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영동국악체험촌 야외무대 옹벽에 지역의 문화 정체성을 담은 '루버'(Louver·외장마감재)를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군이 1억4천만원을 들여 설치한 루버는 '달빛 아래 흐르는 국악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디자인됐다. 충북 8경 중 하나인 월류봉을 형상화한 '달'과 국악의 리듬과 선율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국악의 울림', 지역 대표 특산물인 '감', 고대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은 전통 문양 '빗살무늬' 등을 형상화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입체적인 음영 효과를 더해 밤에도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군은 심미성을 더한 야외무대가 영동세계국악엑스포 기간 국악체험촌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군 관계자는 "국악을 중심으로 한 품격 있는 공간 조성과 문화 자산 활용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국악체험촌은 국악교육과 전통공연·체험행사 등이 융합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이곳과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일원에서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열린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소설가이자 독립운동가 심훈(1901∼1936)의 대표작 '상록수'의 친필 원고를 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한 '심훈 상록수 친필원고'는 동아일보 신문소설과의 차이가 확인돼 심훈이 작성한 초고로 추정된다. 조선중앙일보사의 로고가 찍혀 있어 1차적 자료로서의 역사적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상록수'는 1930년대 농촌 계몽운동을 소재로 식민지 현실을 극복하려는 지식인의 의지를 그려낸 작품으로, 근대문학사와 독립운동사 양면에서 의미가 크다. 원고에는 당시 언어 표현과 문체의 변화 과정을 보여주는 수정·삭제 흔적도 남아 있어 일제강점기 국어사 연구 자료로서의 가치도 지닌다. 원고는 당진시 송악읍 심훈기념관에 보관 중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근현대 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보존·활용을 통해 지역 정체성과 역사적 자산을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백제의 숨결이 남아있는 고도(古都)에서 문화유산과 역사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다음 달 8∼14일 충남 공주시·부여군, 전북 익산시 일대에서 '2025 백제문화유산 주간'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올해 10년이 되는 것을 기념해 '백제가 품은 세계, 세계가 품은 백제'를 주제로 공연, 전시, 체험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유산 등재 의미를 되새기고 과제를 짚어보는 자리도 마련된다. 공주시는 7월 8일 국립공주대에서, 국가유산청은 11일 대전 호텔ICC에서 각각 학술 행사를 연다. 왕도의 주요 유적과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야간 음악회를 즐기는 '녹턴'은 7월 10일 공주, 11일 익산, 12일 부여에서 펼쳐진다. 국립공주박물관과 국립부여박물관에서는 전시 기획자(큐레이터)가 관람객에게 주요 유물과 백제 문화를 설명하는 해설 프로그램이 열린다. 이 밖에도 백제역사유적지구 걷기 투어, 공산성 역사 체험, 백제와 교류했던 일본 아스카 시대의 국가유산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백제는 기원전(BC) 18년부터 660년까지 약 700년간 한반도 서남부를 중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19일 가수 김보경 씨와 인플루언서 김도연 씨를 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두 홍보대사는 앞으로 2년간 시 정책과 주요 행사를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벌이게 되며, 첫 공식 활동으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아산페이' 홍보 촬영을 진행했다. 오세현 시장은 "두 분의 밝고 건강하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다시 뛰는 아산, 더 행복한 시민'을 함께 만들어 갈 적임자로 생각했다"며 "홍보대사 제안을 흔쾌히 수락해 주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보경 씨는 아산시 용화동 출생으로 슈퍼스타K2 핫이슈 상 수상, KBS2 불후의 명곡 우승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아티스트다. 올해만 3차례 고향 아산에서 공연을 열며 깊은 애향심을 보여주고 있다. 배방읍에 거주 중인 인플루언서 김도연 씨는 구독자 22만명 이상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김연쿵'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상을 통해 아산에서의 일상을 진솔하고 유쾌하게 담아내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가 운영하는 청소년 북카페 다락방(청전동)은 오는 19일부터 청소년 공유주방 '맛있존(ZONE)'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자유롭게 요리가 가능한 맛있존은 라면 조리기와 간단한 조리 도구를 갖췄다. 라면 이외에도 도시락이나 간단한 음식 반입이 가능하다. 청소년(2007년∼2014년생)이면 간단한 안내 교육을 받은 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사업은 북카페 활성화를 위해 제천시 청소년참여위원회가 직접 기획해 추진한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다락방(☎043-641-6589)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신축 이전 공사를 마쳐 정식 개장을 앞둔 호암도서관을 오는 23일부터 임시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2003년 첫 문을 연 이 도서관은 공간 협소와 노후화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2023년 8월 호암직동행정복지센터 옛 청사 부지로 이전하는 공사에 들어갔다. 