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확보한 기금을 활용한 다양한 복지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까지 세종시가 확보한 고향사랑기금은 4억원가량이다. 시는 올해부터 이 재원을 활용해 취약계층 아동지원, 노인 일자리 사업 '어르신 품앗이', 초등돌봄 토요일 문화캠프 등을 추진하며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해나갈 방침이다. 또 지정 기부사업 성격의 발달장애인의 별스런 합주, 반려동물 힐링공간 조성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발달장애인의 별스런 합주 사업은 올해 안에 기금 모금을 완료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며, 반려동물 힐링공간은 2028년 착공할 방침이다. 고향사랑기부는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에서 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에 국내 최대 규모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단지가 조성된다. 충남도와 대한제강, 당진시는 26일 도청 상황실에서 '에코-그리드(Eco-Grid) 당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한제강은 2028년까지 5천440억원을 투입해 당진 석문간척지에 119만㎡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한다. 현재 국내 최대 스마트팜 단지는 경북 상주, 경남 밀양, 전북 김제, 전남 고흥에 조성된 각 20만㎡의 스마트팜 혁신밸리이다. 석문 스마트팜단지는 청년 임대 온실 28만4천297㎡, 청년 분양 온실 13만8천843㎡, 일반 분양 온실 60만1천653㎡, 모델 온실 4만6천281㎡, 육묘장을 비롯한 공공지원시설 11만9천8㎡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대한제강 자회사인 YK스틸도 2028년 스마트팜 단지 인근 15만7천296㎡ 부지에 부산 공장을 이전해,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300도에 가까운 폐열을 스마트팜 단지에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스마트팜단지에서는 이 폐열로 겨울에는 온실 온도를 높이고, 여름에는 흡수식 냉동기를 가동해 온실 온도를 낮춘다. 일반 온실 3만3천㎡당 연간 에너지 비용이 5억원인데, YK스틸이 폐열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들은 오는 27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당정협의회를 갖는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농해수위 위원들과 송 장관이 당정협의를 할 예정"이라며 "오후 3시께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당정협의회에서는 민주당이 추진해 온 '농업 4법'에 대한 송 장관의 입장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농업 4법에 반대해왔던 송 장관은 '새 국정 기조에 입장을 맞춰가겠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변인은 "송 장관이 유임되면서 (빚어진) 일부 논란에 대해서는 송 장관이 다 해결해야 한다는 게 원칙"이라고 당의 입장을 설명했다. 최근 유임된 송 장관은 윤석열 정부 당시 농업 4법을 '농망(農亡)법'이라고 표현하고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대통령에 요청하는 등 민주당과 대립한 바 있다. 송 장관은 전날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농망법' 발언에 대해 "(법안이) 부작용을 낼 수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재고하자는 취지의 절실한 표현이었다"며 "절실함이 거친 표현으로 된 데 대해 사과 말씀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공공도서관 회원들은 영화관, 소극장 등 지역 문화시설 입장료를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게 됐다. 대전 한밭도서관은 공공도서관 회원 46만명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13개 기관과 '도서관 회원 문화시설 할인' 협약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신세계 넥스페리움, 대전엑스포 아쿠아리움, 아신극장, 런던스테이지, 상상아트홀, 소극장고도, 작은극장 다함, 대전연극협회, 대전오월드 등이다. 회원들은 협약기관에 따라 입장료의 20∼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현장 입장 시 대전 공공도서관 회원증을 제시하거나 온라인 인증 절차를 거쳐 할인받으면 된다. 대전시민이 아니더라도 공공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든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혜정 한밭도서관장은 "책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협력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파리에어쇼'에서 지역 기업들이 1억3천만 달러(한화 약 1천775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전TP는 이번 에어쇼 기간에 지역 전략산업인 우주·항공 분야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자 '대전관' 공동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대전관에는 성진테크윈(군용 스위치 및 조종간 패널), 센서테크(화학 및 생물학 작용제 탐지센서), 아이쓰리시스템(적외선 검출기 및 카메라 엔진), 에이치쓰리알, 엑스엠더블유(위성통신용 송수신기), 토핀스(단파장 적외선 카메라) 등 6개 기업이 참가했다. 참가기업들은 유럽과 북미 등지 해외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하면서 총 50건(1억3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과 198만 달러 규모의 계약추진 실적을 달성했다. 성진테크윈은 3건의 업무협약(MOU)과 비밀유지협약(NDA) 체결을 앞두고 있어 향후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한 참가기업 관계자는 "현장에서 만난 해외 바이어들이 대전기업의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현지 수요를 파악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확신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55회째를 맞는 파리에어쇼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6일 도청에서 '2025 나눔실천 유공자 포상식'을 열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선 도민과 단체에 감사를 표했다. 