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3일 충남도 국정감사(27일)를 앞두고 "과도한 자료 제출 요구나 정치적인 자료 요구에는 규정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열린 제80차 실국원장 회의에서 "국회의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성실히 자료를 제공해야 하지만, 국정감사 대상은 국가위임사무에 국한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방정부에는 지방의회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감시와 견제를 받는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들의 과도한 자료 제출 요구나 도정 현안과 무관한 자료 제출 요구로 행정력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나머지 부분은 내가 알아서 대응할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이 요구하는 자료에 대해 생각 없이 제출하지 말고 규정에 따라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국회에 발의된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언급하며 행정통합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대전과 충남이 통합되면 수도권 일극과 비효율적인 행정 체제의 구조적인 한계를 해소하고 단숨에 유럽의 신흥 산업국들과 맞먹는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특별법 통과를 위해 민·관·정이 원팀으로 움직여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