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농민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와 농업의 미래 전망이 5년 전보다 전반적으로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 의원이 발표한 '농업인 의견조사' 6년 차 결과에 따르면 농촌 생활 만족도는 2020년 37.3%에서 2025년 30.5%로 6.8%P 하락했다. '10년 후 농업의 미래가 비관적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2020년 41%에서 2025년 51.8%로 10.8%P 증가했다. 농민들이 가장 기대하는 농업사업으로는 '기본소득 도입(3.66점)'이 꼽혔다. 신규 공익직불제 중에서는 '청년 직불제'(3.43점)가 가장 높았고 '동물복지 직불제', '친환경·탄소중립 직불제' 도 각각 3점 이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난 8월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등 농업 민생 4법에 대해서는 53.9%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식량안보법의 시급성에 대해서는 농민 3명 중 2명(63.9%)이 '시급하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2020년부터 매년 농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해 농업인 의견조사를 하고 있으며, 올해는 1천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서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암 환자 등에 처방되는 싸이모신알파1, 이뮤노시아닌, 비스쿱알붐 성분의 3종 면역증강제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상 재평가를 추진한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식약처는 이 같은 내용을 국회에 보고했다. 임상 재평가는 의약품의 효능과 안전성 등을 다시 평가하는 제도다. 품목 갱신 결과 필요성이 있거나 허가심사 기준의 변경, 새로운 과학적 근거 등이 있는 경우 실시된다. 다만 희귀의약품, 재평가 기간 중 취소 또는 취하된 품목, 수출만을 목적으로 허가된 의약품 등은 임상 재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앞서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의료기술 재평가를 통해 싸이모신알파1, 이뮤노시아닌, 비스쿱알붐 성분의 3종 면역증강제에 대해 '미권고 치료'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식약처는 지난해와 올해 싸이모신알파1 성분의 일부 면역증강제 7개에 대한 품목 허가·갱신을 해 논란이 있었다. 식약처는 이번 임상 재평가를 위해 현재 희귀의약품인 이뮤노시아닌과 비스쿱알붐의 지정 해제를 검토할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지난 23∼26일 열린 '제2회 옥천전국연극제'에 6천2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제1회 때(3천429명)보다 75%(2천591명) 늘어난 수치다. 군은 공연·토크·전시가 어우러진 복합예술의 장으로 행사를 구성한 것이 관람객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황규철 군수는 "제1회 연극제는 두려움과 걱정 속에서 출발했지만, 올해는 기다림과 설렘으로 이어지는 과정이었다"며 "연극이 사람을, 그리고 지역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옥천문화예술회관, 관성회관, 먹자골목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연극제에는 전국 9개 극단이 참여해 10편의 작품을 선보였고, 7개 인형극단이 8편의 공연을 펼쳤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광동제약은 다회용 인공눈물 '아이톡쿨 점안액' 3종(순·라이트·쿨)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아이톡쿨 점안액 3종은 주성분으로 눈의 건조함을 완화하는 효과가 더 오래 지속되도록 돕는 '히프로멜로오스(Hypromellose)'를 함유했으며, 눈의 피로 회복을 돕는 포도당 함유로 눈에 필요한 영양 공급 기능을 강화했다. 보습 성분으로 알려진 히알루론산이 첨가제로 포함됐다. 1케이스 당 14㎖ 단위로 판매되며 ▲ 눈의 피로 ▲ 눈물의 보조(눈의 건조) ▲ 하드콘택트렌즈 또는 소프트렌즈 착용 시 불쾌감 ▲ 눈의 침침함 등에 효능·효과가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지난해와 올해 국제 크루즈선을 출항시킨 충남 서산시가 중간 기항 관광지가 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서산시에 따르면 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아자마라 크루즈 선사 관계자들이 전날 서산을 방문, 사전 답사 여행(팸투어)을 진행했다. 이들은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찾아 대형 크루즈선이 원활하게 입출항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인했다. 이어 삼길포에서 회 뜨는 어선과 포구 등을 둘러본 뒤 광활한 초지와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한우목장, 조선시대 충청병영성이었던 해미읍성 등 주요 관광자원을 답사했다. 특히 해미읍성에서는 줄타기, 승무, 기접놀이 등 전통문화 공연이 진행돼 선사 관계자들에게 한국 고유의 멋과 흥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서산시는 이번 팸투어가 지역 문화 및 관광 상품의 글로벌 홍보와 상품화 확대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내년부터 크루즈산업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고유의 지역 문화 콘텐츠 개발, 테마형 관광 루트 개발, 해외 공동 포트세일즈 참가, 대규모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 개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완섭 시장은 "서산이 가진 해양·문화관광의 우수성을 해외 선사 관계자들에게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백제가 충남 부여에 도읍을 둔 사비기(538∼660) 왕과 왕족의 무덤으로 알려진 부여 왕릉원의 옛 모습을 찾기 위한 방안이 논의된다.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국립부여박물관과 함께 29일 박물관 사비마루에서 '부여 왕릉원의 경관 복원안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부여 왕릉원은 사비 도읍기 왕실의 매장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사비도성의 동쪽 외곽에 자리한 이곳은 오래전부터 왕릉급 무덤이 모인 곳으로 알려졌고, 일제 강점기에는 일부 무덤을 조사해 내부 구조를 밝힌 바 있다. 무덤 서쪽에 있는 절터에서는 백제 문화의 '정수'로 꼽히는 금동대향로가 출토돼 주목받기도 했다. 왕릉원 일대는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로 등재됐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당시 조사가 충분치 않았던 데다 과거 도굴로 인한 훼손, 1960∼1970년대 과도한 복원 등으로 전체 경관이 원래 모습과 크게 달라진 상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부여 왕릉원의 본래 모습을 되찾기 위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한국과 중국, 일본의 왕실 매장문화 연구 사례를 비교해 논의할 예정이다. 부여 왕릉원 3·4호 무덤의 조사
