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일 "우리 농축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경에서 '철벽 검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 검역관들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검역 업무를 철저히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해외 가축 전염병과 식물 병해충 유입 방지를 위한 국경검역 현장 상황을 직접 살폈다. 이는 최근 국가 간 교류가 늘고 가축 전염병의 국내 유입 위험이 커져 이를 차단하기 위한 국경 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현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작년 같은 기간의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고, 아시아와 유럽 국가 등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구제역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송 장관은 국경 검역 업무를 담당하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업무 상황을 보고 받고 휴대품 검역 절차와 축산 관계자 소독, 검역탐지견 운영 실태 등을 확인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 대표 가을 축제인 '세종한글축제'가 9일 호수공원 일대에서 개막해 사흘간 일정에 들어갔다. 시는 축제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가 국내 첫 한글 문화도시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올해부터 축제 명칭에 '한글'을 추가했다. '세종, 한글을 품다'라는 축제 주제로 맞춰 한글의 가치와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 첫날 외국어 가사를 한글로 개사해 부르는 '한글 노래 경연대회', 어린이·외국인 대상 조선 과거시험 체험형 소통극 '한글대전, 세종 인재를 뽑다' 등 시민 참여형 행사와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튿날엔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공연 '신나는 과학술사', 한글어법과 속담을 퀴즈로 풀어보는 '황금종을 울려라' 등 친근하고 재미있는 한글·과학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같은 날 오후부터는 가야금 선율로 전통의 멋을 전하는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노래', 세종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전통 마당극 '전월산 며느리바위' 공연이 관람객을 찾아간다. 마지막 날엔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이어 저녁엔 '세종의 밤, 너나들이 콘서트' 클래식 공연이 펼쳐지고, 오후 9시부터는 축제 폐막을 알리는 불꽃놀이가 시작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지역 근로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미래두배 청년통장' 신청자를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미래두배 청년통장은 2022년 청년희망통장을 보완·개편한 제도로, 선발된 청년이 매달 15만원을 2년간 저축하면 대전시가 동일한 금액을 결합해 지원한다. 만기 시 본인 적립금 360만원과 시 지원금 360만원을 합쳐 총 720만원의 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여기에 우대이율에 따른 이자가 더해져 돌려받게 된다. 지난해에는 모집 인원 1천명에 1만5천54명이 신청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는 올해 모집 인원을 1천50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선발 기준은 소득, 대전시 거주기간, 연령을 종합해 최종 선정하며, 결과는 12월 26일 발표된다. 참여 대상은 1985년 1월 1일부터 2007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청년이다. 주 30시간 이상 근로를 유지해야 하며, 고용임금확인서 등 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은 미래두배 청년통장 홈페이지(https://youthaccount.or.kr)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미래두배 청년통장은 우리 지역 청년들의 근로의욕을 높이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 인구가 조만간 인접한 서산시 인구를 추월할 전망이다. 9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당진 인구는 17만2천553명이다. 서산 인구는 17만2천962명으로, 당진보다 409명 많을 뿐이다. 특히 당진 인구가 지난해 8월 17만993명에서 1년 동안 1천596명(월평균 133명) 늘어나는 사이 서산 인구는 17만5천334명에서 2천372명(월평균 198명) 줄었다. 한 달에 330명가량씩 격차가 좁혀지는 것이다. 당진시는 지난해 6조9천6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일자리를 창출한 것이 인구 증가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당진 고용률은 72.2%로, 전국 77개 기초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당진시는 지난해 2월 '30만 자족도시'를 향한 인구정책 비전을 선포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 교육의 질 향상, 의료서비스 확대, 쾌적한 환경 조성, 정주 여건 개선, 저출생·고령화 대응 등 6대 전략을 바탕으로 기업 투자 유치에 더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산은 전국 3대 석유화학단지를 보유하고 있으나 중국과 중동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다음 주말 충남 천안·아산 지역에서는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며 대규모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8일 천안시에 따르면 오는 18∼19일 이틀간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 광장 일대에서는 '2025 빵빵데이 천안'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 축제에는 천안을 대표하는 53개 동네빵집이 참여한다. 각 빵집은 대표 제품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빵을 1종 이상 선보인다. 행사장 곳곳에는 빵 마켓이 운영돼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다양한 빵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제과 기능장이 직접 선보이는 공예·실용빵 전시관도 마련된다. 제과협회와 백석문화대가 함께 운영하는 체험존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쿠키 만들기,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컵케이크·빼빼로 만들기,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호두과자 굽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프랑스의 잠봉뵈르, 이탈리아 포카치아, 중국 월병, 베트남 반미 등 세계 빵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해 행사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다양한 국가의 제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17∼19일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에서는 '제24회 외암마을 짚풀문화제'가 열린다. 