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해양수산부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충남 보령 오천항 정비공사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2030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총 462억원을 투입해 육상 시설부지 2만3천200㎡를 확보하고, 장래 계류시설 설치를 위한 호안 421m를 조성하며, 부잔교를 이설·신설하는 사업이다. 전재형 대산해수청 항만건설과장은 "오천항의 선박 입·출항과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오천항이 어민과 관광객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국가어항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지난 16일 이후 내린 집중호우로 농작물 침수 피해가 발생해 물가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수박과 멜론, 쪽파 등은 당분간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수급 불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할인을 지원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가장 피해 규모가 큰 벼는 물이 빠지면 생육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밭작물은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수박과 멜론은 부여(수박), 담양·곡성(멜론) 등지의 침수 피해와 제철 과일 수요가 겹쳐 당분간 작년이나 평년보다 높은 가격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모종을 기르는 단계에서 피해를 본 딸기는 9월 정식(아주심기)에 대비해 피해가 없는 지역에서 모종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 농협, 자조금단체 등을 통해 침수 피해 시설하우스 등의 신속한 복구와 방제를 지시했다. 충남 예산·아산 등지가 주산지인 쪽파는 침수 지역에 물이 빠지면 수확할 수 있지만 작업 여건이 나빠져 당분간 공급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김장용 쪽파는 8월에 파종하므로 김장철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에서 생산된 감자가 전국 사업장 70곳에 급식으로 공급된다. 당진시는 21일 시청에서 식자재 유통 및 푸드 서비스 전문 기업인 CJ프레시웨이와 '당진시 농특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J프레시웨이는 전국 급식사업장 70곳에 당진 감자를 활용한 '송악감자밥과 꺼먹지 맥적 한 상' 메뉴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판로 확대를 넘어 우리 지역 농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시는 앞서 2023년 11월 CJ제일제당과 햇반용 쌀 156t 공급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CJ푸드빌에 빕스(VIPS)용 흰다리새우 3t을 공급하는 등 CJ 식품 계열사와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함께 정례 직거래장터 운영, 온라인 도매시장 진출, 콩류 수매대금 지원 등도 추진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21일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안부 확인 서비스인 '스마트한 돌봄친구 365'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모델 개발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한다. 고독사 위험군 등 1인 가구 취약계층 500명을 대상으로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부 확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톡 또는 문자메시지를 주 1회 발송해 대상자의 '읽음' 여부로 안부를 확인하며, 대상자는 메시지 답장으로 별도의 상담도 할 수 있다. 대상자가 메시지를 확인하지 않을 경우, 복지 전문 상담사가 직접 전화 연락을 취해 안전 여부를 점검한다. 이후 최종 수신 여부와 특이사항은 읍면동 담당자가 다시 한번 확인해 추가적인 모니터링을 한다. 시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스마트 기술과 전문 상담 인력이 결합한 돌봄 모델"이라며 "지역 내 1인 가구 고독사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비대면 돌봄 서비스 확산의 새로운 시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폭우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지시한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이를 위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전날부터 아산·서산·당진·예산·태안 등 5개 시군을 대상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현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까지 침수 피해가 큰 지역을 둘러보며 피해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르면 특별재난지역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해 국가 차원의 특별한 조치가 필요할 경우 선포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 실태 조사단을 현장에 파견해 조사 결과 검토 및 피해 규모를 산정한 뒤 대통령이 선포한다. 충남도는 현재까지 피해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특별재난지역 지정 요건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피해 주민에게는 재난지원금이 지원되며, 국세·지방세 납부 예외 및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적인 혜택도 주어진다. 또 지방정부 역시 재난 복구 비용 일부를 중앙 정부에서 지원받으면서 재정적인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앞서 김태흠 충남지사는 전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당진과 예산의 폭우 피해 현장을 둘러본 뒤 신속한 복구와 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폭우로 인한 충남지역 재산 피해 규모가 93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피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최종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21일 충남도의 호우피해 및 응급복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신고는 2천397건이고, 피해액은 931억4천300만원 규모다. 