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이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다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익힐 수 있는 공공박물관 건립에 나선다. 29일 군에 따르면 8천만원을 들여 충북역사문화연구원에 '단양 박물관 설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의뢰할 방침이다. 연구원 측은 다음 달부터 내년 5월까지 박물관 입지 후보지를 평가하고, 시설의 운영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또 주민 설문과 경제성 분석 등을 진행해 단계별 추진 로드맵을 제시한다. 단양은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의 접경지로 다양한 문화유산들이 고루 분포해있다. 신라가 고구려의 영토인 적성을 점령한 후에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해 세워놓은 신라적성비(국보)와 구석기 유물이 발견된 수양개 유적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신라적성비 인근에선 삼국시대 고분 140여기가 확인돼 현재 학술조사가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단양은 다양한 문화유산이 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존하고 지역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며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공공 박물관 조성은 문화환경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남는 쌀을 정부가 매입하도록 하는 양곡관리법 등 농업 쟁점 법안 개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재명 정부는 직전 윤석열 정부가 반대해오던 양곡법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농어업재해대책법, 농어업재해보험법 등 농업 4법 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도 새 정부 국정 철학에 맞춰 개정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다만 농식품부는 기존 개정안을 시행할 때 재정 부담과 다른 법률안과 충돌하는 등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실효성을 높이는 '절충안'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29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당정은 지난 27일 양곡법 등 농업 4법 개정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농업 4법 중 농어업재해보험법과 농어업재해대책법은 여름철 농업 재해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 달 임시 국회에서 처리하고, 양곡법과 농안법은 본격적인 쌀 수확기 전인 8∼9월 개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농업 4법은 전 정부에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주무 부처인 농식품부가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면서 모두 폐기됐다. 농식품부는 당시 농업인 소득 증가와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농업 4법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집행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충남 북부와 경기 남부의 주요 관광지를 하나로 묶은 통합 투어패스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 상품은 천안·아산·서산·당진·예산 등 충남 북부 5개 지역과 화성·안산·평택·시흥·안성 등 경기 남부 4개 지역의 관광시설, 숙박, 음식, 체험 등을 하나의 모바일 티켓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용 가능한 가맹점 수는 모두 95곳이다. 이용권은 사용 시간에 따라 24시간권(1만6천900원)과 48시간권(2만5천900원) 등 2종으로 나뉘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투어패스몰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구매 후에는 카카오톡에 모바일 티켓으로 전송되며 안내된 링크 접속을 통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도는 출시를 기념해 선착순 3천명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24시간권은 41% 할인된 9천900원, 48시간권은 39% 할인된 1만5천900원에 각각 판매된다. 도는 향후 가맹점을 계속 확대하는 한편 주요 관광지를 묶은 랜드마크 패키지권과 외국인 대상 전용권도 선보일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 투어패스는 충남도와 경기도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상생 모델"이라며 "충남 관광의 최대 유입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공단지 입주 규제를 완화해 1천억원 이상의 투자유치와 일자리 300개 창출의 성과를 낸 업무가 세종시 상반기 최고 적극 행정 사례로 꼽혔다. 세종시는 산업입지과가 추진한 '농공단지 입지규제 완화' 업무를 올해 상반기 적극 행정 최우수 사례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환경부 지침에 따라 농공단지 내 기업의 공장 증설이 어려웠지만, 담당 부서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환경부 지침 개정을 끌어냈다. 규제가 완화돼 대규모 기업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관련 부서에서는 1천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고 일자리 300개를 만드는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유치, 국보 월인천강지곡 확보, 기둥형 축광 스티커 부착으로 정류장 이용 안전성 강화, 전의·소정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등 4건의 업무가 적극행정 우수 사례에 선정됐다. 교육출판 전문기업인 미래엔과 협력해 한글 창제 이후 간행된 최초의 활자본인 '월인천강지곡'을 세종시가 확보한 것은 한글문화도시를 표방하는 세종시에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인공지능 보도자료 작성 서비스 자체 개발, 세종시 일자리 구직정보 키오스크 설치, 반곡동 청사 누수 해결 등 7건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가 다음 달 1일부터 지역화폐 '모아'의 개인 월 구매 한도를 기존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류형(종이권)은 만 40세 이상 기준 월 50만 원 한도로 유지된다. 할인율은 변동 없이 현행과 동일하게 10%다. 이번 구매한도 상향은 어려운 지역 경제를 회복하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내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시의 적극적인 대책이다. 