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침체한 지역경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충남 서산시가 28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됐다. 서산은 전남 여수에 이어 두 번째로 지정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이 됐다.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는 전국 3대 석유화학단지이자 전국 2위 석유화학제품 생산능력을 보유했으나 중국과 중동의 생산 설비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 원자재 가격 불안정, 탄소중립 정책 강화 등으로 침체가 지속해 실질적인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번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으로 대산석유화학단지 입주 업체와 소상공인들에 대한 정부의 긴급 경영안정자금과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우대 지원 등이 이뤄진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10억원 한도에서 3.71% 금리로 2년 거치 5년 만기 대출을 제공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도 7천만원 한도에서 2.68% 금리로 2년 거치 5년 만기 대출을 제공한다.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비율도 대기업 설비 투자의 경우 기존 4∼9%에서 12%로 상향 적용된다. 중소기업 설비 투자의 경우 8∼15%에서 25%로 높아진다. 정책금융 기관은 중소기업 만기 연장·상환 유예를 지원하고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은 협력 업체·소상공인 대상 우대 보증 지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은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한 라면 디자인을 반영한 스페셜 제품을 한정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일 시작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의 일환이다. 이 애니메이션 속에서 헌트릭스 멤버들은 농심 제품을 떠올리게 하는 컵라면을 먹어 화제가 됐다. 스페셜 제품은 신라면컵 디자인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인공인 루미, 미라, 조이 캐릭터를 입힌 것으로 캐릭터마다 두 개씩 모두 6개가 들어있는 세트다. 농심은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농심몰 예약 페이지에서 스페셜 제품 1천세트를 판매한다. 구매 리뷰 이벤트 당첨자에게 농심 선물 세트를 증정한다. 농심 관계자는 "앞으로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 팬들에게 농심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이달 말부터 약 1개월간 대형마트를 비롯한 전국 유통 매장에서 신라면, 새우깡 등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 디자인 협업 제품 모음전 행사를 벌인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청양군은 최근 군의회에서 '집중호우 피해자 주민을 위한 지방세 감면 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폭우로 재산 피해를 본 군민들을 대상으로 세제 감면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감면 대상은 지난 7월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택, 건축물, 토지, 차량 등에 부과된 재산세, 주민세, 자동차세 등이다. 청양에서는 당시 집중호우로 주택 37채가 파손되거나 침수되는 등 117억원대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국가재난관리시스템에 등록되거나, 피해 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청양군은 9월 부과 예정인 재산세는 감면 적용한 고지서를 발송하고, 이미 부과된 주택분 재산세와 주민세 등은 직권으로 감액 처리할 방침이다. 청양군은 피해 주민들에게 약 3천700만원 상당의 세제 감면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추산했다.
▲ 롯데홈쇼핑은 다음 달 1일부터 8일까지 쇼호스트와 PD를 공개 채용한다. PD는 유튜브·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뉴미디어 트렌드를 분석하고, 새로운 방송 포맷을 기획, 실행할 수 있는 인재를 우대한다. PD직군은 2년 이상 8년 이하의 경력을 가진 지원자가 대상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다음 달 26∼28일 열리는 충남 서산 해미읍성축제가 가족친화적으로 펼쳐진다. 26일 서산시와 서산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해미읍성축제 표어 중 하나가 '엄빠는 쉬고 싶다'이다. 해미읍성 동문 인근 잔디밭에서는 대형 슬라이드와 에어바운스 6개를 갖춘 해미 키즈존이 운영된다. 지난해보다 2개가 추가된다. 공기주입식 대형 텐트를 활용한 실내 놀이터는 다양한 장난감을 갖춘 놀이 공간이다. 주 무대 오른쪽과 에어바운스 앞, 청허정 등 세 곳에는 A형 텐트 150개로 피크닉 존이 만들어지며, 청허정 일원에는 부모들이 편안하게 기대거나 누워 쉴 수 있는 빈백 소파들도 설치된다. 한편 이번 축제에서는 '고성방가(古城放佳) 시즌3 - 과거·현재·미래의 지혜를 만나다'를 주제로 38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류재현 축제 총감독은 "600년 역사를 간직한 해미읍성에서 모든 세대가 즐기고 공감할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다"며 "전통문화 체험을 중심으로 현대적 감성과 미래를 향한 혁신 아이디어가 더해진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은 지난 20일부터 나흘간 '2025 우리쌀·우리술 K-라이스페스타' 품평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품평회에는 국내 470여개의 업체가 국산 쌀을 활용한 787점(우리술 506점·쌀 가공식품 281점)을 출품했다. 농협은 전문가·소비자 평가와 제조현장 평가, 최종심사를 거쳐 28점(우리술 16점·쌀 가공식품 12점)의 수상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수상작은 오는 11월 28∼30일 열리는 '2025 우리쌀·우리술 K-라이스페스타'에서 전시·판매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우리 농업의 근간인 쌀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우수한 쌀 가공식품을 육성하고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유망한 쌀 가공식품과 우리술을 발굴하고 범국민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쿠팡이츠 쇼핑'에 입점했다. 