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7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포토

공주 추모공원서 꽃상여 운구 서비스 시연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공주시가 직영하는 추모공원 나래원에서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3호인 공주 우성면 봉현리 상엿소리를 활용한 꽃상여 운구 서비스가 시연됐다. 

    
11일 공주시에 따르면 봉현리 상엿소리보존회 회원 10여명은 전날 나래원 주차장을 출발해 화장장 입구까지 650m 거리에서 20여분간 꽃상여 운구 서비스를 선보였다.

    
전국에서 처음 도입되는 꽃상여 운구 서비스는 사라져가는 전통 장례문화를 보존하고, 고인과 짧은 이별 과정에서 생기는 유족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실제 상황을 연출해 진행된다. 

    


300만원에 이르는 비용은 서비스를 희망하는 유족이 전액 부담해야 한다. 

    
공주시는 서비스를 주관할 봉현리 상엿소리보존회와 협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원철 시장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최대한의 예우를 표하고 유족에게 아쉬움을 달래드리는 소중한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봉현리 상엿소리는 200여년 전 조선시대 관찰사가 지시한 담여(가마나 상여를 어깨에 멤)를 운반했던 '공주 역담여꾼'이 부른 것으로, 상례를 치르는 과정에서 상여를 멘 담여꾼이 앞 수부와 뒤 수부로 나뉘어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1996년 제3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충남 대표로 출전해 문화관광부장관상을 받으면서 무형문화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이듬해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