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중·성동갑에서 당선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11일 서울 성동구 일대를 돌며 당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전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의 사퇴 압박 속에서 국민권익위원장 임기를 마쳤으며 해당 지역구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컷오프된 후 전략공천을 받았다. 이에 전 당선인은 추미애 당선인, 이언주 당선인과 함께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현 정권의 심판을 외치는 '여전사 3인방'으로 불렸다. 앞서 전 당선인은18대 비례대표를 거쳐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험지인 강남을에서 당선된 데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승리해 3선 중진이 됐다. 이번 제22대 총선의 요충지인 '한강벨트' 중에서도 가장 핫했던 중·성동갑에서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4년 만에 국회에 복귀한다. 이에 야권이 이번 선거에서 압승한 가운데 추 당선인, 이 당선인과 함께 전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를 향한 공세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전 당선인은 자신을 선택해 준 성동 주민들에게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주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이번 총선의 승리는 성동 주민들과 함께 만든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희숙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제22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와 저를 포함한 국민의힘 구성원 모두 처절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 지사는 11일 페이스북에 "국민은 집권 여당을 향해 회초리가 아닌 쇠몽둥이를 들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당과 정부는 재창당에 준하는 혁신을 하고, 내각과 대통령실을 새롭게 구성해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도 "여소야대 구조 속에서 국정 동력 상실은 국가와 국민에게 큰 손실"이라며 "어떤 순간에도 국정은 흔들림 없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 매서운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세상, 무책임한 포퓰리즘이 난무하는 세상을 받아들이고 싶지는 않다"며 "심기일전해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을 위해 일하면 민심은 다시 돌아온다"고 덧붙였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김교흥이 시작한 서구 발전, 마무리도 잘 지어 좋은 결과로 주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습니다." 제22대 총선 인천 서구갑에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후보가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11일 0시37분 기준 개표율 90.23%로 득표율 56.8%(5만6574표)로 얻으며 당선됐다. 상대인 국민의힘 박상수 후보는 41.27%(4만1106표), 개혁신당 최인철 후보는 1.05%(1052표), 무소속 최상진 후보는 0.86%(865표)의 득표에 그쳤다. 3선에 성공한 김 당선인은 "국회에서 우리 서구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멈춤 없는 서구 발전을 이끌겠다"며 "김교흥을 키워주신 주민 여러분께 꼭 보답하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시·구의원,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약 이행 TF를 구성해 주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것을 모두 지키겠다"고 했다. 그는 인천대로 지하-지상-공중 연결 파크시티 조성, 종합민원센터 설치, 주차장 2000면 추가 확보, 청소년복합문화센터·구민체육관·서구문화원 건립, 가좌-부평 장고개길 개통, 루원시티 내 초등학교 추가 신설, GTX-D·E 노선 예타 면제, 서울7호선 가정·청라 연장, 서울9호선-공항철도 직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손 닿을 거리에 있는 듯했던 '4선 고지'는 쉽게 등정을 허락지 않았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불과 0.81% 포인트 차의 초박빙 양상을 보이더니 개표 내내 엎치락뒤치락 순위가 뒤바뀌며 피 말리는 접전이 펼쳐졌다. 충북 충주 선거구의 '터줏대감'인 국민의힘 이종배 당선인이 혈투 끝에 4선 고지에 올랐다. 이 당선인은 21대 총선 상대였던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와의 '리턴 매치'에서 근소한 표 차로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7.34% 포인트 차로 비교적 여유 있게 승리했던 4년 전과는 판이한 상황이 펼쳐졌다. 지역 내 별다른 이슈가 없이 치러지는 선거전인 만큼 이 당선인이 그간 3선을 지내면서 이룬 지역발전 성과를 바탕으로 무난히 4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자체 예상이었지만 실제는 달랐다. 