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6년도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소트램 운행과 연계된 교통 거점에 수소교통 복합기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오는 2027년까지 총사업비 70억원(국비 47억원·시비 23억원)이 투입된다. 기지에는 수소 압축·저장·냉각·충전 설비와 관련 부대시설이 설치되며, 수소 버스와 화물차 등 상용 차량의 수소 충전 수요까지 아우를 수 있는 친환경 복합 인프라가 조성된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총연장 38.8㎞에 정거장 45곳이 계획된 순환형 노면전차(트램)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으로 활용한다. 시는 2027년까지 1단계 수소 충전시설을 완료한 뒤 2단계 사업을 통해 도시철도 2호선의 안정적인 운행은 물론 도심 내 수소차 확산을 위한 기반을 지속해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수소트램의 성공적인 도입과 함께 미래형 교통 도시로의 도약을 의미한다"며 "도시철도 2호선의 안정적 운행을 위한 수소 인프라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7천14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7%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자이익은 2조642억원으로 6.0%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인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지난해 1분기 말 2.00%에서 올해 1분기 말 1.75%로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비이자이익은 5천971억원으로 18.3%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 이익이 4천758억원으로 6.4% 늘었다. 유가증권 손익이 감소했지만, 방카슈랑스, 전자금융과 투자금융 관련 수수료 이익 성장 덕분에 비이자이익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2천211억원으로 6.5%, 판매관리비는 1조2천282억원으로 1.9% 각각 증가했다. 농업지원사업비로 1천625억원을, 사회공헌 금액으로 485억원을 각각 지출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그룹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분기 말 0.72%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말보다 0.16%포인트(p), 지난해 말보다 0.04%p 각각 높아졌다. 아울러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6%로, 1년 전보다 0.57%p 상승했다. NH농협은행의 올해 1분기 당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이 그린바이오 사업을 팔지 않고 키우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30일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당사는 바이오사업부 매각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1월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바이오 사업의 몸값은 6조원대까지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 인수를 위해 최근까지 협상을 벌여왔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그린바이오' 분야가 중심이다. 그린바이오는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각종 유용한 물질을 공업적으로 생산하는 산업으로, 바이오식품, 생물농업 등 미생물 및 식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첨가물 등을 만들어낸다.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부문의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 조미소재(핵산 등) 등이 포함된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 매각에서 방향을 선회한 것은 대외 환경 변화로 바이오 사업의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으로 CJ제일제당은 오히려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그린바이오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에 공장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5∼10월 로컬푸드직매장 운영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 직매장 내 농산물 카페(뜰팡) 운영도 오전 11시∼오후 8시까지 1시간 30분 연장된다. 옥천군 관계자는 "농산물 출하가 늘어나는 여름철을 맞아 소비자 편의를 위해 폐장시간을 1시간 늦춘다"고 설명했다. 1만4천명의 소비자 회원을 보유한 옥천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해 충북지역 로컬푸드 직매장 46곳 중 가장 많은 68억4천3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사단법인 매헌 윤봉길 월진회는 지난 29일 덕산면 충의사에서 매헌 윤봉길 의사 상하이의거 제9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상하이의거를 기념하고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정신을 계승·전파하기 위해 윤봉길의사 영정모시기 퍼레이드와 윤봉길 시낭송단의 3.1 독립선언서 낭독이 이어졌다. 1932년 4월 29일, 매헌 윤봉길 의사는 상하이 훙커우공원에서 일본 제국주의자들을 향해 ‘수통 폭탄’을 던졌다. 조국의 ‘봄’을 꿈꿨던 20대 청춘은, 그렇게 봄날의 ‘꽃’처럼 산화했다. ‘독립운동가’ 윤봉길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에는 농촌·농민운동가로서의 활동이 중요한 토대가 됐다. 뜨거운 애국심, 그리고 농업을 민족의 생명창고라고 강조했던 그의 정신을 기리는 매헌 농민상, 여성농업인상, 배용순여행상, 매헌청소년상 시상식도 마련됐다. 매헌 윤봉길 농민상(이하 매헌농민상)은 매헌 윤봉길 의사의 협동조합 운동 등 농업, 농촌, 농민운동가의 삶과 생명창고 사상을 조명하고 계승하고자 사단법인 매헌 윤봉길 월진회에서 2011년부터 전국적으로 우리 농업과 농촌발전에 크게 기여한 농민이나 농업 관련자들을 발굴하여 그 공로를 격려하고 우리 사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약, 화장품 등 바이오헬스 분야의 2023년 국내 기업 매출액이 전년보다 0.7% 줄어든 133조3천68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30일 공개한 바이오헬스 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 개수는 1만8천68개였다. 전체 바이오헬스 산업 종사자 수는 35만2천784명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화장품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 1.7% 늘어난 13만2천34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의료기기 분야 종사자 수는 7.5% 늘어난 11만8천296명, 제약 분야는 0.2% 늘어난 10만2천141명이었다. 매출액을 산업별로 보면 제약 분야가 전년 대비 6.1% 늘어난 53조80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제약 분야의 세부 품목 중에서는 합성 완제의약품(제조공정이 완료돼 인체에 투여할 수 있도록 일정한 제형으로 제조된 의약품)이 전체의 60.6%로 비중이 가장 컸다. 원료의약품 중 합성의약품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81.4% 늘어난 7조5천574억원을 기록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원료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25.6% 줄어든 1조3천808억원이었다.