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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송기섭 진천군수 "충북 위해 더 헌신할 부분 고민"

도지사 선거 출마 위한 행보로 해석…친일잔재 청산 촉구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가 11일 충북도청에서 8·15 광복절 메시지를 발표하는 등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송 군수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선거가 10개월 정도 남았다"며 "그사이 많은 변수가 있겠지만, 충북을 위해 더 봉사하고 헌신할 부분이 있다면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2016년 민선 6기(재선거·임기 2년)부터 3연임 중인 송 군수는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돼 왔다.

 

이날 기자회견 개최와 이 같은 발언은 도지사 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송 군수는 광복절 메시지를 도청에서 발표한 배경에 대해 "친일 잔재 청산과 역사 바로 세우기가 진천을 넘어 충북도 전역으로 확산하길 바라는 마음에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송 군수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감옥 바닥에 누워 영장 집행을 가로막은 그(윤석열 전 대통령) 모습은 결코 저항이 아니다"라며 "이는 헌법 질서를 뒤흔들었던 불법 비상계엄의 연장선이자 내란의 마지막 몸부림"이라는 정치적 발언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내년 충북지사 선거 후보군으로 송 군수 외에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장섭 전 국회의원,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이상 민주당), 김영환 현 지사, 조길형 충주시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서승우 상당구당협위원장(이상 국민의힘)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송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제80주년 광복절이 있는 참으로 의미 있는 해이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희생한 분들을 위한 진정한 광복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며 "과거 친일 잔재가 청산되지 않은 채 아직 우리의 삶, 곳곳에 숨어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광복회 충북지부, 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와 함께 ▲ 이강일(청주 상당)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안 조속 처리 ▲ 진천 출신 독립운동가 보재 이상설 선생 서훈 상향(대통령장→대한민국장) ▲ 독립유공자 후손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