도축장 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aT는 농협과 함께 현지 유통체인과 고급 외식업체, 대형 바이어와 비즈니스 매칭을 주선할 계획이다. 농협과 aT는 지난달 UAE 현지 시장조사도 공동으로 진행했다. 오는 6월에는 aT가 주최하는 두바이 푸드 페어에서 농협경제지주 특별관을 운영하며 한우 마케팅 행사를 열기로 했다.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이번 MOU를 발판 삼아 중동 지역 한우 고기 수출 활성화를 위한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홍문표 aT 사장은 "국내 한우 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K푸드의 위상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자로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넥타이 없이 짙은 남색 정장 차림으로 주총장에 등장한 백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인사말을 통해 "창립 이래 최고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거진 원산지 표기 문제 등으로 주주님들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대표가 주주들에게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주총이 끝난 뒤에도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숙여 주주와 점주, 고객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며 "원산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투명성을 높이고 실효적인 내부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원산지 공개 시스템 도입뿐 아니라 메뉴와 서비스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주주들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하겠다. 정기적인 경과보고를 통해 개선 방안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 참여한 주주는 약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올해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말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면서 '문화가 있는 날, 풍류 따라 문화 따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충북문화재단과 영동축제관광재단이 마련하는 '구석구석 문화 배달사업'의 일환이다. 충북지역 문화예술인 공연과 농산물 홍보, 프리마켓 등으로 꾸며진다. 일정은 4월 용두공원, 5월 월류봉, 6월 휴양빌리지, 7월 전통시장 광장, 8월 복합문화예술회관, 9월 영동문학관, 10월 국악체험촌이다. 이달 29일 과일나라테마공원에서 열 예정이던 첫 공연은 경상권 산불 장기화로 인해 취소됐다. 영동군 관계자는 "우리지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등을 배경 삼아 지역 문화예술인에게 다양한 공연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의 정체성을 담은 상징물(로고)과 표어(슬로건)가 탄생했다.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직원·국민 대상 선호도 조사, 디자인 전문가 자문·심의 등을 거쳐 로고와 표어를 최종적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로고는 태안의 바다와 어우러지는 푸른 산, 꽃지해수욕장에서 피어나는 해당화, 깨끗하고 맑은 태안의 물결, 흙에서 솟아나는 새싹의 기운을 형상화해 자연·사람·치유가 조화를 이루는 박람회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공식 슬로건은 '꽃처럼 피어나는 치유의 시간'으로, 꽃이 피어나듯 원예를 통한 치유가 우리 삶에 스며들어 건강과 행복을 가져온다는 의미를 담았다. 박람회를 통해 치유의 가치를 더 널리 확산하겠다는 비전도 반영했다. 도와 태안군은 내년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한 달 동안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 & 치유'를 주제로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공동 개최한다. 오진기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로고와 슬로건을 활용해 박람회의 상표 가치를 높이고 국내외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고객 서비스 향상과 품질 강화를 위해 국내 전체 매장을 대상으로 교차점검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각 매장을 운영·관리하는 비즈니스 매니저(BM)들은 서로 담당 지역을 바꿔 매장의 청결도와 서비스, 메뉴 품질 등을 살핀다. BBQ는 이번 교차점검을 통해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BBQ 관계자는 "앞으로도 꾸준한 점검과 개선을 통해 모든 고객이 시간과 장소에 상관 없이 최고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가 28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식자재 유통시장 산업화를 통한 초격차 달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경제적, 정치적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경영 여건은 나날이 악화하고 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기업은 더더욱 본원적 경쟁력을 키우고 내실을 다져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말 업의 본질에 집중한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불확실한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플랫폼사업본부는 O2O 기반 외식 식자재 시장 산업화를 이끌며, 급식사업본부는 급식 식자재와 푸드서비스 사업 간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키친리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O2O는 오프라인 거래를 중심으로 하는 기존 기업간거래(B2B) 식자재 유통 사업을 온라인 시장에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키친리스는 주방이 필요 없는 이동형 모델이다. 