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통무예인 '택견'을 보급하는 전수관이 포르투갈에도 만들어졌다. 16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포르투갈 곤도마르시에서 '곤도마르 택견 전수관' 개관식이 열렸다. 이곳은 현지 택견 단체가 마련한 것으로, 폴란드 그단스크(2024년 9월 개관)에 이어 유럽 내 두 번째 택견 전수관이다. 전수관은 현지인들이 택견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택견의 본고장으로 국내외 택견 보급에 힘을 쏟고 있는 충주시는 개관식을 기념해 한국택견협회와 함께 지난 14∼15일 곤도마르 체육관에서 '제2회 유럽택견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에는 폴란드와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루마니아 등 9개국 10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 본때 뵈기와 대걸이, 맞서기 등 부문에서 기량을 겨뤘다. 조길형 시장은 2019년부터 택견 해외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그단스크에 이어 이번 곤도마르 전수관 개관에 기여한 변승진 사범(한국택견협회 유럽지부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충주에 본부를 둔 한국택견협회 문대식 총재는 "현지인들이 택견을 일상 속 신체문화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교육 및 교류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택견은 충주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공공도서관 3곳에서 영화, 드라마, 실시간 TV 시청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웨이브온 VOD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주문형 비디오를 일컫는 VOD(Video On Demand)는 인터넷 등을 활용해 원하는 영상을 시간 제약 없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웨이브온 VOD서비스는 충주시립도서관(디지털 자료실), 서충주도서관(일반·청소년 자료실), 어린이 청소년도서관(종합자료실)에서 하루 3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대기자가 없으면 1차례 연장도 가능하다. 다만 청소년관람불가 콘텐츠는 제한되고,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최은숙 시립도서관장은 "시민들이 더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즐기도록 VOD 서비스를 도입한다"라며 "디지털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해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지역 공공도서관 3곳의 회원은 8만여명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주 충주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 20분까지 관아골 '아트뱅크 243'(옛 조선식산은행)에서 국악공연 '충주본색-국악온(ON)락'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소리꾼 이미정과 국악 앙상블 시나위, 사물놀이 몰개 등이 공연에 참여한다. 공연은 무료(선착순)이며, 전석 입석이다. 공연 문의는 충주문화도시센터(☎043-723-1396)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백제시대 사찰인 대통사 터 발굴 현장에서 조선시대 말기까지 이르는 유물이 다수 발견됐다. 12일 충남 공주시에 따르면 새론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진행해온 대통사지 발굴 조사 결과와 출토 유물을 공개하는 현장 설명회를 전날 열었다. 대통사는 527년 백제 성왕이 창건한 사찰로, 삼국유사에 '대통 원년 정미(527년)에 양무제를 위해 웅천주(지금의 공주)에 대통사를 건립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공주시 반죽동 일원에 유존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통일신라 시대를 거쳐 조선 전기까지 존재했을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 말기에 이르는 6개 문화층(당시 생활 흔적을 보여주는 지층)에서 90여기의 유구가 확인됐다. 문화층별 주요 유구를 살펴보면 백제시대 문화층에서는 축대와 석렬유구(돌이 일렬로 연달아 있는 유구)가 확인됐다.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 문화층에서는 각각 폐와무지(폐기와 무더기) 11기와 7기가 발견됐으며, 조선시대 전기와 말기 문화층에서는 각각 수혈유구(구덩이), 건물지와 담장렬 등이 발견됐다. 건물을 짓기 전 땅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한 축대와 외곽 담장 등 건물 기초 재료가 발견된 것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문화원은 이달 30일까지 제6회 오장환 디카시 신인문학상을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디카시는 자연이나 사물에서 포착한 시적 형상을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영상에 5행 이내의 짧은 글을 담아 표현하는 기법이다. 문단에 등록되지 않는 신인만 참여할 수 있고, 1인당 10편까지 제출 가능하다. 작품은 한국디카시연구소 누리집(www.dicapoem.net)에 제출하면 되고, 당선작(1편) 상금은 300만원이다. 보은 출신의 오장환(1918~1953) 시인은 1933년 조선문학에 '목욕간'을 발표한 뒤 시인부락과 자오선 동인으로 활동하다가 1946년 월북했다. 주요 시집으로는 성백(1937년), 헌사(1939년) 등이 있다. 보은문화원은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2018년 국내 최초로 디카시 신인문학상을 제정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청사 야외 정원에서 독서문화 행사가 열린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14∼15일 도청 본관 잔디광장과 하늘정원 일원에서 독서문화 행사인 '책 읽는 정원'을 개최한다. '책과 함께하는 정원 피크닉'을 주제로 올해 처음 선보이는 이 행사에서는 야외에서 다양한 독서문화를 즐길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야외도서관 프로젝트 '정원도서관'을 비롯해 책갈피 만들기·식재 이벤트 등 체험 부스, 감성 버스킹, 세계 팝업북 전시회 등이 펼쳐진다. 