쿠팡이츠는 26일 서울 지역 1천200여개 GS25 매장을 시작으로 28일부터 GS더프레시 100여개 매장에서도 배달 서비스를 한다. 고객은 쿠팡이츠 앱 '쇼핑' 메뉴 내 GS25와 GS더프레시 탭을 통해 간편식, 디저트, 카페25, 치킨25 등 즉석조리식품, 신선식품, 생활용품 등 2만여종의 상품을 배달로 주문할 수 있다. GS리테일은 근거리 장보기 수요와 퀵커머스 활용이 증가하는 소비패턴 변화에 맞춰 다양한 플랫폼과의 협업을 강화해왔으며 이번 입점으로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 국내 주요 배달앱 3사와 모두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휴하게 됐다. 최근 3년간 퀵커미스(배달·픽업) 매출 증가율은 2023년 85%, 지난해 87.2%, 올해(1∼7월) 62.5% 등이다. 전진혁 GS리테일 O4O 부문장은 "GS리테일은 고객의 쇼핑 경험 전반에서 온오프라인을 연결하고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퀵커머스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가맹점과의 동반 성장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OK캐쉬백을 운영하는 SK플래닛과 손잡고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전날 업무 협약을 맺고 두 멤버십을 연동해 CU포인트와 OK캐쉬백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각 회사의 앱에서 양사 멤버십에 가입할 수 있으며 CU포인트와 OK캐쉬백 동시 적립도 가능하다. 고객 입장에서는 별도의 절차 없이 양사 앱을 자유롭게 오가며 필요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CU는 OK캐쉬백의 프리미엄 서비스인 '오키클럽'에 단독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SK플래닛은 데이터 자산을 활용해 편의점 CU 신규 오픈 시 인근 거주 고객에게, 여름 휴가철에 관광객이 증가하는 강원도와 같은 주요 관광 지역 주변 고객에게 CU쿠폰을 발행하는 등 CU의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돕는다. 오정후 BGF리테일 전략혁신부문장은 "양사의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차별화된 멤버십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다양한 업계와 마케팅 협업을 통해 편의점을 넘어 소비 생활의 허브로서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를 마련했다. 충남도는 25일 중국 상하이 진지앙 호텔에서 '충남 중국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준 상하이주재 총영사, 현지 기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사무소는 전택규 소장과 현지 직원 등 3명이 상주하며 도내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한다. 해외 바이어-기업 간 매칭 상담, 수출 계약·애로 지원, 시장 동향 제공 및 진성 바이어 발굴, 투자 유치와 관광객 유치, 국제 교류·공공외교 확대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충남도의 해외사무소는 미국, 일본,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이어 이번이 7번째다. 김 지사는 "중국은 충남의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디스플레이의 핵심 공급망이자 안정적인 시장"이라며 "중국사무소를 거점으로 산업·투자 협력을 강화하고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지 33년이 지났다"며 "당시 양국이 손잡고 새로운 미래를 열었던 것처럼 충남은 이번 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제2의 한중 협력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형 국제행사를 준비 중인 충북 제천시장과 영동군수가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관련 국회 국정조사의 시기 조정을 요청하고 나섰다. 김창규 제천시장과 정영철 영동군수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충북도와 시군이 유기적 관계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를 성공 개최할 수 있도록 오송참사 국정조사를 국회 차원에서 조율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정 군수는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의 성공 여부는 유료 관람객 확보로, 37억8천만원의 수익을 내야 하는데 사전구매율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조직위원장인 김영환 충북지사가 국정조사로 인해 빠지면 행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시장도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는 제천의 미래가 달린 미래먹거리 산업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면서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김 지사가 행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잘 조정해 달라"고 피력했다. 김 지사와 같은 국민의힘 소속인 두 단체장은 지역 국회의원 등을 통해 중앙당에도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송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오는 10월부터 자활 근로 사업에 참여하는 저소득층이 1년간 근속하면 최대 150만원을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자활 근로 사업은 근로 능력이 있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충북에선 300여명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업 참여자가 취·창업 후 6개월 이상 근속하면 1회차 50만원, 이후 6개월을 추가로 일하면 2회차로 100만원의 자활 성공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누리집을 통해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근로 성과에 따른 실질적 보상을 통해 참여자의 자립 의지를 높이고 생활 정착을 돕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라며 "자활 근로 종료 후 취·창업 등 경제적 장기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국내 고구마 품종을 대상으로 성분을 조사한 결과 순과 잎을 기능성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고구마 어린순, 잎, 줄기 등 지상부에 함유된 카페오일퀸산은 항산화와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폴리페놀 성분으로 커피, 아티초크 등 식물에 많이 함유돼 있다. 