이 대표는 "새로운 조직 체계에서 미래 사업의 진화 속도를 높여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식자재 유통사업에서는 업계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으며, 급식 사업은 구내식당 수요 증가에 힘입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제25회 생거진천 농다리축제'를 내달 5일부터 오는 6월 8일까지 문백면 농다리 일원에서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많은 사람에게 지역 관광 명소인 농다리 일대의 매력을 선보이자는 취지에서 기존보다 오래 진행한다. 행사 기간 주말마다 거리공연, 상여 다리 건너기, 판굿, 농다리 피크닉, 농다리 영화제, 초평호 재즈페스티벌, 농다리 보물찾기, 소원지 달기, 문인·미술·사진 전시회 등이 펼쳐진다. 개막 당일에는 군립교향악단 연주회, 농다리 야행투어, 장군복 체험이 마련된다. 군은 산불 방지를 위해 예정했던 참숯 낙화놀이는 취소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우천 등 기상악화로 축제 일정이 변경·취소될 수 있어 홈페이지(www.jincheon.go.kr)를 통해 운영 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 초 축조된 농다리(길이 98m)는 국내에서 가장 긴 돌다리로 1976년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음식점, 집단급식소에서는 육류 요리와 김밥을 대량으로 조리한 뒤 보관 방법과 온도를 준수해 즉시 손님에게 제공해야 한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봄철 도시락, 김밥 등 배달 음식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서울 중구 식품안전정보원에서 배달 음식 프랜차이즈 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당부했다. 기온이 상승하는 봄(3∼5월)에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이 많이 발생한다. 퍼프린젠스균은 육류를 주원료로 하는 조리식품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열에 강한 '아포'를 만들어 살아남기 때문에 충분히 끓인 음식이라도 다시 증식할 수 있다. 아포는 퍼프린젠스균 등 특정 세균이 고온, 건조 등 생존이 어려운 환경에서 만들어 내는 것으로, 아포 형태로 휴면상태를 유지하다가 세균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아포에서 깨어나 증식, 독소를 생성한다. 김성곤 식품안전정책국장은 "대량으로 조리하는 배달 음식은 취급에 부주의한 경우 집단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식재료 준비와 조리·보관·운반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춘기 이전 어린이가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우울 증상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우울한 아이들이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제이슨 나가타 교수팀은 미국 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9~10세 어린이 1만2천여명의 소셜미디어 사용과 우울증 간 연관성을 추적 관찰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나가타 교수는 "소셜미디어가 우울증을 유발하는지, 아니면 단지 기저의 우울 증상을 반영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결과는 소셜미디어가 우울 증상 발생에 기여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16년 10월~2018년 10월 21개 연구기관이 진행한 청소년 뇌 인지 발달 연구(ABCDS tudy)에 참여한 9~10세 어린이 1만1천876명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증상 등 관계를 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에 아이들의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7분에서 73분으로 증가했으며, 이들의 우울 증상은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과 우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설사와 혈변, 피로,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 점막에 발생하고, 크론병은 장 전체에 걸쳐 산발적으로 퍼져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이 전체 염증성 장질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질환은 1800년대 유럽에서 첫 환자 사례가 진단된 후 20세기까지만 해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의 초기 산업화 지역에 국한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의 신흥 산업화 지역을 중심으로 질환이 확산하면서 현재는 전 세계에 걸쳐 질병 부담이 커졌다. 