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이 식품·유통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한다. CJ제일제당은 CJ인베스트먼트, 소풍커넥트,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함께 '프론티어랩스(FRONTIER LABS) 5기'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프론티어랩스'는 CJ제일제당과 협업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투자하는 프로그램이다. 모집 분야는 ▲ 지속가능 혁신소재 ▲ 제조·가공 혁신 및 패키징 기술 ▲ 디지털 유통·마케팅 플랫폼 ▲ 트렌드 선도 식품 브랜드 등이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AI) 전문 기술, 헬스케어, 기후테크 등 CJ제일제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분야의 스타트업은 지원할 수 있으며 모집 기간은 다음 달 21일까지다. 선발된 기업은 최초 3억원의 투자금과 함께 CJ제일제당 사업부와 협업 기회를 얻는다. 최대 10억원의 후속 투자를 받을 수도 있다. 앞서 4기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모두 13개로, '프론티어랩스'를 통해 차별화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희준 CJ제일제당 벤처투자팀장은 "'프론티어랩스'는 스타트업이 완성도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올해 기존주택 150호를 매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매입하는 물량은 청년 135호·신혼부부 15호로, 대전도시공사를 통해 이날부터 접수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주거 취약계층인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시는 2023년부터 매년 150호씩, 2030년까지 총 1천4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매입 주택은 시세의 40∼50% 이하 임대료로 제공되는 '청년 매입임대주택'과 시세 80% 수준으로 공급되는 '신혼·신생아Ⅱ 매입임대주택' 유형으로 나뉜다. 매입 대상은 전용면적 80㎡ 이하의 아파트·주상복합아파트·오피스텔 등으로, 역세권 및 생활 편의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선별하고 있다. 매도 희망자는 대전도시공사 홈페이지 공고를 확인한 뒤 오는 5월 30일까지 신청서를 전자메일로, 건축물대장 등 관련 서류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문제 해결은 지역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라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기온이 오르면서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같은 음식을 먹은 뒤 2명 이상 설사·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물이나 음식물의 세균이나 미생물에 의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내달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데다 가정의 달을 맞아 단체모임과 국내·외 여행이 늘어나면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집단 발생하는 사례가 많아질 수 있다고 질병청은 경고했다. 지난해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집단발생 건수는 529건, 환자는 1만2천94명이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평균 479건, 7천801명 대비 각각 10.4%, 55.0% 증가했다. 질병청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을 조기에 인지하고 집단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전국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비상근무를 실시할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주말·공휴일은 오후 4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그 외 시간에는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질병청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지영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국가철도공단이 최근 경부선 천안역사 증개축 사업 시공사인 유창이앤씨 컨소시엄과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공사 기간은 37개월로, 2028년 5월 준공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2003년부터 임시 역사를 사용해 온 천안역을 새롭게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1천121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4천263㎡ 규모의 통합역사를 건설한다. 당초 면적인 4천440㎡를 개축하고 9천823㎡를 증축하는 사업으로 여객·역무·지원·환승시설과 함께 시민 편의시설을 갖춘다. 역사 디자인은 '천안의 관문'을 주제로 현대적이면서도 지역 고건축의 이미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증·개축 공사와 함께 동부 광장도 함께 정비해 역사와 도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할 계획이다.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이 쉽도록 연계 교통 승강장과 대기 공간 등을 조성한다. 2003년 임시 역사로 문을 연 천안역은 민자역사 건립 전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사용될 계획이었으나, 민자역사 사업이 좌초되면서 현재까지 임시 선상 역사로 방치됐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천안역 증개축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개선을 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오는 5월 3∼5일 관내 광복의 큰 다리 일대에서 어린이날 주간 축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어린이날 주간 축제는 가정의 달을 맞아 5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지역 상생 판매전(충남경제진흥원 협업)과 함께 개최된다. 어린이 환경교육·활동(한국환경공단 협업),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스크린 배드민턴, 키다리 피에로 및 벌룬 쇼, 감성 가득 버스킹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독립운동을 테마로 한 독립기념 나라 사랑 사진관,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와 3D 펜을 활용한 키링 만들기, 나라 사랑 페이스페인팅, 소원성취 연등 만들기, 캘리그라피 배움터, 비눗방울 놀이터, 명상+건강 요가 배움터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진행돼 온 가족이 함께 역사적 가치를 배우고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독립기념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은 지난 21일 출시한 스낵 메론킥이 인기를 끌며 편의점,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 스낵 카테고리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메론킥은 출시 뒤 일주일간 모두 144만봉이 판매됐다. 이는 출시 초기 '품절 대란'을 초래한 먹태깡의 같은 기간 판매량 100만봉보다 40% 이상 많은 것이다. 