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극한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정부지원액 207억원 외에 추가로 168억원을 자체 지원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주택의 경우 정부지원액에 더해 반파(7채)는 최대 6천만원, 침수(943채)는 600만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영농시설 피해액의 35%와 농작물 대파대(새 작물 파종 비용)의 50%를 지원하는데, 충남도는 영농시설 등은 피해액의 70%까지 추가 지원하는 한편 농작물은 보험가입 여부에 따라 3단계로 차등 지원할 방침이다. 보험가입 농가는 피해액 전액 지원이 원칙이며, 무보험 농가는 보험금의 70% 수준을 지원한다. 쪽파 등 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는 보험금의 100% 수준으로 특별 지원한다. 175개 농가가 51억원의 피해를 본 축산 분야에서는 폐사축 처리비 총 4억4천만원을 긴급 지원했고, 추가로 농가별 2억원까지 무담보 특례보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총 47억원의 피해를 본 326개 업소 소상공인에게는 상가당 정부지원 300만원에 더해 우선 900만원을 지원하며, 최대 3억원까지 연 1.5%의 저금리 융자도 지원한다. 김태흠 지사는 "주택, 영농시설, 농작물 등 사유시설은 피해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비상시 빛으로 알리는 안심 공중화장실' 아이디어가 대전시민이 만든 1등 치안정책에 선정됐다. 대전자치경찰위원회는 22일 '2025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시민이 직접 제안한 우수 치안 정책을 선정·시상했다고 밝혔다. 자치경찰제 시행 5년 차를 맞아 시민이 참여하는 지역 맞춤형 치안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95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최종 심사에서는 실현 가능성과 창의성, 사회적 파급력 등을 기준으로 6건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윤민지 씨가 제안한 '비상시 빛으로 알리는 안심 공중화장실'이 차지했다. 이 제안은 기존 안심벨이나 폐쇄회로(CC)TV의 한계를 보완한 것으로,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경광등 등 시각 장치를 통해 즉시 주변에 위험 상황을 알리는 방식이다. 우수상에는 '모바일 안심귀가 루트 생중계 시스템 도입', '치매노인·아동 실종 사전방지 시스템'이 선정됐다. '스마트 워치 팔찌 도입을 통한 실종 예방 및 신속 대응 체계 구축', '음주운전 단속 처벌 기준홍보 개선', 'AI 스마트 보안관 블라인드' 등 3건은 장려상을 받았다. 박희용 위원장은 "제안해 주신 소중한 아이디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 달 만에 50만개가 팔린 라면과 대전 쌀로 만든 막걸리에 이어 공공일자리를 만드는 호두과자까지. 대전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를 활용한 먹거리 콘텐츠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시는 22일 꿈씨패밀리 가운데 꿈돌이와 꿈순이를 활용한 '꿈돌이 호두과자'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꿈돌이 호두과자 출시는 민간 기업이 아닌 공공일자리 청년들이 직접 참여해 생산·판매하는 자활형 프로젝트로, 대전시와 광역자활센터 주도로 추진한 창의적 청년 자활 일자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꿈돌이 호두과자는 오는 8월 '대전 0시 축제' 기간 꿈돌이 슈퍼마켓에서 현장 판매된다. 축제 이후에는 서구와 중구 호두과자사업단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꿈돌이 호두과자 제작 소식이 알려지자 대전시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1천300여건의 '좋아요'와 '귀엽다', '빨리 판매해 달라'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판매장으로 소개된 꿈심당과 대전시청에는 '언제 출시되느냐'는 문의 전화가 쇄도할 만큼 관심을 받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장우 시장은 "꿈돌이 호두과자는 단순한 공공일자리가 아닌, 도시마케팅이 결합한 전국 최초 혁신적 사례"라며 "꿈돌이 호두과자 판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내 대표적인 숲푸드인 산양삼 추출물이 근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특별관리 임산물인 산양삼에 대한 기능성 평가 연구를 수행한 결과 산양삼 추출물이 근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산양삼 추출물을 활용해 근위축증과 근감소증 등 다양한 근육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천연물 식의약 소재로서의 잠재적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수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산양삼 추출물의 처리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근육세포 생성을 촉진하고, 근위축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양삼은 철저한 생산관리를 통해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이 금지되며, 품질검사를 통과해 합격증을 받은 제품만 유통이 가능하다. 엄격한 관리 기준 덕분에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어 우리나라 대표 숲푸드로 주목받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특허를 출원했다. 앞으로 기술이전을 통해 산양삼 추출물의 산업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양희문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장은 "그린 바이오산업 육성과 더불어 산양삼의 다양한 약리 효능을 밝혀 산업계와 국민 삶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은경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국민과 의료계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국민 중심 의료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국민에게 필요한 진료를 적시에 제공하고 보건의료체계의 지속 가능성도 확보하겠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를 도입해 적정 인력 규모에 대한 과학적 추계를 시행하겠다"며 "지역·필수·공공 의료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충분한 보상도 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립대병원 업무를 복지부로 이관해 지역 내 공공·필수의료 컨트롤타워로 육성하고 환자의 안전성과 편의성 모두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장기화한 의정갈등, 지역·필수·공공의료 위기, 초고령화에 따른 돌봄 수요 증가와 세계 최고 수준의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 등 복지부가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안전망 강화와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복지부 본연의 업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아동수당의 점진적 확대 ▲ 국민·기초연금 내실화▲ 기초생활보장제도 강화 ▲ 상병수당 확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도시재생 주민제안 공모를 통해 5건의 우수사업을 발굴, 오는 11월까지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는 꽃게와 왕새우(대하)를 활용한 빵 개발(꽃게 드 새우) 아이디어가 최우수 영예를 안았다. 