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이전에 하루 섭취 열량의 80%를 섭취하는 간헐적 단식이 체중 증가를 막고 혈당 변동을 개선, 당뇨병 전단계 또는 비만한 사람들이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랑곤 헬스 조앤 브루노 박사팀은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내분비학회 연례 회의(ENDO 2023)에서 당뇨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식사 시간과 열량 조절 실험을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당뇨병 전단계 및 비만한 참가자 10명에게 2주간 오후 1시 전에 하루 열량의 80%를 섭취하고 다음 날까지 16시간 동안 먹지 않는 '이른 시간 제한 식사 '(eTRF) 패턴과 오후 4시 이후에 하루 열량의 50%를 섭취하는 일반적인 식사 패턴을 따르게 한 뒤 심혈관 대사 건강과 혈당 등을 관찰했다. 이전 연구들은 이런 형태의 간헐적 단식이 심혈관 대사와 혈당 수치를 개선할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이런 효과가 식사 시간에 따른 것인지 또는 체중 감량이나 단식 전략에 의한 것인지 등은 명확하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처음 7일간은 무작위로 eTRF 그룹 또는 일반적인 식사 패턴 그룹에 배치됐고 이후 7일간은 서로 다른 식사 패턴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에서 친환경 소비문화에 대한 인식이 크게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20∼60대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90.7%(907명)가 친환경 제품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82.3%)에 비해 8.4%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86.4%, 친환경 제품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의 95.3%는 '일반 제품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지급이 가능한 금액대는 5∼10% 사이가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원이 제공하는 '상품 품질 비교정보'를 참고해 실제 제품을 구입했거나 구입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편, 소비자원의 상품 품질 비교정보가 '구매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언급한 응답자 비율은 86.4%로 집계됐다. 소비자원은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고 기업의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자 가전·생활용품 등 22개 품목의 품질을 비교한 정보를 공개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품질 비교 종합결과표'와 함께 제품별 품질과 성능, 가격, 가성비 등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두통을 앓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원주의대 세브란스기독병원 백민석 교수 연구팀은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40세 이상 성인 607만6천184명을 대상으로 18년치(2002∼2019년)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편두통과 치매 사이에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 최신호에 발표됐다. 편두통은 일반인의 약 10%가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특별한 원인 없이 머리 관자놀이 쪽이 쑤시듯 아픈 게 반복된다면 편두통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대부분 구토나 복부 불편감 등이 동반되며, 간혹 시야 장애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번 연구에서 편두통 진단 병력이 있는 사람의 치매 발병률은 편두통 병력이 없는 사람의 3.7%보다 높은 7.1%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편두통 진단을 받은 사람에게 향후 알츠하이머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편두통이 없는 사람에 견줘 1.37배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 편두통은 만성인지, 간헐적인지에 따라서도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이 달랐다. 만성 편두
인지기능이 정상이고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은 전혀 없는 치매의 아주 초기 단계에서 장에 서식하는 미생물 집단인 장 세균총(microbiome) 구성에 정상인과는 다른 뚜렷한 변화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대학 의대의 가우탐 단타스 병리학·면역학 교수 연구팀이 16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알츠하이머병 연구 센터(Alzheimer Disease Research Center)의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 대상자는 모두 인지기능이 정상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의 분변, 혈액, 뇌척수액(cerebrospinal fluid) 샘플 분석 결과와 MRI와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검사 자료를 바탕으로 정상인과 치매 초기 징후를 보이는 환자를 구분해 냈다. 이 중 49명은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뇌 신경세포의 비정상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가 뇌척수액 속에서 발견됐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 신경세포 사이사이 공간에 있는 표면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와 신경세포 안에 있는 타우 단백질이 잘못 접혀 응집(plaque)하거나 엉키면서(tangle)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매 신호가 나타난
