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김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한국 김 산업 미래 발전방안 토론회'가 더불어민주당 문금주(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국회의원 주관으로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김 산업이 안고 있는 가격 불안정, 유통 과정의 불투명성, 생산자 소득 불균형 등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특히 김 산업 진흥을 총괄하는 공사 설립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김종익 한국 김산업개발 이사장은 '국민 주권 정부의 김 산업 발전정책과 한국 김산업 유통진흥공사 추진 방안', 이승환 한국 김육묘 대표는 '우리나라 김 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제했다. 김 이사장은 "김 산업의 생태계를 강화하고, 김을 대표적인 국가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대표도 "김은 국내 수산물 수출 1위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제 민간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공공적 관리 기능을 갖춘 전문기관의 역할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농축산업계 내에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4일 "농산물도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한다"면서 "민감한 부분은 지키되 그렇지 않은 부분은 협상의 전체 큰 틀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 이후 농축산업 단체는 성명이나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농축산물을 양보한다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로선 미국이 한국에 쌀, 소고기, 사과 등의 농축산물 품목의 추가 개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우리 정부 내에선 협상 방안을 놓고 명확한 입장이 정해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나 소고기와 쌀은 민감한 품목이어서 적지 않은 진통과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정부 안팎에선 보고 있다. 18일 농업계에 따르면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축이 된 '농민의길'과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한미 상호관세 협상 농축산물 개방 반대' 전국농축산인 기자회견을 한다. 이들 단체는 식량주권과 국민 건강권을 사수하기 위해 농축산물 추가 개방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캠핑 등 야외활동 시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식중독 예방수칙 '손보구가세' 실천을 당부했다. '손보구가세'는 손씻기, 보관온도, 구분사용, 가열조리, 세척·소독 5대 예방수칙의 앞글자로 만든 식중독 예방 실천 구호다. 식약처는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개인 위생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식재료 관리에 부주의할 경우 식중독균이 더욱 빠르게 증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갖는 것이 필요하고 강조했다. 먼저 야외에서 음식을 조리하기 전·후, 화장실 이용 후, 달걀·고기류 등을 만진 후 또는 음식을 섭취하기 전에는 꼭 흐르는 물에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 특히 캠핑장이나 숙박시설 등에서는 식재료를 아이스박스·아이스팩 등을 사용하여 차갑게 보관·운반해야 한다. 또한, 조리한 음식은 가능한 2시간 이내 섭취해야 하고, 바로 섭취가 어렵다면 아이스박스 등을 사용하여 보관하고 남은 음식물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식중독균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즉시 폐기하는게 바람직하다. 소고기, 닭고기 등 생고기는 다른 식재료와 접촉하여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이중 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미국약전위원회(USP)와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자생종인 참당귀(Angelica gigas)가 USP 미국 생약규격집(HMC)에 최초로 등재됐다고 18일 밝혔다. HMC는 미국 내 생약의 품질 표준 참조를 위한 기준서로, 이번 등재로 우황청심원 등의 원료인 참당귀와 은교산 등의 원료인 연교(Forsythia suspensa)가 포함된 제품을 미국에 수출하는 경우 해당 원료의 품질이 확보된 것으로 인정받게 된다.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은 "이번 등재를 계기로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려는 국내 업계와의 소통과 국내산 생약 원료의 지속적인 미국생약규격집 등재를 통해 국내 생약의 국제적인 품질을 보장하는 한편,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지역에 최근 300㎜가 넘는 집중호우로 농작물 침수와 유실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아산시가 신속한 복구와 피해 농가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벼, 채소, 과수 등 다양한 작물이 침수되거나 쓰러졌으며 비닐하우스, 저온저장고 등 농업시설물과 가축도 상당한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정밀 조사를 벌여 피해 면적과 피해 금액을 확정하고 배수가 끝나는 대로 농작물 병해충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방제 지원, 침수작물 영양제 지원 방안 대책 수립, 농업기술센터 전문지도사 현장 투입을 통한 맞춤형 영농지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침수 상습지 중심 배수로 확충과 정비, 노후 농업시설물 점검과 보수, 스마트농업 기반시설 확대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력 강화 등 재해 예방을 위한 중장기 계획도 마련하기로 했다. 오세현 시장은 "기후 위기에 따른 극한 기상에 대비해 농업 분야 재해 대응 체계를 전면 강화하겠다"며 "피해 농가들이 빠르게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지역은 지난 16일 이후 평균 누적 강수량 358㎜를 기록 중인 가운데 농업 피해 외에도 공장·도로 침수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디지털 기반 시설물 안전관리시스템 센서 구매설치 사업'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노후·위험시설물에 사물인터넷(IoT) 계측 센서를 설치하는 이번 사업은 2022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2023년부터 올해까지 추진됐다. 시는 올해 설치한 14개소 48개 센서를 포함, 사업 기간 내에 170개소 638개의 센서를 설치했다. 