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보다 7.9% 증가한 42조3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산성시장 일원에서 '2025 색다른 공주 밤마실'을 주제로 야시장을 연다고 30일 밝혔다.내달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1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개막식에서는 가수 혜은이, 김미영, 서비결, 데이지, 이광영 팝스오케스트라가 축하 공연을 진행한다. 다양한 먹거리 부스와 공예품 판매 부스가 마련되며 미니바이킹·회전그네 등 놀이기구도 설치된다. 감성전구, 꽃 조명, 달 사진촬영 공간, 진묘수 조명 야경 등 야경 콘텐츠도 강화해 문화공연과 어우러진 낭만적인 밤의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가족 단위 외출이 잦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동 실종 및 학대 예방 신고 시스템인 '아이CU' 기능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아이CU는 CU가 지난 2017년부터 경찰청과 손잡고 전국 1만8천500여개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길잃은 어린이나 치매 환자·지적장애인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경찰, 가족에게 인계해주는 실종 예방 신고 시스템이다. CU는 지금까지 아동 131명과 치매 노인 52명, 지적장애인 16명 등 201명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CU는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아이CU 캠페인을 강화한다.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발견한 점포 근무자가 미아보호 신고 시스템을 통해 실종 신고를 접수하면 경찰은 물론 전국 모든 CU 점포에 실시간으로 정보가 공유된다. 보호자는 가까운 CU에서 가족의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경찰도 빠르게 출동할 수 있다. CU는 아이CU 시스템을 몽골 매장에도 전파해 14명의 현지 어린이를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냈다. 최민건 BGF리테일 ESG팀장은 "아이CU는 '길 잃었을 땐 CU로'라는 슬로건 아래 CU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안전과 미래를 지키는 안전망 역할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창립 37주년을 맞아 5월 한 달간 파격 할인행사와 한정판 굿즈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세계 최초 편의점 브랜드로 1927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얼음 가게에서 시작했다. 얼음의 냉기를 활용해 우유와 빵, 달걀 등 식료품을 신선하게 판매하던 사업이 편의점 시초가 됐다. 코리아세븐은 지난 1988년 미국 세븐일레븐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5월 국내 1호 편의점 '세븐일레븐 올림픽선수촌점'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역사를 담아 한정판 굿즈인 '아이스 쿨러백'과 '세븐셀렉트 꽃얼음컵'을 내놓았다. 다음 달 15일까지 하이네캔 등 수입맥주 8종은 네이버페이머니·포인트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30% 할인하고 '세븐카페 아이스라지'는 토스페이머니·계좌로 결제 시 70% 할인한다. 아울러 세븐셀렉트 컵커피 등 음료 19종, 39저당초코크림롤 등 디저트·과자 9종을 포함해 인기 상품 42종을 다음 달 말까지 원플러스원(1+1) 혜택으로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앱을 통한 '세븐일레븐앱 매일매일 혜택 가득' 이벤트도 만나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앱에서는 대표 메뉴 '당일 픽업'과 '사전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주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비를 포함해 약 400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충북도, 청주시가 손잡고 청주를 수소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스마트도시로 전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현재 구체적인 계획을 협의 중이며, 하반기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사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사업의 핵심은 수소 생태계 확장이다. 충북도 등은 현대차 그룹과 협력해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시설을 건립하고, 수소충전소를 추가 설치하는 한편 수소튜브 트레일러를 도입해 수소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공공청사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선제적으로 보급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AI 기반 통합운영관리센터를 구축해 안전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기존 수소 인프라 사업과의 연계도 도모한다. 현대차 그룹은 2023년부터 충북에 청정수소 생산시설과 수소충전소 구축을 추진하는 등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김두환 도 경제통상국장은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함께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없는 친환경 도시 전환의 출발점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교통공사는 대전역 등 주요 도시철도역에서 '우산 공유 플랫폼'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산 공유 플랫폼은 갑작스러운 비에도 우산을 소지하지 못한 고객이 자유롭게 우산을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동역·대전역·중앙로역·서대전네거리역·반석역 등 유동 인구가 많고, 기존 지역 상권(편의점 등)이 부족한 5개 역사에 우선 설치됐다. 시민 누구나 스마트폰 앱과 정보무늬(QR)를 이용해 간편하게 우산을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으며, 실증 기간인 6개월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한 뒤 기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고 간단한 인증 절차를 거쳐 우산을 대여할 수 있으며, 이용 후 가까운 역사 플랫폼에 반납하면 된다. 비 오는 날에는 우산으로, 햇볕이 강한 날에는 양산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에는 '지역기업 아이디어 발굴 플랫폼'을 통해 선정된 위브렐라가 자체 개발한 기술이 적용됐다. 연규양 사장은 "비 오는 날에도 시민 여러분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하시길 바란다"며 "1회용 우산 사용을 줄이는 환경 보호와 지역기업 상생으로 이어지는 뜻깊은 변화가 되길 기대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금산군은 내달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전 직원에게 특별휴가를 준다고 30일 밝혔다. 산불 예방 활동과 각종 봄철 행사에 참여한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사기를 진작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다만 민원 처리에 어려움이 없도록 부서별 필수근무 인원과 산불 예방 등을 위한 비상 근무자를 배치할 계획이다. 근로자의 날에 쉬지 못하는 직원들은 5월 중 하루 휴가를 부여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