충주 발전을 완성하기 위한 힘을 갖기 위해 4선 의원이 돼야 한다는 이 당선인의 강조점은 거꾸로 유권자들 사이에 '4선 거부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또 전체 판세에서 민주당의 압승을 가져온 정권심판론도 이 당선인의 지지표 이탈을 부추긴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이 당선인은 지난 14년간 시장 및 국회의원 선거에서 단 한 차례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세 번째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4군) 선거는 국민의힘 박덕흠(70) 당선인에게 또 한 번 승리의 영광을 안겼다. 박 당선인은 치열한 접전 예상을 깨고 비교적 여유 있는 표 차로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를 따돌리고 4선 고지를 밟았다. 투표 직후 방송사 출구조사가 0.4% 차의 초박빙 승부를 예측하면서 한때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으나 투표함이 열린 이후 그는 한순간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4개군 전체에서 승리했다. 탄탄한 지역기반과 선거조직이 빛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결과는 좋았지만 그에게 이번 선거는 가시밭길의 연속이었다. 21대 국회 진출 직후 그는 가족 명의의 건설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 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2020년 9월 당을 떠났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고 나서야 1년여 만에 복당하는 시련을 겪었다. 시민단체는 이를 문제 삼아 그에 대한 공천배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공천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한때 자신을 따르던 박세복 전 영동군수의 도전을 받아 '3선 패널티'를 감수하면서 예선을 치렀고, 승리의 기쁨을 누릴 겨를도 없이 이번에는 '당선 파티 논란'에 휘말렸다. 경선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2천명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가 의료진에게 "현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환자와 보호자, 대학병원 의료진 등 충남도민이 여러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지사는 "의료공백이 장기화하면서 중증 응급질환 진료 수용 상황이 더욱 힘들어지고, 수술 및 진료 대기가 길어지고 있다"며 "급한 수술이 연기되고, 응급 환자가 갈 곳 없어 타 시·도로 이송되며 현장을 지키는 의료인력도 더는 버티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통령과도 소통의 자리가 마련된 만큼 정부를 믿고 환자와 보호자, 충남도민에게 돌아와 달라"며 "220만명 충남도민은 아무 조건 없이 여러분을 반갑게 맞이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도내 9개 수련병원 전공의 228명 가운데 91.2%인 208명이 근무지를 이탈한 상태로, 남아 있는 의료진의 피로가 가중되는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 간의 지난주 면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비대위가 의미 있는 자리였다는 공식적인 평가를 내놨다. 의협 비대위는 7일 오후 전공의, 의대교수단체 대표 등과 회의를 가진 뒤 이런 입장을 밝혔다. 이에 화답하듯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8일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의 만남에 대해 "대화의 물꼬를 텄다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와 의료계가 이같은 입장을 잇따라 표명하고 있는 것을 주목한다. 극한 대치 국면에 다소 변화의 기류가 감도는 게 아닌지 조심스러운 기대감을 낳을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 면담 직후만 해도 의료계 내부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윤 대통령을 만난 박단 위원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일부 전공의들은 대통령과 회동한 박 위원장에 대한 탄핵까지 거론하기도 했다. 의료계 내부에선 "우리 집 아들이 일진에게 엄청 맞고 왔는데 피투성이 만신창이 아들만 협상장에 내보낼 순 없다"는 등 정부를 겨냥한 거칠고 부적절한 주장도 잇따랐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의 "정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충북 충주를 방문, 충주시가 추진 중인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앞서 충주시는 문체부가 지난해 12월 승인한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대상지 13곳에 포함됨에 따라 올해 1년간 예비사업을 진행하고 연말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받게 된다. 유 장관의 충주 방문은 문화도시 조성계획의 보완을 위한 컨설팅 차원에서 이뤄졌다. 