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자생 산림자원인 산겨릅나무(일명 벌나무) 유묘(새싹)가 기존 약용 부위인 수피(껍질)보다 기능성 성분 함량이 우수하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15일 밝혔다.
산겨릅나무는 간 건강에 대한 효능이 알려지며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원료 확보를 위한 줄기·나무껍질 채취가 이어지면서 자원 고갈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연구진은 한국천연물과학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나무를 죽이지 않고도 매년 수확할 수 있는 새싹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에 주목하고 산겨릅나무 새싹과 수피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종자에서 유래한 새싹에는 간 보호 효능의 핵심 성분인 '살리드로사이드'를 비롯해 폴리페놀 등 항산화 물질이 수피보다 더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싹은 식물의 초기 생장에 필요한 에너지가 응축된 단계로, 성숙한 조직보다 생리활성 물질의 농도가 높아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산림생명정보연구과 구자정 박사는 "이번 연구 성과는 산림자원의 보존과 바이오산업 발전을 동시에 이뤄낸 의미 있는 사례"라며 "산겨릅나무 새싹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등을 개발하면 향후 산업적 활용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