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시민한테서 기증받은 조경수·조경석 분실 관련 특정감사를 벌여 기증재산 관리소홀과 회계처리 부적정 사례 등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이날 감사 결과 발표를 통해 "A씨(서울 거주)가 기증한 조경수 48그루 중 영상 자료 등을 통해 확인된 나무는 43그루인데, 이 중 20그루는 정상 생육 중이고 13그루는 죽은 흔적을 찾았으며 10그루는 행방 확인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또 "함께 기증받은 조경석(5.8t 추정)은 1년 이상 하역 장소에 보관되다가 인접한 행사장 부지정리 과정에서 사라졌다"며 "분실한 조경수와 조경석을 찾기 위해 지난 5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영동군은 2022년 6월 7일 A씨가 기증한 조경수와 조경석 일부가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의혹이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되자 지난달 20일 특정감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군은 기증재산 취득·관리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 이틀간 이뤄진 조경수 식재와 관련 3.5일치 장비 사용료를 집행하는 등 부적정한 회계 처리사례 등을 확인했다. 정 군수는 "기증재산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기증자와 군민께 심려를 끼쳤다"고 사과한 뒤 "기증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초저금리로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소상공인 1인당 최대 2천만원의 대출을 지원해주면서 이자 차액 4%포인트를 시에서 2년간 지원해준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이 실제 부담하는 대출 금리는 0.2%∼1% 수준으로 낮아진다고 시는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세종시에 사업자 등록을 하고 실제 영업 중인 영세 소상공인이다. 다음 달 1일부터 준비한 100억원 자금을 소진할 때까지 세종신용보증재단 '보증드림' 사이트에서 대출 신청하면 되고,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sejong.go.kr)에 게시된 공문을 확인하면 된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영 충북 증평군수는 30일 "돌봄은 지역사회 성장의 토대인 만큼 돌봄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돌봄산업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스타트업을 육성하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과 융합된 돌봄 콘텐츠 기업의 성장을 돕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군은 이와 관련, 돌봄콘트를타워를 가동해 아동 돌봄 분야를 강화하고, 증평형 노인복지모델 시범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군수는 "어르신의 경험과 역량이 지역사회 초고령 돌봄과 공공 서비스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상생 모델을 도입하겠다"며 "아동 돌봄 도우미, 경로당 돌봄 도우미 등 다양한 노인 돌봄 일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어르신이 익숙한 집과 마을에서 생애 말기를 원하지만, 재가 의료·돌봄 서비스 한계로 시설이나 병원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생의 마지막까지 함께 하는 재가 의료·재가 임종 기반을 확충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런 과제를 통해 돌봄, 공동체, 재가를 하나로 잇는 선순환적 돌봄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돌봄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은 장애인 돌봄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장애인지역사회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스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저탄소 인증 농가 3만호를 달성하는 내용의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유통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는 농산물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감축하는 영농 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품목을 인증하는 제도이다. 최근 이상기후로 농축산물 피해가 늘어 기후 위기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국제사회에서도 온실가스 감축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저탄소 농축산물의 지속 가능한 생산과 유통 체계가 필요하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2030년까지 저탄소 인증 농가 3만호와 연간 유통 판매량 5만t(톤), 소비자 인지도 95% 이상 달성 등을 목표로 설정한 방안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량을 농업 분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의 3%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전문성을 갖춘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저탄소 농산물 인증기관을 확대하고, 축산물은 인증 심사원에 대한 사례 중심 교육과 유통 체계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저탄소 농산물 인증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전담하고 있다. 또 유통·판매량 확대를 위해 최근 개정 발의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와 충남도의 행정통합을 위한 입법 절차가 본격화됐다. 30일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장동혁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45명이 공동발의에 참여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특별법안은 '대한민국 경제과학수도 대전충남특별시'라는 비전을 내세우며 각종 특례 조항을 담은 296개 조문과 부칙으로 구성됐다. 대전과 충남이 생활권·경제권·교통망을 사실상 공유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행정체계 통합과 지방분권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를 목표로 내세웠다. 주요 내용은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운영, 자치권 강화, 경제과학수도 조성, 대전충남특별시민의 삶의 질 제고 등을 담고 있다. 두 시도는 특별법안이 연내 국회를 통과해 내년 7월 대전충남특별시가 공식 출범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여야 정치권의 지원도 요청할 방침이다. 