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고암 이응노 화백의 프랑스인 제자가 충남 홍성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이응노의 집)을 찾아 작업 모습을 일반에 공개한다. 26일 홍성군과 이응노의 집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고암의 제자 이네스 도신은 다음 달 9∼11일 기념관에 머물며 작업하는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 2시에는 이네스 도신이 고암과의 인연, 자신의 예술 철학, 동서양 예술의 교차점 등에 대한 견해를 설명하는 작가와의 인터뷰도 진행된다. 이네스 도신은 "고암 선생님의 자취가 깃든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게 돼 깊이 감동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관람객들과 예술적 감정과 사유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관 측은 이네스 도신의 작업 장면을 담은 영상을 행사 이후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지역 예술인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검토 중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퀴어문화축제가 열린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26일 대전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7일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번 축제를 통해 성소수자의 존재를 더욱 선명하게 가시화하고,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기며 우리는 광장에서 그 희망을 확인할 것"이라고 취지를 알렸다. 조직위는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우리는 새롭게 들어설 정부에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즐거운 축제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만일 집회의 자유를 침해하고 안전을 위협한다면 우리는 단호히 맞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대전여성단체연합, 대전녹색당,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전충청지부 등 44개 단체가 함께 한다. 지난해와 같이 대전역 근처 소제동에서 진행하며, 오전 11시 부스 행사, 오후 1시 개막식, 오후 4시 행진 순서로 진행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립도서관은 국회도서관과 학술정보 교류 협정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 협정에 따라 두 도서관은 도서, 논문, 연구 보고서 등 다양한 학술 정보를 공유한다. 증평군립도서관 이용자들은 국회전자도서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증평군립도서관이 자체 발간한 간행물이 국회도서관의 디지털아카이브에 원문형태로 등재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재외동포협력센터와 재외동포 정체성 함양과 기관 고유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독립기념관은 재외동포협력센터가 오는 6∼8월 추진하는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연수' 참가 재외동포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역사 교육콘텐츠를 제공한다. 교육콘텐츠는 광복 80주년의 시의성을 고려해 국가상징물인 태극기를 주제로 한 영상과 체험활동물로 구성된다.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참가자들에게 전시관 관람과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 등 야외 전시물 설명을 제공해 한국 독립운동의 역사를 배우고 체감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념관의 여러 전시자료를 통해 독립운동의 가치를 재외동포 청소년 및 청년들과 나눌 수 있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다음 달 14일 올해 두 번째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야간 개방 행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긴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 (3.6㎞)에 오른 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오후 7시∼8시 30분 사이 다채로운 음악 공연을 감상하고,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보며 산책할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카카오채널 '한글문화도시 세종'(pf.kakao.com/_xauBxnn)을 통해 참가자 350여명을 선착순 모집하고 내달 4일 당첨자에게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신청자를 포함해 한 사람이 4명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누리집(sjcf.or.kr)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재단 한글문화도시사업팀(☎044-850-8973)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올해 10월 열리는 '제2회 전국연극제' 홍보대사로 가수 정예원과 배우 안석환을 위촉했다고 23일 밝혔다. 싱어송라이터 정예원은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골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안석환은 연극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38년 차 실력파 배우라는 게 옥천군의 설명이다. 안석환은 이 행사 추진위원이기도 하다. 이들은 연극제 홍보활동을 맡으면서 개막식에도 참석한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이 연극제는 극장 한 곳 없는 연극 불모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7편의 공연작 모두 매진에 가까운 호응을 얻었다. 