국립식량과학원 소득식량작물연구소는 국내 고구마 품종 6종을 노지 재배한 후 고구마 지상부의 카페오일퀸산 함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품종과 부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어린순과 잎에서 높은 함량을 확인했다. 특히 일부 품종의 어린순과 잎은 아티초크(1천∼3천500㎎/100g)와 비슷한 수준의 카페오일퀸산을 함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얀미' 품종은 100g당 어린순에서 3천600㎎, 잎에서 2천300㎎이 함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잎자루 채소용 품종인 '통채루'는 어린순에서 1천493㎎의 카페오일퀸산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로 품종에 상관없이 모든 고구마의 어린순과 잎에 항산화와 혈당 조절에 도움 되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선경 농진청 소득식량작물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구마 어린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집이나 자동차 안 등 실내 공간의 공기 중에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대 소속 연구팀은 최근 오픈액세스 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한 논문에서 주거 공간과 자동차 내에 부유하는 1∼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라만 분광법을 이용해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라만 분광법은 레이저를 쏠 때 나타나는 산란광 현상을 통해 물질의 특성을 규명하는 방법이다. 분석 결과, 주거 공간의 공기 중에 부유하는 총 미세플라스틱(MPs)의 중앙값 농도는 528 MPs/㎥로 집계됐다. 자동차 안의 농도는 2천238 MPs/㎥였다. 관찰된 미세플라스틱의 97%가 부서진 조각 형태를 띠고 있었고, 94%는 1∼10㎛ 이하의 크기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 집계치 등을 토대로 성인이 하루에 실내에서 1∼10㎛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약 6만8천개를 흡입한다고 추정했다. 1∼10㎛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7분의 1 크기로, 폐 등 몸속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엄마의 장내 미생물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연구재단은 고려대 김희남 교수 연구팀이 아토피 피부염 발병이 산모 장내의 특정 병원성 공생균(숙주와 공생하는 미생물)과 식이섬유 섭취 부족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피부 습진 질환이다. 소아에서 유병률이 10∼20%에 달할 정도로 높으며, 일반적으로 생후 3∼6개월 사이에 발병해 생후 12개월 이내에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아토피 피부염의 병리학적 기전에 대한 연구는 주로 피부 조직에 초점을 맞춰 이뤄져 왔으나, 최근 들어 아토피 피부염이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닌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의 교란과 밀접하게 관련된 전신성 염증 질환이라는 증거들이 늘면서 관련 연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병원성 공생균인 '피칼리박테리움'(Faecalibacterium) 속 일부 종이 아토피 피부염 소아 환자에게서 비정상으로 많다는 점을 확인,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에 관여할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병원성 공생균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의학계에서는 질병을 분류할 때 종종 '서구형'이라는 표현을 쓴다. 여기서 말하는 '서구형 질환'(Western disease)은 전통적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흔히 발생하던 만성질환을 의미한다. 암 중에서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이 대표적인 서구형 암으로 꼽힌다. 이들 암이 고지방·고칼로리 식습관, 육류 중심 식단, 운동 부족, 비만, 흡연, 음주 등 서구의 생활 습관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아시아인의 전통적인 식습관은 육류 섭취량이 서구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콩과 채소 소비가 많은 점 등에서 차별화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이들 암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실상 서구형 질환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오히려 요즘에는 서구보다 아시아에서 서구형 질환의 증가세가 더 뚜렷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대장암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근 수십 년간 대장암 발생률이 2∼4배 이상 급증했는데, 이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의학계의 중론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이런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대규모 역학(코호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가 젊은 성인뿐만 아니라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위암 예방과 사망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위암의 주요 위험 요인이지만, 