도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연간 모금액과 전년 대비 모금 실적 등을 종합 평가해 서천군과 공주시를 최우수 기관으로, 서산시·보령시·금산군·태안군을 우수기관으로 선정해 각각 표창을 수여했다. 또 NH농협은행 공주시지부와 당진시복지재단 등 8개 기관·단체, 서천군과 계룡시 소속 공무원 2명, 부영산업㈜ 고영진 대표와 종로약국 김기효 약사 등 개인 12명도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이들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거나 지속적인 사회공헌·봉사활동을 펼쳐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건휘 충남지체장애인협회장이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약정하며 나눔에 동참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의 나눔 문화를 이끌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도에서도 여러분과 함께 복지의 사각지대를 줄이며 힘쎈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국회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 성장'의 문을 열어야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하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보수진영이 주도권을 쥐고 있던 어젠다인 '성장'을 강조하는 동시에, '공정'이라는 개념을 융합시켜 진보진영이 주장해 온 양극화·불평등 완화를 달성하겠다는 지향점을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 정상화 방향에 대해서도 "투명성과 공정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기업도 제대로 성장·발전하는 선순환으로 코스피 5,000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 내내 '공정'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은 대통령 혼자 할 수 없다. 규칙을 어겨 이익을 볼 수 없고 규칙을 지켜 손해 보지 않는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일은 모두의 협력 없이 이룰 수 없다"며 "공정하게 노력해 일궈낸 정당한 성공에 박수를 보내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예측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22개 해수욕장이 다음 달 5일 일제히 개장하는 가운데 피서객을 맞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태안군은 해수욕장 전역에 하루 406명의 인력과 77대의 구조장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수상 오토바이 10대와 사륜 오토바이 16대를 새로 구매하고, 이동식 감시탑도 5개 배치한다. 지난 23일부터 한서대 태안캠퍼스 해양스포츠교육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인명구조자격증 취득과정을 지원해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피서객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질·토양질·방사능 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군 누리집에 공개하며, 개장 기간 총 32개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한다. 군은 인명구조함·안전표지판·감시탑·구조물품 등을 개장 전까지 완벽히 정비하고, 개장 기간 토지이용·환경·위생·건축·광고물·공유수면·영업행위 관련 위반사항 집중 단속·계도에도 나선다. 군 관계자는 "안전과 환경 등 각 분야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작은 것 하나까지 세심히 신경 써, 피서객들이 만족하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지역 해수욕장 중 만리포해수욕장은 8월 24일까지 51일간, 나머지 21개 해수욕장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이 중수한 영랑사(고대면 진관리)의 대웅전 지붕 보수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전통 사찰인 영랑사에는 충남도 유형문화유산 대웅전과 충남도 기념물 범종이 있다. 특히 사찰 체험(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심을 벗어나 고즈넉한 정취를 느끼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대웅전, 산신각, 요사채의 기와가 훼손돼 지난 5월부터 지붕 해체 보수가 추진됐다. 당진시는 올해 영랑사에 사찰 체험동을 추가 건립해, 수도권에서 가장 인접한 템플스테이 사찰의 정체성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국영항공사인 베트남항공과 K푸드 동남아시아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aT가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 항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T와 베트남항공은 K푸드 기내식 서비스 제공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베트남항공 승객용 모니터에서 K푸드 홍보 영상을 내보내고 베트남항공 공항 라운지에서 K푸드를 알리기로 했다. 베트남항공은 동남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의 항공사로 연간 승객은 약 2천600만명이다. 협약에 앞서 지난 5월에는 베트남항공 국내선 비즈니스석에 한국산 참외 2만개가 제공됐고, 이달에는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는 국제선 기내식에 쌀 음료와 두유, 인삼차 등이 포함됐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내달 10일까지 평생교육이용권 2차 지원자 1천15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평생교육이용권은 만 19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평생교육 강좌를 들을 수 있도록 교육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2차 모집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저소득층과 65세 이상 시민 등 학습 기회가 소외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다만 국가장학금 수혜자는 신청할 수 없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연간 35만원 상당의 이용권이 지급된다. 