아산시에 따르면 올해 짚풀문화제 슬로건은 '짚과 돌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추석을 맞아 충남 천안에서 보름달을 직접 관찰하고 촬영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천안홍대용과학관은 7일 '한가위 보름달 관측행사'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 고배율 망원경으로 달의 표면을 관찰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직접 촬영해 볼 수 있다. 보름달 포토존, 보름달 온라인 중계, 달 관련 돔영상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행사는 오후 7∼9시 운영되며, 과학관을 방문하거나 과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날씨가 좋지 않을 경우 프로그램은 변경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천안홍대용과학관(☎ 041-564-0113)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종택 천안홍대용과학관장은 "담헌 홍대용 선생을 비롯해 옛 선조들이 좋아했던 보름달을 보며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축산물 물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가운데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 전망치가 4인 가족 기준 20만∼30만원 정도로 작년보다 1%가량 낮은 수준으로 추산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추석 일주일 전인 지난달 30일 전국 23개 지역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에서 조사한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19만9천693원으로 지난해 추석 1주 전보다 1.8% 낮았다. 이는 차례상 차림에 필요한 8개 부류 24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비용은 전통시장이 19만2천851원, 대형유통업체는 20만7천238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6%와 0.3% 줄었다. 앞서 가격조사 기관인 한국물가협회는 지난달 16일 추석 차례상 비용을 전통시장 기준 전국 평균 28만4천10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보다 3천90원, 1.1% 낮은 수준이다. 이 협회가 조사한 차례상 비용은 지난 10년간 31.5% 상승했다. 대형마트에서 성수품을 구입할 경우 차례상 비용은 37만3천540원이었다. 한국물가정보가 지난 12일 전통시장에서 조사한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29만9천원으로 지난해보다 1.2% 감소해 4년 만에 20만원대로 돌아왔다. 대형마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지난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대전에서 발생한 화재 44건 중에는 부주의로 인한 불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5일 대전시소방본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석 연휴 기간 44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1억6천여만원에 달한다. 원인은 부주의가 20건(45.5%)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전기적 요인 12건, 기계적 요인 3건, 제품결함 2건 등으로 조사됐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19건(43.2%), 비주거시설 14건(31.8%), 차량 3건(6.8%) 등의 순이다. 시소방본부는 성묘나 벌초 시 불씨 사용을 자제하고, 명절 음식을 조리할 때 자리를 비우지 않는 등 화재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소방본부 관계자는 "작은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시민들이 화재 예방 수칙을 지켜 안전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북부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미래엔서해에너지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4일 미래엔서해에너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전 8시께 회사 시스템에 랜섬웨어 침입 시도가 있었다. 회사 측은 개인정보 유출을 의심해 수사기관에 신고했고, 지난 2일 오후 11시께 고객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이메일, 계좌번호, 카드번호 등이다. 다만, 결제 시 활용되는 비밀번호와 카드 CVC값 등은 사전에 수집하지 않고 있어 유출된 것이 없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가 사용된 정황도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래엔서해에너지 홈페이지(http://www.miraense.com) 접속은 차단된 상태다. 회사 측은 의심스러운 문자가 안내하는 사이트에 접속하지 말고, 도시가스 관련 사칭 전화를 주의하거나 계좌·카드 비밀번호를 수시로 바꿔 달라고 당부했다. 피해가 발생하면 고객지원팀 (☎041-350-7743)으로 전화하거나 이메일(ask@miraense.com)로 신고하면 된다. 미래엔서해에너지는 교육출판기업인 '미래엔' 산하 에너지기업이다. 미래엔서해에너지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계식량가격지수가 하락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9월 기준 세계식량가격지수(2014∼2016년 평균 가격이 100)는 128.8포인트로 전달(129.7)보다 소폭 내렸다. 1년 전보다는 3.4% 상승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이후 정점을 찍은 2022년 3월보다는 19.6% 하락했다. 곡물, 유제품, 설탕, 유지류가 내렸으며 육류는 올랐다.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99.4로 전달보다 4.1% 내렸으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3% 낮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최저다. 브라질의 설탕 생산이 예상보다 많았으며 인도와 태국의 수확 전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2.6% 내린 148.3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9%가량 높은 수준이다. 특히 버터 가격이 뉴질랜드에서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급락했다. 곡류 가격지수는 105.0으로 전달보다 0.6% 내렸다. 밀 가격이 석 달 연속 하락했다. 수확은 늘었으나 국제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옥수수와 쌀 가격도 내렸다. 유지류 지수는 167.9로 전달보다 0.7% 내렸다. 