새 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연면적 1천612㎡)이다. 지상 1층은 유아, 2층은 만화, 3층은 종합자료실로 구성됐다. 이 밖에 수유실과 휴게실, 야외공연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법정 공휴일과 금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임시 운영 기간 중 안전 및 불편 사항 등의 의견을 수렴해 운영상 미비점을 보완할 계획"이라며 "호암도서관의 정식 개관 일정과 문화행사 안내는 충주시립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17일 국가유공자를 초청해 '다 함께 보훈 여행' 행사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나라를 위한 헌신과 희생에 보답하고자 2023년부터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보훈복지타운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 수원에 있는 보훈타운은 65세 이상 국가·독립유공자 또는 가족(유족)들에게 거주를 지원하는 국가보훈부 산하 시설로 452가구가 입주해 있으며, 이번 교육에는 거주 국가유공자 가족 29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전시관과 야외전시물을 탐방하며 국난 극복과 독립운동의 흐름을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예우와 감사를 담은 '독립기념관 인생 사진' 촬영, 독립운동가들의 시와 어록을 직접 적어 보는 캘리그래피 체험 등 시니어 맞춤형 활동에도 참여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보훈대상자 어르신들이 예우를 실감하실 수 있도록 10월에도 국가·독립유공자 시니어 특화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백제가 웅진(지금의 공주)에 수도를 둔 시기 왕들의 무덤이 모여있는 곳이다. 이 일대에는 무령왕릉을 포함해 주요 무덤 7기가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일제강점기에 도굴되는 아픔을 겪었고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주인이 명확하게 확인된 무덤은 제25대 왕인 무령왕(재위 501∼523)과 왕비가 함께 묻힌 무령왕릉뿐이다. 백제가 공주에 터를 잡은 475년부터 538년까지 약 60년의 역사를 간직한 이곳 무덤의 주인이 누구일지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가 나왔다. 국가유산청과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을 조사한 결과, 2호 무덤 주인은 백제의 제23대 왕인 삼근왕(477∼479)으로 추정된다"고 17일 밝혔다. 삼근왕은 13세의 나이로 즉위한 어린 왕이었다. 그는 개로왕(재위 455∼475)의 직계 후손으로, 477년 문주왕(재위 475∼477)이 피살된 이후 왕위에 올랐으나 15세 나이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명한 탓에 '삼국사기'(三國史記) 등에 남아 있는 기록은 많지 않다. 연구소는 2023년부터 1∼4호 무덤을 재조사하던 중 2호 무덤에서 어금니로 추정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무용 공연 등을 하는 단아트컴퍼니가 이달 20∼21일 오후 1시와 3시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2025문화놀이 보은페스타'를 연다. 이 공연은 국악, 판소리, 전통춤 등으로 1시간 동안 꾸며진다. 입장료 없는 무료 공연이다. 단아트컴퍼니는 올해 보은군의 상주 공연단체로 지정됐다. 단아트컴퍼니 관계자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통해 전통예술에 몰입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부여군은 20∼22일 123사비공예마을에서 로컬의 제철을 공예로 즐기는 '제철 공예, 규암의 맛'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계절에 맞는 먹거리, 장소, 콘텐츠 등을 즐기는 최근 '제철코어' 트렌드에 맞춰 부여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계절감을 공예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제철 특산물과 공예를 연계한 팝업스토어, 여름꽃 색으로 만드는 나만의 텀블러와 야생화 자연염색 등으로 구성된 치유공예, 독립서점과 함께하는 야외 독서회 등이 진행된다. 21∼22일 열리는 '공예마을 규암장터'에서는 지역민이 직접 수확하거나 만든 농산물, 먹거리, 핸드메이드 제품 등을 판매한다. 자세한 행사 일정과 프로그램 사전 신청은 123사비공예마을 누리집과 인스타그램(@123sabicraft)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사항은 부여군 문화관광과(041-830-6866)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사무국은 16일 공식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포스터 2종은 영화와 음악을 동시에 즐기는 영화제의 정체성을 필름과 엘피(LP·장시간음반) 이미지로 형상화했다. 첫 번째 포스터는 영화를 상징하는 필름의 한 컷을 배경으로, 영화제의 약자 'JIMMF' 타이틀을 담아냈다. 두 번째는 축제의 역동성을 시각화하기 위해 움직이는 형태의 무빙포스터로 제작했다. 올해 영화제는 오는 9월 4∼9일 모산비행장 등에서 열리며, 옛 메가박스 제천 건물을 한시적으로 주 상영관으로 이용한다. 지역 최초의 복합영화관인 메가박스 제천은 1회(2005년)부터 18회(2022년)까지 영화제의 주 상영관이었지만, 2023년 2월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 사무국은 이곳을 영화제 기간 '짐프시네마'(4개 상영관)로 꾸며 운영한다. 짐프시네마를 포함해 제천문화회관,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에서도 영화를 상영한다. 장항준 집행위원장은 "JIMFF는 한국의 우수한 음악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창구역할을 하며 관객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아 왔다"며 "아시아 유일의 음악영화제라는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제2회 전국연극제 무대에 오를 공연작으로 '하이타이'(극단 도시락) 등 5편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선정된 작품은 '옥천여관'(극단 동국씨어터랩), '강제결혼'(〃 21세기 스테이지), '착한사람 김삼봉'(〃 예술공장 두레), '미스터 마담'(〃 빅피처 스테이지)이다. 