도청 인근 '당산 생각의 벙커'에서는 예술과 공연 특별 기획전 '999.9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 김종기 문화예술산업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도청 곳곳이 문화산책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오는 13∼15일 세종시 어진동 AK& 세종에서 '찾아가는 한복상점'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복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전시와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한글 자음 모양으로 조성한 행사장 내 공간에선 한복 100여종을 평균 40%, 최대 80% 할인해 판매하고, 체험 공간에선 한복을 무료 대여해 사진을 찍어볼 수 있도록 한다. 행사 첫날인 13일 오후 5시에는 개막식과 함께 야외 패션쇼를 진행한다. 한복상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구독을 인증한 방문객에게는 8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복박람회 '한복상점' 무료입장권을 선물한다. 이정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찾아가는 한복상점'이 행정 중심도시인 세종시에서 열리는 만큼 이번 행사가 정부와 공공 영역이 앞장서 한복 입는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의 시립미술관 건립 사업에 속도가 붙는다. 제천시는 지난 10일 시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2029년까지 300억5천만원을 들여 의림지뜰자연치유특구 내 1만5천㎡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적 4천㎡) 규모의 시립미술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시립미술관은 전시실과 수장고(작품 보존실), 교육실·강의실, 아트숍·카페, 도서자료실, 사무공간, 회의실 등을 갖춘다. 시는 자연과 예술의 공간, 치유와 회복의 미술관이란 의미를 담은 '힐리움'을 미술관의 정체성으로 설정했다. 시는 미술관이 건립되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주제로 지역 출신 작가들의 대표작을 상설 전시하고, 연 4차례 이상 다채로운 기획 전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초대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시립미술관 운영에 드는 비용은 연간 13억7천만원으로 추정했다. 시는 사업비 중 70%는 국·도비를 지원받기로 하고 이를 위해 내달 충북도에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김창규 시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서 시립미술관 건립이 본격 추진될 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 구석기시대 동굴유적을 체험할 수 있는 점말동굴유적체험관(송학면 포전리)이 개관했다. 11일 제천시에 따르면 전날 개관한 유적체험관은 발굴 과정과 주요 유물, 신라 화랑의 각자(刻字·돌에 새긴 글자) 등을 영상과 모형으로 소개하는 '역사터'와 구석기인의 생활상과 동물군을 쌍방향으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터'로 구성됐다. 정기휴무일(월요일)을 빼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김창규 시장은 "점말동굴유적체험관은 제천의 선사문화를 널리 알리고 교육하는 핵심 공간이 될 것"이라며 "유적 주변 정비와 콘텐츠 개발을 통해 전국적인 역사문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점말동굴은 1973년 연세대학교박물관 손보기 교수에 의해 처음 학계에 소개됐다. 남한에서 최초로 확인된 구석기시대 동굴 유적으로, 2001년 충북도기념물 제116호로 지정됐다. 신라 화랑의 각자와 나말여초(신라 말기∼고려 초기) 시기 석조 탄생불 등 다양한 시대의 유물도 출토됐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오는 13∼15일 열리는 제35회 한산모시문화제 기간 한산읍성에서 국가유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고 10일 밝혔다. 조선시대 시간여행 고고학 체험 '성문 연필꽂이 & 감성부채 만들기, 서천 국가유산 야행(夜行), 반려벼 심기, 광복 80주년 기념 '월남 이상재를 만나다', 서천의 유산 놀이터 등 7개 체험부스가 마련된다. 이온숙 문화체육과장은 "한산읍성을 배경으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서천의 역사문화 자산을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하복 고택(기산면 신산리)에서도 문화유산 체험 프로그램이 연중 진행된다. 전통 농업 방식과 생태 교육을 결합한 '이하복 고택 멤버스', 지역 공동체가 함께하는 가을 축제 '초가마을잔치', 고택 해설과 전통공예 원데이 클래스, 내·외국인을 위한 1박 2일 숙박형 체험 등을 통해 전통 의식주와 서천의 생태문화를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다. 체험 참여 등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소통망(SNS)이나 청암문화재단(☎ 041-951-3610)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과 충북도교육청이 '헤이그 특사'로 활동한 독립운동가 보재(溥齋) 이상설(1870∼1917) 선생의 서훈 승격(대통령장→대한민국장)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9일 이상설 선생의 서훈 승격, 지역사회 보육 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진천 출신인 선생의 애국정신이 후세에 이어질 수 있도록 합당한 서훈 승격을 추진, 학생들에게 교육적 의미를 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생은 1906년 중국 룽징(龍井)에 항일 민족교육의 요람인 서전서숙을 세웠다. 진천 서전고의 교명은 서전서숙에서 따왔다. 이듬해 이준, 이위종 선생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 밀사로 참석해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알렸고, 중국과 러시아에서 독립운동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한편 군은 지난해 3월 선생 기념관을 개관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바삭한 치킨에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는 '치맥'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통풍 환자들의 근심도 커지게 됐다. 