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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강호동 신임 ICAO 회장 "세계 협동조합과 '돈버는 농업' 만들것"

"세계 농업, 기후·고령화·식량안보 등 수많은 도전 직면…막중한 책임감"
내년 회원기관 대표 초청해 성공 노하우 전수…농식품 바터무역도 추진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전 세계 농업협동조합을 대표하는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회장 취임을 앞둔 강호동(61) 농협중앙회장이 세계 농업의 도전 앞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각오를 밝혔다.

   
 ICAO 회장 취임차 ICAO 정기총회가 열리는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한 강 회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광스럽지만 동시에 전 세계 농업이 직면한 기후변화, 농촌 고령화, 식량안보 등 많은 문제를 보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농업이 처한 녹록지 않은 현실로 인해 ICAO 회원기관의 요구사항도 단순한 회원 간의 교류를 넘어 무역, 합작 등 실질적 협력사업 추진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협동조합 간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우선 내년 유엔이 정한 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모든 ICAO 회원기관 대표를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 농협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협동조합으로 평가받는 한국농협의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ICAO 회원들의 요청이 매우 많다"면서 "또한 ICAO 회원 간 농식품 바터무역 등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식품 바터무역은 화폐 사용 없이 ICAO 회원기관이 생산한 농식품을 교역하는 물물교환 방식이다. 농협 하나로마트 내에 팝업스토어를 설치해 전 세계 농업협동조합의 제품을 우리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한국농협의 농식품은 ICAO 회원기관의 판매장에서 판매하는 구조다. 

    
ICAO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농업분과 기구로 1951년 창설됐으며 34개국 41개 회원기관이 있다. 1998년부터 한국 농협중앙회에서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강 회장은 농협중앙회장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달 5일 광주·전남을 시작으로 지난 3일 부산·울산·경남까지 9개 지역을 방문해 조합원장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는 현장경영을 실시했다.

    
그는 "많은 조합원장이 쌀값과 한웃값 폭락에 대해 어려움을 하소연했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뤄낸 것은 '밥심'이다. 소중한 쌀 산업을 지켜내기 위해 임기 내 쌀 소비 촉진에 사활을 걸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쌀 소비량이 공급량을 넘어선 일본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이달 중에 일본으로 직원 연수를 보낼 계획도 갖고 있다"며 "또한 전통주를 적극 개발해 쌀 소비량을 늘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한웃값 폭락에 대해서도 가슴 아픈 일이라며 소 가격 안정화를 위한 노력 등을 중앙회가 앞장서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고령화 등으로 소멸 위기를 맞은 농촌의 현실을 보면 지금이 생사의 '골든타임'"이라며 "정부와 농협이 골든타임을 허비하지 않아야 한다. 농촌이 살아야 결국 저출산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돈 버는 농업이 돼야 한다"며 "생산성 있는 농업을 만들어 나가는데 ICAO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ICAO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