올해 연극제는 10월 23∼26일 옥천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열리고, 공연작에는 70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앞서 지난달 진행된 공연작 공모에는 전국에서 56편(연극 48편, 뮤지컬 5편, 마당극 3편)이 접수됐다. 옥천군 관계자는 "공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엄정하게 작품을 선정했다"며 "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수준 높은 연극무대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열린 이 연극제는 극장 한 곳 없는 연극 불모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7편의 공연작 모두 매진에 가까운 호응을 얻었다. 옥천군은 올해 행사 준비를 위해 배우 안석환 등 문화예술계 인사 9명을 추진위원으로 위촉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바삭한 치킨에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는 '치맥'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통풍 환자들의 근심도 커지게 됐다. 무더운 여름밤 즐기는 맥주 한잔이 자칫 극심한 고통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다. 실제 여름은 통풍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가장 많은 시기다. 의료계에 따르면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몸 밖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몸 안에 과도하게 쌓여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요산은 단백질의 일종인 푸린(purine)이 체내에서 대사되고 남은 일종의 찌꺼기로, 요산 결정이 관절이나 연골 조직에 붙으면 염증과 극심한 통증인 '통풍 발작'을 일으킨다. 주로 엄지발가락이 갑자기 벌겋게 부어오르고 뜨거워지면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 기준 지난해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55만3천254명으로, 2020년 46만8천83명 대비 약 18% 늘었다. 특히 7∼8월과 같은 한여름에 환자가 많은데, 지난해 기준 월별 통풍 환자 수는 2월 11만1천977명으로 최저였다가 같은 해 7월 13만5천994명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풍 환자가 여름에 늘어나는 건 더운 날씨 탓에 땀 배출이 많아져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혈중 요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학 등을 졸업한 후에도 부모와 함께 사는 일명 '캥거루족'이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17%를 차지하는 가운데 이들의 경제활동 참여 의지가 점차 약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노동연구원의 '비구직 청년의 특성과 정책과제' 보고서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의 10년(2015∼2024년) 연간 자료 등을 분석해 19∼39세 비구직 청년의 인구적 특성 현황을 제시했다. 먼저 비경제활동 청년 인구의 지난주 활동 상태로는 '정규교육기관 통학', '육아', '쉬었음'이 10년 평균 전체 67.6%를 차지했다. '정규교육기관 통학'은 10년간 큰 변화가 없었으나, '육아' 상태 인구는 10년간 26.8%에서 13.8%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지만, '쉬었음' 상태 인구는 10.5%에서 20%로 약 두배 상승했다. '쉬었음' 청년 수는 2023년 육아 중인 청년 수를 넘어섰다. 보고서는 이런 현상이 경제활동참여 의지와 구직활동이 점차 약화하는 추세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구직의사가 없는 청년은 전체 비경제활동 청년의 약 77%를 차지했고, 구직의사는 있으나 최근 4주 내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청년도 약 22%에 달했다. 보고서
디지털기기 사용 증가가 청소년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간 연관성이 수면 부족과 뇌 백질(white matter) 발달 문제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조앙 파울루 리마 산투스 박사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근호에서 아동 청소년기 970여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증 관계 및 이 관계에 수면시간과 뇌 백질 발달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디지털기기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나치게 긴 스크린타임이 청소년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급증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0대 우울증의 단서를 스크린 사용과 수면의 질에서 찾기 위해 아동기 후반(T1 : 9~10세)과 청소년기 초반(T2 : 11~13세) 976명을 대상으로 스크린타임과 우울 증상의 연관성, 그리고 수면시간과 뇌 백질 조직화가 이 연관성을 매개하는지 조사했다. 스크린타임과 수면시간, 우울 증상을 조사하고, 신경영상 분석으로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뇌 백질의 세 가지 경로인 대상다발(cingul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 사람에게 '한잠 자고 생각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효과가 있을까? 낮잠과 통찰력 테스트를 결합한 실험에서 깊은 잠을 잔 사람이 깨달음을 얻는 '아하!' 순간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대 니콜라스 슈크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PLOS 생물학(PLOS Biology)에서 90명을 대상으로 과제 수행 실험을 하면서 중간에 20분간 낮잠을 자게 한 결과 잠을 더 깊게 잔 사람들의 수행 성과가 더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람들은 풀리지 않는 문제에 직면해 오래 고민하다가도 갑자기 소위 '유레카'(eureka) 순간을 경험하면서 통찰이나 돌파구를 얻기도 한다. 