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단은 18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민선8기 3차년도 제2차 공동회장단회의'를 열고 지방분권을 위한 개헌 결의문을 채택했다. 공동회장단은 이번 결의문을 통해 ▲ 헌법 전문과 제1조에 '지방분권 국가'를 명확하게 선언할 것 ▲ 지방자치단체 명칭을 '지방정부'로 변경할 것 ▲ 지방의 자치권을 헌법상 원칙으로 보장할 것 등을 촉구했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유보통합(유아교육·보육체계 일원화)에 대해 시군구에 재정 부담만 떠넘기는 방안이라며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조재구 대표회장(대구 남구청장)은 "지방의 자치권이 헌법으로 보장될 때 진정한 지방시대의 완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축사에 나서 어려운 시국 속 기초자치단체들이 흔들림 없는 리더십을 강조했다고 협의회 측은 전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18일 일본의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쇼난 헬스 이노베이션파크(쇼난 아이파크)에서 'K바이오벤처 파트너링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중소벤처기업부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함께 한 이날 콘퍼런스는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과 일본 제약기업 간 협력을 통한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국내 벤처·스타트업 IR 피칭, 기업별 파이프라인 홍보를 위한 포스터세션, 한일 기업 간 일대일 파트너링, 일본 진출 희망기업을 위한 일본 PMDA(식약처)의 의약품 규제 세미나 등이 진행됐다. 특히 양국 기업 50여개 사가 참여한 파트너링 행사에서는 도내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해외실증 기업과 일본 글로벌 제약사 간 사업 협력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바이오산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면 국내외 기업 간 보완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중요하다"면서 "도내 첨단바이오기업의 신기술 사업화와 세계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양수산부가 올해 수산 식품 수출액을 31억5천만 달러(약 4조5천410억원) 달성하고 1천만 달러(약 144억원) 수출기업 70개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수부는 18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6차 수출전략 회의에서 이런 목표가 담긴 '2025년 수산식품 수출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수산 식품 수출액 목표는 작년 30억3천만 달러(약 4조 3천750억원)보다 약 4.0% 많은 수준이다. 1천만 달러 수출기업은 작년보다 8개 늘어난 70개를 육성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김과 참치 등 수출 효자 품목을 중심으로 기반을 다지고 굴과 전복, 어묵 등 차세대 유망 품목을 육성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특히 아직 수출액 비중은 작지만 수출 증가세가 큰 러시아와 프랑스, 캐나다 등의 국가로 시장을 넓혀 수출 산업 성장의 기회를 만들고 무역 위험도를 낮출 방침이다. 이를 위한 수출전략은 ▲ 미국 등 통상환경 변화 대응 ▲ 차세대 유망 품목 육성 및 고부가 가치화 ▲ 스마트 가공단지 등 인프라 구축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해수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예상되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가 농식품 수출 기업의 환차손을 줄여주기 위해 달러에 대한 환변동보험의 기업 자부담률을 낮추기로 했다. 농식품과 전후방 산업 수출을 늘리기 위해 농식품 시장과 품목 다변화를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6차 수출전략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K푸드 플러스(농식품과 농산업)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농식품과 전후방 산업 수출액은 작년 한 해 130억달러(18조7천590억원)로, 전년보다 6.7%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올해 농식품과 전후방 산업 수출액을 140억달러(20조2천20억원)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중 40억달러는 농식품 10대 전략 품목 수출로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10대 전략 품목은 딸기, 배, 포도, 파프리카, 인삼, 김치, 라면, 쌀 가공식품, 과자, 음료다. 농식품부는 급변하는 글로벌 수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이르면 다음 달부터 달러에 대해서도 기업의 환변동보험 자부담률을 완화하기로 했다. 기업 자부담률을 올해 상반기에는 현행 5%에서 최저 0%까지 낮추고, 하반기에 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군은 18일 충남테크노파크, 그린바이오 관련 기업 12곳과 내포신도시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연구단지 입주 협약을 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보람바이오, 인비보, 정코스메틱, 디알메디테크, 비제이와이 등으로 화장품·건강식품 등 바이오 관련 제품을 제조하고 관련 연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군과 테크노파크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 사업, 바이오 생체활성화제품 사업화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기업들은 융복합 클러스터 연구시설 준공 이후 입주하기로 군과 약속했다. 최재구 군수는 "군과 기업이 상생·발전하도록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손자·손녀를 돌보는 조부모 등에게 월 30만원을 지원하는 등 기존 풀케어 돌봄정책을 보완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김종수 인구전략국장은 18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 버전업(version up)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도가 시행 중인 풀케어 돌봄정책에 신규 사업을 추가하고, 중앙정부와 다른 시도의 저출생 대응 정책을 충남 실정에 맞게 반영한 것이다. 새롭게 도입하는 주요 정책은 조부모 손자녀 돌봄 수당, 외국인 자녀 보육료 지원, 어린이집 폐원 지원금 지급, 육아휴직 대체 근로자 인센티브 제공, 상생형 공동 직장 어린이집 조성, 시군 출산장려금 통일 등이다. 우선 조부모 손자녀 돌봄 수당은 맞벌이 가정 등 양육 공백이 있는 가정의 육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도입했다. 2∼3세 영유아를 조부모나 4촌 이내 친인척이 돌봐 줄 경우 월 30만원의 돌봄 비용을 지원한다. 