제천시는 올해 국비 지원 확정에 힘입어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해 이 같은 정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구매 한도 상향을 통해 어려운 지역 경제를 살리는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경기 회복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천화폐 '모아'는 농협·우체국 등 금융기관에서 카드 및 모바일형으로 발급받거나 충전할 수 있으며, 지류형은 지정된 금융기관에서 구입 가능하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산지 쌀값 안정을 위해 남는 쌀을 사들이는 양곡관리법(양곡법) 등 '농업 4법' 개정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농식품부는 전 정부 때 부작용을 우려하며 네 개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거부권) 행사를 건의했으나, 새 정부 국정 철학에 따라 정책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기존 법 개정안의 문제점은 줄이고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절충안'을 찾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27일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양곡법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농어업재해대책법, 농어업재해보험법 등 농업 4법 개정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곡법과 농안법은 각각 남는 쌀 의무 매입과 농산물 최저 가격 보장제 도입이 골자다. 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은 보험료율 산정 시 할증을 없애는 것이 주요 내용이고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안은 생산비 보장을 담고 있다. 농업 4법은 전 정부에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가 주무 부처인 농식품부가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면서 모두 폐기됐다. 농식품부는 그러나 새 정부의 국정 철학에 따라 이 법안의 재개정을 추진하기로 하고, 법안의 세부 내용을 구체화해 국회, 농업인단체 등과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내수 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확대해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올해 상반기에 초저금리 특별자금 4천580억원을 1만6천675개 업체에 공급했고, 경영 회복 지원금 50만원을 5만4천417개 업체에 지급했다. 하반기에는 소상공인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는 지원책을 추진한다. 특히 임대료, 인건비, 카드 결제 통신비, 배달비 등 4개 고정비에 지원을 강화한다. 3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업소당 최대 60만원의 임대료를 지원하고, 인건비 지원은 연 매출 및 고용 인원에 관계없이 지급하도록 했다. 오는 7월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카드 결제 통신비 지원은 8천개 업소를 대상으로 최대 11만원씩 지급한다. 배달비는 업체당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음달부터 대전 지역화폐인 대전사랑카드를 통해 소비자들이 7%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정책도 시행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고정비 경감과 소비 진작에 집중해 민생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7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만나 "쟁점 법안뿐만 아니라 모든 정책·법안 등을 새 정부 국정 철학에 맞게, 현장의 요구를 수용해 가면서 개선해 정부의 농정 성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했던 송 장관을 이재명 대통령이 유임시키자 당내 일각과 농민단체에서는 송 장관이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에 반대했던 점 등을 들어 우려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농해수위에서 활동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송 장관에게 직접 명확한 입장을 확인하고자 이날 당정협의회를 마련했고, 송 장관도 새 정부의 기조에 맞춰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송 장관은 "식량 안보, 농가 소득, 재해 대응이라는 우리 새 정부의 국정 철학에 부합하면서도 정책 실행이 지속 가능하고 현장에 좀 더 효과를 낼 수 있는 실행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곡법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은 과잉 농산물을 전부 수매한다는 사후적 조치 위주로 그동안 이야기가 됐고, 과잉(생산)과 가격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작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이 10년 연속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의약품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28% 이상 급증하면서 무역수지가 3년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작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이 전년 대비 7.3% 증가한 32조8천62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1998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의약품 생산실적은 2015년 16조9천696억원에서 2017년 20조3천580억원, 2021년 25조4천906억원, 2023년 30조6천396억원, 작년 32조8천629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의약품 생산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29%, 전체 제조업 분야 GDP 대비 4.8%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7.5%로 같은 기간 GDP 성장률(5.5%)보다 높았다. 국내 의약품 중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비율은 86.6%였으며 원료의약품은 13.4%였다. 작년에는 원료의약품 성장세가 두드러져 전년 대비 16.8% 증가한 4조4천7억원을 기록했다. 완제의약품 중 전문의약품 비율은 85.1%였으며 일반의약품은 14.9%였다. 일반의약품은 전년 대비 9.9%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 '창동 개나리 어울림센터'가 27일 개관했다. 증평군은 공사 중단으로 장기 방치된 모 아파트를 매입해 철거하고 그 자리에 141억원을 들여 이 어울림센터를 지었다. 이곳은 작은 도서관과 주민 쉼터, 다목적 시설, 행복주택(32가구) 등으로 꾸며졌다. 