도로·하천·수리시설 등 공공시설 피해액이 817억8천만원이고, 주택·농경지·축사 등 사유 시설 피해액은 113억6천3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 별로는 예산군 624억7천700만원, 천안시 122억4천600만원, 홍성군 31억8천200만원, 서천군 30억8천800만원, 서산시 24억600만원 등이다. 충남에서는 16∼17일 내린 집중호우로 모두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번 비로 주택 162채가 침수됐고, 4채가 반파됐다. 1천626세대 2천304명이 대피한 가운데 현재까지 464세대 680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또 농경지 457.9㏊가 침수되거나 유실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는 군과 경찰,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1만3천722명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덤프트럭과 굴삭기 등 장비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50명은 21일 '괴물 폭우'가 휩쓴 충남 예산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봉사 활동에 나섰다. 이날 수해 복구 활동에는 당 지도부는 물론 8·2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기호순) 후보도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동참했다. 의원들은 현장에서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뒤, 물에 짓무른 수박을 비닐하우스 밖으로 내놓고 엉클어진 수박 줄기와 모종 화분 등을 치우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선포될 수 있도록 이미 (정부와 대통령실에) 요청을 드렸다"며 "하우스 시설 피해도 최대한 응급 복구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당위원장인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예방 대책을 위해 관련 상임위원들이 특별히 관심을 가져달라"며 "당 대표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함께해준 두 분 당 대표 후보님께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지역 농촌 빈집을 새 보금자리로 꾸미는 사업이 태안에서 첫 결실을 봤다. 태안군은 지난해부터 이원면 포지리에서 충남도와 함께 진행해온 빈집 리모델링 사업이 최근 마무리됐다고 21일 밝혔다. 충남 1호 주택은 80.43㎡(24.4평)에 방 2개와 거실, 주방, 화장실 등을 갖췄다. 군은 오는 31일까지 청년, 예비 신혼부부과 예비 귀농·귀촌인, 외국인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한다. 거주 가능 기간은 1년(1회 연장 가능)이며, 보증금과 임대료는 없다. 신청 시 귀향인(신청자 본인이 1년 이상 태안에 거주한 적 있거나 직계존속이 현재 태안에 10년 이상 거주 중인 경우)에게 가점이 부여되며, 전입 예정 세대원 중 미성년 자녀 수에 따라서도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입주신청서와 서약서, 입주계획서, 주민등록등본 등을 지참해 태안군 신속허가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입주자는 다음 달 6일 발표 예정이며, 입주 계약 체결 후 다음 달 11일부터 입주할 수 있다. 한편 저출생·고령화로 농촌에 빈집이 증가하는 가운데 충남도는 지난해부터 빈집을 새로 단장해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임대하거나 쉼터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수해 복구를 위해 22일로 예정된 천안역사 증개축 사업 착공식과 현장 설명회를 취소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집중호우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수해 복구를 지원하고, 시민의 안전과 정서적 공감을 고려해 착공식 행사를 취소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착공식 행사 개최 여부와 관계없이 천안역사 증개축 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최광복 건설안전교통국장은 "최근 집중호우로 수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착공식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며 "품질과 안전, 공정한 시공 관리에 힘을 쏟아 차질없이 천안역사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국비 299억원, 도비 200억원, 시비 622억원 등 총사업비 1천121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4천263㎡ 규모의 통합역사를 건설한다. 당초 면적인 4천440㎡를 개축하고 9천823㎡를 증축하는 사업으로, 여객·역무·지원·환승시설과 함께 시민 편의시설도 함께 갖출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폭우와 폭염에 맞이한 초복에 대형마트와 편의점들이 톡톡히 특수를 누렸다.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1천원대에 준비한 삼계탕용 닭은 영업시간 전부터 줄 서는 '오픈런' 현상이 빚어져 물량이 동났고 편의점에서도 즉석 치킨과 간편 보양식 매출이 급증했다. 이마트는 지난 17∼20일 나흘간 '국내산 무항생제 두 마리 영계'(500g×2입) 11만봉, 22만 마리를 모두 팔았다고 21일 밝혔다. 가격은 한 마리당 1천790원, 두 마리에 3천580원으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이마트는 2천580원에 준비한 '한마리 영계'(500g) 18만 마리를 모두 팔았다. 이마트의 백숙용 생닭·토종닭 등 초복 대표 행사 상품 매출은 지난해 초복 행사보다 약 22%가량 늘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나흘간 이마트의 닭고기(계육) 매출은 160% 증가했으며 전복은 80%, 과일은 30%, 간편식 삼계탕류는 440% 각각 늘었다. 홈플러스도 3천663원에 준비한 '무항생제 영계 두 마리 생닭'(500g×2입)과 3천990원짜리 '당당 3990옛날통닭'(1인 1마리 한정)을 조기에 모두 팔았다. 