올해 연극제는 10월 23∼26일 옥천의 문화예술회관, 전통문화체험관, 청소년수련관 등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국내 최대 택견 축제인 제23회 송암배 전국택견한마당 행사를 이달 24일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에서 연다고 21일 밝혔다. 한국택견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본때뵈기(붙뵈기·막뵈기), 견주기(맞서기·대걸이), 택견 생활체조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택견과 비보잉의 만남'(택볼레이션)과 충주시 어린이택견단 축하공연 등도 준비된다. 일부 종목 입상자는 올해 10월 열리는 세계택견대회 출전 자격을 얻는다. 충주시 관계자는 "이 행사는 현대 택견의 체계를 정립한 고(故) 송암 신한승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도 담았다"며 "택견 수련자들의 화합 무대면서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나누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내달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찰음식이 국가무형유산으로 최근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통 공양간과 수륙재 의례상을 재현해 사찰음식의 원형과 전통을 조명하는 '국가무형유산으로 빛나는 사찰음식'과 사찰음식의 발전 과정을 소개하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함께하는 사찰음식' 등의 기획전이 열린다. 사찰음식 장인스님 18명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특별전도 진행한다. 금수암, 동화사, 백양사, 법룡사, 봉녕사, 수도사, 영선사, 진관사, 광제사, 능가사, 전등사 등 11개 사찰이 각 지역 제철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사찰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한다. 계호스님이나 정관스님 등 사찰음식 명장으로부터 사찰음식에 담긴 철학 등을 듣는 행사도 준비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새로 단장한 충북교육도서관(청주시 서원구 사직동)이 20일 재개관했다. 충북도교육청이 203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충북교육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다. 지하 1층에는 실감 서재, 다목적 강당이 들어섰고, 지상 1층은 '5면 동화체험실', 어린이·유아 자료실, 미래마루, 놀이마루 등으로 꾸며졌다. 2층에는 만화책 마루, 영어책 마루, 다봄자료실 등이, 3층에는 디지털갤러리, 간행물존, 멀티미디어존이, 4층에는 체험존, 창작존, 공감존, 활동존이 갖춰졌다. 5층은 사무공간이다. 이상래 교육도서관장은 "학생과 교육 가족이 이곳에서 마음 근육과 삶의 지혜를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은 오는 24일 오후 1시 30분 이응노연구소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에선 한국, 프랑스, 일본에서 활동하는 연구자들이 '횡단하는 미술-아시아와 유럽의 이응노'라는 주제로 발표한다.이응노는 아시아와 유럽,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며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대표적인 작가로 손꼽힌다. 연구자들은 현대미술을 전공하는 작가들로 마쓰오카 도모코, 정하윤, 최원석, 클로틸드 루이에, 서영희가 참여한다. 심포지엄은 일반 시민 누구나 사전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오는 6월 4∼8일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인공지능(AI), 실감 콘텐츠를 접목하며 새롭고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는 K-컬처박람회는 '글로벌 K-컬처, 세계 속에 꽃피우다'를 주제로 전시 콘텐츠를 5개에서 7개로 확대하고 각 전시관에 AI,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을 도입해 콘텐츠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주제전시, 푸드·웹툰·뷰티 산업전시관, 한글존으로 구성됐던 기존 전시 콘텐츠에 영상 콘텐츠·게임 산업전시관을 새롭게 추가하고 한글존은 한글 산업전시관으로 확대한다. 뷰티관에서는 AI 기반의 퍼스널 뷰티 제품 추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으며, 영상콘텐츠관에는 AI 기반의 영화 제작 체험 프로그램인 '인터랙티브 AI 영화'도 선보인다. 게임관에서는 AI와 XR 기술을 기반으로 한 증강현실(AR) 리얼리티 게임존, 보드게임존, 인디게임 체험 부스, 3D 캐릭터 모델링 체험존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가 진행된다. 웹툰관에서는 글자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그림이 생성되는 웹툰 제작 콘텐츠를 체험해 볼 수 있으며, 한글관은 실감미디어 기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불교의 가르침과 정신이 담긴 한국의 절밥이 국가유산이 됐다. 국가유산청은 '사찰음식'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찰음식은 사찰에서 전승해 온 음식으로, 승려들이 일상에서 먹는 수행식과 발우공양 등을 아우른다. 사찰마다 다양한 음식이 전해지나 육류와 생선, 오신채(五辛菜·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 등 자극적인 5가지 채소)를 쓰지 않고 채식을 중심으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찰음식은 불교가 전래한 이후 우리 식문화에 서서히 자리 잡았다. 고려시대 문헌인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조계진각국사어록'(曹溪眞覺國師語錄) 등에는 채식 만두, 산갓김치 등 사찰 음식과 관련한 기록이 남아있다. 