▲ 행정안전부는 28일 충북 청주시립미술관에서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충청권 간담회를 연다. 이번 간담회는 강원·경상·수도권 간담회에 이어 열리는 4번째 행사로, 충청권 주민과 함께 지방자치 30주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방향을 논의한다. 권역별 간담회를 통해 모인 현장 목소리는 올해 11월 19일 개최되는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전시돼 국민과 공유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부여군은 27일부터 청주국제공항을 오가는 직통 초광역 시외버스 노선이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노선은 부여군과 공주시, 충북 청주시 등 충청권 3개 시·군이 함께 추진 중인 '초광역 관광교통 혁신 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개설됐다. 그동안 청주공항을 이용할 때 여러 차례 환승해야 했던 주민 불편을 해소되고 이동시간이 단축되면서 관광객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부여군은 기대하고 있다. 운행 구간은 부여시외버스터미널-공주시외버스터미널-오송역-청주공항으로, 1일 왕복 4회 운행한다. 예매와 발권은 부여시외버스터미널 내 기존 키오스크를 통해 할 수 있다. 한편 다음 달에는 부여·공주 지역에서 관광 수요응답형(DRT) 서비스도 시범 운행된다. DRT는 부여에 도착한 관광객이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차량을 호출하면 궁남지·정림사지·백제문화단지 등 주요 관광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맞춤형 교통 서비스로, KTX 공주역과도 연계된다. 군 관계자는 "초광역 시외버스 개통은 교통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부여의 관광 접근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간 연계를 확대해 부여 관광의 경쟁력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지난 26일 열린 '제4회 천안 이봉주마라톤대회'에 전국에서 모인 6천여명의 마라토너가 참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시 체육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성성지하차도∼업성고가교∼서북·성거국도대체우회도로∼성거교차로 등 도심 속을 달리는 코스로 하프, 10㎞, 건강달리기(5㎞) 등 3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대회에는 우리나라 마라톤의 전설 이봉주 선수가 난치병을 극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달려 눈길을 끌었다. 하프 코스에서는 이건희 씨가 남자 부문 정상에 올랐으며 류승화 씨가 여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 신청 접수 10여분 만에 신청이 조기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단순한 마라톤대회를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도심형 스포츠 축제로 DJ카 이벤트, 디지털타투 체험존, 인생네컷 포토존 등 풍성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대회 코스는 '천안의 변화와 발전'을 담고 있다"며 "이봉주 선수의 도전 정신을 담은 이번 마라톤이 천안의 희망과 도약을 상징하는 축제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오는 28∼29일 도립대학교 일원에서 '제1회 청년 어울림 한마당 축제'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역 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의 시작'을 슬로건으로 다양한 체험 및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 첫날인 28일에는 청년정책 홍보, 취업 상담, 공예 체험, 전공전시 등 45개의 상점과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이튿날에는 농촌 청년들의 공익활동 사례와 지역사회 참여 경험을 공유하는 '청년 토크쇼', 도립대 학생들의 재능과 끼를 발산하는 '도립대 장기자랑' 무대가 이어진다. 우디와 하이키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도 마련된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첫 번째 청년 축제로, 청년 스스로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에 활용할 공유사무실 면천라운지가 오는 27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면천읍성을 방문하는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면천라운지는 면천활력바라지복지회관 2층에 있다. 복지회관에는 작은 도서관과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는 목욕탕(유료)도 갖춰져 있어 면천라운지 이용객이 일과 재충전을 함께 할 수 있다. 면천라운지 이용 예약은 복지회관 전화(☎ 041-356-5501)나 누리집(djnc.or.kr)을 통해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고즈넉한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천년 고을 면천읍성에서 많은 분이 새로운 여행의 형태를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에서 충북이 제외된 것과 관련해 지역 정관계 등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충북 내 인구소멸지역의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엄태영(제천·단양) 국회의원과 황규철 옥천군수, 강성규 영동부군수, 장우성 괴산부군수는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각 도(道)에 1곳씩 선정되고 유일하게 충북만 빠진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결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는 평가 기준에 따라 결정했을 뿐 지역 