유 장관은 충주시의 문화도시 조성계획 및 예비사업 추진 계획을 보고받고 관아골, 식산은행 등 주요 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다양성이란 문화가 지녀야 하는 필수 요소"라며 "충주를 비롯한 지자체 13곳 모두 지역의 고유문화를 살려 사람이 모이고 머무는 특색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문화도시 충주에 대한 시민의 큰 열망을 느끼고 있다"며 "문화도시 충주가 충주시민의 문화 향유를 더 넓게 하고 충청을 넘어 세계를 향하는 글로컬 문화콘텐츠 중심도시가 돼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충주 방문 후 제천 천주교 배론성지로 이동, 조규만 천주교 원주교구장, 김영환 도지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정원 확대 규모 재조정 가능성을 내비친 것과 관련해 김영환 충북지사가 연일 충북에 배정된 인원 사수를 위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김 지사는 2일 공공의료기관인 충주의료원을 방문해 의사 집단행동 상황 파악과 지역 필수의료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교육부의 의대정원 배정 결과를 언급하면서 "충북지역 의대정원이 89명에서 300명(충북대 200명·건국대 글로컬캠퍼스 100명)으로 대폭 증원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충북에는 정원이 89명밖에 안 되는는 미니의대 2곳(충북대 49명·건국대 글로컬캠퍼스 40명)만 있었다"며 "비슷한 규모의 강원(267명)과 전북(235명)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또 "증원 결정 이후에도 충북은 의대정원이 많은 게 아니다"라며 "교육부 배정대로면 강원은 432명, 전북은 350명, 대전은 400명, 광주는 350명으로 충북보다 많다"고 덧붙였다. 이어 "치료가능 사망자 수 전국 1위, 인구 1천명당 의사 수 전국 14위 등 충북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고려하면 이번 의대정원 증원은 결코 과도한 게 아니고 지역의료 공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료계가 증원 규모를 2천 명에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집단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시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 근거가 제시된다면 정부 정책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이 정부가 고수해온 '2천명 증원 규모'를 재확인하면서도, 조건부로나마 조정 여지를 열어놓은 것은 전향적인 언급으로서 주목한다. 윤 대통령이 51분간 직접 읽어내린 담화문의 핵심은 지난 27년간 의료계의 반발과 정치 논리에 따라 번번이 좌절됐던 의사 증원과 의료 개혁을 이번엔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데 있다. 다만 의료 혼란 사태의 장기화로 국민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 기존 방침보다는 조금은 유연한 태도를 보이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의대정원 증원에 전폭적 지지를 보내던 여론이 최근 의정 간 중재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서서히 변화하고 있는 점, 그리고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부담을 떠안고 있는 여권의 상황도 일정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의료계가 이번 담화에 일단 실망감을 보이고 있어 의정 간의 출구 없는 대치에 돌파구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4·10 총선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출마한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세종시 완전 이전을 명문화하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과 '국회법 일부 개정 법률안', '정부조직법 일부 개정 법률안' 등 3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권 총선 필승 결의대회'에서 "세종시가 진정한 행정수도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은 대부분의 중앙행정기관이 세종시로 이전을 완료한 상황에서 여전히 서울에 있는 국회의사당으로 인해 발생하는 행정 비효율을 없애자는 법안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도록 명문화하고 있다. 국회법 일부 개정 법률안은 세종시에 국회 세종의사당 분원을 두도록 하는 조항을 삭제하는 법안이다. 정부조직법 일부 개정 법률안은 서울 국회의사당과 중앙행정기관을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는 과정에서 행정수도 건설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행정수도건설청'을 설치하는 법안이다. 정 의원은 "지난 정권에서 제가 야당 국회의원 최초로 국회 세종의사당법과 대통령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KT&G 새 대표이사 사장에 방경만 후보가 최종 선임됐다. KT&G는 28일 대전 대덕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 후보를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KT&G 대표이사 사장 교체는 9년 만이다. KT&G는 민영화 이후 20년 넘게 내부 출신이 줄곧 이끌어왔으며 이번에도 내부 인사가 수장이 됐다. 방 사장은 1998년 KT&G(당시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해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회사의 핵심 분야를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그는 브랜드실장 재임 때 초슬림 담배 제품인 '에쎄'(ESSE)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수출국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 사장은 한국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햄프셔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사외이사로는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구분하지 않고 후보자 중 상위 득표자 두 명을 선임하는 '통합집중투표'가 도입돼 결과를 두고 관심이 쏠렸다. 사장 후보에는 방 대표가 올랐고 사외이사 후보는 임민규 KT&G