전통시장 활성화 행사 운영(앗싸 태전시가자)과 폐기 농산물을 활용한 애견 간식 개발(태안펫)은 우수 아이디어로 뽑혔다. 친환경 아이템 제작 및 체험부스 운영(같이내일)과 상인 구술 기반 시·소설 제작·전시(태안시옷)도 장려 제안으로 선정됐다. 군은 사업계획 검토를 거쳐 이달 중 보조금 총 2천만원을 교부하고 본격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11월 사업 종료 후에는 결과를 분석하고 사업 과정에서 구축된 주민·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도시재생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자생적 조직을 발굴·육성함으로써 지역공동체가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최근 발생한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해 현황 파악과 복구 지원을 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토지관리과 스마트드론운영팀은 지난 17∼20일 염치읍·배방읍·송악면·신창면 등 호우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동영상과 사진 등 다양한 드론 공간정보를 제작했다. 드론 촬영으로 염치, 신창 및 오목천 일대, 용화체육공원 일대 등 8㎢에 대해 정사 영상을 제작해 지적도 등과 중첩을 통해 피해 지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정사 영상은 항공사진의 지형지물을 수직으로 내려다봤을 때 모습으로 보정한 영상이다. 곡교천, 온양천, 오목천 등 주요 하천의 피해 현황도 촬영해 피해 조사를 위한 객관적인 자료 확보에 주력했다. 수집된 자료는 안전총괄과, 생태하천과, 정원조성과 등 관련 부서에 제공됐으며, 내부 드론행정지원시스템에도 탑재해 전 직원이 관련 자료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드론운영팀 관계자는 "앞으로도 호우, 산불 등 자연재해 발생 때 신속하게 드론 공간정보를 제작, 제공해 피해 조사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충남도 문화유산자료인 우강면 원치리 '한갑동 가옥'의 기록화 사업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일제강점기 지어진 목조 기와집인 한갑동 가옥은 'ㄱ'자 형의 안채와 'ㅡ'자 형의 사랑채가 전체적으로 'ㄷ'자를 이루고 있다. 당진시는 목조 유산 훼손에 대비한 수리자료 확보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연혁 및 관련 문헌자료 수집, 실측 조사, 도면 작성 등 기록화 사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구술 조사를 통해 한갑동 가옥의 면천 관아 부재 사용과 관련해 사랑채에서는 목부재를, 안채에서는 기와를 각각 사용했음을 확인했다. 실측 조사에서는 사랑채 일부 기둥이 재사용된 흔적도 발견했는데, 시는 이 기둥의 연륜연대 분석 등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영식 문화예술과장은 "당진 최초로 문화유산에 대한 기록화 사업을 추진했다"며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에 따라 훼손이 우려되는 목조 문화유산에 대해 단계적으로 기록화 사업을 추진해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여름철 무더위를 날릴 도심 속 피서 공간인 '대전 한밭수목원 어린이물놀이장'이 오는 24일부터 8월 17일까지 무료 운영에 들어간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물놀이장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시설점검을 위해 휴장한다. 물놀이장에는 대형 워터슬라이드와 풀장 등 다양한 물놀이 기구가 설치되며, 어린이와 보호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생존수영 교육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이용자 휴게시설과 화장실, 탈의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도 완비됐다. 전문 안전요원 40여명이 상시 배치된다. 운영은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 전용 홈페이지(www.hanbatwater.c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박영철 시 녹지농생명국장은 "다음 달 8일 개막하는 대전 0시 축제와 함께 올여름을 더욱 시원하고 특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한밭수목원에서의 물놀이가 아이들과 가족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이 시작된 21일 "성장률이 0%에 가까운 이런 어려운 시기에는 혈액을 돌리는 것처럼 (소비쿠폰 등으로) 경제를 (원활히)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소비쿠폰 사용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충남 공주산성시장을 찾아 "시장에 돈이 돌아야 어려운 경제(상황)를 돌파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비쿠폰이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견디고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단기적으로는 이런 (쿠폰 지급 등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소득과 소비가 늘어나고 장사가 잘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소비쿠폰 지급이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두고는 "특정한 품목에 수요가 과도하게 생기면 (해당 품목의) 공급을 늘리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부총리는 시장에서 인근 복지 시설에 전달할 물품을 구매하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1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축산물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물가 안정을 위해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할인행사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경기 