이장우 시장은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및 충청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통합은 시대적인 소명"이라며 "대전과 충남의 행정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이 아니라 국토 균형발전과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자치경찰위원회는 30일 대전과학치안자문단 회의를 열고 휴머노이드 기반 인공지능(AI) 치안서비스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경찰 치안센터 운영의 한계를 보완할 기술적 대안도 검토했다. 논의된 주요 내용은 ▲ 대화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민원 FAQ 응대 소프트웨어 개발 ▲ 현장 민원 발급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 AI 기반 비명 인식 비상벨과 폐쇄회로(CC)TV를 경찰·소방 신고 처리 시스템과 연동하는 방안 등이다. 전문가들은 치안 현장 적용 가능성과 보완점을 다각도로 제시했다. 과학치안자문단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SK텔레콤 등 연구기관과 관련 학계·기업, 경찰청 과학치안 담당자 등 15명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박은규 대전자치경찰위 기획팀장은 "경찰력 부족으로 일부 치안센터가 일과 시간에만 운영되는 상황에서, 상시 배치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민원 안내와 긴급 상황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산 AI 반도체를 탑재한 치안플랫폼을 범죄 예방과 안전 분야 전반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10월 말 도고면 지역을 대상으로 '수요응답형 공공형 버스'(DRT)를 시범 운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도고면 수요응답형 공공형 버스는 지정된 노선 없이 지역 내 정류장을 기반으로, 이용객 호출에 따라 원하는 시간에 맞춰 운행한다. 마을회관과 도고지역 주요 관광지를 가상 정류장으로 추가 지정해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운행 대상 지역은 도고면 내 마중택시 운행지역을 제외한 13개 마을이며 도고아트홀, 아산레일바이크, 옹기전시체험관, 아산 도고천변,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도고세계꽃식물원 등 주요 관광지를 경유한다. 시는 이번 사업이 도고지역 관광객과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여 지역 관광 활성화와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DRT 시범 운영이 이용객 대기시간 감소와 이동권 보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범 운영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문제점 개선으로 이용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공의 복귀 후 병원 상황이 어느 정도 정상화되고 있다며, 작년 2월 발령된 보건의료위기 '심각' 경보를 추석 연휴 이후 내달 중에 해제한다고 밝혔다.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료사관학교 설립, 지역 의대 신설은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내년 4월 전엔 초안을 마련하는 게 목표라면서도, 이 과정에서 근거 마련과 의견 수렴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지난 29일 서울 중구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추석 연휴까지 안정적으로 비상진료대책을 가동하고 이후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심각' 단계는 하향 조정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의료현장에 큰 차질이 없다면 10월 중에 조정을 하겠다며, "비상진료체계에서 취하던 조치들을 하나하나 어떻게 할지는 논의해서 의료기관하고 국민께 알려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해 2월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하자 2월 23일 사상 처음으로 보건의료 재난경보단계를 최고인 '심각'으로 상향하고 지금까지 유지해왔다. 내달 1년 8개월 만에 심각 단계가 해제되면 정부의 비상진료체계 가동도 중단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돈가스 등 인기 메뉴의 가격이 지난 4년 사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식음료 평균 판매가는 6천342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같은 달과 비교해 12.5%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변동률인 8.3%와 비교해 휴게소 인기 음식의 가격 인상 폭이 큰 것이다. 품목별로는 돈가스류가 8천916원에서 1만1천218원으로 25.1% 상승해 가장 급격한 인상률을 기록했다. 돈가스는 2023년 6월(1만269원) 이후 휴게소 상위 10개 식음료 중 유일하게 1만원대의 가격을 유지해 왔다. 돈가스에 이어 우동류가 5천890원에서 6천539원(18.1%↑), 아메리카노가 4천41원에서 4천754원(17.6%↑)으로 크게 올랐다. 비빔밥은 8천390원→9천778원(16.5%↑), 국밥은 8천142원→9천659원(15.4%↑), 호두과자는 4천445원→5천96원(14.6%↑), 라면은 4천463원→4천719원(11.7%↑), 떡꼬치는 3천548원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소득 상·하위 간 국민건강보험 장기요양보험료 격차가 최대 8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역가입자의 2025년(1∼8월) 기준 1분위 평균보험료는 1천436원, 10분위는 5만1천35원으로 나타났다. 지역가입자 소득 최상위 분위와 최하위 분위 간 보험료 차이가 약 35배 달한다. 직장가입자의 경우 1분위 평균보험료 6천420원, 10분위 12만8천320원으로 약 20배 차이를 보였다. 소득 최상위 직장가입자(12만8천320원)와 최하위 지역가입자(1천436원) 간 차이는 8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장기요양보험은 고령사회에 필수적인 제도지만 저소득층은 소득 대비 부담이 커지고 고소득층은 실제 장기요양 서비스 이용이 적어 역차별을 호소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소득 직장가입자의 경우 월평균 12만원을 넘는 보험료를 부담하고 있어 '유리지갑'이라는 불만이 커진다"며 "저소득층 보호 강화, 직장가입자 부담 합리화, 이용 공정성 확보를 통해 국민이 모두 신뢰할 수 있는 체계로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29일 도청 본관 앞 정원에서 '그림책정원 1937' 기공식을 했다. 도는 국가등록문화유산 제55호로 지정된 도청 본관을 그림책도서관·전시관, 체험 및 교육공간, 문화커뮤니티 등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작업에 나선다. 1937년 도민 성금으로 건립된 도청 본관은 87년간 도정의 심장으로 기능해 왔다. 이번 사업은 본관의 외관은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하면서, 내부는 도민이 머물며 문화를 즐기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게 핵심이다. 총사업비는 160억원이고, 2026년 1월 개관을 목표로 한다. 