비트 주스가 스텐트(stent) 시술 환자의 관상동맥 재협착(restenosis)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텐트 시술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졌을 때 심근경색 예방을 위해 시행된다. 스텐트는 일종의 금속망으로 카테터(도관)에 실어 대퇴동맥을 통해 심장의 관상동맥까지 밀어 넣어 막힌 부분을 뚫고 그 자리에 고정 설치된다. 스텐트 시술 환자는 5년 내 약 10%가 스텐트를 설치한 혈관이 다시 좁아지는 재협착이 발생한다. 영국 퀸 메리 런던 대학(QMUL) 윌리엄 하비 연구소(William Harvey Research Institute)의 심장 전문의 크리슈나라이즈 라토드 박사 연구팀이 협심증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은 3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매일 비트 주스(70ml)를 6개월 동안 마시게 했다. 다른 그룹엔 비트에 자연적으로 들어있는 주요 성분인 무기 질산염(inorganic nitrate)을 제거한 주스를 줬다. 2년 후 비트 주스를 마신 실험군에서는 7.5%, 무기 질산염이 제거된 주스를 마신 대조군
노인의 골격근 지방(skeletal muscular adiposity) 축적이 인지기능 저하를 예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골격근은 뼈나 힘줄에 붙어서 의식적인 수축을 통해 몸의 움직임을 만드는 근육 조직으로 대부분 골격(뼈대)에 붙어 있기 때문에 골격근이라고 한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보건대학원의 카레이나 로사노 역학 교수 연구팀이 남녀 노인 1천634명(69~79세)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대퇴부에 있는 근육간 지방조직(IMAT: intermuscular adipose tissue) (IMAT)을 연구 시작 때와 6년 후 CT로 측정하고 연구 시작 1, 3, 5, 8, 10년째에 '간이 정신상태 검사'(MMSE: mini-mental state examination)를 시행했다. '간이 정신상태 검사'(만점 30점)는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 간단한 인지기능 검사로 지남력(orientation), 주의집중력, 기억력, 언어기능을 평가한다. 연구팀은 IMAT와 MMSE 평가 자료를 토대로 골격근 속으로 침투하
'외로움'이 암 생존자의 생명을 재촉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암 학회(ACS·American Cancer Society)의 자오 징쉬앤(Zhao Jingxuan) 교수 연구팀이 '보건·은퇴 연구'(2008~2018) 대상자 중 암 생존자 3천450명(50세 이상)을 대상으로 2020년까지 진행한 추적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4년마다 이들의 외로움을 평가해 외로운 정도에 따라 '무-저-중-고'(no-mild-moderate-high)의 4개 그룹으로 나누었다. 이들 4개 그룹의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외로운 정도가 크든 작든 외로움을 느끼는 암 생존자는 외롭지 않은 암 생존자보다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등 다른 사망 위험 요인들을 고려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외로움이 암 생존자의 예후를 나쁘게 만드는 것은 적대감, 스트레스, 불안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커지면서 흡연, 음주, 신체활동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면역 시스템 장애 같은 생리학적 경로를 통해 예후 악화가 올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 결과는 암 생존자는 어떻게든 다른 사람들과 연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CNN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 코먼웰스 대학 연구팀은 최근 미국 신경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뉴롤로지'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불면증 증상이 많을수록 뇌졸중 위험이 증가하며 특히 50세 이하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뇌졸중 병력이 없는 3만1천명을 대상으로 9년간 추적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뇌졸중 위험을 불러오는 다른 요소들을 배제하고 불면증이 뇌졸중에 미치는 영향만을 분석했다. 이 결과 5개에서 8개 사이의 불면증 증상을 가진 사람은 불면증 증상이 없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51%나 증가했다. 1개에서 4개 사이의 불면증 증상을 가진 사람의 뇌졸중 위험은 불면증 증상이 없는 사람보다 16%가 높게 나타났다. 