복날 먹거리 성장세는 홈플러스 온오프라인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이 기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K팝과 K드라마의 인기로 전 세계적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해외에서 한식당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반면 국내에서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주변에서 한식당이 사라지고 있어 아쉽다는 글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여전히 한식당은 우리나라 음식점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 비중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대신 서양식이나 일식, 중식, 패스트푸드 등의 비중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또 개인이 운영하는 동네 밥집이 대부분이었던 한식당도 이제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한식당은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그리고 한식당이 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살펴봤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외식업체 경영실태조사'(2024)에 따르면 한식당 비중은 2018년 45.6%에서 2019년 45.0%, 2020년 44.2%, 2021년 43.6%, 2022년 42.9%, 2023년 42.6%, 2024년 41.8% 등으로 매년 감소세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3년 내로 이 한식업종 비율은 30%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한식이 빠진 자리는 일식, 서양식, 중식과 함께 피자·햄버거·샌드위치나 치킨점 등이 채우고 있다. 전체 외식업체에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21일 소비쿠폰 사용 활성화와 주차 편의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한시적으로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민생지원 시책으로, 소비쿠폰 사용 기한에 맞춰 오는 11월 30일까지 관내 공영주차장 19곳(총 2천432면)에서 1대당 2시간 이내로 무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주차장은 모두 아산시시설관리공단이 유료로 위탁 운영 중인 곳이다. 단, 북수리 제1, 온양온천역 제4, 장재리 제1공영주차장(KTX 2번 출구 인근) 등 철도 이용 수요가 많고 주차 수급률이 낮은 일부 시설은 제외된다. 오효근 교통행정과장은 "이번 조치는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민생경제 회복 정책"이라며 "시민 편의와 지역 상권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을 발표하고 생활 속 실천을 통한 건강생활 습관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2024년 사망원인통계 기준 우리나라 사망원인 7위의 만성질환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3.3%, 여자 7.8%였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인데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해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이 마련한 6대 예방수칙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하는 등 적절한 체중을 유지·관리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식사 관리를 함께해야 한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경우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에너지)을 줄이고, 통곡류·콩류·채소·생과일 같은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서 소금 섭취는 하루 5그램(g) 이내로 줄이는 등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금연·금주 등으로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필요
나이가 들면 살이 좀 찌는 게 오히려 건강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어디에, 어떤 형태로 찌느냐가 문제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시행한 대규모 노인 대상의 연구에서는 체중보다 '배 둘레'가 암 발생 위험을 가늠하는 더 정확한 지표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장수연 교수 연구팀은 2009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5∼80세 노인 24만7천625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WC) 수치에 따라 각각 4개 그룹으로 나눠 2020년까지 11년 동안의 암 위험을 추적했다. 그 결과, BMI가 높을수록 오히려 암 위험이 낮아지는 반면 허리둘레가 클수록 암 위험이 뚜렷이 증가하는 '상반된 연관성'이 관찰됐다. BMI의 경우 수치가 높은 그룹일수록 가장 낮은 그룹보다 암 발생 위험이 각각 8%, 10%, 12% 감소했으며 BMI가 한 단위 증가할 때마다 암 위험은 5.4% 줄었다. 이런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두드러졌다. 기존 연구에서는 BMI를 기준으로 비만도가 높을수록 염증 반응과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해 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노인 비만'에 한해서는 이 같은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기억력 저하는 뇌의 해마와 편도체 등에서 일어나는 특정 분자적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이 과정을 조절하면 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사실이 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버지니아공대(Virginia Tech) 티머시 제롬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최근호와 뇌 연구 회보(Brain Research Bulletin)에서 뇌에서 특정 단백질의 작동을 조절하는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가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제롬 교수는 표준 동물모델인 쥐 실험에서 유전자 편집으로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를 조절, 늙은 쥐의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치매 발생 과정에 대한 이해와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많은 연구에서 노화가 진행되면 기억 형성과 저장에 중요한 뇌 부위인 해마(hippocampus)에서 신경 염증이 증가하고 시냅스 가소성 및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보고됐지만 그 발생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먼저 나이가 들면 뇌 속 단백질에 '작동 지침'을 붙이는 분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 10명 중 4명꼴로 평소에 외롭다고 느꼈고, 특히 고령층일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비중이 높아졌다. 150만명은 사회적 관계망도 없고 외로운 상태로 추산됐다. 