일상생활과 직장 등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차별이 분자 수준의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글로벌 공중보건대학원 아돌포 쿠에바스 교수팀은 의학 저널 두뇌 행동 및 면역-건강(Brain Behavior & Immunity-Health)에서 성인 2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차별과 생물학적 노화 관계 조사에서 차별을 많이 경험할수록 생물학적 노화가 빨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쿠에바스 교수는 "이 연구는 차별을 분자 수준 변화와 연결, 노화 관련 질병·사망 차이의 잠재적 근본 원인을 밝힌 것"이라며 "차별 경험이 노화 과정을 앞당기고 질병·조기 사망률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인종, 성별, 체중, 장애 등 정체성 관련 차별을 겪는 사람은 심장질환, 고혈압, 우울증 등 건강 문제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차별과 노화의 생물학적 연관성을 제기하는 연구도 있으나 차별이 건강 문제나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차별과 노화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1995년부터 25~47세 미국인을 대상으로 심리, 사회적 요인, 건강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나이·성별·혈압·흡연여부·비만도 등을 종합해 계산한 '임상위험도'가 높은 사람들은 저위험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유전적인 위험도가 더해지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은 5배까지 뛰었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의 '한국인 맞춤형 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제네틱스(Frontiers in Genetics)'에 발표했다.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중 지역사회 코호트(동일집단) 7천612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임상 자료와 유전 정보, 17년간의 추적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나이·성별·수축기혈압·당뇨·콜레스테롤·흡연여부 등의 요인을 이용해 향후 10년간의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를 계산한 '임상 위험도'가 7.5% 이상인 고위험군은 위험도가 7.5% 미만인 저위험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6배 높았다. 질환에 관련된 유전요인을 합해 점수화한 '유전적 위험도' 수치가 높은 상위 20%의 사람들은 하위 20%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약 1.5배 증가했다. 질병청은 임상 위험도가 7.5% 미만인 임상 저위험군도 유전적 위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물은 우리 몸의 약 60~70%를 차지하는 필수 요소다. 사람이 물 없이는 살 수 없는 이유다. 이처럼 중요한 물이지만, 물의 섭취와 관련해서는 아직 과학적으로 규명된 사실보다 속설이 더 많은 편이다. 이 중에서도 체중과 관련해서는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라거나 '물은 열량이 없어 체중 증가에 영향이 없다'는 말이 공존한다. 그런데도 일반적으로는 체중 증가를 예방하거나 체중 감량을 달성하려면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신체 활동을 늘리면서 물을 되도록 많이 마시는 게 좋은 것으로 여겨진다. 하루에 최소 8잔, 매일 약 1.8∼2L의 물 마시기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문헌상으로 보면 건강을 위한 최적의 물 섭취량은 아직 확립돼 있지 않으며 물 섭취와 체중 증가 사이의 증거도 일관성이 없다. 특히 1945년 미국 식품영양위원회에서 처음 제시된 '하루 2L'의 물 섭취 권장량은 모든 음식과 음료에서 얻을 수 있는 물까지 포함한 수치인데도 별도로 8잔씩의 물을 매일 마셔야 하는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하루 1L를 초과해 물을 마시는 사람은 1L 이하의 물을 마시는 사람보다 체질량지수 및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장내 유익균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Akkermasia muciniphila)가 분비하는 특정 단백질이 장의 재생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철호·김용훈 박사 연구팀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강덕진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장내 미생물에서 유래한 신규 단백질이 장 항상성을 지키는 원리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최근 장내 미생물이 단백질, 대사물질, 세포 외 소포체 같은 생리 활성물질 분비를 통해 인간의 대사와 면역 기능 조절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장 점막층에 서식하는 균주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이하 아커만시아)는 장 건강 유지 기능과 함께 대사질환을 포함한 당뇨·염증성 질환, 암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됐다. 