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의 내국인 피부양자 수가 배우자, 자녀 등을 중심으로 최근 5년간 15%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의 내국인 피부양자는 모두 1천609만여명이다. 이는 2019년(1천891만1천명)보다 14.9% 줄어든 것이다. 가입자와 피부양자의 관계별로 나눠보면 배우자는 2019년 354만명에서 올해 8월 306만5천명으로 13.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녀 등 직계비속 피부양자는 12.3% 줄었다. 이 밖에 사위나 며느리 등 직계비속의 배우자는 1만9천659명에서 1만1천448명으로 41.8%나 급감했다. 피부양자 감소에 따라 부양률(피부양자/직장가입자)도 2019년 1.1에서 올해 8월 현재 0.8로 떨어졌다. 배우자나 자녀 피부양자가 줄어드는 데는 결혼과 출산 포기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미애 의원은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은 부양률 감소가 피부양자 인정 요건 강화 등의 조치 때문인지, 혼인과 출산이 줄고 전통적인 가족 개념이 옅어지는 등 사회구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지역 빵 홍보와 체험·문화·관광을 융합한 '2024 빵빵데이 천안' 행사가 오는 12∼13일 이틀간 천안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린다. 7일 시에 따르면 올해 4회째인 빵빵데이에는 호두과자의 본고장인 천안의 우수한 빵과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해 개발한 빵을 선보인다. 빵 마켓에는 지역 대표 제과점 50곳이 참여해 업소별 대표 빵 시식코너를 운영하고, 어린이·어르신을 위한 빵 증정 이벤트도 벌인다. 축제장에서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우유를 증정하는 이벤트와 빵 관련 퀴즈를 맞히면 빵 쿠폰을 지급하는 '빵빵 골든벨', '현지 빵지 순례단'도 운영한다. 수준 높은 빵 작품과 제과점주가 직접 만든 실용 빵을 선보이는 전시관도 마련된다. 백석문화대와 제과업체 등이 참여하는 체험존에서는 65세 이상 어르신만을 위한 호두과자 굽기 프로그램이 별도로 운영되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쿠키 만들기 체험, 반려견과 반려인을 위한 반려견 빵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지역 기업 부스와 농산물 판매장도 확대 운영한다. 남양유업은 제품홍보 룰렛 이벤트, 농심은 빵 굿즈를 착용한 관람객을 위한 스낵 제공 이벤트, 신세계푸드는 빵 제품 홍보 및 빵 제공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2022년 지방선거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돼 1심과 2심, 파기환송심에서 잇따라 당선 무효형인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받은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내일 나온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시장의 상고심 판결 선고일을 8일로 잡았다. 박 시장은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대 후보였던 오세현 전 아산시장에 대해 성명서 형식의 보도자료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과 2심 모두 당선 무효형인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했다. 박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대법원 재판은 이번이 두 번째다. 대법원은 지난 1월 박 시장의 2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다시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다만, 사건 실체를 판단하지 않고 하급심에 절차상 위법이 있으니 다시 재판하게 하면서 당선무효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박 시장은 이후 대전고법에서 진행된 파기환송심에서도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받았고, 재차 불복해 두 번째 대법원행을 택했다. 대법원은 지난 1월에 이어 또다시 선행 재판부의 사실오인·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예산시장 오픈스페이스가 새 단장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7일 예산군에 따르면 시장 마당인 오픈스페이스는 방문객들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약 765㎡ 규모의 공간이다. 군은 지난 4월부터 바닥·지붕·기둥 등을 현대화하는 신축 공사에 들어가 지난달 25일 공사를 모두 마쳤다. 군 관계자는 "방문객이 더 쾌적하고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 등 시설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천군은 오는 25일까지 3자녀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대학생활지원금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서천군은 공고일 기준 서천에 3년 이상 주소를 둔 3자녀 이상 가정의 자녀가 대학에 입학했으면 100만원, 재학생은 학기당 50만원씩을 지원한다. 지난해까지는 셋째 자녀부터 지원했는데, 올해부터는 모든 자녀로 확대했다. 지원 신청서, 주민등록초본, 가족관계증명서, 대학재학 증명서 또는 등록금 납입 증명서, 통장 사본, 개인정보 제공동의서 등을 갖춰 자치행정과 교육지원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군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휴게소 판매 음식의 국내산 비율 상향을 위해 한국도로공사가 휴게소의 국내산 농산물 활성화 방안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음식인 호두과자·우동에 사용된 호두와 면은 모두 100% 수입산이다. 서 의원은 이같은 휴게소 판매 음식 실태에 대해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지적하고며 국산 식재료 활용을 촉구했다. 로컬푸드 직거래 마트 활성화, 국내산 농산물 사용 휴게소에 서비스 평가 가산점 부여, 용역 통한 국내산 농산물 활성화 대책 계약 내용에 명시 등을 제시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서삼석 의원실과 여러 차례 간담회를 열어 국내산 활성화 용역 등 대책 마련을 약속했고, 휴게소를 운영 관리하는 일부 대·중견기업도 판매 음식의 국내산 비율 상향 의사를 알려왔다. CJ 프레시웨이·SK 에너지·코오롱·SPC·풀무원 등 5개 기업은 휴게소 운영 평가에 국내산 사용 판매자 가산점 부여 방침을 밝혔다. 특히 현재 수입 농수산물 활용 실태 개선 의지에 더해 CJ 프레시웨이·코오롱·SPC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은 7일 "최근 5년간 농해수위 소관 기관에서 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직원이 17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이 농식품부·해수부·농촌진흥청·산림청·해양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이들 정부기관 및 소관기관에서 징계받은 직원이 1천640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성실·품위의무 위반으로 징계받은 1천41명(63.5%)을 제외하면, 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인원이 10.4%(170명)로 가장 많았다. 