시는 센서를 통해 시설물의 진동과 기울기, 균열, 온도, 습도 등을 실시간으로 계측해 시설물 안전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센서는 이상이 감지되면 관리주체에 알림을 전송하는 기능도 갖췄다. 시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노후 시설물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시민이 믿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중앙회는 17일 중구 농협 본관에서 '제4차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과 범농협 주요 부서장 등 재해대책위원 30여 명은 집중 호우 지역의 피해 상황을 점검했고 농업인 피해 최소화, 농작물 사후 관리 등 대응책을 논의했다. 농협은 이번 집중 호우로 이재민이 발생한 예산과 당진, 부여 등에 식료품과 생필품, 재해구호키트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농작물 피해 현황이 파악되는 대로 재해 자금 지원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농협은 이번 주 집중 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농업 부문 피해 예방을 위해 영농지원상황실을 재해대책상황실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지준섭 부회장은 "전사적인 역량을 동원해 호우 대응과 농업 부문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77번째 제헌절인 17일 "제헌절을 특별히 기릴 필요가 있기 때문에 휴일로 정하는 방안을 한 번 검토해봤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4번째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7월 17일이 헌법이 제정·공포된 날을 기념하는데, 소위 '절'로 불리는 국가기념일 중에서 유일하게 휴일이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작년 12월 3일 군사쿠데타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 국민들이 그야말로 헌법이 정한 것처럼 주권자로서의 역할, 책임을 다해서 결국은 민주 헌정 질서를 회복했다"며 "7월 17일 제헌절에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라는 헌법 정신을, 국민주권 정신을 다시 되돌아보는 그런 좋은 계기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 공포를 기념하기 위해 1949년 국경일로 지정된 뒤 1950년부터는 공휴일로 운영돼왔다. 하지만 2004년부터 주5일 근무제가 단계적으로 도입되면서 2008년부터는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현재 3·1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 5대 국경일 중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닌 국경일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탄부면 임한리에 양념채소 생산을 위한 스마트팜을 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비 등 29억원을 투입해 3천513㎡ 규모로 지은 이 시설은 귀농귀촌인이나 청년농부 등에게 임대하는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쪽파, 갓, 부추, 열무 등 양념채소 생산 기지로 활용된다. 보은군 관계자는 "조만간 운영 조례를 제정한 뒤 임대조건과 기간, 임대료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은 또 올해 말까지 50억원을 추가 투입해 이 시설 옆에 귀농귀촌인을 위한 스마트 경영 실습 농장(6천154㎡)을 조성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최근 국경일인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내용의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면서 제헌절이 17년 만에 다시 공휴일로 지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9일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고, 토요일이나 일요일 또는 다른 공휴일과 겹치면 대체공휴일을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에 앞서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13일 비슷한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곽 의원은 법안에 제헌절 명칭을 '헌법의 날'로 바꾸는 내용도 추가했다. 해당 개정안은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됐다.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의 제정을 축하하는 날이다. 1949년 제정된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경일로 지정됐다. 또 같은 해 제정된 '관공서의 공휴일의 관한 건'에서 국경일을 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제헌절은 1950년 7월 17일부터 공휴일로 적용됐다. 그러나 2004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 주5일 근무제에 따른 근로시간 단축과 생산성 저하의 우려로 정부는 공휴일 축소 논의에 들어갔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와 11개 시군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필요한 지방비를 절반씩 분담한다. 16일 도에 따르면 정부가 광역단체와의 분담 비율을 9대 1로 정하면서 충북의 부담액은 315억8천만원으로 정해졌다. 이어 도와 11개 시군이 분담률을 5대 5로 정하면서 각각 157억9천만원의 예산을 마련한다. 충북도는 우선 소비쿠폰 1차 지급분을 국비로 집행하고, 도와 시군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마련한 지방비로 2차 지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도 속도를 낸다. 도와 시군은 최근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담당자 실무교육을 완료했다. 오는 17일에는 도내 경제기관·단체와 비상지역경제 대책회의를 열어 소비쿠폰 지급 후속 조치를 논의한다. 소비쿠폰 1차 지급은 오는 21일부터 9월12일까지 이뤄진다. 지급액은 일반 도민 18만원,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33만원, 기초생활수급자 43만원이다. 인구감소지역(제천·보은·옥천·영동·괴산·단양)은 1인당 2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선택 가능하고, 11월30일까지 도내 연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 사용할 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오는 18일부터 '오창 제4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 재공모 절차를 밟는다고 16일 밝혔다. 오창읍 신평리 등 일원에 300만여㎡ 규모로 조성하는 오창제4산단은 복합 신도시 기능을 갖춘 중부권 신산업 거점을 목표로 한다. 시는 지난해 지역 건설사 등이 참여한 청주네오테크벨리PFV 등 2개사로부터 산업단지계획 승인신청서를 접수했으나 사업수행 능력과 사업 적정성 부적정 등 이유로 모두 반려한 바 있다. 