리모델링 공사와 함께 운영 준비도 속도를 낸다. 도는 지난 16일 '그림책정원 1937 운영 및 관리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오는 11월에는 세계적인 팝업북 작가 엘레나 셀레나(Elena Selena)가 충북을 방문해 개관전 준비에 참여한다. 김영환 도지사는 "그림책정원 1937로 거듭날 도청 본관은 미래 세대의 창의적 상상력을 키워주는 공간이자 충북의 대표 문화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2026년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을 위한 총회'에서 내년 예산에 반영할 사업 33개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 4∼5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참여예산사업을 공모해 185건을 접수한 뒤 시민투표와 주민참여예산위원 100명의 현장 투표를 거쳐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사업비는 총 49억6천900만원 규모로 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 본예산에 반영된다. 농촌지역 방송시스템 구축과 한밭체육관 노후 시설물 개선 및 주차장 조성 등이 내년에 추진할 대표적인 주민참여예산 사업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선정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혈압은 혈압이 측정 가능할 정도로 상승하기 훨씬 전부터 뇌의 혈관과 신경세포, 백질(white matter)에 손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을 투여해 고혈압을 유발한 생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코넬대 와일코넬의대 코스탄티노 이아데콜라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런(Neuron) 최근호에서 생쥐에게 사람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인 앤지오텐신Ⅱ을 투여한 결과 혈압 상승 전인 3일 만에 인지기능 저하에 관여하는 주요 세포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이런 변화는 고혈압이 왜 혈관성 인지장애나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환의 위험 요인인지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 결과가 혈압을 낮추는 동시에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에 문제가 없는 사람에 비해 인지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1.2~1.5배 높지만 그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현재 사용되는 많은 고혈압 치료제는 혈압을 낮추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뇌 기능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이는 혈압 상승과 관계 없이 혈관 변화 자체가 인지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생쥐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소년들의 아침 식사 결식률이 10년간 꾸준히 늘어 올해는 44%가량이 주 5일 이상 아침을 굶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나 흡연 지표는 최근 10년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질병관리청은 4일 지난 6∼7월 실시한 올해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2005년부터 매년 전국 800개 표본 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흡연·음주·신체활동·식생활 등의 건강 행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3년 주기로 영역별 심층 조사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담배제품 현재 사용률은 4.1%로 전년 4.5%에서 감소했다. 이 비율은 지표가 처음 도입된 2019년(7.3%) 이후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는데, 특히 남학생의 경우 2019년 10.3%에서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여학생의 경우도 4.1%에서 30% 넘게 떨어졌다. 종류별 추이를 보면 일반담배(궐련)의 사용 비율은 2019년 6.7%에서 올해 3.3%로 줄었고, 같은 기간 액상형 전자담배는 3.2%에서 2.9%, 궐련형 전자담배는 2.6%에서 1.6%로 각각 줄었다. 다만 담배 사용자를 기준으로 한 중복사용률(최근 30일 동안 일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최근 들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혈관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올라가는 등 심장혈관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가슴 통증이 20∼30분 이상 이어질 경우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에 따르면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 해당 부위의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응급 질환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활동량 감소, 체중·혈압 상승, 짜거나 기름진 음식 섭취 증가, 감기·독감 등 감염으로 인한 전신 염증 반응이 심근경색 위험을 높인다.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은 20∼30분 이상 계속되는 가슴 통증이다. 환자 대부분은 이를 조이는 느낌, 무거운 돌로 눌리는 느낌, 타는 듯한 통증으로 표현한다. 특히 왼쪽 어깨나 팔, 목, 턱, 등으로 통증이 퍼지거나 식은땀, 메스꺼움, 호흡 곤란이 동반되면 심근경색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심근경색이 의심되면 119를 통해 심혈관 중재술이 가능한 병원 응급실로 최대한 빨리 이동해야 한다.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정소담 교수는 "심근경색은 갑자기 찾아오는 돌연사의 대표 원인이지만, 전조 증상을 알고 골든타임 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중등도 이상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뇌 미세출혈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고려대학교 김난희 교수 연구팀이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 사업의 경기도 안산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동일집단) 연구를 통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고 3일 전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호흡이 멈추거나 약해지는 현상이다. 호흡 장애가 시간당 얼마나 반복되는지에 따라 경증(시간당 5∼14회), 중등도(15∼29회), 중증(30회 이상)으로 분류된다. 