부천시의 농협 축산물공판장을 찾아 축산물 수급 상황을 직접 살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소비쿠폰 지급에 따라 한우 등 축산물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한우 공급 물량을 평시보다 1.3배 이상 확대한 2만1천t(톤)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농협 하나로마트와 대형마트 등과 협력해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정부는 침체해 있는 소비시장 활성화를 위해 민생 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며 "농협은 정책 효과가 극대화되고 소비자 물가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될 수 있도록 충분한 공급 물량을 확보하고 자체 할인행사 등을 통해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세종시 조치원 일원에서 분홍빛 복숭아를 테마로 한 '제23회 세종 조치원 복숭아축제'가 열린다. 21일 세종시에 따르면 축제 행사장에서는 농가에서 직접 공수한 싱싱한 복숭아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복숭아를 활용한 디저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올해 현장 판매 복숭아는 지난해보다 5천 박스 늘어난 1만5천 박스(3㎏ 상품)를 준비했다. 세종시 로컬푸드마켓인 싱싱장터와 시중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것 보다 10% 저렴한 가격에 공급된다. '분홍빛 복숭아에 물들다'라는 축제 홍보 문구에 맞춰 축제 상징 컬러인 핑크(분홍색) 색상 옷을 입으면 즐거움을 두 배로 느낄 수 있게 준비했다. 분홍색 옷을 입은 참가자 900명을 매일 선착순으로 선발, 이벤트에 참여만 해도 복숭아 구매 할인권과 복숭아 2개, 스티커 사진 촬영권 등을 제공한다. 축제는 밤까지 이어진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대중음악 공연을 감상하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야간 프로그램도 25∼26일 이틀간 진행한다. 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폭염 대책을 마련했다. 축제장에 냉방버스 5대를 배치하고, 종이모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을 발표하고 생활 속 실천을 통한 건강생활 습관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2024년 사망원인통계 기준 우리나라 사망원인 7위의 만성질환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3.3%, 여자 7.8%였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인데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해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이 마련한 6대 예방수칙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하는 등 적절한 체중을 유지·관리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식사 관리를 함께해야 한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경우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에너지)을 줄이고, 통곡류·콩류·채소·생과일 같은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서 소금 섭취는 하루 5그램(g) 이내로 줄이는 등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금연·금주 등으로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필요
나이가 들면 살이 좀 찌는 게 오히려 건강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어디에, 어떤 형태로 찌느냐가 문제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시행한 대규모 노인 대상의 연구에서는 체중보다 '배 둘레'가 암 발생 위험을 가늠하는 더 정확한 지표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장수연 교수 연구팀은 2009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5∼80세 노인 24만7천625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WC) 수치에 따라 각각 4개 그룹으로 나눠 2020년까지 11년 동안의 암 위험을 추적했다. 그 결과, BMI가 높을수록 오히려 암 위험이 낮아지는 반면 허리둘레가 클수록 암 위험이 뚜렷이 증가하는 '상반된 연관성'이 관찰됐다. BMI의 경우 수치가 높은 그룹일수록 가장 낮은 그룹보다 암 발생 위험이 각각 8%, 10%, 12% 감소했으며 BMI가 한 단위 증가할 때마다 암 위험은 5.4% 줄었다. 이런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두드러졌다. 기존 연구에서는 BMI를 기준으로 비만도가 높을수록 염증 반응과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해 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노인 비만'에 한해서는 이 같은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기억력 저하는 뇌의 해마와 편도체 등에서 일어나는 특정 분자적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이 과정을 조절하면 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사실이 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버지니아공대(Virginia Tech) 티머시 제롬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최근호와 뇌 연구 회보(Brain Research Bulletin)에서 뇌에서 특정 단백질의 작동을 조절하는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가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제롬 교수는 표준 동물모델인 쥐 실험에서 유전자 편집으로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를 조절, 늙은 쥐의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치매 발생 과정에 대한 이해와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많은 연구에서 노화가 진행되면 기억 형성과 저장에 중요한 뇌 부위인 해마(hippocampus)에서 신경 염증이 증가하고 시냅스 가소성 및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보고됐지만 그 발생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먼저 나이가 들면 뇌 속 단백질에 '작동 지침'을 붙이는 분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 10명 중 4명꼴로 평소에 외롭다고 느꼈고, 특히 고령층일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비중이 높아졌다. 150만명은 사회적 관계망도 없고 외로운 상태로 추산됐다. 