조선시대에는 사찰이 두부, 메주 등 장류와 저장 음식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면서 사대부가와 곡식을 교환하는 등 음식을 통해 교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찰음식은 오늘날 절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역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를 활용해 향토성을 더하고, 발효식품을 중심으로 조리하는 방식 등은 다른 나라 사찰 음식과는 다른 점이다. 국가유산청은 "'살아있는 것을 죽이지 않는다'는 불교의 불살생 원칙과 생명 존중, 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바삭한 치킨에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는 '치맥'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통풍 환자들의 근심도 커지게 됐다. 무더운 여름밤 즐기는 맥주 한잔이 자칫 극심한 고통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다. 실제 여름은 통풍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가장 많은 시기다. 의료계에 따르면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몸 밖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몸 안에 과도하게 쌓여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요산은 단백질의 일종인 푸린(purine)이 체내에서 대사되고 남은 일종의 찌꺼기로, 요산 결정이 관절이나 연골 조직에 붙으면 염증과 극심한 통증인 '통풍 발작'을 일으킨다. 주로 엄지발가락이 갑자기 벌겋게 부어오르고 뜨거워지면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 기준 지난해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55만3천254명으로, 2020년 46만8천83명 대비 약 18% 늘었다. 특히 7∼8월과 같은 한여름에 환자가 많은데, 지난해 기준 월별 통풍 환자 수는 2월 11만1천977명으로 최저였다가 같은 해 7월 13만5천994명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풍 환자가 여름에 늘어나는 건 더운 날씨 탓에 땀 배출이 많아져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혈중 요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학 등을 졸업한 후에도 부모와 함께 사는 일명 '캥거루족'이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17%를 차지하는 가운데 이들의 경제활동 참여 의지가 점차 약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의 '비구직 청년의 특성과 정책과제' 보고서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의 10년(2015∼2024년) 연간 자료 등을 분석해 19∼39세 비구직 청년의 인구적 특성 현황을 제시했다. 먼저 비경제활동 청년 인구의 지난주 활동 상태로는 '정규교육기관 통학', '육아', '쉬었음'이 10년 평균 전체 67.6%를 차지했다. '정규교육기관 통학'은 10년간 큰 변화가 없었으나, '육아' 상태 인구는 10년간 26.8%에서 13.8%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지만, '쉬었음' 상태 인구는 10.5%에서 20%로 약 두배 상승했다. '쉬었음' 청년 수는 2023년 육아 중인 청년 수를 넘어섰다. 보고서는 이런 현상이 경제활동참여 의지와 구직활동이 점차 약화하는 추세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구직의사가 없는 청년은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77%를 차지했고, 구직의사는 있으나 최근 4주 내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청년도 약 22%에 달했다. 보고서
디지털기기 사용 증가가 청소년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간 연관성이 수면 부족과 뇌 백질(white matter) 발달 문제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조앙 파울루 리마 산투스 박사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근호에서 아동 청소년기 970여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관계 및 이 관계에 수면시간과 뇌 백질 발달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디지털기기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나치게 긴 스크린타임이 청소년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급증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0대 우울증의 단서를 스크린 사용과 수면의 질에서 찾기 위해 아동기 후반(T1 : 9~10세)과 청소년기 초반(T2 : 11~13세) 976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 증상의 연관성, 그리고 수면시간과 뇌 백질 조직화가 이 연관성을 매개하는지 조사했다. 스크린타임과 수면시간, 우울 증상을 조사하고, 신경영상 분석으로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뇌 백질의 세 가지 경로인 대상다발(cingul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 사람에게 '한잠 자고 생각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효과가 있을까? 낮잠과 통찰력 테스트를 결합한 실험에서 깊은 잠을 잔 사람이 깨달음을 얻는 '아하!' 순간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대 니콜라스 슈크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PLOS 생물학(PLOS Biology)에서 90명을 대상으로 과제 수행 실험을 하면서 중간에 20분간 낮잠을 자게 한 결과 잠을 더 깊게 잔 사람들의 수행 성과가 더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람들은 풀리지 않는 문제에 직면해 오래 고민하다가도 갑자기 소위 '유레카'(eureka) 순간을 경험하면서 통찰이나 돌파구를 얻기도 한다. 