성희롱 등 성 비위로 징계받은 직원이 147명,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징계받은 직원이 12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정 의원은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음주운전과 성 비위가 공직에서 매년 발생하고 있어 농해수위 여당 간사로서 참담한 심정"이라며 "직원들의 윤리 교육을 강화하고, 음주운전과 성 비위는 징계위에서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한 전공의들이 올해 2월 병원을 떠난 후 의정갈등이 8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의료개혁 홍보에 120억원에 달하는 광고비를 쏟아부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복지부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의료개혁 홍보비로 예산 78억원을 집행한 데 이어 문체부도 예산 42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복지부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의료개혁 관련한 정부 광고에 집행한 예산은 총 77억7천376만원이었다. 매체별로 보면 지상파 등 방송매체 25억5천312만원, 유튜브 등 인터넷매체 21억7천227만원, 지하철 등 옥외매체 14억4천419만원, 신문 등 인쇄매체 13억8천300만원, 제작비 등 기타매체 2억2천116만원 등이었다. 복지부는 올해 3월 의료개혁 홍보에 쓰고자 예산 90억원을 예비비로 편성한 바 있다. 의원실은 복지부의 전체 광고 예산의 절반 가까이가 의료개혁을 홍보하는 데 쓰였다고도 꼬집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제출한 '보건복지부 정부 광고 집행 내역'에 따르면 복지부가 이 기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최민호 세종시장이 7일 오전 시청 앞 천막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했다. 최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실·국장들의 업무 보고를 받은 뒤 주요 업무와 일정이 시장의 단식으로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오는 9일부터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진행되는 세종축제와 관련해 안전사고 예방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오진규 시 공보관은 "간부 공무원들이 시장의 단식과 관계없이 긴장감을 갖고 업무를 잘 챙겨달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말했다. 단식 기간 외부 일정을 소화하지 않는다는 최 시장의 방침에 따라 세종축제 개막식은 김하균 행정부시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시장과 같은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삭발을 예고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김광운·김충식 시의원은 8일 오후 시의회 정문 앞에서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안 처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개최를 촉구하며 삭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최 시장 지원을 위한 동조 단식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운 시의원은 "시장이 예산안 통과를 위해 단식 중인 만큼 시의원들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며 "여야를 떠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하늘 높은줄 모르게 가격이 치솟은 '금배추'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통상 정부를 감싸는 여당 의원들이 나서 정부의 배추 수급 예측과 가격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배추 한 포기를 들어 보이면서 "정부는 배추 등 농산물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했는데 예측을 잘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배추가 추석 때보다 2천원이나 더 비싼데 시장 대책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유난히 길었던 폭염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답변을 내놨다. 송 장관은 "추석이 9월 중순이었는데 추석 때까지도 고온이었다. 추석 무렵이면 날씨가 괜찮아져서 추석 지나 준고랭지 배추가 많이 출하될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이례적 고온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집계한 배추 한 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달 27일 9천963원으로 1만원에 육박했다가 지난 4일 8천848원까지 떨어졌다. 현재 가격은 작년보다 28% 높은 수준이다.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이미 지난 8월부터 언론에서 '금배추'를 예상했지만, 정부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공중보건의사(공보의) 배치 대상인 전국 보건지소 중 절반 가까이는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공중보건의사 보건(지)소 배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138개 공보의 배치 대상 보건소 중 9곳에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았다. 또 공보의 배치 대상 1천223개 보건지소 중 45.6%인 558곳에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았는데, 이런 배치율은 2023년 27.6%(1천220곳 중 337곳)보다 18.0%포인트(221곳) 증가한 수치다. 보건지소는 보건소에 딸려 지역의 공중 보건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다. 보건지소의 공보의 미배치 비율은 충북(58.5%), 경기(58.1%), 세종(55.6%), 전북(53.1%), 충남(53.0%) 순으로 높았다. 작년에 비해 경북이 32곳, 경기와 전북이 26곳, 경남이 24곳 각각 늘었다. 공보의 미배치 보건지소 증가와 맞물려 보건지소의 진료환자 수는 1~7월 기준 작년 57만8천553명에서 올해 54만2천729명으로 3만5천824명 줄었다. 