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조사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평가에서 5개월 연속 '정당지표 상대 지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1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9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평가에 따르면 김 지사의 정당지표 상대지수는 117.8점으로 전월보다 1.8점 상승했다. 김 지사에 이어 김두겸 울산시장이 114.1점으로 2위, 박완수 경남지사가 112.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김 지사는 지난 5월부터 5개월째 정당지표 상대지수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정당지표 상대지수는 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를 단체장이 속한 지역의 정당 지지층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가늠하는 수치다. 00을 넘으면 해당 지역 소속 정당보다 단체장 지지층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8월 27일부터 9월 1일과 9월 27∼30일 전국 18세 이상 1만3천6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5%포인트, 광역단체별로는 ±3.5%포인트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자신의 공약 사업인 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예산 통과를 촉구하며 단식을 시작한 지 10일로 닷새째다. 그 사이 최 시장과 같은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7명 전원이 삭발을 하며 예산 통과를 촉구했고, 한동훈 대표를 비롯해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김영환 충북지사 등 국민의힘 충청권 시도지사들의 지원사격도 이어졌다. 같은 당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두겸 울산시장은 물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최 시장을 찾아 힘을 보탰다. 이에 대해 시의회 20석 가운데 13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예산 삭감을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맞불을 놨다. 당초 '2026년 정원도시박람회 예산 삭감'에서 '추경안에 올라온 정원도시박람회 예산 삭감'으로 당론 변화가 감지되기는 하지만, 시가 박람회 개최를 위한 마지노선으로 꼽은 11일까지 처리하지 않을 태세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또 지난 8일 오후부터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어 최 시장을 향해 "민생을 챙기라"며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시와 시의회의 예산 갈등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쟁으로 확대된 것이다.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시장이 단식을 선택하는 순간 행정의 영역에서 정치의 영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한·일 롯데 식품사 경영진과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 아프리카 가나를 찾았다. 롯데는 지난 8일 신 회장과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 다마쓰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 등이 가나 수훔 지역의 카카오 농장을 점검하고 카카오 묘목 13만그루를 기증했다고 10일 밝혔다. 한·일 롯데는 카카오 농장의 재배 환경을 개선하는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세계 2위 카카오 생산국인 가나는 최근 폭염과 병해로 인해 원재료인 카카오 작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카카오 가격이 폭등해 당분간 수급과 가격이 불안정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롯데는 현재 가나의 방역 시스템, 경제 수준을 고려했을 때 단시간 내에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직접 나서기로 결정했다. 롯데는 가나에서 가나 초콜릿에 쓰이는 카카오를 수입하고 있다. 먼저 한·일 롯데는 카카오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가나 현지 농장과 계약을 맺고 공동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공동 구매 과정에서 절감한 비용의 일부는 아동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개선과 농업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외자 유치 등을 위해 5박7일 일정으로 이탈리아·독일 출장을 떠났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우선 이탈리아 로마에서 글로벌 에너지·화학 기업과 투자협약을 한다. 투자협약 기업은 서산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차세대·친환경 연료 생산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어 로마 바티칸 교황청으로 이동해 유흥식 성직자성 장관(추기경) 등을 접견한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유 추기경 등과 2027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성공 개최 방안을 논의한다. 국내 유일 교황청 승인 천주교 국제성지인 해미국제성지를 비롯한 도내 천주교 성지에 대한 국제적인 위상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김 지사는 이어 밀라노에서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운영 방안 등을 모색한 뒤 독일로 이동해 헤센주와 우호 협력 의향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프랑크푸르트에서 도내 입주 유럽 기업, 독일 진출 국내 기업과 간담회를 하고 13일 귀국한다.