최근에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메론킥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이 알려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메론킥을 냉동실에 얼려 먹거나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과 함께 먹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농심은 메론킥이 먹태깡을 잇는 히트 스낵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메론킥 생산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메론킥의 원조 격인 바나나킥도 판매량도 작년 동기보다 약 50% 증가했다. 바나나킥은 최근 가수 제니가 미국의 한 토크쇼에 출연해 좋아하는 과자로 소개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hy는 무당(無糖) 발효유 '야쿠르트XO(엑소)'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신제품은 hy가 야쿠르트 브랜드에서 처음 선보이는 제로(0) 발효유다. 설탕 등 당류와 지방 함량이 0%이다. hy는 유산균을 7일간 배양하면서 유원료 자체의 당류를 소모하도록 하는 발효 공법(LF-7)을 적용해 '당류 제로'를 구현했다. 이 공법으로 발효유 특유의 새콤달콤한 풍미도 살려냈다. 열량은 제품 100㎖당 10㎉이다. hy는 이번 무당 발효유 출시를 계기로 기존 제품의 로우 스펙(Low-spec)화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프로야구의 인기를 업고 '크보빵'(KBO빵) 누적 판매량이 1천만봉을 돌파했다고 SPC삼립이 30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선보인 후 41일 만으로, 삼립이 출시했던 제품 중 역대 최단 기록이다. 프로야구 1천만 관중 시대를 맞아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야구팬이 공감할 수 있는 맛과 디자인, 놀이 요소를 제품에 담은 것이 크보빵의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크보빵은 프로야구 팬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크보빵 오픈런과 함께 띠부씰(탈부착 스티커)을 활용한 '띠부깡'(빵 속 띠부씰을 개봉하는 것), 드래프트 라인업 인증, 야구장 띠부씰 교환 등의 현상이 나타났다. 삼립은 크보빵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콘셉트를 반영한 '모두의 크보빵'을 다음 달 8일 공개할 계획이다. 시즌2 제품 출시 전 가정의 달을 맞아 구단을 초월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셉트 제품을 먼저 공개한다. 모두의 크보빵은 띠부씰도 새롭게 선보인다. 각 구단 선수 유니폼 그래픽으로 구성된 띠부씰 180종과 국가대표 유니폼 띠부씰 26종이 제품에 들어간다. 삼립 관계자는 "크보빵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 고객에게 보답하고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웰푸드는 대표 브랜드 가나 초콜릿의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특별전 '아뜰리에 가나'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6월 2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50년간 출시돼 온 다양한 가나 초콜릿을 볼 수 있고 굿즈(상품)를 구매할 수 있다. 초콜릿의 부드러움과 달콤함 등을 표현한 미술 작품도 전시된다. 그라플렉스와 김미영, 코인 파킹 딜리버리, 박선기, 김선우 등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 5명은 이번 전시에서 작품 31점을 선보인다. 롯데웰푸드가 지난 1975년 출시한 가나 초콜릿의 누적 판매액은 작년까지 약 1조4천억원이다. 수량으로 환산하면 초콜릿 68억갑 이상이고, 이는 대한민국 국민이 1인당 123갑 이상 소비한 양에 해당한다. 지금껏 판매한 제품을 일렬로 나열하면 대한민국에서 아프리카 가나까지 45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길이가 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가나 초콜릿 50주년을 맞아 브랜드가 쌓아온 유산을 공유하고 예술을 통해 선보이고자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과 경북 울진을 잇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릴레이 챌린지가 시작됐다. 30일 서산시 등에 따르면 이완섭 서산시장이 전날 누리소통망(SNS)에 인증사진을 올리며 챌린지를 시작했다. 이 시장은 챌린지 다음 주자로 오성환 당진시장을 지목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충남 서산·당진·예산·아산·천안, 충북 청주·증평·괴산, 경북 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을 잇는 철도이다. 챌린지에는 이완섭 시장을 포함해 철도가 지나는 13개 시·군 단체장이 참여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한반도 중부 내륙을 가로지르는 총길이 330㎞의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건설되면 서산에서 울진까지 약 2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남북축 위주의 교통시설에서 탈피해 국토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으며, 동서 간 산업 및 관광 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올해 하반기 고시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상은 다음 달 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종가 김치를 알리기 위한 팝업스토어(임시매장) '김치 블라스트 도쿄 2025'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첫날인 전날에는 도쿄 시부야구의 '크레인즈 6142'에 마련된 행사장 앞에 긴 줄이 이어졌다. 이날 하루 1천800명이 매장을 찾았다. 대상은 지상 3층 규모 매장에서 종가 브랜드의 철학과 발효 기술 등을 알린다. 또 종가 브랜드 앰배서더(홍보 대사)인 그룹 세븐틴 멤버 호시가 나오는 영상을 매장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이번 팝업이 글로벌 넘버원(No.1) 김치 브랜드로서 종가의 입지를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식품 계열사인 삼양제분은 강원 원주시 삼양식품 원주캠퍼스에 정제공장을 준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양제분 정제공장은 연면적 1천491㎡,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고 건립에 222억원이 투입됐다. 삼양제분은 이 공장에서 연간 4만5천t(톤) 규모의 정제유를 만들어 라면, 스낵 생산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전날 열린 준공식에 참석해 "삼양제분 정제공장을 통해 품질에 직결되는 소재(팜유)를 자체적으로 안전하게 공급함으로써, 전체 생산 공정의 신뢰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 정제공장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기반으로, 안정적인 생산·공급 체계를 갖추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양제분은 트랜스지방이 낮은 오일을 생산하기 위해 극저온 진공 시스템(DIC) 기반의 저온 탈취 기술을 도입했고, 고도화한 오일 회수 기술을 적용해 가동 효율성을 높였다. 또 전 공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에너지 절감 과정을 적용하는 등 공장을 '친환경 스마트 팩토리'로 구축했다. 삼양제분은 3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