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4일 "공약에 반영된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열린 제77차 실국원장 회의에서 "새 정부가 출범했는데, 우리가 지금까지 한 것처럼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약에) 반영되지 않은 부분은 사업의 명분과 논리에 집중해 전략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과 충남혁신도시 문제와 관련해 "공공기관들이 타 시도보다 충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환경이나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더불어민주당도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공약한 만큼 제대로 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름철 각종 자연 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비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올여름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하 침수와 산사태 등에 대비해야 한다"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안전 취약시설 등에 대한 예찰 활동 및 철저한 상황관리 등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6월 직원 월례모임에서도 "새 정부 출범으로 국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천728만여표(49.42%)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1천438만표(41.15%)를 각각 얻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8.27%포인트다. 승부는 끝났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반으로 갈렸다. 선거는 민심의 거울이다. 우리 사회가 갈등과 분열의 심연에 놓여 있다는 냉정한 현실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선거가 끝났다고 갈등이 곧바로 사라지지 않는다. 이제 진짜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취임사에서 '실용적 시장주의'를 내세웠다. "낡은 이념은 박물관에 보내자"고 했다. 그는 또 "진보도, 보수도 없다. 오직 국민의 문제,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경제회복을 위한 '비상경제대응TF' 가동과 기업의 창의성·자율성 보장, 문화산업의 육성을 통한 글로벌 도약 구상 등 민생 중심의 국정운영 청사진도 제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내세운 '국민통합'과 '경제회생'이란 두 기조는 한국이 직면한 핵심 과제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중요한 것은 선언과 다짐이 아닌 실행력과 지속가능성이다. 독일은 1969년 총선에서 기민·기사당이 242석, 사민당 224석, 자민당 30석을 얻었다. 사민당 소속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4일 "세계 주도 대한민국이라는 국정 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기를 기대한다"며 이재명 대통령 취임을 축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입장문에서 "국민의 뜻으로 탄생한 새 정부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국정 운영의 새로운 틀이 마련되는 이 시기에 충북도민과의 소중한 약속들이 책임 있게 실현되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또 "충북은 다가올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국민통합과 국가 발전을 이끄는 데 앞장서겠다"며 "아이들이 희망을 품고 자라날 수 있는 따뜻하고 강한 충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도민들도 함께해 달라"고 덧붙였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부가 액상형 등의 신종을 포함한 모든 담배의 규제를 위해 법 개정을 지원하는 등 더 강력한 금연 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미리 배포한 제38회 세계 금연의날 기념식 축사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담배의 유혹으로부터 보호해 담배 없는 건강한 일상을 누리도록 모두가 더욱 힘써야 할 때"라며 "정부는 신종 담배를 포함한 모든 담배를 규제하기 위한 관련법 개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담배의 유해성분을 국민께 알리기 위해 담배유해성관리법 시행을 철저히 준비하는 등 더욱 강력한 금연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11월 시행되는 담배유해성관리법은 정부가 5년마다 담배 유해성관리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고, 담배를 제조하거나 수입·판매하는 자는 2년마다 품목별로 유해 성분 검사를 받아 검사결과서와 함께 담배에 포함된 원료와 첨가물 등의 정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도록 했다. 세계 금연의날 기념식은 29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회관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과 탄소중립 협력 강화를 위해 25일 인도네시아와 호주 출장에 나섰다.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먼저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충남·자카르타 기업인 포럼에 참석해 도내 기업의 우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수출 상담회를 통해 현지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이어 자카르타주청사에서 프라모노 아눙 주지사와 만나 정책,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담은 우호교류·협력 의향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또 서자바주를 방문해 데디 물야디 주지사와 탄소중립 공동선언을 체결하고,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호주에서는 남호주 주총독과 주총리를 차례로 만나 충남과 남호주 간 교류 확대 및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협의하고, 수소 생산시설과 혁신지구를 방문한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시드니에서 수출상담회를 참관하고, KAIST와 뉴사우스웨일스대학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육·기술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순방이 충남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 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신동헌 충남도 자치안전실장이 재난관리체계 개선과 대응역량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23일 '방재의 날'(5월 25일)을 맞아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도에 따르면 신 실장은 지난해 1월부터 충남도 자치안전실을 이끌며 마을 단위 대피체계인 '충남 세이프존'을 구축하고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사업을 발굴하는 등 충남형 재난관리 모델을 선도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도민 참여형 안전문화 확산, 재난안전산업 육성, 민관협력 강화를 위산 '안전 파트너' 구성 등도 추진했다. 