안배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도내 인구소멸지역 괴산·단양·보은·영동·옥천은 모두 시범사업에 지원하고 선정되지 않은 반면 경남은 인구소멸지역 10곳 가운데 3곳만 신청하고도 1곳이 선정돼 정부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충북을 홀대하는 건 아닌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며 "지금이라도 예비비 등을 활용해 추가 지역을 선정하고, 지역별 특징 등을 반영해 사업 효과를 분석해 달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이강일(청주 상당), 이연희(청주 흥덕), 이광희(청주 서원), 송재봉(청주 청원) 국회의원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갑자기 어지럽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야가 좁아진다면 뇌졸중을 의심해보고 한시라도 빨리 '골든타임' 내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뇌졸중의 날인 29일을 맞아 이 같은 뇌졸중 조기 대응을 강조했다. 뇌혈관질환의 하나인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신체장애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중증 질환으로 분류된다. 국가데이터처의 지난해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암·심장질환·폐렴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 4위를 차지했으며 인구 10만명당 48.2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2년 뇌졸중 발생 건수는 11만574건이었으며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15.7건이었다. 남성이 56%, 여성이 44%였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아 80세 이상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1천515.7건으로 가장 높았다. 뇌졸중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하는 치명률은 7.9%, 1년 이내 치명률은 20.1%였다.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가면 분율이 더 높아져 30일 이내 11.5%, 1년 이내 32.1%
50세 이후에 금연하는 경우 담배를 계속 피울 때와 비교해 언어 유창성 저하 속도는 절반 정도, 기억력 저하 속도는 약 20% 느려지는 등 인지기능 저하를 크게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미카엘라 블룸버그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건강한 장수(Lancet Healthy Longevity) 최근호에서 유럽과 미국의 40세 이상 9천400여명을 대상으로 금연과 흡연에 따른 인지기능 변화를 12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관찰연구의 결과를 확정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 연구 결과는 금연이 치매 예방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새 근거를 더해 준다고 말했다. 흡연이 뇌 건강에 해로운 이유 중 하나는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을 훼손하는 등 심혈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흡연은 또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통해 뇌세포를 직접 손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금연 후 단기적으로 인지기능이 개선된다는 이전 연구들이 있었지만 이런 개선 효과가 장기적으로, 특히 중·노년기에 금
암 환자에게도 금연하기에 너무 늦을 때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기 또는 4기에 금연하는 암 환자는 계속 담배를 피우는 환자보다 생존 기간이 평균 330일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 리슈윈 천 교수팀은 전미종합암네트워크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최근호에서 암센터 외래진료 환자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 내 금연 여부와 2년 내 사망의 관계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암이 많이 진행된 환자일수록 금연의 이익이 더 커져 생존 기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암 치료가 시작된 후라도 금연하는 것이 충분히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미국 암 환자의 약 25%는 암 진단 때 흡연자이고 이들 중 상당수는 치료 중에도 담배를 피운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는 '암에 걸린 사람, 특히 말기 암 환자에게는 금연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천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가장 아픈 환자일지라도 금연이 너무 늦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모든 암센터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10명 중 3명꼴인 약 123만 명이 혈당 관리에 필수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1년에 한 번도 받지 않거나 단 1회 받는 데 그쳐 심각한 합병증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4일 '2025년 대한예방의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2024년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HbA1c) 검사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이 수치를 통해 환자의 장기적인 혈당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그리고 심근경색, 뇌경색, 신장질환 등 치명적인 만성 합병증의 위험이 얼마나 큰지를 예측할 수 있다. 당뇨병 진료 지침 등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꾸준히 점검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연간 2∼4회(3개월 간격)의 정기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분석 결과, 2024년 기준 전체 당뇨병 환자 439만8천명의 관리 실태는 권고 수준과 차이를 보였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과소 검사' 그룹이었다. 