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7일 시작된다. 내달 1일까지 총 26일간 17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802곳의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감은 행정부의 지난 1년간 예산집행의 적절성과 정책 수행의 효율성을 점검하고 보완과 대안을 제시하는 입법부의 대표적 역할 중 하나이다. 하지만 거의 매번 국감이 끝날 때면 무용론이 제기되고 거센 비판이 나오곤 했다. 22대 들어 처음 열리는 올해 국감은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는 새로운 모델을 정립하고 국민 앞에 선보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하지만 우려가 작지 않다. 정치권의 분위기를 보면 이미 이번 국감이 역대 어느 때보다 여야가 정면충돌하는 정치적 공방의 장이 될 가능성도 있다. 야당은 국감 기간 김건희 여사 의혹 총공세에 나서며 이를 발판으로 특검법을 재발의하겠다는 계획이고, 여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각종 혐의 재판에 따른 사법 리스크를 국감의 핵심 타깃으로 설정해 맞불 공격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당내에 이른바 '김건희 심판본부'를 구성해 국감 기간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공천 개입 의혹, 주가 조작 의혹 등을 파헤칠 방침이며, 국민의힘은 이 대표 문제 외에 문재인 전 대통령
충주 신니면 동락리에서 일어났던 동락전투는 6·25 한국전쟁 발발 후 최초의 대규모 전투에서 승리한 전투로서 이 나라를 구한 전투라는데 의미가 깊다. 한국전쟁 발발 후 계속 밀리기만 하던 국군이 7월 7일 충주시 신니면 동락리에서 처음으로 승리하였고, 이 전투의 승리로 인해 계속 밀리고 사기가 떨어진 국군에게는 우리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미군과 한국군이 철수하는데 시간을 벌어주었으며, 노획한 소련제 무기들은 유엔으로 보내져 유엔군 결성의 당위성을 심어주게 되었다. 이로 인해 유엔군이 한국전쟁에 참전을 하게 됨으로써 풍전등화의 한국전을 반전시키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위기의 한국전쟁을 유리하게 이끌고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압록강까지 진군하게 된 원인은 바로 동락전투의 승리가 그 발판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이는 우리나라를 구한 전투가 바로 동락전투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전과도 훌륭했다. 1개 대대 병력으로 적 15사단 48연대의 연대 병력을 초토화 시켰고 소련제 무기, 장갑차, 트럭, 소총, 각종 포 등 많은 노획물을 획득했으므로 이는 소련이 한국전에 개입했다는 결정적 증거가 된 것이다. 이렇게 큰 전과 외에도 풍전등화의 나라를 구한 결정적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덩달아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도 맥을 못 춘다. 지지율로만 놓고 보면 여권은 총체적 난국이다. 30일 공개된 리얼미터의 주간 여론조사(9월 23∼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7명,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현 정부 출범 이후 동시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4.5%포인트 떨어진 25.8%로 나타나 9월 2주차(27.0%)에 기록한 기존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29.9%로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30%를 밑돌았다. 앞서 한국갤럽의 2주차 여론조사(9월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2명,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도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율이 20%로 최저치를 나타냈고, 국민의힘 지지율도 28%로 최저치였다. 이후 같은 조사에서 약간 반등하긴 했지만 엄중한 의미가 있다. 여권의 전통적 지지층이 돌아선 결과로 볼 수밖에 없다. 이념으로는 보수, 지역으론 영남, 연령대로는 60대 이상의 하락세가 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제30회 군민대상 수상자로 일반부문에 장주식(66) 진천문화원장을, 특별부문에 남종현(80) 그래미 회장을 각각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장 원장은 7∼8대 충북도의원, 진천군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보재 이상설 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사회복지 증진과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기업인인 남 회장은 진천 초평 출신으로 군이 주최한 제63회 충북도민체육회와 모교에 발전기금을 후원하는 등 고향 발전에 도움을 줬다. 시상식은 내달 4일 열리는 제45회 생거진천 문화축제 개막식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그룹의 엔터테인먼트·음악 등 문화 산업 노하우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 자원·잠재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CJ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의 초청으로 사우디를 찾았다. 이 회장이 사우디를 정부 초청으로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문화부, 관광부 등 사우디 국가개발계획 비전 2030을 주도하는 인사들과 잇따라 만났다. 사우디의 비전2030은 '활기찬 사회', '번영하는 경제', '진취적인 국가'를 목표로 국가 경제를 개방해 다각화하고 엔터테인먼트·관광 등 소프트파워를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이 회장 및 CJ그룹 관계자들과 사우디 측은 이번 회동에서 문화 산업 발전과 이를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CJ그룹에서는 이재현 회장을 비롯해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정종환 CJ ENM 콘텐츠·글로벌 사업 총괄 등이 참석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방문으로 CJ그룹과 사우디 문화부의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CJ그룹은 앞서 사우디 문화부와 협업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이 국제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한 인사에게 주는 세계시민상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13회 세계시민상 수상식에서 상을 받은 뒤 "문화는 비록 전쟁을 끝낼 수 있는 힘은 아닐지라도, 인류에 대한 배려와 희망, 공감의 다리를 건설할 힘이 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애틀랜틱카운슬은 이 부회장이 수십년간 CJ그룹에서 문화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보여준 리더십,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 제작을 포함해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미친 영향력, 세계 무대에서 예술적인 스토리텔링을 장려하고자 하는 헌신 등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역대 수상자 중 아시아 여성 기업인이자 문화인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선대 이병철 회장은 '문화가 없으면 나라가 없다'고 늘 말씀하셨다"며 "문화는 산소와 같아서, 평소에는 그 존재를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그것 없이는 결코 살아갈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생충'과 같은 영화는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불평등이라는 중요한 주제에 대한 대화를 끌어냈다"며 "K팝에서 K드라마에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양수산부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제4차 유엔(UN)해양총회 유치를 위해 UN 총회에 참석한다고 23일 밝혔다. UN 해양총회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 14번인 '해양 생태계 보전' 이행을 주제로 열리는 해양 분야 최고위급 회의로, 3년마다 선진국과 개도국이 공동 개최한다. 