시는 이에 사업 명칭을 네오테크밸리에서 오창제4산단으로 변경하면서 재공모를 통해 오는 10월까지 시청 출자(지분 20%)를 조건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참가의향서 접수는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이뤄지며, 참가 희망 업체를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는 28일 열린다. 시 관계자는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반도체·소부장·이차전지 특화단지, 청주 국제공항 중심 항공산업 등과 연계해 오창제4산단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19일 막을 내렸다.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엑스포는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한방엑스포공원에서 펼쳐졌다. 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누적 관람객은 136만명으로 목표(152만명)의 89% 수준이다. 행사 기간 30일 중 19일간 비가 내렸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는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번 엑스포에선 국내외 286개 기업이 참가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을 선보였다. 또 32개국 4천471명의 구매자가 참여해 국내상담 560건, 해외상담 758건 등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482억원 규모의 수출협약 33건이 체결됐다. 14차례에 걸친 학술회의에는 학계 등 3천700명이 참여해 천연물산업의 연구 성과와 미래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폐막식은 행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내빈 축사,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비전 퍼포먼스, 폐회 선언,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규 시장은 "30일 동안 국내외 많은 분이 제천을 찾으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공간이 됐다"며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어둡고 습한 터널에 들어서자 천장에 매달린 전구들이 흔들리며 빛을 냈다. 마치 강한 바람이 불거나 지진으로 땅이 요동쳐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구슬처럼 작지만, 날카로운 빛을 내는 전구들은 숨겨진 비밀 공간이 드러날까 봐 외부 위협에 맞서 방어 태세를 취한 작은 짐승의 송곳니를 연상시켰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당산 벙커는 50년간 전쟁 대비 군사시설로 사용된 시설이다. 1973년 충북도청에서 250m 떨어진 당산 암반을 깎아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규모로 지하 벙커를 조성해 충무 시설로 활용했다. 몇 년 전 안전 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자 충북도는 충무 시설을 이전했고 2023년 일반에 개방하며 '당산 생각의 벙커'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충북도, 청주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이곳을 예술 공간으로 꾸미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을 열고 있다. 길이 200m의 지하 벙커 길을 따라 양옆에 마련된 공간을 전시실로 활용해 김기성, 박기진, 신형섭, 염지혜, 유화수, 이병찬, 전수천, 최우람 등 작가 8명과 각각 팀으로 활동하는 사일로랩 및 장민승·정재일 작가가 참여해 설치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천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부터 대형마트,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이르는 유통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식품에서 의류로, 자사몰에서 다른 플랫폼과 해외로 확장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PB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7.6%, 지난해 21.8%에서 올해 1∼9월 19.1% 등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유어스' 등 800종의 PB 상품을 운영 중인 GS25에서 올해 전체 매출에서 PB 비중은 29.7%로 30%에 육박한다. 특히 초저가 라인인 리얼프라이스 매출이 작년보다 125.1% 급증했다. 대형마트도 PB 상품을 확대 중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전체 매출 대비 PB 제품 매출 비중은 각각 8%, 10% 수준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피코크, 5K프라이스, 데이즈, 자연주의 등을, 롯데마트는 오늘 좋은, 요리하다 등의 PB 브랜드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중에는 컬리의 대표 PB 라인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확대되면서 고속 성장 중이다. 유통업체들이 유통 과정을 줄여 자사 플랫폼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자체브랜드인 PB를 다양하게 선보이다 보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은 전체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2025 대한민국 쓱데이'가 오는 30일 개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회차를 맞은 이번 쓱데이는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2조원대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 G마켓, 신세계까사 온라인몰인 굳닷컴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특히 올해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대표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쓱데이 시그니처 톱 20' 상품을 선정했다. 한우와 햄버거 등 인기 먹거리부터 가구와 패션, 가전까지 필수 아이템을 고루 준비했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이마트는 기존 3일 행사에서 4일로 확대하고 한우를 포함해 약 150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슈퍼카멧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G마켓과 옥션은 로보락 로봇청소기와 에버랜드 종일권, 피코크 떡갈비, 크리넥스 화장지 등 '시그니처 특가템' 4종을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쓱데이 기념 크리스마스 시즌 캐릭터 굿즈 25종을 출시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