연구팀은 수면이 이런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경험적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런 현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문제를 푸는 도중 수면이 어떻게 통찰로 이어지는지 밝혀내기 위해 18~35세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단순하지만 통찰이 필요한 컴퓨터 키보드 조작 과제와 낮잠을 결합한 실험을 했다. 실험은 화면에 보이는 점들의 움직임 방향에 따라 키보드를 누르는 것으로 중요한 규칙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가 간헐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기기에 비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김지윤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19∼2022년 사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한 번 이상 사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 7천786명을 24개월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와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 사용 그룹으로 나눈 뒤 당화혈색소 수치 변화를 분석했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6.5%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가 손끝 채혈 대신 팔이나 배 등에 패치를 부착한 뒤 스마트폰 등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이 중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는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해 알려주고,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는 사용자가 직접 센서를 스캔해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분석 결과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3개월 만에 8.9%에서 7.1%로 감소했다. 간헐적 스캔형 기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무주택 청년 행복주거비 지원 신청을 오는 14∼18일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인 19∼45세 무주택 세대주이다. 보증금 5천만원 이하에 월세 60만원 이하 또는 보증금 1억원 이하 전세 거주자 등으로, 전입신고나 확정일자 부여 후 3개월 이상 지나야 한다. 군은 최대 2년간 월 15만∼29만원을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군 청년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7일 강인호 한남대 건축학과 명예교수를 제4대 총괄건축가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총괄건축가는 대전시의 건축·도시디자인 관련 정책 수립 자문, 주요 공공 건축물 및 공간환경 사업의 기획·설계 조정 등 총괄적 역할을 수행한다. 건축 정책 의사결정기구인 '대전시 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한다. 1995년부터 지난 2월까지 한남대에서 후학을 양성한 강인호 신임 총괄 건축가는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다양한 국가 건축 관련 위원회에서 활동했다. 2016년부터 2024년까지 8년간 부여군 총괄계획가로도 활약했다. 강 교수는 "대전만의 정체성을 살린 명품 디자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건축과 도시공간의 품격을 높이고, 공공건축의 디자인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와 충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한국형 퀵스타트(Quick Start) 프로그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방 투자기업의 원활한 인력수급을 위해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돕는 정책이다. 도와 시는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 등과 함께 내년 3월까지 국비 등 4억여원을 들여 지역 친환경 자동차 부품기업인 에스앤에스의 인력 채용을 돕는다. 경기 여주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동충주산업단지에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다. 도와 시, 에너지산학융합원은 이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를 선발해 약 4주간 기업 맞춤형 교육과 현장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료 후 취업에 성공한 교육생은 275만원의 교육훈련 장려금을 받는다. 조길형 시장은 "지자체와 기업, 연구기관 간 협업을 통해 지역의 자동차산업, 더 나아가 신산업 전체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 마서면 노루섬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가 갈수록 늘고 있다. 7일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조사 결과 노루섬에 저어새(천연기념물 205-1호) 400여마리와 노랑부리백로(천연기념물 361호) 100여마리가 관찰됐다. 저어새의 경우 2020년 첫 조사 당시 84마리만 확인됐는데, 그동안 4.8배로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약 7천마리뿐인 저어새의 5% 이상이 노루섬에 서식하는 것이다. 노랑부리백로는 13마리에서 7.7배로 늘었다. 조사에 참여한 충남연구원 정옥식 박사는 "노루섬 주변에 갯벌이 있어 먹이 활동을 하기도 좋고, 무인도라 번식하기 최적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홍성민 지속가능협 사무국장은 "노루섬에 50년 가까이 된 폐건물이 방치돼 있고 낚시나 어업용 그물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처리할 수 있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루섬은 지난해 5월 각종 개발행위를 비롯해 가축 방목, 야생동물 포획, 야생식물 채취 등 행위가 금지되는 환경부 특정도서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