그동안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고령층에서도 이득이 있는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었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정윤숙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은 20세 이상 성인 91만6천438명을 2021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령층의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는 항생제 처방의 부담과 기저질환 등으로 인해 시행 시 득실을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는데, 이번 연구로 고령층에서도 제균 치료를 망설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는 제균 치료를 받은 집단을 연령대별로 나눈 뒤 일반 인구집단과 위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각각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제균 치료 집단의 위암 발생률과 사망률은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일반 인구집단보다 낮았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층의 위암 발생률은 일반 인구집단 대비 52%,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34% 낮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세종시가 지역 골목상권 대표 가게로 육성해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해온 한 업체가 불과 한 달여 만에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1일 세종시에 따르면 A업체가 수입산 부재료를 국내산으로 표기한 가공식품을 판매하다가 지난달 26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이 벌인 불시 단속에 걸렸다. 시는 해당 업체 제품의 학교급식 공급을 전면 중지하고, 로컬푸드마켓인 싱싱장터 납품·판매도 중단시켰다. 해당 업체는 지난 7월 세종시가 '뿌리깊은가게'로 선정한 곳이다. 시는 20년 넘게 주민 사랑을 받은 지역 골목상권 대표업체를 발굴·육성,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뿌리깊은가게를 대대적으로 홍보해왔다. 지난달 13일 해당 업체에 현판까지 만들어 전달했으나, 불과 2주가 안 돼 원산지 표시를 위반해 적발된 상황이다. 이같은 사정을 모른 채 이달 발간된 시정 소식지 등에는 해당 업체 홍보 글이 게시되면서 시청 일부 부서가 현재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시는 조만간 선정위원회를 열어 해당 업체에 대한 뿌리깊은가게 선정 취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세종시는 "재발 방지를 위해 공공급식 납품업체와 싱싱
◇ 선임연구위원 ▲ 신정우 ▲ 오미애 ▲ 전진아 ◇ 연구위원(1급) ▲ 강은나 ▲ 채수미 ◇ 연구위원(2급) ▲ 고든솔 ▲ 김가희 ▲ 김성아 ▲ 김세진 ▲ 김유휘 ▲ 류재린 ▲ 이혜정 ▲ 장인수 ▲ 정세정 ▲ 주보혜 ▲ 최혜진 ◇ 부연구위원(3급) ▲ 김지민 ▲ 김혜윤 ▲ 최지희 ◇ 책임전문원(2급) ▲ 박호열 ▲ 이수연 ◇ 책임행정원(1급) ▲ 이혜선 ◇ 책임행정원(2급) ▲ 구은지 ◇ 행정원(4급) ▲ 임성수 ▲ 홍형택 ◇ 무기계약직 전문연구원(4급) ▲ 고경표 ▲ 김예슬 ▲ 문석준 ▲ 이수빈 ▲ 조보배 ▲ 최소영 ▲ 최인선 ◇ 무기계약직 선임전문원(3급) ▲ 염아림 ▲ 정유림 ◇ 무기계약직 행정원(4급) ▲ 전욱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올해 7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방자치단체에서 연말까지 할인율이 최대 20%까지 인상된 지역사랑상품권이 발행된다.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기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에 통상 5∼10%의 할인율이 적용됐으나, 이날부터는 자치단체 유형별로 기본 할인율이 7∼15%까지 상향된다. 인구감소지역은 10%에서 15%로 상향되며, 이중 7월 집중호우 등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인구감소지역은 5%포인트를 추가해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적용받는다. 국가가 지방교부세를 주지 않는 불교부단체는 5%에서 7%로, 이중 특별재난지역은 5%포인트를 더해 12%까지 할인율이 올라간다. 기존 7∼10%였던 수도권과 비수도권은 각각 10%, 13%까지 상향된다. 마찬가지로 특별재난지역 할인율이 추가 적용되면 할인율이 15%, 18%로 상향된다. 이는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된 예산 6천억원을 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인상하는 데 지원해 연말까지 추가 소비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이번에는 특·광역시 내 자치구도 국비를 직접 지원받아 할인율이 인상된 지역사랑상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청주국제공항∼보은∼김천' 철도 노선 신설의 필요성과 파급효과를 논의하는 국회토론회를 했다. 충북도와 청주시, 보은군, 경북 김천시가 신설 건의 중인 이 노선은 수도권∼중부∼남부를 최단 거리로 직결하는 철도로 총연장은 96.1㎞이며, 사업비로 약 3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지자체와 전문가들은 이 노선이 구축되면 보은 등 철도망 소외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중부내륙 균형발전과 지역소멸 위기 극복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태균 스튜디오G 모빌리티컨설팅그룹 상무는 "수도권 집중과 지방인구 소멸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중부내륙 지역을 연결하는 철도 건설은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에서 손꼽히는 '철맹'(鐵盲) 지역인 보은은 대중교통 축소로 생활인구 감소가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청주공항∼보은∼김천 철도가 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이 철도 노선 개통 시 보은군청에서 청주공항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137분에서 34분으로 103분이나 단축된다. 김천시청∼청주공항 간 이동 시간 역시 기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