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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유명사찰탐방] ⑪ 포교교육도량 광주 용화정사 삼천불전

보검스님 (세계불교네트워크코리아 대표)

창건주 보국보살 신통력 유명, 한 때 줄서서 상담대기

조계산 선암사 승가대학 출신 주지 혜광 스님 포교 5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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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용화정사(광주 광역시 동구 소태동 556번지  소재)  주지 혜광 스님은 “이제 전법포교에 대한 열정이 점점 식어가고 있어서 정말 안타깝다”고 했다. “혼자 노력한다고 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고 불교 전체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맞는 말이다.

70대가 지난 나이지만 항상 동안(童顔)의 모습을 간직한 혜광 스님은 지난 반세기동안 용화정사를 중심으로 포교활동을 해 오고 있다.    
 

 

주지 혜광 스님은 금강산 유점사 문중이다. 태고종 총무원장과 종정을 역임한 안덕암 스님이 은사이고, 태고종을 창종한 금강산 유점사 주지 출신으로 서울 사간동 법륜사를 창건한 박대륜 스님이 노스님(할아버지 스님)이다.

 

혜광 스님은 득도 수계하자마자 금강산 유점사 서울 포교당인 불이성 법륜사에서 대륜노사와 덕암 은사 스님을 시봉하면서 중노릇을 시작했다. 그런 다음 태고종 총본산인 조계산 선암사 승가대학에서 대교(大敎)를 마치고 용화정사에서 전법 포교를 시작했다. 

 

 

혜광 스님은 선암사 승가대학을 마치자마자 용화정사에 와서 시작한 것이 어린이 법회와 청소년 법회였다. 다음은 청년법회와 일반 신도법회를 운영해 왔다. 또한 거사림 법회도 별도로 조직해서 오랫동안 이끌어 오고 있다. 

 

 

용화정사는 종단은 태고종 소속이었지만, 전법포교는 초종파 범불교의 입장에서 전남 지역은 물론 전국을 망라해서 큰 스님들과 이름 있는 법사님들을 초청하여 법회를 개최해서 큰 호응을 얻었다.

 

많은 큰 스님들과 유명 법사님들이 용화정사에서 법문을 한 것은 창건주 보국 보살님의 의지 때문이었다. 법력 있는 큰 스님이나 법사님들의 법문을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이 바로 보살행이요 포교라고 믿었기 때문에 종단 가리지 않고 법사스님과 교수님들을 초청해서 법회를 개최한 것이다. 
   

    

주지 혜광 스님은 “창건주 보국 보살님의 신통력은 대단했고,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면서 상담을 했었으며, 법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덕분에 가능 했었다.”고  회상했다. 혜광스님은 또 용화정사에 유치원을 설립해서 운영했고, 혜광 스님 스스로가 대학원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해서 전문지식을 쌓고 원장직을 직접 맡아서 유아교육에도 힘을 썼다.

 

어느덧 반세기의 세월이 훌쩍 흐르는 사이 창건주 보국 보살님이 입적하였고, 이제는 혜광스님 자신이 노스님이 되어 버렸다면서 세월의 무상함을 토로했다. 
 

불교신도 수가 날로 감소하고 출가 승려 수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한국불교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모르겠다면서 고민을 털어 놨다. 용화정사도 후계문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다행하게도 창건주 보국 보살님의 증손녀가 신통력을 발휘하여 포교에 관심을 갖고 있어서 천만다행이고 다소 안심이 된다.”고 했다.   

 

혜광스님은 “이제 내가 할 일은 용화정사 전법포교 활동 50년과 창건주 보국 보살님 일대기를 정리하여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