연구팀은 수면이 이런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경험적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런 현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문제를 푸는 도중 수면이 어떻게 통찰로 이어지는지 밝혀내기 위해 18~35세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단순하지만 통찰이 필요한 컴퓨터 키보드 조작 과제와 낮잠을 결합한 실험을 했다. 실험은 화면에 보이는 점들의 움직임 방향에 따라 키보드를 누르는 것으로 중요한 규칙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가 간헐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기기에 비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김지윤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19∼2022년 사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한 번 이상 사용한 제1형 당뇨병 환자 7천786명을 24개월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와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 사용 그룹으로 나눈 뒤 당화혈색소 수치 변화를 분석했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6.5%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가 손끝 채혈 대신 팔이나 배 등에 패치를 부착한 뒤 스마트폰 등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이 중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는 5분마다 자동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해 알려주고, 간헐적 스캔형 혈당측정기는 사용자가 직접 센서를 스캔해 혈당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분석 결과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3개월 만에 8.9%에서 7.1%로 감소했다. 간헐적 스캔형 기기를 사용한 환자의 당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무주택 청년 행복주거비 지원 신청을 오는 14∼18일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인 19∼45세 무주택 세대주이다. 보증금 5천만원 이하에 월세 60만원 이하 또는 보증금 1억원 이하 전세 거주자 등으로, 전입신고나 확정일자 부여 후 3개월 이상 지나야 한다. 군은 최대 2년간 월 15만∼29만원을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군 청년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7일 강인호 한남대 건축학과 명예교수를 제4대 총괄건축가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총괄건축가는 대전시의 건축·도시디자인 관련 정책 수립 자문, 주요 공공 건축물 및 공간환경 사업의 기획·설계 조정 등 총괄적 역할을 수행한다. 건축 정책 의사결정기구인 '대전시 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한다. 1995년부터 지난 2월까지 한남대에서 후학을 양성한 강인호 신임 총괄 건축가는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다양한 국가 건축 관련 위원회에서 활동했다. 2016년부터 2024년까지 8년간 부여군 총괄계획가로도 활약했다. 강 교수는 "대전만의 정체성을 살린 명품 디자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건축과 도시공간의 품격을 높이고, 공공건축의 디자인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와 충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한국형 퀵스타트(Quick Start) 프로그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방 투자기업의 원활한 인력수급을 위해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돕는 정책이다. 도와 시는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 등과 함께 내년 3월까지 국비 등 4억여원을 들여 지역 친환경 자동차 부품기업인 에스앤에스의 인력 채용을 돕는다. 경기 여주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동충주산업단지에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다. 도와 시, 에너지산학융합원은 이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를 선발해 약 4주간 기업 맞춤형 교육과 현장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료 후 취업에 성공한 교육생은 275만원의 교육훈련 장려금을 받는다. 조길형 시장은 "지자체와 기업, 연구기관 간 협업을 통해 지역의 자동차산업, 더 나아가 신산업 전체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 마서면 노루섬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가 갈수록 늘고 있다. 7일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조사 결과 노루섬에 저어새(천연기념물 205-1호) 400여마리와 노랑부리백로(천연기념물 361호) 100여마리가 관찰됐다. 저어새의 경우 2020년 첫 조사 당시 84마리만 확인됐는데, 그동안 4.8배로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약 7천마리뿐인 저어새의 5% 이상이 노루섬에 서식하는 것이다. 노랑부리백로는 13마리에서 7.7배로 늘었다. 조사에 참여한 충남연구원 정옥식 박사는 "노루섬 주변에 갯벌이 있어 먹이 활동을 하기도 좋고, 무인도라 번식하기 최적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홍성민 지속가능협 사무국장은 "노루섬에 50년 가까이 된 폐건물이 방치돼 있고 낚시나 어업용 그물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처리할 수 있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루섬은 지난해 5월 각종 개발행위를 비롯해 가축 방목, 야생동물 포획, 야생식물 채취 등 행위가 금지되는 환경부 특정도서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