군 관계자는 "어울림센터가 개관함에 따라 이 일대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아파트 설계 기준에 한글·정원·반려동물 등의 요소를 반영하도록 의무화한 내용이 담긴 '세종시 공동주택 설계기준 개정안'을 공고·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개정안은 한글·정원·조명·반려인 등 분야별 의무·선택 특화 지침에 맞춰 아파트를 설계해 수요자 중심의 차별화된 주거 환경을 만들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앞으로 100세대 이상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때 의무적으로 외부 벽면 등에 한글 디자인을 적용하거나 단지 정원을 특화한 설계 디자인을 마련해야 한다. 또 건설사에 아파트 발코니를 반려동물 전용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했다. 이를 통해 각양각색의 단지 내 정원이나 반려동물 전용공간을 갖춘 선택형 세대 등이 제시될 것으로 세종시는 기대했다. 개정안에는 주요 도보와 차도 경계부 단차를 2㎝ 이하로 제한하고 이륜차 진입 차단시설, 지하 주차장 진입 경사로 방호 울타리를 설치하는 내용도 반영됐다. 개정된 설계기준은 27일 공고 및 시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sejong.go.kr)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시가 한글 문화도시를 표병하기에 아파트 외부 벽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새 정부 국정 방향과 전략 등에 대응하기 위한 '국정과제 대응 태스크포스'(TF·단장 부군수)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TF는 기획예산담당관을 주축으로 미래전략국, 행정복지국, 균형건설국,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5개 분야 대응반으로 구성됐다. 옥천군은 새 정부 국정과제에 ▲ 대전∼옥천 위험구간 직선화(터널) ▲ 경부고속도로 금강IC 이설 ▲ 팔음산 산림복지단지 조성 ▲ 청산산업단지 확대 ▲ 공공의료기반 확충 등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군 관계자는 "국정 전략을 수립 중인 국정기획위원회 활동에 적극 대응하면서 지역 현안 반영을 위해 국회의원, 충북도 등과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혈당지수(GI)가 높은 감자는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 감자튀김(프렌치프라이)을 일주일에 3번 먹으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20% 증가하지만 삶거나 굽거나 으깬 감자는 당뇨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어떤 형태 감자든 통곡물로 대체하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감소하는 반면, 대신 흰쌀을 섭취하면 당뇨병 위험이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세예드 모하마드 무사비 박사팀은 의학전문지 브리티시메디컬저널(BMJ) 최근호에서 미국 내 의료보건 종사자 대상 대규모 연구 참여자 20만5천여명을 최장 40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논문 교신저자인 월터 윌렛 교수는 "이 결과는 일상 식단의 작은 변화가 제2형 당뇨병 위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준다"며 "프렌치프라이 섭취를 제한하고 통곡물 탄수화물을 선택하는 것이 인구 전체의 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감자에는 식이섬유, 비타민C, 마그네슘 등 여러 영양소가 들어 있지만, 전분 함량이 높아 제2형 당뇨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음식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감자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직장인이 하루 25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과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소진)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조성준, 김은수 교수 연구팀이 직장인들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유병률을 비교분석해 국제학술지 '정동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이 같은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2020∼2022년 이 병원에서 직장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7천973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15.8%인 1천262명이 정서적 탈진, 냉소, 업무효율 저하 등이 나타나는 번아웃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자기기입식 설문을 통해 최근 7일간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 신체 활동량이 많은 집단일수록 번아웃 유병률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신체활동엔 걷기 등 '가벼운 활동', 가벼운 자전거 타기와 탁구 등 '중강도 운동', 빠른 자전거 타기와 에어로빅 등 '고강도 운동'이 포함됐다. 특히 하루 평균 25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고 30∼60분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 위험이 6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활동이 하루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더라도 '유전적 양육'(genetic nurture) 과정을 통해 자녀의 체중에 영향을 미쳐 아빠보다 아이의 과체중이나 비만에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리암 라이트 박사팀은 과학 저널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 최근호 에서 2천600여 가족의 유전·건강 데이터를 이용해 부모 유전자가 자녀의 체중과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라이트 박사는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전달될 뿐 아니라 양육 환경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자녀 체중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엄마의 유전자는 물려준 유전 특성 이상으로 자녀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가 비만 자녀의 뒤에 비만 부모가 있음을 보여주지만, 이 경향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비만 위험 유전자를 물려받을 수도 있고, 자궁 내 환경이나 부모가 선택한 음식과 생활방식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1~2002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영국 출생 코호트 연구(Millennium Cohort Study)에 참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제균 치료가 50대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런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거트앤리버(Gut and Liver)'에 실렸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헬리코박터 검사를 받은 성인 846명을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최대 20년(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해 골다공증 발생률을 비교했다. 