사회 신뢰도가 2년 전에 비해 떨어지며 관련 조사 이래 처음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해외여행 비중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는 11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조사하며 올해는 복지·사회참여·여가·소득과 소비·노동 부문이 포함됐다. 조사 기간은 올해 5월 14∼29일이다. ◇ 외로움 첫 조사…고령층에서 두드러져 13세 인구 가운데 평소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은 38.2%로 나타났다. 외로움은 올해 처음 조사하는 항목이다. '자주 외롭다' 비중은 4.7%였으며, '가끔 외롭다' 비중은 33.5%였다. '외롭지 않음' 응답자는 '별로 외롭지 않다'(43.5%)와 '전혀 외롭지 않다(18.3%)를 포함해 61.8%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평소 외로움을 더 느끼며, 50대 이상에서는 외로움 비중이 40%를 웃돌았다. 65세 이상은 43.4%로
'얼마나 자주 걷느냐'보다 '얼마나 많이 걷느냐'가 건강에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년 여성에 대한 연구에서 주 3회 하루 4천보 이상 걸을 경우 사망 위험이 4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리쿠타 하마야 박사팀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근호에서 노년기 여성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하루 걸음 수와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 간 관계를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노년 여성의 경우 주 1~2회라도 하루 4천보 이상 걸으면 사망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했고 걸음 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컸다며 걷기 패턴과 관계 없이 하루 걸음 수가 많을수록 건강상 이점도 크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에서 활발한 신체활동이 건강수명 연장에 중요하다는 게 확인되고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얼마나 많은 신체활동을 해야 하는지, 건강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신체활동 수준은 얼마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심혈관질환과 암 진단 이력이 없는 여성 1만3천547명(평균 나이 71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설탕 가격 담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양사와 CJ제일제당 전·현직 임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전날 삼양사 최모 대표 이사와 이모 부사장, CJ제일제당에서 식품한국총괄을 맡았던 김모씨 등 3명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 등 제당 3사가 수년간 '짬짜미'를 통해 설탕 가격을 인위적으로 인상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담합으로 의심되는 규모는 조 단위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CJ제일제당 본부장 박모씨와 삼양사 본부장 이모씨 등 임직원 4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남양유업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2천37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1% 감소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비효율 저수익 제품·거래선을 정리하고 수익성 좋은 카테고리에 집중한 결과 영업이익은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경영 정상화와 체질 개선 전략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 이후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고 덧붙였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우유류 3분기 매출은 1천300억원으로 특히 지난 8월 출시한 '말차에몽'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분유류 매출은 46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과 건강음료 '17차' 등의 기타 매출은 607억원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일유업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9%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4천716억원으로 2.3% 늘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8% 증가한 1조3천884억원이며 영업이익은 453억원으로 16% 감소했다. 매일유업 측은 "잉여 원유 상황이 심화해 흰 우유 부문 손실이 확대되고 원부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증가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비효율 점포 정리 등 경영효율화 작업을 통해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영업손실 폭을 줄였다.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은 3분기 영업손실이 16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 대비 84%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2천720억원으로 8% 줄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조6천586억원, 영업손실은 442억원이다. 매출은 비효율 점포 정리 영향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4% 줄었지만, 영업손실도 23.4% 축소했다. 코리아세븐은 정부의 소비쿠폰 영향과 작년부터 이어온 체질 개선 정책이 3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작년부터 체질개선을 위해 부실 점포를 정리하고 고매출·우량 입지에 집중해왔다. 코리아세븐은 4분기에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 맞춤 수요 강화, 차세대 가맹모델 '뉴웨이브' 출점 확대, 자체 브랜드(PB) 세븐셀렉트 등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사업구조 재편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올해 안정적인 내실 경영 체계를 갖춰가고 있다"며 "편의점 채널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