이용권은 평생교육강좌 수강료 및 교재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고현덕 대전시 교육정책전략국장은 "평생교육이용권이 시민들의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지난 25일 수요테마형 시티투어 프로그램인 '콘빵투어'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콘서트와 빵을 주제로 기획된 투어로, 오전 11시 천안예술의전당에서 콘서트를 관람한 뒤 병천순대 거리에서 점심을 먹고 '뚜쥬루 빵돌가마 마을'을 방문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이 투어는 상반기(3∼6월), 하반기(9∼11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의날에 운영된다. 11시 콘서트는 연주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클래식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토크 콘서트로, 이날 콘서트에는 피아니스트 최현호가 초청 공연을 선보였다. 이계자 관광과장은 "콘빵투어는 시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코스로, 모두가 문화를 향유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의지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와 관광콘텐츠를 접목한 시티투어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농민단체와 만나 새 정부의 농업 분야 국정과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22개 단체의 단체장과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농특위에 기후 위기를 반영한 재해 보장 범위 확대 등 재해보험 현실화와 후계 축산인 육성 등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법과 제도 정비를 요청했다. 아울러 농축 산업 육성과 자유무역협정(FTA) 상생 협력 기금 조성, FTA 피해 보전 직불 연장 등에 농특위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농특위는 품목별 분과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현안을 논의하고 관련 부처, 국회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호 위원장은 "국정과제의 큰 그림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지원이 우선"이라며 "농축산업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일 장기요양기관 포털의 전산 오류로 개인정보가 노출된 데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개인정보 노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 시스템 오류로 장기요양기관 대표자, 종사자, 수급자 등 총 182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2∼5종이다. 한 기관의 담당자들이 포털에 접속했는데, 엉뚱하게 다른 기관에서 다루는 개인정보가 표시된 것이다. 공단은 "접속자 폭증으로 해당 포털의 일부 서버에서 과부하가 발생해 오류가 났다"며 "개인정보가 노출된 대상자에게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정보 사고 경위 등을 개별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산 시스템상 개인정보보호 관리 실태를 엄격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단에서는 지난해 8월 16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문자메시지로 잘못 발송한 바 있다. 2023년 12월에는 9명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검진 결과를 유출하기도 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최근 발표된 정부 조직개편안과 연계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공백을 채울 전략·대응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새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세종청사에 추후 다른 부처를 유치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의 소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어느 부처가 어떤 식으로 정비되는지 주도면밀하게 살펴 조직개편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등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가 세종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부처 이전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고, 기획예산처를 국무총리 산하 기관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또 서울에 있는 금융위원회 국내 금융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이관하겠다고 밝히면서 신설·변경된 조직의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 시장은 "다른 부처가 세종으로 내려와 해수부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며 "이럴 경우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속한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기후변화로 재배지가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는 고랭지채소 농업을 위해 기후 적응형 품종과 재배 기술을 개발·보급하겠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기후변화 대응 고랭지채소 생산 안정 대토론회'를 열고 기후변화 속 고랭지채소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에는 농식품부와 관계 부처, 생산자단체 관계자,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기후 대응 기술'과 '정책·제도 지원' 등 두 가지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근 기후변화로 고랭지채소 재배에 적합한 농지가 줄면서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다. 고랭지채소 주산지인 강원도의 작년 재배 면적은 10년 전의 76%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농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기후 적응형 품종과 재배 기술 개발, 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토양 개선을 위한 약제와 영양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 주요 수급 사업인 '채소가격안정제' 대상 품목을 노지 채소뿐 아니라 사과와 배 등 과수로 확대해 재배 면적과 생육 관리 중심의 '원예농산물 안정 생산 공급 지원 사업' 추진 계획도 밝혔다. 농협과 도매시장 등 유통업계는 기후 적응 신품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