헬리코박터균을 성공적으로 제균한 그룹(730명)의 골다공증 발생률은 24.5%로 제균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116명)의 골다공증 발생률(34.5%)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제균 치료가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약 29%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여성 참가자에게서 제균 치료의 예방 효과가 더욱 뚜렷했고 50세 이상의 여성 참가자에게서 가장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제균 치료를 받지 않았을 때 치료를 받은 경우에 비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1.53배 높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남성에서는 제균 치료와 골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심장이 정지하는 순간 생명도 시계를 멈춘다. 갑작스러운 심정지는 예고 없이 찾아와 단 4분 만에 뇌 손상을 일으키고, 10분이면 생존 가능성을 거의 빼앗아 간다. 혈액이 온몸으로 순환하지 못하는 탓이다. 국내에서는 이런 심정지 환자가 매년 3만명 이상 발생하지만, 아직도 생존율은 7∼8%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런데 심정지 발생이 요일별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대·서울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영국 의학 저널 오픈'(BMJ Ope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심장질환이 원인인 '병원 밖 심정지'(OHCA)는 월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명절·공휴일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5∼2019년 질병관리청이 전국에서 집계한 심정지 8만9천164건을 분석했다. 날씨·계절 같은 외부 요인의 영향을 최대한 배제하고 요일과 휴일 효과만 추출한 결과, 월요일과 일요일의 심정지 발생 위험은 기준일인 수요일에 견줘 각각 1.9%, 1.5% 높았다.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은 수요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휴일의 경우 비 휴일보다 심정지 발생 위험이 최소 6% 이상 높아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박세창 충북도 홍보대사는 문화투데이·푸드투데이·뉴시니어(대표 황창연)와 오는 10월 한가위를 앞두고 충청북도 우수 농축산물 애용 캠페인에 나섰다 21일 박 홍보대사는 문화투데이·푸드투데이·뉴시니어 서울 본사를 방문, 진천 생거진천쌀과 영동포도·곶감, 충주사과, 제천약초, 보은대추, 괴산고추, 음성인삼 등 충북의 우수산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이번 추석 선물에 우리 농산물을 애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 충북홍보대사는 20여년간 충북 시군의 특산물을 홍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지역 출신 아동문학가이자 항일시인인 '권태응 시인(1918∼1951) 동시길 조성 사업'을 내년까지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구간은 탄금대 권 시인의 대표작 '감자꽃 노래비'에서 시작해 탄금공원 인근 생가터, 시화산책길을 거쳐 금릉동 시인 묘소까지 이어지는 산책형 문학길 3.4㎞(도보 50분)이다. 시민들이 동시길을 걸으며 자연스럽게 동시를 접하고, 권 시인의 문학정신과 삶을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시는 올해 우선 1천300만원을 들여 전체 3.4㎞ 구간 중 2.8㎞ 구간인 시화산책길(칠금동 142-3 일원)에 동시길 전체 노선을 설명하는 안내도 1기와 대표작품 시화판 7기를 설치했다. 이어 내년에는 권 시인 묘소 주변을 정비하는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권태응 동시길은 충주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문학길이 될 예정"이라며 "시민들이 걸으며 일상에서 정서적 휴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주 출신인 권태응 시인은 동시집 '감자꽃'을 출간하는 등 해방기 한국 아동문학의 기틀을 마련한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내달 1∼5일 농업인 19명이 일본의 농업 현장을 방문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연수는 치바현의 농림종합연구센터, 얀마 농기계센터, LED식물농장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짜였다. 군은 농민단체회원들의 신청을 받아 연수단을 꾸렸다. 1인당 205만원의 연수비 중 132만원은 옥천군 예산에서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농민들의 글로벌 감각을 키우고 급변하는 농업환경을 체험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에는 박정옥 옥천군의원과 공무원 1명도 동행한다. 옥천군은 2004년부터 200여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일본, 중국, 칠레 연수를 실시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월부터 3차례에 걸쳐 열린 '2025 APEC 고위관리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선제적인 식음료 안전관리를 실시한 결과, 한 건의 식중독 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APEC 정상회의의 예비 성격을 띤 회의로, 총 3회(2~3월, 5월, 7~8월)에 걸쳐 진행됐다. 식약처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회의장, 호텔, 오찬·만찬 장소 등에 대해 식음료 안전관리를 실시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참석자에게 제공되는 메뉴를 사전 검토·조정하고, 조리종사자 대상 위생교육(7회·305명)과 식중독균 신속검사(742건), 회의장·호텔·인근 음식점 등 현장 점검(4천900여 회) 등을 실시했다. 현장에 배치된 식중독 신속검사 차량 6대를 통해 오찬·만찬 배식 전에 식재료와 조리 음식을 신속 검사해 5건에서 비브리오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균을 검출해 내고 해당 음식을 모두 폐기함으로써 식중독 발생을 사전 차단하기도 했다. 오유경 처장은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해주신 유관기관 및 시설 종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10월에 개최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