전체 환자의 28.1%에 달하는 123만6천 명(0회 40만2천 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평소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말을 더듬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얼굴이 비뚤어진다면 그 순간부터는 1분 1초가 생사를 가르는 시간이다. 뇌혈관이 막히면 1분마다 약 200만개의 뇌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망설임 없이 119를 불러야 하는 이유다. 국내에서 뇌졸중은 사망원인 4위이자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매년 11만∼15만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며, 4∼5분마다 1명꼴로 뇌졸중 환자가 생긴다. 특히 55세 이후부터는 10년마다 발생 위험이 곱절로 증가한다. 세계뇌졸중기구(WSO)는 매년 10월 29일을 '세계 뇌졸중의 날'로 지정해 조기 진단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병 '뇌졸중'…80%는 뇌경색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혀 뇌 일부가 손상되면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고, 뇌혈관이 파열돼 뇌 속에 혈액이 고이면서 뇌가 손상되면 '뇌출혈'이다. 국내에서는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약 80%를 차지한다. 뇌경색은 혈관이 동맥경화로 좁아지거나, 심장에서 날아온 혈전(피떡)이 뇌혈관을 막아 생긴다. 반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설탕 가격 담합 혐의를 받는 CJ제일제당과 삼양사 임직원 4명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지난 27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CJ제일제당 본부장 박모씨와 송모 부장, 삼양사 본부장인 임원 이모씨와 임원 전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미체포 피의자 신분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30일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들 업체는 최근 수년간 설탕 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최대 제당업체 3곳이 '짬짜미'를 통해 설탕 가격을 과도하게 올렸다고 보고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공정위 조사 결과를 넘겨받은 검찰이 지난 9월 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다. 3개 업체는 설탕 원료인 원당 수입자유화를 앞두고 1991년부터 15년간 설탕 출고물량과 가격기준을 담합한 사실이 적발돼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공정위는 2007년 CJ제일제당에 227억원, 삼양사와 대한제당에 각각 180억원과 10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이 시설 중심 보호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자립해 우리 이웃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시범 사업 지역은 청주시와 옥천군이다. 도는 지역 특성과 여건을 반영해 기초생활보장, 활동지원서비스, 일자리, 건강관리 지원 등 관련 사업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서동경 도 보건복지국장은 "자립을 희망하는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내 최대 밤 생산지인 충남도가 2028년 국제밤산업박람회 유치를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는 29일 '재단법인 국제밤산업박람회 조직위원회 설립 및 지원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의 핵심은 박람회 종합계획 수립을 비롯해 행사장 조성, 재원 조달, 문화·학술행사 추진 등 주요 사업을 총괄할 조직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다. 도는 2028년 1월 22일부터 2월 13일까지 공주·부여·청양 일원에서 국제밤산업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박람회가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밤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세계시장 진출 기반 마련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연말까지 산림청을 통해 국제행사 계획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며, 국제행사 승인 여부는 내년 2월께 결정될 전망이다. 도는 국제행사 승인 즉시 3개 본부, 50여명 규모의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충남의 밤 생산량은 전국의 55.3%인 2만2천여t으로, 연간 생산액은 약 600억원에 달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국제밤산업박람회는 충남 밤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수출과 산업화 확대의 계기를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철저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오는 31일 오후 1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노근리사건 75주년 기념 제5회 노근리평화문학포럼'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노근리 정신의 확산을 위한 담론 - 노근리 작품세계와 박수근 예술세계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노근리평화문학포럼과 박수근연구소, 박수근미술연구센터가 공동 주최한다. 기조 강연자로는 현기영 작가(순이 삼촌 저자, 제주 4·3 평화상 수상자)와 윤범모 현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전 국립현대미술관장)가 나선다. 또 정구도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이사장이 '노근리 사건의 교훈 - 한국전쟁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세션I(문학)은 이덕화 평택대 명예교수(노근리평화문학포럼 회장)가, 세션II(미술)는 엄선미 노근리국제평화재단 학예부장(전 박수근미술관 관장)이 각각 좌장을 맡는다. 재단 관계자는 "노근리 사건을 다룬 문학작품들은 전쟁기 민간인 피해의 역사적 진실이 어떤 방식으로 기억되고 공유돼 왔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 문학"이라며 "박수근은 인간의 존엄과 선함을 응시한 화가로 평가받는데 그 예술적 관점은 노근리 정신과 의미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