무더운 여름밤 즐기는 맥주 한잔이 자칫 극심한 고통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다. 실제 여름은 통풍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가장 많은 시기다. 의료계에 따르면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몸 밖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몸 안에 과도하게 쌓여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요산은 단백질의 일종인 푸린(purine)이 체내에서 대사되고 남은 일종의 찌꺼기로, 요산 결정이 관절이나 연골 조직에 붙으면 염증과 극심한 통증인 '통풍 발작'을 일으킨다. 주로 엄지발가락이 갑자기 벌겋게 부어오르고 뜨거워지면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 기준 지난해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55만3천254명으로, 2020년 46만8천83명 대비 약 18% 늘었다. 특히 7∼8월과 같은 한여름에 환자가 많은데, 지난해 기준 월별 통풍 환자 수는 2월 11만1천977명으로 최저였다가 같은 해 7월 13만5천994명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풍 환자가 여름에 늘어나는 건 더운 날씨 탓에 땀 배출이 많아져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혈중 요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학 등을 졸업한 후에도 부모와 함께 사는 일명 '캥거루족'이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17%를 차지하는 가운데 이들의 경제활동 참여 의지가 점차 약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의 '비구직 청년의 특성과 정책과제' 보고서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의 10년(2015∼2024년) 연간 자료 등을 분석해 19∼39세 비구직 청년의 인구적 특성 현황을 제시했다. 먼저 비경제활동 청년 인구의 지난주 활동 상태로는 '정규교육기관 통학', '육아', '쉬었음'이 10년 평균 전체 67.6%를 차지했다. '정규교육기관 통학'은 10년간 큰 변화가 없었으나, '육아' 상태 인구는 10년간 26.8%에서 13.8%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지만, '쉬었음' 상태 인구는 10.5%에서 20%로 약 두배 상승했다. '쉬었음' 청년 수는 2023년 육아 중인 청년 수를 넘어섰다. 보고서는 이런 현상이 경제활동참여 의지와 구직활동이 점차 약화하는 추세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구직의사가 없는 청년은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77%를 차지했고, 구직의사는 있으나 최근 4주 내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청년도 약 22%에 달했다. 보고서
디지털기기 사용 증가가 청소년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간 연관성이 수면 부족과 뇌 백질(white matter) 발달 문제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조앙 파울루 리마 산투스 박사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근호에서 아동 청소년기 970여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관계 및 이 관계에 수면시간과 뇌 백질 발달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디지털기기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나치게 긴 스크린타임이 청소년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급증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0대 우울증의 단서를 스크린 사용과 수면의 질에서 찾기 위해 아동기 후반(T1 : 9~10세)과 청소년기 초반(T2 : 11~13세) 976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 증상의 연관성, 그리고 수면시간과 뇌 백질 조직화가 이 연관성을 매개하는지 조사했다. 스크린타임과 수면시간, 우울 증상을 조사하고, 신경영상 분석으로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뇌 백질의 세 가지 경로인 대상다발(cingul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 사람에게 '한잠 자고 생각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효과가 있을까? 낮잠과 통찰력 테스트를 결합한 실험에서 깊은 잠을 잔 사람이 깨달음을 얻는 '아하!' 순간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대 니콜라스 슈크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PLOS 생물학(PLOS Biology)에서 90명을 대상으로 과제 수행 실험을 하면서 중간에 20분간 낮잠을 자게 한 결과 잠을 더 깊게 잔 사람들의 수행 성과가 더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람들은 풀리지 않는 문제에 직면해 오래 고민하다가도 갑자기 소위 '유레카'(eureka) 순간을 경험하면서 통찰이나 돌파구를 얻기도 한다. 연구팀은 수면이 이런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경험적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런 현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문제를 푸는 도중 수면이 어떻게 통찰로 이어지는지 밝혀내기 위해 18~35세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단순하지만 통찰이 필요한 컴퓨터 키보드 조작 과제와 낮잠을 결합한 실험을 했다. 