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추진 중인 '청년 주택 임차 보증금 이자 지원 사업'이 올해 전면 개편되면서 수혜자가 대폭 늘었다.
도는 13일 올해 해당 사업 지원 대상자로 모두 719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수혜자 47명보다 1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19년 처음 도입한 이 정책은 시중은행 대출이자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이었으나 대출금리 급등에 따른 실효성 저하로 신청자가 급감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정책을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주택도시기금의 개인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하는 무주택 청년들을 대상으로 이자의 30%를 감면해주고, 신혼부부나 자녀를 양육하는 청년은 최대 50%까지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접근성도 강화했다.
개별 문자 발송과 콜센터 상담 연계 등 홍보 창구를 확대하며 신청 문턱을 낮춘 것이다.
정책 개편과 맞춤형 안내가 맞물리면서 접수 시작 이틀 만에 4천500명이 몰려 조기 마감하는 등 청년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남성연 충남도 청년정책관은 "청년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등 높은 관심을 실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책별 맞춤형 홍보를 강화해 더 많은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