신 실장은 "앞으로도 철저한 대비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관리 강화에 힘쓰겠다"며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재의 날은 재해 예방에 대한 국민 의식을 높이고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정한 날로, 정부는 1994년부터 근거 법률을 마련해 교육·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의 예상되는 수명(기대수명)은 83.5년(2023년 기준)이다. 남성이 80.6년, 여성이 86.4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2.5년 더 오래 산다. 우리나라는 기대수명이 꾸준히 증가해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장수국가가 됐다. 다만 장수가 말 그대로 축복이 되려면 노년에 마주할 간병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장수가 재앙이 되기 십상이다. 잊을만하면 나오는 게 '간병살인' 뉴스다. 가깝게는 지난 3월 경기 고양에서 투병 중인 80대 여성을 살해한 남편과 아들이 한강에 투신하는 일이 있었다. 10년 전부터 지병을 앓던 여성을 80대 남편과 50대 아들이 아무 외부 도움없이 직접 돌봐오다 끝내 범행을 저질렀다. 간병살인에 대한 정부의 공식 통계는 없다. 다만 민간연구소 자료 등에 따르면 2천년대는 간병살인이 한해 평균 5.6건 정도였는데 2020년대 들어서 평균 18.8건으로 급증했다고 한다. 고령인구 증가의 영향이 크다고 봐야 한다. 오래 살더라도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지만 그게 쉽지 않다. 대표적인 노인 질환인 치매 환자가 내년이면 100만명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와 있다. 65세 이상 인구 10
호주의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는 매년 여러 안전 지표를 계량화한 '세계평화지수 보고서'를 통해 세계 160여개국의 안전 순위를 발표한다. 아이슬란드가 늘 세계에서 가장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로 뽑히는데 한국은 40위권을 벗어나지 못한다. 남북 분단 상황이 크게 반영된 순위로 생각되는데 우리 국민이 느끼는 안전 체감도에 비해 순위가 그리 높진 않다. 생산 현장의 안전 순위는 상대적으로 더 낮다. 한국의 산업재해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여타 회원국의 평균 수준이지만 산업재해 사망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동자 1만명당 산재 사망사고자 수를 뜻하는 사망사고 만인율이 0.43명(2021년 기준)으로 OECD 38개국 중 34위다. OECD 평균 0.29명에 훨씬 못 미친다. 사망사고 만인율이 지난해 0.386명까지 내려왔다고 하지만 여전히 높다. 19일 또 한명의 노동자가 일터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날 경기 시흥 SPC삼립 공장에서 새벽 작업을 하던 50대 여성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SPC 계열 공장의 산업재해는 "또 거기인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잦다. 최근 3년간 노동자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대전과 충남의 행정통합 문제에 대해 공청회 개최와 특별법안 제출 등 속도감 있는 행정절차를 주문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1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도정 주요현안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대전과 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찬성 여론이 54.5%로 집계됐다"며 "두 시도민의 기대가 큰 만큼 후속 절차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TJB와 디트뉴스24가 조원씨앤아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한 조사 결과로, 대전과 충남의 행정통합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54.5%(매우 찬성 13.7%, 대체로 찬성 40.8%)로 반대 여론 29.5%보다 높았던 조사를 언급한 것이다. 김 지사는 회의에서 행정통합의 공감대 형성과 절차 이행을 위해 7월까지 공청회를 마무리하고, 8월에는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는 다음 달부터 각 시·군을 방문해 공청회를 개최하고 주민들과 적극 소통해야 한다"며 "주민과 소통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행정 절차를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시의회와 충남도의회가 행정통합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워홈은 16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로 김태원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T장(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2016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한화갤러리아 전략실장, 한화그룹 건설·서비스 부문 전략 담당,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점장, 한화갤러리아 상품본부장 등을 지냈다. 김 대표는 한화그룹 유통 서비스 부문의 미래 전략 수립과 신사업 추진에 기여해왔다고 평가받는다. 희소성 높은 글로벌 브랜드를 유치하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도입을 통해 백화점 부문의 경쟁력을 높였다는 것이다. 작년부터는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T를 이끌며 갤러리아를 비롯한 유통 서비스 부문에서 새 먹거리 발굴에 힘써왔다. 