실험은 화면에 보이는 점들의 움직임 방향에 따라 키보드를 누르는 것으로 중요한 규칙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가 간헐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기기에 비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김지윤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19∼2022년 사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한 번 이상 사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 7천786명을 24개월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와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 사용 그룹으로 나눈 뒤 당화혈색소 수치 변화를 분석했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6.5%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가 손끝 채혈 대신 팔이나 배 등에 패치를 부착한 뒤 스마트폰 등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이 중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는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해 알려주고,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는 사용자가 직접 센서를 스캔해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분석 결과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3개월 만에 8.9%에서 7.1%로 감소했다. 간헐적 스캔형 기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와 충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한국형 퀵스타트(Quick Start) 프로그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방 투자기업의 원활한 인력수급을 위해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돕는 정책이다. 도와 시는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 등과 함께 내년 3월까지 국비 등 4억여원을 들여 지역 친환경 자동차 부품기업인 에스앤에스의 인력 채용을 돕는다. 경기 여주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동충주산업단지에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다. 도와 시, 에너지산학융합원은 이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를 선발해 약 4주간 기업 맞춤형 교육과 현장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료 후 취업에 성공한 교육생은 275만원의 교육훈련 장려금을 받는다. 조길형 시장은 "지자체와 기업, 연구기관 간 협업을 통해 지역의 자동차산업, 더 나아가 신산업 전체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 마서면 노루섬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가 갈수록 늘고 있다. 7일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조사 결과 노루섬에 저어새(천연기념물 205-1호) 400여마리와 노랑부리백로(천연기념물 361호) 100여마리가 관찰됐다. 저어새의 경우 2020년 첫 조사 당시 84마리만 확인됐는데, 그동안 4.8배로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약 7천마리뿐인 저어새의 5% 이상이 노루섬에 서식하는 것이다. 노랑부리백로는 13마리에서 7.7배로 늘었다. 조사에 참여한 충남연구원 정옥식 박사는 "노루섬 주변에 갯벌이 있어 먹이 활동을 하기도 좋고, 무인도라 번식하기 최적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홍성민 지속가능협 사무국장은 "노루섬에 50년 가까이 된 폐건물이 방치돼 있고 낚시나 어업용 그물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처리할 수 있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루섬은 지난해 5월 각종 개발행위를 비롯해 가축 방목, 야생동물 포획, 야생식물 채취 등 행위가 금지되는 환경부 특정도서로 지정됐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는 LG생활건강과 함께 5천원 미만 '초저가 화장품' 2탄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출시한 신제품은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히알루론 판테놀' 4종으로 토너·세럼·크림·선크림을 각 4천950원에 이마트에서 단독 판매한다. 7종 히알루산과 판테놀을 함유해 수분 보충과 진정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이다. 여름철에 쓰기 좋도록 촉촉하고 산뜻한 형태의 제형으로 만들었다. 이마트는 지난 4월 LG생활건강과 손잡고 1탄으로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탄력·광채 라인 화장품을 내놓아 10주 동안 4만여개를 팔았다. 이마트는 초저가 화장품 브랜드를 확대해 LG생활건강, 펀치랩, 닥터비타, 닥터펩티, 리르 등 5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더 확대할 예정이다. 또 10월까지 매장 내 가성비 화장품 진열 공간을 지금보다 3배 늘린다. 함형범 이마트 퍼스널케어 카테고리매니저는 "LG생활건강과 함께 여름철 사용하기 좋은 초저가 화장품을 선보이며 이어 오는 10월에 3탄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문화재단은 내달 1∼3일 의림지 자동차 극장 일원에서 '2025 제천 열대야 축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재단이 열대야라는 계절적 키워드를 도시문화와 접목해 처음 선보이는 여름 축제다. 축제는 열정 넘치는 댄스 경연의 '써머 나잇 그루브, 스트리트 댄스 페스타'와 야외에서 낭만적으로 영화를 즐기는 '써머 나잇 시네마, 자동차 극장'으로 구성된다. 총 7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스트리트 댄스 페스타에는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 1·2에서 활약한 댄스 크루(마네퀸·와이지엑스)의 구성원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18일 오후 10시까지 제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jccf.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써머 나잇 시네마에선 가족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1일 오후 8시 30분)과 액션 코미디 영화 '히트맨2'(3일 오후 8시)이 무료 상영된다. 행사장 주변에선 랜덤 플레이 댄스, 미디어아트 체험, 축하공연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린다. 김호성 상임이사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 도심 속에서 새로운 여름밤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제천만의 감성과 특색을 담은 문화 콘텐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