정부는 전공의 집단이탈 후 의료현장의 의료진 부족 상황을 덜기 위해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최근 고온 영향으로 전남 등을 중심으로 벼멸구 피해가 컸다"면서 "벼멸구 피해는 농업재해로 인정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의 관련 질의에 "재해 인정 여부에 대해 관계부처 협의를 완료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벼 멸구 피해에 대한 지원금이 다음달 교부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차관이 위원장인 농업재해대책심의위에서 벼멸구를 농업재해로 인정하도록 결정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기상과의 인과관계, 과학적 근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면서 "농업재해대책 심의위원회에서 재해인정 여부를 확정한 후 지자체 피해 조사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벼멸구 피해 벼는 농가의 희망 물량을 전량 매입토록 하고, 재해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해충 벼멸구 확산으로 피해를 본 농지 면적이 3만4천㏊(헥타르·1㏊는 1만㎡)로 집계됐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의 117배에 해당한다. 지역별 잠정 피해 면적은 전남이 약 2만㏊로 가장 크고 다음으로 전북 7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직장인이 하루 25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과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소진)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조성준, 김은수 교수 연구팀이 직장인들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유병률을 비교분석해 국제학술지 '정동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이 같은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2020∼2022년 이 병원에서 직장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7천973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15.8%인 1천262명이 정서적 탈진, 냉소, 업무효율 저하 등이 나타나는 번아웃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자기기입식 설문을 통해 최근 7일간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 신체 활동량이 많은 집단일수록 번아웃 유병률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신체활동엔 걷기 등 '가벼운 활동', 가벼운 자전거 타기와 탁구 등 '중강도 운동', 빠른 자전거 타기와 에어로빅 등 '고강도 운동'이 포함됐다. 특히 하루 평균 25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고 30∼60분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 위험이 6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활동이 하루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더라도 '유전적 양육'(genetic nurture) 과정을 통해 자녀의 체중에 영향을 미쳐 아빠보다 아이의 과체중이나 비만에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리암 라이트 박사팀은 과학 저널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 최근호 에서 2천600여 가족의 유전·건강 데이터를 이용해 부모 유전자가 자녀의 체중과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라이트 박사는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전달될 뿐 아니라 양육 환경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자녀 체중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엄마의 유전자는 물려준 유전 특성 이상으로 자녀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가 비만 자녀의 뒤에 비만 부모가 있음을 보여주지만, 이 경향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비만 위험 유전자를 물려받을 수도 있고, 자궁 내 환경이나 부모가 선택한 음식과 생활방식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1~2002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영국 출생 코호트 연구(Millennium Cohort Study)에 참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제균 치료가 50대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런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거트앤리버(Gut and Liver)'에 실렸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헬리코박터 검사를 받은 성인 846명을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최대 20년(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해 골다공증 발생률을 비교했다. 헬리코박터균을 성공적으로 제균한 그룹(730명)의 골다공증 발생률은 24.5%로 제균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116명)의 골다공증 발생률(34.5%)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제균 치료가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약 29%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여성 참가자에게서 제균 치료의 예방 효과가 더욱 뚜렷했고 50세 이상의 여성 참가자에게서 가장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제균 치료를 받지 않았을 때 치료를 받은 경우에 비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1.53배 높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남성에서는 제균 치료와 골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심장이 정지하는 순간 생명도 시계를 멈춘다. 갑작스러운 심정지는 예고 없이 찾아와 단 4분 만에 뇌 손상을 일으키고, 10분이면 생존 가능성을 거의 빼앗아 간다. 혈액이 온몸으로 순환하지 못하는 탓이다. 국내에서는 이런 심정지 환자가 매년 3만명 이상 발생하지만, 아직도 생존율은 7∼8%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런데 심정지 발생이 요일별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대·서울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영국 의학 저널 오픈'(BMJ Ope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심장질환이 원인인 '병원 밖 심정지'(OHCA)는 월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명절·공휴일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5∼2019년 질병관리청이 전국에서 집계한 심정지 8만9천164건을 분석했다. 날씨·계절 같은 외부 요인의 영향을 최대한 배제하고 요일과 휴일 효과만 추출한 결과, 월요일과 일요일의 심정지 발생 위험은 기준일인 수요일에 견줘 각각 1.9%, 1.5% 높았다.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은 수요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휴일의 경우 비 휴일보다 심정지 발생 위험이 최소 6% 이상 높아지