육류는 127.8로 한 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쌀 소매가격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급등해 한 가마에 27만원을 넘었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쌀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2일 20㎏당 6만8천원을 돌파했다. 20㎏에 6만8천435원으로 한 가마(80㎏)로 환산하면 27만3천740원이다. 지난달 22일 가격은 6만3천991원에서 열흘 만에 4천원 넘게 뛰었다. 쌀값은 지난해(5만2천980원)보다 29.2% 상승했으며 평년(5만4천747원)보다는 25%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수확기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26만t(톤)을 시장격리로 매입한 영향으로 최근 몇 달 사이 산지 유통업체의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쌀값이 뜀박질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쌀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9% 올랐다. 농식품부는 정부 양곡 5만5천t(톤)을 대여 방식으로 산지 유통업체에 공급했으며, 지난 2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당 22만6천816원으로 열흘 전보다 0.7% 올라 상승 폭이 둔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햅쌀이 본격적으로 수확되는 이달 중순 이후 산지 쌀값이 안정되고 소비자 쌀값도 연착륙할 수 있다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일부 지역에서 소고기가 부정유통된 것과 관련해 단속을 강화하고 강력한 처벌을 하겠다는 방침을 3일 밝혔다. 앞서 한 농협 마트에서 폐기해야 할 소고기 25㎏이 판매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농식품부는 농협경제지주에 해당 농협에 대한 조사 및 조치를 요구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에도 불합격 축산물의 폐기이행 여부 확인을 철저히 하도록 하는 등 축산물 작업장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일부 유통업체의 일탈로 인한 소고기 부정유통과 관련하여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국민의 먹거리로 위법한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강력하게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을 발표하고 생활 속 실천을 통한 건강생활 습관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2024년 사망원인통계 기준 우리나라 사망원인 7위의 만성질환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3.3%, 여자 7.8%였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인데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해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이 마련한 6대 예방수칙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하는 등 적절한 체중을 유지·관리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식사 관리를 함께해야 한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경우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에너지)을 줄이고, 통곡류·콩류·채소·생과일 같은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서 소금 섭취는 하루 5그램(g) 이내로 줄이는 등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금연·금주 등으로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필요
나이가 들면 살이 좀 찌는 게 오히려 건강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어디에, 어떤 형태로 찌느냐가 문제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시행한 대규모 노인 대상의 연구에서는 체중보다 '배 둘레'가 암 발생 위험을 가늠하는 더 정확한 지표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장수연 교수 연구팀은 2009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5∼80세 노인 24만7천625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WC) 수치에 따라 각각 4개 그룹으로 나눠 2020년까지 11년 동안의 암 위험을 추적했다. 그 결과, BMI가 높을수록 오히려 암 위험이 낮아지는 반면 허리둘레가 클수록 암 위험이 뚜렷이 증가하는 '상반된 연관성'이 관찰됐다. BMI의 경우 수치가 높은 그룹일수록 가장 낮은 그룹보다 암 발생 위험이 각각 8%, 10%, 12% 감소했으며 BMI가 한 단위 증가할 때마다 암 위험은 5.4% 줄었다. 이런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두드러졌다. 기존 연구에서는 BMI를 기준으로 비만도가 높을수록 염증 반응과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해 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노인 비만'에 한해서는 이 같은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기억력 저하는 뇌의 해마와 편도체 등에서 일어나는 특정 분자적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이 과정을 조절하면 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사실이 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버지니아공대(Virginia Tech) 티머시 제롬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최근호와 뇌 연구 회보(Brain Research Bulletin)에서 뇌에서 특정 단백질의 작동을 조절하는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가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제롬 교수는 표준 동물모델인 쥐 실험에서 유전자 편집으로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를 조절, 늙은 쥐의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치매 발생 과정에 대한 이해와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많은 연구에서 노화가 진행되면 기억 형성과 저장에 중요한 뇌 부위인 해마(hippocampus)에서 신경 염증이 증가하고 시냅스 가소성 및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보고됐지만 그 발생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먼저 나이가 들면 뇌 속 단백질에 '작동 지침'을 붙이는 분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 10명 중 4명꼴로 평소에 외롭다고 느꼈고, 특히 고령층일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비중이 높아졌다. 150만명은 사회적 관계망도 없고 외로운 상태로 추산됐다. 사회 신뢰도가 2년 전에 비해 떨어지며 관련 조사 이래 처음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해외여행 비중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는 11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조사하며 올해는 복지·사회참여·여가·소득과 소비·노동 부문이 포함됐다. 조사 기간은 올해 5월 14∼29일이다. ◇ 외로움 첫 조사…고령층에서 두드러져 13세 인구 가운데 평소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은 38.2%로 나타났다. 외로움은 올해 처음 조사하는 항목이다. '자주 외롭다' 비중은 4.7%였으며, '가끔 외롭다' 비중은 33.5%였다. '외롭지 않음' 응답자는 '별로 외롭지 않다'(43.5%)와 '전혀 외롭지 않다(18.3%)를 포함해 61.8%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평소 외로움을 더 느끼며, 50대 이상에서는 외로움 비중이 40%를 웃돌았다. 65세 이상은 43.4%로
