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전덕현 기자] 우리 민족의 영산이자 단군 성조의 얼이 깃든 강화 마니산에서 한반도의 안녕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장엄한 의식이 펼쳐졌다.
'도깨비 박물관' 김재연 원장은 지난 11일 강화도 마니산 초례바위에서 ‘세계평화 천신제’를 봉행했다. 이번 행사는 국운 융창과 국태민안(國泰民安), 그리고 온 세상에 정원대통(正元大通)의 기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강화도는 예로부터 ‘하늘과 맞닿은 섬’이라 불리며 한반도의 지정학적·영적 요충지로 꼽혀왔다. 특히 해발 472m의 마니산은 산세가 수려할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남북의 기운이 응집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의 핵심인 천신제는 하늘의 주재자인 천신(天神)에게 고천(告天)하며 복을 비는 우리 고유의 민속 신앙이자 전통 제례이다. 무속 신앙에서 천신은 우주의 질서를 관장하는 최고신으로 여겨지며, 천신제는 개인의 기복을 넘어 공동체의 평화와 국가의 안위를 구하는 공적 의례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김재연 원장은 이번 제례를 통해 현대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인류가 화합하는 ‘대동(大同)의 장’을 열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이날 천신제에는 김재원 원장을 비롯해 '태양과 우주' 전문 작가 최길용 화백과 이종세 시조창 명인, 정건범 농민배우, 전덕현 문화연구가(문화투데이 특임기자) 등 우리 문화 보존에 뜻을 같이하는 각계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재연 원장은 "마니산의 영험한 기운을 빌려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민족의 소중한 정신문화 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