열량을 포함해 영양상으로 비슷한 식단이더라도 최소가공식품(MPF)을 선택하면 초가공식품(UPF)을 섭취할 때보다 두 배의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새뮤얼 디킨 박사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최근호 에서 성인 55명에게 한 8주간 번갈아 가며 최소가공식품과 초가공식품을 먹게 하는 무작위 교차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실제 생활 조건에서 초가공 식품과 최소가공 식품 식단의 영향을 비교한 첫 개입 연구라며 이 결과는 식단의 가공 수준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은 약 30억 명에 이르고, 이는 비감염성 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며, 이런 문제의 한 원인으로 초가공 식품 섭취 증가 등 최근의 식품 환경 변화가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영국에서는 에너지 섭취의 50% 이상이 초가공식품에서 비롯된다는 보고가 있고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개입 요구가 나오고 있으나 이에 대한 논의는 답보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유전자변형식품(GMO) 원료를 사용했다면 유전자변형 DNA 잔류 여부와 상관없이 반드시 이를 표기하도록 하는 법안이 20일 국회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 2소위원회를 열고 GMO 완전표시제를 담은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법안은 유전자변형을 거쳤다면 관련 DNA와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GMO임을 표시하도록 한다. GMO를 원재료로 사용하지 않으면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이라고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행법은 유전자변형 DNA 또는 유전자변형 단백질 잔류 여부에 따라 표시 대상을 한정하고 있다. 유전자변형 원료를 사용했더라도 제조·가공 후 유전자변형 DNA 등이 남아 있지 않으면 GMO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업계에서는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유전자변형식품을 쓰도록 유도하는 법안이라는 이유에서다. 국내에서 GMO 원료가 퇴출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GMO 원료는 주로 간장, 전분당, 식용유 등에 대량으로 쓰였다. 식품업계가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여명이 20일 세종시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를 방문해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부터 세종시 건설 전반을 보고받은 의원들은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차질 없이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을 지역구로 둔 강준현 의원은 "압축해서 말씀드리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은 올해 안에 국제 설계공모가 시작된다"며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시작해 20여년이 흘러 이제 설계에 들어가면 곧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가 행정수도 지위를 인정받으려면 개헌을 통하거나 특별법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며 "사회적 합의 절차를 거쳐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의원들과 함께 예정 부지를 찾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위원회 내에서도 행정수도 완성 추진 특위가 구성됐는데,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며 "정부 공약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여러 가지 절차를 하나하나 밟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파라다이스는 서울 장충동에 식음료(F&B) 연구·개발(R&D)센터인 '컬리너리랩 바이 파라다이스'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인 강민구 셰프가 직접 총괄 컨설턴트로 참여해 식음 메뉴에 대한 연구 개발과 생산, 교육, 네트워킹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서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전반의 식음 품질을 관리한다. 2028년 완공 예정인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의 식음 기획도 담당한다. 센터는 메뉴 연구를 수행하는 테스트 부엌과 파라다이스만의 자체 브랜드 커피를 개발하는 커피 로스터리, 조리 직무 인재 교육과 외부 파트너 교류 등이 가능한 다용도 공간 등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강민구 셰프의 한식 철학과 그룹의 미식 비전을 융합해 한식의 국가적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센터 역량을 기반으로 인재 양성과 지역 농산물 활용, 친환경 재료 도입 등 지속 가능한 식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역의 대형 국제행사 차질을 우려해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관련 국회의 국정조사 시기 연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20일 도청 여는마당에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준비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면서 "궁평2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로 인해 국제행사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면 공무원 사기 저하는 물론 도민 자부심 하락, 지역경제 침체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하게 되더라도 양대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날짜를 행사 이후로 조정하거나 국정감사로 대체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오송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의 이연희 의원은 지난해 8월 당시 야 6당 188명을 대표해 '오송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동안 하위직 공무원과 실무자에게만 검찰 수사의 초점이 맞춰져 책임 소재의 명백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오송참사는 폭우가 쏟아진 2023년 7월 15일 오전