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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회 앞 고공농성..."풀무원은 노동탄압 중단하라"

화물연대 풀무원분회 조합원 2명 여의도 광고탑 올라

24일 새벽 3시 25분 경, 여의도 국회 앞 30미터 높이의 광고탑에 파업 투쟁 중인 화물연대 풀무원 분회 소속 두 명의 노동자가 올라가 농성을 시작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충북지부 음성진천지회 풀무원분회 소속인 연제복, 유인종 조합원은 파업 50일이 경과하도록 사태해결을 위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풀무원 측에 항의하며 파업 51일 차인 24일 새벽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광고탑에 걸린 현수막에는 “풀무원은 노동탄압 중단하라!”, “풀무원은 산재사고 보상하라!”, “풀무원은 합의서를 이행하라!”, “풀무원은 유류대 운송비 지급하라!”라는 구호가 쓰여져 있다.


화물연대 풀무원분회는 지난 9월 4일부터 ▲노예계약서(도색유지서약서) 폐기, ▲노사합의서 성실 이행, ▲노조탄압 중단, ▲화물연대 인정, ▲산재사고 보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풀무원분회 윤종수 분회장은 “50일이라는 기간 동안 마음고생 많이 하며 투쟁했다. 오죽했으면 조합원들이 그 높은 곳에 올라갔을까, 안타깝고 참담하기가 이루말할 수 없다. 풀무원 측은 이 사태에 대해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우리 화물노동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더 큰 투쟁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라며 풀무원 측을 강하게 규탄했다.


풀무원분회는 이날 광화문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개최되는 전국비정규직노동자대회 사전 선전전 등을 통해 현 사태를 알리고 연대를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지난 22일 개최된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풀무원 화물노동자를 탄압할 뿐만 아니라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나쁜 먹거리를 유통시키는 풀무원에 대한 전국적 불매운동을 결의하고 10월 말 공동행동의 날 행사를 조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