사회 신뢰도가 2년 전에 비해 떨어지며 관련 조사 이래 처음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해외여행 비중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는 11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조사하며 올해는 복지·사회참여·여가·소득과 소비·노동 부문이 포함됐다. 조사 기간은 올해 5월 14∼29일이다. ◇ 외로움 첫 조사…고령층에서 두드러져 13세 인구 가운데 평소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은 38.2%로 나타났다. 외로움은 올해 처음 조사하는 항목이다. '자주 외롭다' 비중은 4.7%였으며, '가끔 외롭다' 비중은 33.5%였다. '외롭지 않음' 응답자는 '별로 외롭지 않다'(43.5%)와 '전혀 외롭지 않다(18.3%)를 포함해 61.8%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평소 외로움을 더 느끼며, 50대 이상에서는 외로움 비중이 40%를 웃돌았다. 65세 이상은 43.4%로
'얼마나 자주 걷느냐'보다 '얼마나 많이 걷느냐'가 건강에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년 여성에 대한 연구에서 주 3회 하루 4천보 이상 걸을 경우 사망 위험이 4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리쿠타 하마야 박사팀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근호에서 노년기 여성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하루 걸음 수와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 간 관계를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노년 여성의 경우 주 1~2회라도 하루 4천보 이상 걸으면 사망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했고 걸음 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컸다며 걷기 패턴과 관계 없이 하루 걸음 수가 많을수록 건강상 이점도 크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에서 활발한 신체활동이 건강수명 연장에 중요하다는 게 확인되고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얼마나 많은 신체활동을 해야 하는지, 건강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신체활동 수준은 얼마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심혈관질환과 암 진단 이력이 없는 여성 1만3천547명(평균 나이 71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설탕 가격 담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양사와 CJ제일제당 전·현직 임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전날 삼양사 최모 대표 이사와 이모 부사장, CJ제일제당에서 식품한국총괄을 맡았던 김모씨 등 3명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 등 제당 3사가 수년간 '짬짜미'를 통해 설탕 가격을 인위적으로 인상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담합으로 의심되는 규모는 조 단위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CJ제일제당 본부장 박모씨와 삼양사 본부장 이모씨 등 임직원 4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남양유업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2천37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1% 감소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비효율 저수익 제품·거래선을 정리하고 수익성 좋은 카테고리에 집중한 결과 영업이익은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경영 정상화와 체질 개선 전략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 이후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고 덧붙였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우유류 3분기 매출은 1천300억원으로 특히 지난 8월 출시한 '말차에몽'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분유류 매출은 46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과 건강음료 '17차' 등의 기타 매출은 607억원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일유업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9%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4천716억원으로 2.3% 늘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8% 증가한 1조3천884억원이며 영업이익은 453억원으로 16% 감소했다. 매일유업 측은 "잉여 원유 상황이 심화해 흰 우유 부문 손실이 확대되고 원부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증가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비효율 점포 정리 등 경영효율화 작업을 통해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영업손실 폭을 줄였다.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은 3분기 영업손실이 16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 대비 84%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2천720억원으로 8% 줄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조6천586억원, 영업손실은 442억원이다. 매출은 비효율 점포 정리 영향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4% 줄었지만, 영업손실도 23.4% 축소했다. 코리아세븐은 정부의 소비쿠폰 영향과 작년부터 이어온 체질 개선 정책이 3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작년부터 체질개선을 위해 부실 점포를 정리하고 고매출·우량 입지에 집중해왔다. 코리아세븐은 4분기에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 맞춤 수요 강화, 차세대 가맹모델 '뉴웨이브' 출점 확대, 자체 브랜드(PB) 세븐셀렉트 등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사업구조 재편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올해 안정적인 내실 경영 체계를 갖춰가고 있다"며 "편의점 채널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