뇌 미세출혈은 뇌 속 작은 혈관이 손상돼 발생하는 출혈으로,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연구팀이 중장년층 1천441명을 8년간 장기 추적한 결과, 중등도 이상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가진 사람이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사람보다 뇌 미세출혈 발생 위험이 2.14배 높았다. 경증 수면무호흡증군에서는 뇌 미세출혈 위험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는 뇌 혈관질환 발생 위험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 보유 여부와는 상관이 없었다"며 "수면무호흡증 자체가 뇌 미세출혈 발생 위험을 높이는 독립적인 위험 요인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운동이 갑상선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명승권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보건AI학과 교수 연구팀이 2010∼2024년 국제 학술지에 발표된 코호트 연구 논문 9편을 메타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하고, '국제임상종양학저널' 최신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이 9편의 논문을 종합해 분석했을 때는 운동과 갑상선암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없었으나 이 가운데 아시아에서 시행된 연구와 2015년 발표된 논문 등을 따로 분석했더니 운동이 갑상선암 발생을 19∼25%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암은 2022년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린 암으로, 2022년 한 해에만 약 3만4천 명의 환자가 나왔다. 방사선에 노출되면 갑상선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밖에 다른 밝혀진 원인은 많지 않다. 많은 암의 원인으로 잘 알려진 흡연, 음주, 비만 등도 갑상선암과의 연관성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명 교수는 "특히 운동의 경우 2013년 유럽역학저널에 발표된 메타분석에서 갑상선암과 관련성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는데, 이후 10여년간 추가 코호트 연구들이 발표돼 이번에 새롭게 메타분석을 하게 됐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뱀장어속에 속하는 모든 종의 국제거래를 규제하려는 시도가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정부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5일(현지시간) 열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당사국 총회 본회의에서 뱀장어속에 속하는 모든 종을 CITES 부속서Ⅱ에 등재하자는 제안이 채택되지 않아 최종 부결됐다고 밝혔다. CITES 부속서Ⅱ에 오른다고 국제거래가 완전히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수출 시 당사국 허가가 필요해 거래가 어려워진다. 뱀장어속 모든 종을 부속서Ⅱ에 올리자고 제안한 쪽은 유럽연합(EU)과 파나마이며 강력히 반대한 쪽은 세계 최대 장어 소비국 일본과 뱀장어가 내수면 어업 생산액 약 75%를 차지하는 한국, 장어 수출국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이다. 국제사회에서는 장어를 먹기 위해 한중일이 오랜만에 한목소리를 냈다는 평가도 나왔다. 통계에 따르면 한중일 3국이 전 세계 장어 85% 정도를 소비한다. EU 등은 유럽뱀장어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위급' 종으로 등재돼있고 일본뱀장어 등 다른 종도 숫자가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뱀장어들은 종간 구별이 어렵다는 점을 들어 모든 종을 CITES 부속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전격적으로 면직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부당하게 권한을 행사하고 부적절한 처신을 하는 등 법령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감찰 조사 후 직권면직 조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강 차관의 부당권한 행사와 부적절한 처신이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서는 감찰 관련 사실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임명된 정부 차관급 공무원이 감찰을 거쳐 직권면직 조치된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이재명 정부는 공직사회 기강을 확립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 실현을 위해 각 부처 고위직의 규정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5일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계룡면 하대리·중장리 일대 계룡저수지 전역을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겠다고 행정 예고했다. 24일까지 예정된 행정예고 기간에 주민 의견을 받은 후 구체적인 시행 날짜를 지정할 방침이다. 시는 낚시객들이 버린 쓰레기 등으로 악화한 수생태계를 보호하고 저수지 주변 친수 공간과 갑사·신원사 등을 연계한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저수지 전역을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의견이 있는 개인·단체는 행정 예고기간 내 공주시청 환경보호과(☎ 840-8532)로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 낚시 금지구역에서 낚시하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오홍석 공주시 환경보호과장은 "계룡저수지는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수자원이면서 계룡산과 연계한 중요한 관광자원"이라며 "환경 보전과 안전한 저수지 이용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5일 가락시장 도매법인·공판장 대표단을 만나 도매시장 제도개선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도매시장에 대해 유통주체 간 경쟁체계 구축, 가격 변동성 완화, 출하자 지원 확대 등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가락시장 도매법인·공판장 대표단은 출하자 이익 보호와 가격 변동성 완화 등 도매시장 역할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출하가격보전제 시범 운영, 예약형 정가·수의 매매 확대, 전자송품장 활성화 등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다각적 노력을 약속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송 장관은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 1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의결돼 도매시장 경쟁체계 구축, 가격 변동성 완화를 위한 제도적 기틀이 마련되는 만큼 농산물 유통구조 효율화와 공익적 역할 강화를 위해 각 도매법인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