지난 2022년 포르투갈과 케냐가 공동 개최한 2차 회의에서는 24명의 각국 정상과 UN사무총장이 참석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칠레와 함께 2028년 열리는 4차 회의 공동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UN 해양총회 개최국은 UN 총회 결의안 채택을 통해 최종 결정되는 만큼 UN 회원국들의 지지가 필수적"이라며 "강 장관은 오는 24일 열리는 제79차 UN 총회 '해수면 상승 고위급 회의'에 수석 대표로 참석해 개최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또 UN 공해상 해양생물다양성 협정(BBNJ) 비준 촉진 행사에도 참여해 우리나라의 비준 의지와 기여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UN 총회는 196개 회원국이 모여 인류가 직면한 주요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UN 최고기관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해수면 상승'을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도의 탄소중립 정책을 세계와 공유하고 글로벌 리더들과 기후 위기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3박 6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을 떠났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출국한 김 지사는 오는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첫 일정으로 뉴욕 타임즈센터에서 열리는 뉴욕기후위기주간 개막식에 참석한다. 이어 클라이밋 그룹이 주관하는 2030 글로벌 메탄 감축 전략 토론에서 도의 메탄 감축 로드맵을 소개하고, 기후 위기 대응 국제기구인 언더2연합 글로벌 고위급 회담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후 행동 비전을 발표한다. 김 지사는 챔프(CHAMP·다층적 파트너십을 위한 우호국 연합) 고위급 회담에 참석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부와의 협력 사례를 소개한 뒤 마지막으로 캐나다 퀘벡 정부와 BOGA(석유·가스 단계적 폐지 동맹)가 공동 주관하는 '화석연료 전환에 대한 지방정부 리더십'에 참가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출장을 통해 충남의 탄소중립 정책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 각국 대표·전문가 등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집이나 자동차 안 등 실내 공간의 공기 중에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대 소속 연구팀은 최근 오픈액세스 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한 논문에서 주거 공간과 자동차 내에 부유하는 1∼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라만 분광법을 이용해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라만 분광법은 레이저를 쏠 때 나타나는 산란광 현상을 통해 물질의 특성을 규명하는 방법이다. 분석 결과, 주거 공간의 공기 중에 부유하는 총 미세플라스틱(MPs)의 중앙값 농도는 528 MPs/㎥로 집계됐다. 자동차 안의 농도는 2천238 MPs/㎥였다. 관찰된 미세플라스틱의 97%가 부서진 조각 형태를 띠고 있었고, 94%는 1∼10㎛ 이하의 크기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 집계치 등을 토대로 성인이 하루에 실내에서 1∼10㎛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약 6만8천개를 흡입한다고 추정했다. 1∼10㎛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7분의 1 크기로, 폐 등 몸속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엄마의 장내 미생물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연구재단은 고려대 김희남 교수 연구팀이 아토피 피부염 발병이 산모 장내의 특정 병원성 공생균(숙주와 공생하는 미생물)과 식이섬유 섭취 부족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피부 습진 질환이다. 소아에서 유병률이 10∼20%에 달할 정도로 높으며, 일반적으로 생후 3∼6개월 사이에 발병해 생후 12개월 이내에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아토피 피부염의 병리학적 기전에 대한 연구는 주로 피부 조직에 초점을 맞춰 이뤄져 왔으나, 최근 들어 아토피 피부염이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닌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의 교란과 밀접하게 관련된 전신성 염증 질환이라는 증거들이 늘면서 관련 연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병원성 공생균인 '피칼리박테리움'(Faecalibacterium) 속 일부 종이 아토피 피부염 소아 환자에게서 비정상으로 많다는 점을 확인,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에 관여할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병원성 공생균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의학계에서는 질병을 분류할 때 종종 '서구형'이라는 표현을 쓴다. 여기서 말하는 '서구형 질환'(Western disease)은 전통적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흔히 발생하던 만성질환을 의미한다. 암 중에서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이 대표적인 서구형 암으로 꼽힌다. 