마요 클리닉에 따르면 불면증 증상으로는 누워도 잠이 오랫동안 오지 않는 입면장애와 중간에 자주 깨는 유지장애, 이른 시간에 일어나는 조기각성, 수면 후 피로감 낮잠, 불안, 우울증, 조급증, 수면에 대한 불안감 등이 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P)도 지난 4월 수면과 뇌졸중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나이가 들면 근력이 약해지고 균형감각이 떨어져 쉽게 넘어지는데 이같은 낙상사고를 예방하는 데 사용하는 고용량 비타민D 요법이 오히려 낙상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대학원장인 명승권(가정의학과) 교수는 1992~2021년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15건의 임상시험을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간헐적 혹은 일회성 근육주사와 경구 고용량 비타민D 요법은 골절이나 낙상 예방에 효과가 없었고, 특히 비타민D 중 육류나 생선 등 동물에서 얻는 비타민D3와 버섯과 같은 식물에서 추출하는 비타민D2를 사용한 경우 낙상사고의 위험이 오히려 6% 높았다. 명 교수에 따르면 비타민D는 장에서 칼슘과 인의 흡수를 촉진하고, 신장에서 칼슘의 재흡수를 증가시켜 혈중 칼슘 및 인의 적정 혈중 농도를 유지해 뼈의 무기질화를 촉진한다. 비타민D 부족은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을 초래해 골절이나 낙상의 위험과 자가면역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 때문에 병의원에서는 비타민D 농도 검사에서 기준치보다 낮다는 결과가 나오면 고용량의 비타민D 요법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그런데도 고용량
휴일 후 새로 업무를 시작하는 월요일에 치명적 유형의 심장마비가 발생할 위험이 다른 어느 때보다 높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 아일랜드 왕립 외과대학 잭 라판 교수팀은 최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영국심장혈관학회(BCS) 회의에서 2013~2018년 가장 치명적 유형의 심장마비인 'ST 분절 상승 심근경색'(STEMI)으로 입원한 아일랜드 전역의 환자 1만528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STEMI 심근경색은 심전도에서 ST분절 신호가 높아지는 현상을 동반하는 심장마비로 주요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힐 때 발생하며, 쥐어짜는 듯한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호흡곤란, 구토 등 초급성 심근경색 증상을 보인다. 이런 환자는 증상 발현 후 골든타임인 2시간 안에 관상동맥 중재술로 막힌 혈관을 뚫고 혈류를 회복시켜야 한다. 연구팀이 아일랜드 공화국 환자 7천112명과 북아일랜드 환자 3천416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STEMI 심장마비 발생률은 주말 후 근무가 시작될 때 급증, 월요일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요일 발생률도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우울한 월요일'(Blue Monday) 현상이 발생하는
암에 걸렸거나 걸렸던 사람이 하루 30분을 걷거나 요가를 하면 신체의 피로도가 줄어 암세포의 확산이나 암의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 제출된 3편의 연구 보고서가 육체 활동이 암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의 암 관련 회의인 ASCO 연례 회의에 제출된 첫 번째 보고서는 요가가 염증 유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것으로, 미국 뉴욕에 있는 로체스터대학교 의학센터가 작성했다. 연구진은 의학 연구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는 무작위대조군연구(RCT) 방식을 택해 짧게는 2개월, 길게는 5년 전까지 암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평균연령 56세의 암 환자 500여 명을 미국 전역에서 선발했다. 전문가들은 염증이 암을 유발하고 종양을 키우며 암세포를 온몸으로 전이시키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연구진은 암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4주 동안 주 2회 각각 75분씩 요가를 하거나 강의를 듣고 계속해서 혈액검사를 받도록 했다. 그 결과 요가를 한 그룹이 강의를 들은 그룹과 비교해 염증을 가리치는 표시의 수위가 현저히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을 혈액 검사로 진단하는 방법이 일본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준텐도(順天堂)대학 등 연구팀이 개발한 이 연구 성과는 최근 국제적인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에 실렸다. 현재 파킨슨병을 진단하려면 CT 촬영 등을 해야 하지만, 이 연구팀이 개발한 혈액 검사 방식으로 간편하게 진단이 이뤄지면 질병의 조기 발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알츠하이머처럼 고령자에게 주로 발생하는 파킨슨병은 신경세포가 줄면서 손발이 떨리거나 몸이 경직되는 퇴행성 질환이다. 환자 뇌에는 알파-시누클레인(alpha-synuclein) 단백질이 이상 구조로 변화하면서 축적된다. 연구팀은 환자 혈액에서도 극히 미량이지만 이상 단백질을 검출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새로운 진단 방법을 개발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5월은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정한 '방광암 인식의 달'이다. 방광(소변주머니)에 생기는 악성종양인 방광암의 위험성, 예방 및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빨간풍선 캠페인' 중 하나로 제정됐다. 빨간풍선은 풍선처럼 늘어났다가 줄어드는 방광의 특성과 방광암의 주요 증상인 혈뇨의 '빨간색'을 강조한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국가암등록통계와 각종 논문을 종합하면, 2023년 기준 국내 방광암 발생률은 모든 암을 통틀어 11번째이고, 남성 암으로는 9번째에 해당한다. 