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태안군은 태안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지에 대비해 신규·대체 발전소 건설 지원 등을 충남도에 건의했다고 2일 밝혔다.
태안화력에는 모두 10기의 발전기가 있는데, 내년 2기를 시작으로 2032년까지 6기가 단계적으로 폐지될 예정이다.
발전소 직원·가족 등 3천여명이 태안을 떠나고, 약 11조900억원의 군 경제 손실이 우려된다.
태안군은 태안화력과 인근 부지에 무탄소(신재생·수소·암모니아 등) 발전소를 대체 건설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도에 요청했다.
군은 태안화력 인근 이원간척지에 RE100(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 기업과 데이터센터 등이 들어서는 신재생 산업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위해 집적화 단지 지정, 태안화력 전용선로 및 군(軍) 작전성 협의, 전용 부두 조성 지원 등도 건의했다.
가세로 군수는 "지역 전반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며 "태안의 상황을 적극 알리고 많은 지원을 끌어낼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