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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를 일하게 해주세요"...풀무원 파업 89일째 가족까지 나섰다

가족대책위, 풀무원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 "즉시 대화 응해 달라"

풀무원 물류파업 89일째인 1일, 풀무원분회 가족대책위원회 10여명이 서울 강남구 수서동 풀무원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벌써 89일차 장기간 파업으로 이어가고 있고 서울 여의도 국회옆 파천교 광복70주년 광고탑위 고공농성이 39일차"라며 "풀무원은 문제 해결을 위해 즉시 대화에 응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빠른 사태해결을 원하는 가족들의 마음을 다시 또 짓밟는다면 우리도 어쩔 수 없이 풀무원과 싸울 수밖에 없다"며 "우리 가족인 풀무원 화물노동자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 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고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노동조합이 장시간 운행에 대해 회사와 개선하기로 약속을 했다고 해서 이제 아이들과 놀아줄 시간도 생기고 교통사고의 걱정도 조금은 덜 수 있게 됐다는 안도감에 많은 기대를 했다. 그런데 수개월간 회사 측과 대화를 진행하면서 이야기가 잘 되지 않아 파업에 들어갔다 그게 벌써 89일째다"라며 "풀무원 화물노동자들은 우리의 남편들이자 아빠들로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열심히 일하는 우리들의 소중한 가족"이라고 했다.


이어 "인간답게 일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는 우리 남편과 아빠들을 그냥 놔둘 수는 없다"며 "동료이자 가족 같은 사람들이 고공에, 구치소에 있는 현실을 모른 체 할 수 없다. 아내이자 아들딸이자 부모이자 자매형제로서 즉각 대화에 응할 것을 풀무원에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