아워홈 인수 계약 체결 뒤에는 현장 점검과 물밑 협상을 통해 계약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아워홈을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한화의 일원으로 새로운 시작점에 선 아워홈이 국내외 식품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세종청사에 있는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재차 공약한 가운데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의 강준현 의원이 15일 "정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이날 선거 유세차 세종을 찾아 박찬대 원내대표와 상인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후보가 해양산업, 동남권 발전 공약을 냈는데 그것과 관련한 실질적인 집행 기구가 필요하다. 전담 부서가 필요하다는 그런 제안을 했다"며 "제 생각이지만, 해수부 전체가 부산으로 가는 건 사실 큰 도움은 안 된다. 중요한 것은 정책적 결정이 안 됐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의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이 이어지면서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선 우려를 나타냈다. 세종사랑시민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가는 특정 지역의 이익이 아닌 전국적 균형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해수부와 같은 중앙부처 이전은 국가적 기준을 바탕으로 해야지 졸속으로 추진돼선 안 된다"며 "이 후보는 해수부 이전 공약을 철회하고 행정수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제35회 군민대상 수상자로 일반부문 조희열(68)씨, 특별부문 김정헌(60)씨를 각각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씨는 국가무형문화재 97호인 김숙자류 도살풀이춤과 충북무형문화재인 소포걸군농악북놀이 전수자로, 각종 공연 등을 통해 전통문화 보존에 기여했다. 경북 구미에서 생활용품 제조업을 하는 김씨는 영동군의 매장 자원인 일라이트를 활용한 제품 개발과 소외계층 지원 등에 앞장 선 공을 인정받았다. 군 관계자는 "각계의 추천을 받은 5명의 후보자를 엄정하게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다"며 "시상식은 이달 26일 열리는 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10명 중 3명꼴인 약 123만 명이 혈당 관리에 필수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1년에 한 번도 받지 않거나 단 1회 받는 데 그쳐 심각한 합병증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4일 '2025년 대한예방의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2024년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HbA1c) 검사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이 수치를 통해 환자의 장기적인 혈당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그리고 심근경색, 뇌경색, 신장질환 등 치명적인 만성 합병증의 위험이 얼마나 큰지를 예측할 수 있다. 당뇨병 진료 지침 등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꾸준히 점검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연간 2∼4회(3개월 간격)의 정기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분석 결과, 2024년 기준 전체 당뇨병 환자 439만8천명의 관리 실태는 권고 수준과 차이를 보였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과소 검사' 그룹이었다. 전체 환자의 28.1%에 달하는 123만6천 명(0회 40만2천 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평소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말을 더듬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얼굴이 비뚤어진다면 그 순간부터는 1분 1초가 생사를 가르는 시간이다. 뇌혈관이 막히면 1분마다 약 200만개의 뇌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망설임 없이 119를 불러야 하는 이유다. 국내에서 뇌졸중은 사망원인 4위이자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매년 11만∼15만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며, 4∼5분마다 1명꼴로 뇌졸중 환자가 생긴다. 특히 55세 이후부터는 10년마다 발생 위험이 곱절로 증가한다. 세계뇌졸중기구(WSO)는 매년 10월 29일을 '세계 뇌졸중의 날'로 지정해 조기 진단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병 '뇌졸중'…80%는 뇌경색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혀 뇌 일부가 손상되면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고, 뇌혈관이 파열돼 뇌 속에 혈액이 고이면서 뇌가 손상되면 '뇌출혈'이다. 국내에서는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약 80%를 차지한다. 뇌경색은 혈관이 동맥경화로 좁아지거나, 심장에서 날아온 혈전(피떡)이 뇌혈관을 막아 생긴다. 반면
노년기에 흔히 발생하는 낙상 등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TBI)을 겪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년 안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69%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제니퍼 와트 교수팀은 캐나다의학협회저널(CMAJ) 최근호에서 65세 이상 노인 26만여명의 데이터를 이용, 외상성 뇌손상과 치매 위험 간 관계를 최대 17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와트 교수는 "노년기 외상성 뇌손상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낙상이고 이는 예방 가능한 경우도 많다"며 "낙상으로 인한 외상성 뇌손상을 줄이면 노인층에서 이와 관련된 치매도 잠재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외상성 뇌손상은 머리에 직간접적인 충격을 받은 후 기절, 외상 후 기억 상실, 어눌한 말투나 근력 약화, 시력 변화 같은 신경학적 징후 등이 동반되는 경우를 말한다. 노인층 외상성 뇌손상의 50% 이상이 낙상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4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65세 이상 노인 26만4천226명(평균 연령 77.2세)을 대상으로 외상성 뇌손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일대일로 매치해 치매 발생과 공적 가정 돌봄 서비스 이