음식물을 소화하고 영양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장(腸)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명을 다한 장 상피세포는 떨어져 나가고, 장 줄기세포에서 새로운 장 상피세포가 재생하는 등 지속해서 순환이 이뤄져야 한다. 연구팀은 아커만시아가 분비하는 'Amuc_1409' 단백질이 장 줄기세포의 재생 능력을 조절해 장의 항상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인간과 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지역 일부 마트·슈퍼에서 의약품을 불법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미래소비자행동은 지난달 5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서울지역 마트 및 슈퍼 500개소(25개 구 각 20개소)를 방문해 의약품 판매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미래소비자행동이 의약품 판매업소로 허가받지 않은 마트와 슈퍼 500곳을 조사하자 총 38개소(7.6%)에서 의약품 불법판매가 확인됐다. 구별로 살펴보면, 서울지역 25개 구 가운데 12개 구에서 의약품 불법판매가 있었으며, 중구가 7개 업체로 가장 많았다. 불법으로 판매하는 의약품으로는 소화제가 24개(41.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해열진통제 20개(34.5%), 감기약 13개(22.4%), 파스 1개(1.7%) 순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소화제인 ‘까스활명수’가 17개(29.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타이레놀’이 13개(22.4%), ‘게보린’ 4개(6.9%), ‘판피린 큐’ 4개(6.9%)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소비자행동 관계자는 “의약품을 매장 매대에 진열해 판매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으며, 대부분 의약품 구매가 가능한지 문의했을 때 제품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허니버터칩이 한국과 일본에서 새로운 맛으로 동시에 출시된다고 해태제과가 13일 밝혔다. 이달부터 허니버터칩 애플버터맛 스페셜 에디션을 한일 양국에서 50만봉지씩 만날 수 있다. 동일한 신제품을 한국과 일본 시장에 동시 출시하는 것은 이례적인 마케팅 전략이다. 해태제과는 '단짠'(단맛과 짠맛) 감자칩 시장을 주도한 허니버터칩 인기가 일본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해테제과는 시장조사를 통해 한일 양국 젊은 층이 공통으로 좋아하는 애플파이맛을 선정했다. 상큼달콤한 사과향과 시나몬의 향긋함을 입혀 애플파이를 바삭하게 즐기는 느낌을 냈다고 해태제과는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면서 지난해 매출이 약 50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해테제과는 허니버터칩 스페셜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가공식품 가격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지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 물가가 고공 행진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3년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 조사 기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10월 식품 구입을 주로 하는 주부 등 전국 2천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지출액 규모가 큰 가공식품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6점으로 전년(3.9점)보다 하락했다. 요소별 만족도를 보면 편리성이 3.9점으로 가장 높고 다양성(3.8점), 맛(3.7점), 안전성(3.5점), 영양(3.5점)에 이어 가격이 3.3점으로 꼴찌였다. 특히 가격 만족도는 2020년 3.6점에서 2021년 3.5점, 2022년 3.4점, 지난해 3.3점으로 지속 하락해 물가 상승에 대한 소비자 체감도를 그대로 보여줬다. [표] 연도별 가공식품 요소별 만족도 (단위: 점) 연도 2020 2021 2022 2023 전반적 만족도 3.9 3.9 3.9 3.6 가격 3.6 3.5 3.4 3.3 맛 3.9 3.8 3.9 3.7 안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는 오는 31일까지 천안사랑상품권 부정 유통 행위를 일제 단속한다고 13일 밝혔다. 운영대행사와 민관 합동단속반을 편성, 이상 거래탐지시스템을 활용한 사전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가맹점 현장을 방문해 부정 유통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중점 단속 대상은 사행산업 등 등록 제한 업종 운영 가맹점, 결제 거부, 다른 결제 수단과 차별 행위 등이다. 부정 유통 행위가 적발되면 가맹점 등록을 취소하고 최대 2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며, 심각한 위반행위일 경우 관련 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상 거래시스템을 상시 운영하며 지역사랑상품권의 부정 유통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뢰성 있게 운영하기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