이들 암이 고지방·고칼로리 식습관, 육류 중심 식단, 운동 부족, 비만, 흡연, 음주 등 서구의 생활 습관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아시아인의 전통적인 식습관은 육류 섭취량이 서구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콩과 채소 소비가 많은 점 등에서 차별화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이들 암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실상 서구형 질환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오히려 요즘에는 서구보다 아시아에서 서구형 질환의 증가세가 더 뚜렷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대장암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근 수십 년간 대장암 발생률이 2∼4배 이상 급증했는데, 이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의학계의 중론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이런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대규모 역학(코호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가 젊은 성인뿐만 아니라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위암 예방과 사망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위암의 주요 위험 요인이지만, 그동안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고령층에서도 이득이 있는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었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정윤숙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은 20세 이상 성인 91만6천438명을 2021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령층의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는 항생제 처방의 부담과 기저질환 등으로 인해 시행 시 득실을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는데, 이번 연구로 고령층에서도 제균 치료를 망설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는 제균 치료를 받은 집단을 연령대별로 나눈 뒤 일반 인구집단과 위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각각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제균 치료 집단의 위암 발생률과 사망률은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일반 인구집단보다 낮았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층의 위암 발생률은 일반 인구집단 대비 52%,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34% 낮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뚜기는 진라면 '순한맛'과 '매운맛'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를 위해 '진라면 약간 매운맛'을 정식으로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오뚜기는 "지난 6월 한정판으로 선보인 진라면 약간 매운맛이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며 국물 라면 성수기인 하반기를 앞두고 진라면 약간 매운맛의 유통망을 할인점과 슈퍼마켓 등 유통 채널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라면 약간 매운맛 출시 이후 쿠팡 등 온라인 채널에서 진라면 전체 판매량이 늘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취향을 세분화한 다양한 제품 개발과 유통망 확대를 통해 국물라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폐갱구를 활용해 조성한 여름철 대표 관광명소인 냉풍욕장 운영을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27일부터 전날까지 66일간 냉풍욕장을 운영한 결과 관광객 11만834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방문객 9만945명보다 22% 증가한 규모다. 보령 냉풍욕장은 수백m 지하 폐광 갱도에서 불어 나오는 찬 바람으로 연중 10∼15도를 유지해 '자연 에어컨'으로 불린다. 여름에는 외부보다 기온이 20도가량 낮아 관광객들이 200m 모의 갱도를 걸으며 시원한 바람을 즐길 수 있다. 관광객들이 인근 직판장에서 폐광 찬바람으로 재배한 양송이버섯 등 농특산물도 구입하며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폭염과 열대야로 시원한 곳을 찾는 발길이 늘면서 냉풍욕장이 최적의 피서지로 자리 잡았다"며 "내년 여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추석 성수식품의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추석 명절에 선물·제수용으로 많이 소비되는 떡, 한과, 만두, 청주, 축산물(포장육 등), 건강기능식품(홍삼 등) 등을 제조하는 업체와 제수용 음식을 조리·판매하는 식품접객업체 총 5천860여 곳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주요 점검 내용은 ▲ 무등록(신고) 제조·판매 ▲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판매 ▲ 건강진단 ▲ 냉장·냉동온도 기준 준수 ▲ 위생적 취급 여부 등이다. 선물·제수용 식품에 대한 국내 유통단계와 수입 통관단계 검사도 강화한다. 유통단계에는 떡·한과·전통주·고사리·참돔·포장육·액란·건강기능식품 등 1천483여 건을 수거해 잔류농약, 중금속, 식중독균 등 항목을 집중적으로 검사한다. 통관단계에는 수입되는 ▲ 과채가공품(삶은 고사리 등)·식물성유지류(대두유, 참기름, 들기름 등)·어육살 등 가공식품(15품목) ▲ 목이버섯·도라지·돼지고기·명태·새우 등 농·축·수산물(12품목) ▲ 단일·복합 영양소제품·프로바이오틱스 등 건강기능식품(6품목)을 대상으로 중금속,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최근 '아산 북수(이내)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추진위원회의 구역 지정 개발계획 제안서에 대해 수용 취소 및 반려 조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일대 64만7천84㎡를 대상으로 2018년 도시개발사업 제안서가 제출된 이후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중대한 사업 취소 사유(부정한 행위 등)가 발생함에 따라 시는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더 이상의 추진은 어렵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시는 이 사안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민간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절차를 진행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원이나 토지주 간 갈등이 최소화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