국내 출시 1주년을 앞둔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가 심장 건강까지 지켜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고비처럼 비만 치료 신약이 단순히 체중만 줄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무서운 질환까지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약물은 원래 당뇨병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예상치 못한 효과가 잇따라 보고되며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주목받은 연구는 지난 8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2025)에서 공개된 'STEER 연구'다. 경쟁이 치열한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체중 외 심혈관계 효과를 일대일로 비교한 첫 데이터였다. 연구에서는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진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위고비 사용 환자는 마운자로 사용 환자보다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 질환에 따른 사망 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위고비 사용 환자들은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이 0.1%(15건) 발생한 반면 마운자로 사용 환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은 기억및교세포 연구단 이창준 단장, 이보영 연구위원 연구팀이 만성 스트레스가 뇌 전전두엽에서 단백질의 당사슬(당쇄) 형태를 바꿔 우울증을 일으키는 뇌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 우울증은 단순한 우울감을 넘어서 무기력, 수면 장애 등 증상을 동반한다. 심리적·환경적·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발병 기전이 보고되고 있으나, 실제 치료는 신경전달물질 조절에 집중돼 있다. 세로토닌 기반 항우울제가 널리 쓰이지만, 효과를 보는 환자가 절반에 못 미치며 위장 장애나 불안 악화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 신경전달물질 중심의 접근을 넘어 뇌 속 새로운 분자 기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단백질의 당쇄화 과정에 주목됐다. 당쇄화는 단백질에 작은 당 사슬이 붙어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바꾸는 과정으로, 암·바이러스 감염·퇴행성 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서 중요한 분자 기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당쇄화 형태에 따라 N-결합형, O-결합형 등이 있는데 최근 우울증 환자의 생체시료 분석에서 다른 뇌 질환에 비해 O-당쇄화 합성 유전자가 뚜렷한 변화를 보인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연구팀이 뇌 조직 샘플별로 분석한 결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34년 소스 노하우를 담은 신규 델리 브랜드 '소싯'(SAUCIT)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소싯은 교촌의 파일럿 브랜드로,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출발했다. 매장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교촌그룹 판교 사옥 1층에 직영으로 문을 열었다. 메뉴는 트리플레드핫치킨버거, 멜팅치즈머쉬룸샌드위치 등 버거·샌드위치 7종, 그릴드치킨보울 등 보울 4종, 프라이드 2종이 있다. 허니마요, 레드마요, 고추장크림, 쌈장디핑소스, 콰트로치즈퐁듀, 청양고추치미추리, 허브렌치소스 등 7가지 소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매장에는 자동튀김기 등 조리 및 주문 자동화 설비를 적용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소싯은 교촌의 34년 노하우를 담은 소스를 창의적이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풀어낸 브랜드"라며 "소스와 치킨 조합을 통한 새로운 한 끼로 고객의 일상에 함께 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트램) 정거장 45곳의 이름을 확정해 고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법령에 따라 명칭 제정 기준을 마련하고 전문가 사전 조언을 받은 뒤 시민 960명과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시·구 정책조정 간담회, 5개 자치구 지명위원회 심의, 국립국어원 공공 용어 번역 감수 등의 절차를 거쳐 명칭을 확정했다. 오는 2028년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 2호선은 총연장 38.8㎞로 건설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독립운동가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원북면 반계리) 일원에서 오는 31일부터 '2025 꽃과 바다 태안국화축제'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다음 달 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형형색색의 국화 작품과 각종 조형물을 감상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돼 낮과 밤의 서로 다른 국화 정원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일원이자 1898년 순 한글 일간지 제국신문을 창간한 독립운동가 이종일 선생의 정신을 되새기는 역사교육 시간도 될 수 있다. 별도 입장료는 없으며, 자세한 내용은 태안군 농업기술센터 화훼팀(☎ 041-670-5062)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뚜기는 한국의 대표 길거리 간식인 붕어빵을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오뚜기가 오는 12월 미국에 출시할 붕어빵 제품은 말차와 고구마, 팥, 슈크림 등 4종이다. 오뚜기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붕어빵 특유의 식감을 구현하고, 부드러운 속 재료를 더해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붕어빵 외에도 떡볶이와 김말이 등 K-길거리음식 제품군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붕어빵 제품은 현지 시장에서 K푸드의 인지도와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