염증성 장질환 분야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글로벌 IBD 연구 그룹'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사회의 서구화와 관련된 환경적 요인(흡연 증가, 서구식 식단, 개선된 위생 등)이 유전적으로 감염되기 쉬운 개인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점막 면역 반응을 변화시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적인 산업화, 도시화의 역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마초의 종자, 뿌리, 성숙한 줄기 등 이른바 '대마 제외 부분'을 활용해 추출·제조한 칸나비디올(CBD) 등 대마 주요성분이 그 자체로 마약류인 '대마'에 해당한다며 이를 함유한 제품의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0일 밝혔다. 식약처는 대법원이 지난달 29일 '표준통관예정보고 발급거부처분 취소소송'에 관한 상고심에서 마약류관리법령의 입법 취지 및 해석을 고려해 볼 때 대마 제외 부분에서 추출된 CBN, THC, CBD 등 대마의 주요 칸나비노이드는 그 성분 자체로 '대마'에 해당한다는 취지로 '파기환송' 판결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칸나비노이드는 대마초에서 발견되는 화합물로 신경세포·면역세포 등에 위치한 수용체(CB1, CB2)를 활성화해 다양한 생화학적 작용을 일으킨다. 식약처는 대마 제외 부분을 규정하고 있는 '마약류관리법' 제2조 제4호 단서의 취지는 환각 성분이 인체에 유해한 정도로 함유되어 있지 않아 오·남용의 위험성이 낮은 수준을 유지한 상태에서 섬유 가공, 종자 채취, 식품 원료 등 산업적 용도로 제한적으로만 허용한 것이라며 제외 부분에서 추출되는 수지 또는 CBD 등 대마의 주요성분을 '대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서울 광화문에 전략 직영 매장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광화문광장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맘스터치 광화문점은 지상 3개층, 120석 규모다. 기업과 정부기관이 밀집한 광화문 일대는 글로벌 패스트푸드 버거 브랜드부터 프리미엄 수제 버거 전문점까지 치열하게 경쟁하는 격전지다. 맘스터치는 지난달 이태원에 이어 광화문까지 핵심 상권 입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명동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강남대로에도 매장을 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27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축산물 제조·판매업체 3천여 곳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학교나 군부대 등의 집단급식소에 돼지고기, 양념육, 우유 등을 납품하는 업체와 최근 부적합 이력이 있는 소규모 축산물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점검하는 주요 항목은 ▲ 축산물 보관 시 냉장·냉동온도 준수 ▲ 작업장 내 축산물 등 위생적 취급 ▲ 자가품질검사 적정 실시 여부 ▲ 소비기한 경과 원료·제품 보관·판매 행위 등이다. 유통 축산물의 콜드체인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식품 등 취급 물류센터, 도축장 등에 출입하는 축산물 운반 차량의 냉장·냉동 온도 준수, 위생관리 등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최근 3년간 수거·검사 부적합률이 높은 곰탕 등을 포함한 제품 700여 건을 수거해 살모넬라균 및 동물용의약품 잔류기준 적합 여부 등에 대해서도 검사할 예정이다. 최근 3년간 수거·검사 부적합률은 전체 식육가공품 0.5%, 식육추출가공품 2.8% 등이다. 식약처는 점검 결과 위반업체를 행정처분하고 부적합 제품은 신속하게 회수·폐기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법 위반 사업자에게 부과한 과징금이 전년보다 소폭 늘어 4천억원을 넘어섰다. 과징금이 가장 큰 사건은 쿠팡의 '자체브랜드(PB) 부당 우대' 건이었다. 기업들은 공정위의 행정처분에 4건 중 1건꼴로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다만 공정위의 소송 승소율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0일 공정위의 '2024년도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공정위에서 처리한 사건은 총 2천496건으로, 전년(2천503건)과 유사했다. 이 중 과징금 처분이 내려진 사건은 124건, 전체 과징금 액수는 4천227억원이었다. 2023년과 비교하면 과징금 사건 수는 5.1%, 과징금 액수는 7.9% 늘었다. 법 위반 유형별로는 불공정거래행위가 2천123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컸고, 다음은 부당공동행위(1천701억원),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155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처분된 사건 중 '과징금 1위'는 쿠팡의 'PB 부당 지원' 사건이었다. 쿠팡은 PB상품과 직매입 상품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해 제품의 '쿠팡 랭킹' 순위를 높였다는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1천62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과징금이 두 번째로 많았던 사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