연간 방광암 신규 진단 건수는 1999년 2천195명에서 2023년 5천169명으로 20년 새 135.5% 증가했다. 주목할 부분은 국내 전체 방광암 환자 4만4천163명 중 87.1%(3만8천484명)가 60대 이상일 정도로 고령층에서 유독 발병률이 높다는 점이다. 초고령 사회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방광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적극적인 예방 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김선일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장(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방광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85%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된 후에는 생존율이 11% 정도로 크게 낮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고혈압을 예방·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본인의 혈압을 잘 알고 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인지율은 71.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고혈압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750만명에 이르면서 5년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인구의 14.6% 수준이다. 전체 환자 수는 2019년 654만2천792명과 비교해 14.1%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고혈압 인지율을 개선하고자 대한고혈압학회와 함께 '너와 내 가족 혈압 알기-혈압측정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혈압측정 캠페인은 고혈압의 위험과 혈압 측정을 통한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2019년 대한고혈압학회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올해부터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국에서 캠페인을 실시한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상태를 말한다. 흔한 만성질환으로 여기기 쉽지만, 심뇌혈관계 질환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고혈압을 관상동맥질환, 허혈성 및 출혈성
흡연자가 살이 덜 찌거나 금연할 때 체중이 느는 이유는 무엇일까?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덜 먹고 덜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러프버러대와 레스터대 연구팀은 최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유럽비만연구협회(EASO) 학회(ECO)에서 영국 성인 8만여 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섭식 행동의 관계를 분석,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식사량이 적고 건강한 식습관을 갖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흡연자가 금연 후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금연을 시도하는 흡연자에게 영양 및 체중 관리 지원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흡연자는 보통 비흡연자보다 체중과 체질량지수(BMI)가 낮고 금연은 체중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들이 식욕과 체중 조절을 위해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니코틴이 식욕을 억제하고 섭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나 흡연과 섭식행동 간 관계는 명확하지 않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의료 자선단체 너필드헬스(Nuffield He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남성은 보통 40세 이후 중년에 접어들면서 그동안과 다른 배뇨 관련 증상을 조금씩 겪게 된다. 소변을 방광 내에 충분히 채우지 못해 자주 소변을 보는 빈뇨,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간뇨,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오는 요실금 등이 대표적이다. 의학적으로는 이런 증상을 통칭해 '하부요로증상'이라고 한다. 하부요로증상이 생기면 정상적인 배뇨가 어려워지면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갈수록 증상이 악화하면서 요로결석이나 염증 등의 다양한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이런 하부요로증상에는 일차적으로 약물 치료가 우선이다. 하지만 증상의 발생 메커니즘이 다양하다 보니 약물 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크게 높지 않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 신체 활동량을 늘리면 하부요로증상의 빈도와 강도를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황서은, 윤재문, 조수환, 민경하, 김지영, 권혁태, 박진호)이 남성의학 분야 국제학술지(The World Journal of Men's Health)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신체 활동량이 많은 중년 남성일수록 하루요로증상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관찰됐다. 