김 국장은 "조부모와 친인척의 돌봄은 단순한 가족 내 도움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가 있는 노동으로 인정되는 게 맞다"며 제도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외국인 자녀에 대한 보육료는 도내 거주 외국인 가정 0∼5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국회 세종의사당 및 대통령 제2 집무실이 들어설 '세종 국가상징구역' 조성 등 세종시 현안 해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8일 시와 행복청에 따르면 두 기관은 전날 오후 세종시청에서 '세종시와 행복청이 함께 만들어가는 더 나은 세종'이라는 주제로 행복-세종 정책협의회를 열어 올해 업무계획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행복-세종 정책협의회는 시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두 기관의 협업을 위해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과 강주엽 행복청 차장이 주재하는 협의체다. 회의에서 세종 국가상징구역 조성, 세종지방법원 설치, 가칭 첫마을 IC 신설, 지역경제 활성화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됐다. 행복청은 이 자리에서 올해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국가상징구역의 도시계획과 대통령 제2 집무실의 건축 계획을 통합한 국제설계공모 계획을 설명했다. 세종시는 공모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히면서, 설계공모 추진 때 대통령 집무실 등 국가 핵심 시설의 세종시 완전 이전에 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행복청은 대통령 집무실 등의 완전 이전은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지역발전지수(RDI) 평가의 '삶의 여유공간' 부문에서 전국 지자체 3위를 했다고 18일 밝혔다. 1위는 강원도 영월군, 2위는 태백시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매년 전국 지자체의 발전 정도와 잠재 역량을 분석한 RDI를 발표하고 있다. RDI는 삶의 여유공간, 생활서비스, 지역경제력, 주민활력 부문으로 나눠 평가된다. 삶의 여유공간 부문은 녹색휴양기반, 녹지기반, 문화체육기반 영역에서 5개 세부 지표를 반영해 산출한다. 단양은 인구 1천명당 도시공원 면적과 녹지율, 문화기반 시설 수, 마을 체육시설 수 등의 지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문근 군수는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주 여건 개선과 여가 인프라 확충을 통해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도내 10개 시군과 함께 총 184억원을 들여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과 탄소중립 기반 구축을 위해 지자체, 기업, 민간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공시설·주택·건물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 청주시, 충주시, 제천시, 보은군, 옥천군, 증평군, 진천군, 괴산군, 음성군, 단양군과 함께 태양광(1천400곳·5천540㎾), 태양열(19곳·172㎡), 지열(220곳·4천8㎾) 관련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사업비의 민간 자부담 비율은 20%이다. 도 관계자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원 보급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8개 시군에 태양광 6천362㎾, 태양열 326.6㎡, 지열 3천762.5㎾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한 바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올해 신규공무원 353명을 선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26명보다 127명(156.2%) 증가한 규모다. 직급별로는 ▲7급 5명 ▲8급 10명 ▲9급 335명 ▲연구직 3명, 직군별로는 ▲행정직군 202명 ▲기술직군 148명 ▲연구직군 3명이다. 사회적 배려 계층에 공직 기회를 확대하고, 공직사회 내 다양성 확보를 위해 장애인 27명(전체 7.6%), 저소득층 10명(9급 공채 3.2%), 고졸자 3명을 채용한다. 특히 올해부터 수의직 채용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 기존 필기시험이 폐지되고 서류전형과 면접으로만 선발하는 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결원 발생 시 신속하게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8·9급 공개경쟁 임용시험의 출제 기조가 국어·영어 과목 등 지식암기 위주에서 직무 적합형 중심으로 전환되며, 필기시험 시간도 기존 100분(5과목)에서 110분으로 10분 연장된다. 응시원서는 지방자치단체 인터넷 원서접수센터(https://local.gosi.go.kr)에서만 접수할 수 있으며, 장애인과 임신부 응시자는 장애 유형 등에 따라 편의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홍성군은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주거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홍성군 신혼부부 주거자금 대출이자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처음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2월 17일) 기준 부부 모두 홍성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혼인신고 한 지 7년 이내이거나 공고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혼인을 예정한 부부다.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여야 한다. 주택 매입가액 5억원 이내 또는 전월세 임차보증금 3억원 이내,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이어야 한다. 군은 대출금 잔액의 1.5% 범위에서 최대 150만원까지 이자를 지원한다. 다만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자,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직계혈족과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가구, 유사 사업 수혜자, 대출 용도가 주거 자금이 아닌 경우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신혼부부는 오는 5월 30일까지 주소지 관할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에는 홍성군 연속 거주기간, 소득 수준, 자녀 수, 신청인 연령 등을 기준으로 20가구를 선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군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17개국 818만명에게 쌀 15만t(톤)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쌀 5만t을 각국에 지원해왔다. 작년에는 원조 규모를 10만t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도 지원 규모를 역대 최대인 15만t으로 더 늘렸다. 지원 대상국은 아프리카 9개국과 아시아 4개국, 중동 3개국, 중남미 1개국이다. 중남미 국가는 쿠바로, 작년 수교를 맺으면서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농식품부는 수원국의 식량 사정과 국내 물류 여건을 고려해 올해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쌀을 보내기로 했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세계 식량 위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식량원조 사업 대상국과 지원 품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