'얼마나 자주 걷느냐'보다 '얼마나 많이 걷느냐'가 건강에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년 여성에 대한 연구에서 주 3회 하루 4천보 이상 걸을 경우 사망 위험이 4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리쿠타 하마야 박사팀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근호에서 노년기 여성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하루 걸음 수와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 간 관계를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노년 여성의 경우 주 1~2회라도 하루 4천보 이상 걸으면 사망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했고 걸음 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컸다며 걷기 패턴과 관계 없이 하루 걸음 수가 많을수록 건강상 이점도 크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에서 활발한 신체활동이 건강수명 연장에 중요하다는 게 확인되고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얼마나 많은 신체활동을 해야 하는지, 건강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신체활동 수준은 얼마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심혈관질환과 암 진단 이력이 없는 여성 1만3천547명(평균 나이 71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연말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호텔들의 케이크 경쟁이 시작됐다. 1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각 호텔은 30만원대의 시그니처 케이크를 포함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프랑스어로 '하얀 겨울의 빛'을 의미하는 '뤼미에르 블랑슈' 케이크를 선보인다. 딸기 샌드 케이크로 눈 덮인 겨울 마을을 연상시키는 화이트초콜릿으로 만든 작은 집과 울타리 장식으로 꾸며졌다. 뤼미에르 블랑슈 케이크는 38만원으로 지금까지 공개된 주요 특급호텔 케이크 중 가장 비싼 가격이다. 다음 달 1∼21일 유선으로 사전 예약 후 구매할 수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올해 시그니처 케이크로 35만원인 '메리고라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케이크는 5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베이커리인 '컨펙션즈 바이 포시즌스'은 시그니처 케이크인 '다이아몬드 포시즌스 리프'를 내놨다. 가격은 30만원으로 70% 진한 다크 초콜릿 무스에 블랙 트러플 크림이 들어갔다. 롯데호텔과 신라호텔, 조선호텔 등 주요 호텔들은 이달 세 번째 주 또는 네 번째 주에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고용노동부는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와 14일 면담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류현철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이날 김 대표와 만나 SPC에서 반복되는 사망사고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SPC삼립 측은 면담 자리에서 지난 5월 시화공장 노동자 사망 사고 이후 교대제 개편 등 회사가 취한 조치와 개선 계획을 설명했다. 직업환경의학 전문의인 류 본부장은 연속 야간노동이 노동자의 건강에 유의미한 부담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교대제 개편 이후 노동강도 변화, 노동자의 건강 영향 등을 면밀히 진단하고 그에 기초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해 노동부에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류 본부장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노동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노동부도 이를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SPC삼립 시화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컨베이어에 끼여 숨진 데 이어, 지난달 4일 시화공장에서 일하던 60대 생산직 노동자가 6일 연속 야간근무 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일주일 새 환자가 2배 이상 급증했다. 14일 질병관리청의 의원급 인플루엔자 환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5주차인 지난 일주일(11월 2일∼11월 8일) 전국 300개 표본감시 의원을 찾은 독감 증상 환자(38℃ 이상 발열과 함께 기침·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사람)는 외래환자 1천명당 50.7명으로 전 주 대비 122.4% 급증했다. 최근 4주간 추이를 보면 독감 증상 환자는 42주차에 7.9명에서 43주차에 13.6명, 44주차에는 22.8명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지난 한 주 독감 증상 환자는 이번 절기 유행 기준(9.1명)의 5.5배 수준이어서 독감 유행단계 또한 '보통'에서 '높음'으로 격상됐다. 지난해보다 독감 유행이 두 달가량 빨리 찾아온 탓에 작년 이맘때(2024년 45주차)의 독감 증상 환자(1천 명당 4.0명)와 비교하면 올해가 12배 이상 많다. 최근 독감 증가세는 18세 이하 청소년과 영·유아 사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7∼12세 독감 증상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138.1명으로 전 주(68.4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제4회 시니어 바리스타 라떼아트 대회'를 열고 2명의 우승자를 선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시니어 바리스타의 커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한국시니어클럽협회, 보건복지부와 함께 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100여명의 시니어 바리스타가 예선을 거쳤고, 77세로 최고령인 권오열 바리스타 등 평균 연령이 69세인 14명의 시니어 바리스타가 결승전에 올랐다. 대상인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스타벅스 대표이사상은 각각 충북청주흥덕시니어클럽 김정옥 바리스타와 대구북구시니어클럽 이제구 바리스타가 차지했다. 김지영 스타벅스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팀장은 "앞으로도 많은 시니어 바리스타가 커피에 대한 열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