연구팀은 2015∼20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정부는 해외 직접구매(직구) 규제 논란과 관련, 다음 달부터 80개 품목의 해외직구를 한꺼번에 금지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19일 밝혔다. 이정원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80개 품목을 대상으로 관계부처가 집중적으로 사전 위해성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라며 "위해성이 확인된 품목을 걸러서 차단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차장은 "위해성이 없는 제품의 직구는 전혀 막을 이유가 없고 막을 수도 없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 위해성 조사를 집중적으로 해서 알려드린다는 것이 정부의 확실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80개 품목을 조사해 위해성이 확인된 특정 제품에 한해 직구를 차단할 뿐, 그렇지 않은 품목은 원래대로 직구에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다. 가령 해외직구 제품들을 대상으로 한 위해성 조사에서 A사의 B 제품에서 문제가 확인되면 'A사 B 제품은 위해성 문제로 직구를 금지한다'고 알리고 해당 제품의 직구만 차단한다. 지난 16일 '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 발표 이후 정부가 6월부터 80개 품목의 해외직구를 전면 금지한다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점포 효율화나 구조조정에 집중해온 대형마트들이 올해 들어서도 일부 점포 문을 닫았다. 대형마트 3사 매장은 2019년 6월과 비교해 전국에서 35개가 줄었다. 그러나 올해 이마트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출점에 나서고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기존 점포 재단장 전략에 집중한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대형마트 3사의 일부 점포가 올해에도 잇따라 문을 닫았다. 특히 홈플러스는 올해 들어 4개 점포 영업을 종료한다. 홈플러스는 지난 2월 부산 서면점을 폐점한 데 이어 이달 말 목동점 문을 닫는다. 목동점은 임대주인 양천구청과 계약기간이 이달 말 끝나 아예 문을 닫기로 했다고 홈플러스는 전했다. 홈플러스는 영업손실이 누적된 대전 유성구 서대전점과 경기도 안양점 영업도 오는 7월 31일 종료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부천 상동점과 서울 동대문점에 대해선 임대주가 건물 재건축을 추진해 각각 2025년 2월과 2026년 2월께 문을 닫았다가 재건축 완료 후 재입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형마트 3사 점포수 (각사 취합) 2019년 6월 2024년 5월16일 감소 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의 라면 수출 금액이 월간 기준 1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1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수출액은 1억859만달러(약 1천470억원)로 작년 동월(7천395만달러)보다 무려 46.8% 증가했다. 이런 증가율은 2022년 5월의 49.3%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다. 지난달 라면 수출액은 기존 월 최대 기록인 지난 2월의 9천291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라면 수출 금액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매년 늘어났으며 올해 10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9억5천240만달러로 역대 가장 많았으나, 10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그러나 올해는 현재 추세라면 11억달러를 웃돌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면은 코로나19 이후 저장이 쉬운 간편식품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한국의 라면 수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4억6천700만달러)과 비교하면 4년 만에 2배로 성장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첫해인 2020년 라면 수출액은 29.2% 급증했으며 이후에도 2021년 11.7%, 2022년 13.5%로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라면 수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코카콜라가 19일 맛집 평가서 블루리본 서베이와 함께 소비자의 미식 경험을 돕는 '레드리본 전국의 맛집 2024'를 공개했다. '레드리본' 맛집은 코카콜라와 잘 어울리는 전국 맛집 550곳으로 구성됐다. 가게 입구에 붙은 '레드리본' 스티커와 명패를 통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전체 레스토랑 리스트는 블루리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 맵에서 '레드리본 전국의 맛집 2024' 그룹 계정을 추가하면 전국 지도를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도 있다. 코카콜라는 지난 16일부터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떡볶이부터 타코, 숯불구이 등 다양한 맛집에서 코카콜라와 함께 즐기는 맛있는 음식과 행복에 관해 이야기하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